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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朋滿座215

투아레그족 유목민 '무사 앗사리드'가 쓴 문명 비평집 『사막별 여행자』 투아레그족 유목민 '무사 앗사리드'가 쓴 문명 비평집 『사막별 여행자』 아프리카 말리의 투아레그족1 유목민 무사 앗사리드(Moussa Assarid, Moussa Ag Assarid, ? ~ )가 쓴 문명 비평집으로 2007년 한국에 소개되었다. 나이가 없는 그는(그의 여권 생년월일 난은 ‘XXXXXX’로 되어 있다) 프랑스에서 투아레그족의 전래 민담을 소개하는 이야기 교사이자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나시오날과 프랑스 퀼튀르의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활발한 강연을 통해 사막 유목민 문화를 알리는 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세상에는 복잡함을 떨쳐버리고자 끝없이 펼쳐진 모래와 바람, 별뿐인 사막으로 떠나는 여행자와 풍요로움이 넘쳐 보이는 문명세계의 진보를 배우기 위해 도시로 떠나오는 여행자가 있다. 이 책의 주.. 2017. 12. 13.
고흐의 불꽃같은 열망과 고독한 내면의 기록 『반 고흐, 영혼의 편지(Vincent Van Gogh)』 고흐의 불꽃같은 열망과 고독한 내면의 기록 『반 고흐, 영혼의 편지(Vincent Van Gogh)』 『반 고흐, 영혼의 편지』는 네덜란드 화가 반 고흐(1853- 1890)의 서간문 모음집이다. 고흐는 불후의 명작으로 불리는 수많은 그림을 남겼지만 지독한 가난과 정신질환에 시달렸다. 이 책은 고흐가 동생 테오를 비롯한 주변인들에게 띄운 편지를 수록하고 있다. 또한 반 고흐의 고통스러웠던 인생유전, 그리고 찬란했던 미술작품 속의 비밀을 느끼고 발견할 수 있게 만든다. 고흐의 인생 이야기는 지독한 가난, 고독, 예술에 대한 끝없는 집착, 발작, 요절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반 고흐는 37년의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그 삶은 소설과 같이 파란만장했다. 그는 힘든 삶을 살면서도 강렬한 작품을 남겼다. 그가 세.. 2017. 11. 23.
무위당 장일순의 이야기 모음 『나락 한 알 속의 우주』 무위당 장일순의 이야기 모음 『나락 한 알 속의 우주』 이 책은 서예가이자 사회운동가인 무위당 장일순1 의 문집이다. 글쓴이의 글을 모은 문집이라고 하지만 글로 쓰인 것이 아니고 그의 강연과 대담을 글로 옮겨놓은 이야기 모음이다. 이 이야기 모음집에는 공생의 논리에 입각한 생명존중 사상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우리 사회의 일부분만이 알고 존경하는 그가 누군지 궁금해 하면서 공부하게 되었다. 누군가의 표현처럼, 장일순 선생의 삶을 되돌아보면 시대를 잘못 태어난 죄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가 살았던 시대는 국가의 정체성이 혼란을 겪던 시대로 올바른 목소리를 낸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는 폭력 사회라고 부를 수 있는 전체주의적인 환경 속에서 자신의 행동이 그 무용함을 알.. 2017. 11. 7.
제인 구달이 전하는 인류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 『희망의 이유』 제인 구달이 전하는 인류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 『희망의 이유』 이 책 『희망의 이유』는 평생을 침팬지와 함께한 제인 구달(Jane Goodall.1934∼ )이 전하는 '인류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로 어떤 의미에서는 ‘영혼의 메시지’라고 불러도 좋겠다. 멸종되어 가는 침팬지를 돌보고 연구하며 대하는 태도에서 저자의 생활 철학은 무엇인지, 낙관주의와 희망을 구성하는 것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우리가 살아 있는 생명을 위해 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려고 조금씩 함께 노력한다면 비단 침팬지뿐만 아니라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의 미래에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제인 구달은 영국의 동물학자로 런던 출생이다. 영국의 남부 해안도시인 번머쓰의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는데, 어린 시절 , 등을 읽으며 .. 2017. 10. 24.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오래된 미래』 스웨덴 언어학자 헬레나 노르베리-호지(Helena Norberg-Hodge, 1946~ )가 쓴 사회비평서로 1992년 발간 이후 세계 5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혀왔다. 역설적인 제목의 책인 『오래된 미래』는 서구세계와는 매우 상이한 가치로 살아가는 인도 북부 라다크 사람들의 변화하는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서구식의 현대사회와 지구 전체의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 히말라야 산맥의 작은 마을 라다크에서 16년간 머물며 자발적인 가난을 몸소 체험한 저자는 공동체적 삶과 자연의 조화를 오래된 삶으로부터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계화 일변도의 신자유주의는 결국에 환경 파괴의 재앙을 재촉할 것이며, 나아가 인류의 공멸을.. 2017. 10. 20.
헬렌 니어링 지음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헬렌 니어링 지음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미국의 자연주의 운동가인 헬렌 니어링의 수상록인 이 책은 26세의 저자와 세계적 지성인 스콧 니어링과의 만남을 서술하고 있다. 이 책에서 헬렌은 스콧과 함께 보낸 충만한 삶과 100세 생일을 앞두고 스스로 음식을 끊음으로써 평화롭고도 위엄을 간직한 채 맞이한 스콧의 죽음을 통해 사랑과 삶, 죽음이 하나임을 보여준다. 헬렌 니어링(Helen Nearing. 1904∼1995.9.17)은 미국의 환경운동가이자 자연주의자로 뉴저지 리지우드 출생이다. 생태주의자인 그녀는 예술을 사랑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바이올린을 공부했고, 명상과 우주의 질서에 관심이 많았다. 세계적인 연주자의 꿈을 안고 16살 되던 해에 유럽으로 건너간다. 24세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 2017. 10. 10.
우리가 꿈꾸는 또 다른 삶 『슬로 라이프(slow life)』 우리가 꿈꾸는 또 다른 삶 『슬로 라이프(slow life)』 일본 환경운동가 쓰지 신이치(ツジ 信一 つじ しんいち, 1952~, 한국 이름: 이규)가 쓴 ‘느리고 소박한 삶의 안내서’이다. 저자는 이란 책으로 알려져 있다. 메이지가쿠잉대학교 국제학부 교수이자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저자가 쓴 이 책은 날로 황폐해지는 개인과 사회, 지구 환경의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슬로 라이프’의 다양한 현장을 70개의 키워드로 정리해 소개한 입문서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세계화(글로벌화)로는 인간과 지구의 병이 치유되기는커녕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며, ‘슬로 라이프로 돌아갈 것’을 이 책을 통해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또 실제로 지구 곳곳에서 ‘슬로 라이프’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방.. 2017. 9. 29.
간디에 맞선 인도 민중의 대부 『암베드카르 평전(Ambedkar)』 간디에 맞선 인도 민중의 대부 『암베드카르 평전(Ambedkar)』 『암베드카르 평전』은 인도 사회의 최하층민인 불가촉천민1으로 태어나 그들을 위해 평생을 바친 사회개혁가이자 정치가인 빔라오 람지 암베드카르(Bhimrao Ramji Ambedkar, 1891~1956)의 일대기를 다룬 책으로 2005년 출간되었다. 영문 제목과 부제는 「Ambedkar: Towards an Enlightened India」이다. 게일 옴베트2가 쓴 이 책은 '간디와 맞선 인도 민중의 대부’라는 부제가 들어있다. '달리트'라고 불리는 불가촉천민은 인도의 카스트 제도에서 최하층인 카스트 '수드라'에도 들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그들과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이 불결해진다고 하여 차별을 당했다. 간디를 비롯한 힌두민족주의자들은 .. 2017. 9. 26.
참사람 부족이 마지막으로 세상의 문명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무탄트 메시지(Mutant Message)』 참사람 부족이 마지막으로 세상의 문명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무탄트 메시지(Mutant Message)』 미국의 백인 여의사 말로 모건(Marlo Morgan, 1937~ )이 호주 원주민 '참사람 부족'을 따라서 넉 달간 죽음의 사막 여행을 하고 난 뒤에 펴낸 여행기 성격의 책으로 1994년 발간되었다. '아이보리진'으로 통칭되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부족 중 하나인 '오스틀로이드'라고 불리는 부족(그들은 스스로를 '참사람 부족' 이라 일컫는다)은 문명인들을 가리켜 '무탄트' 라고 부른다. 무탄트는 “돌연변이”라는 뜻이다. 기본 구조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 본래의 모습을 상실한 존재를 말한다. 이 호주 원주민 부족은 자연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들인 동물. 나무. 풀, 구불거리는 샛강. 심지어 바위.. 2017. 9. 19.
야마오 산세이 수상록 『여기에 사는 즐거움(ここで暮らす楽しみ)』 야마오 산세이 수상록 『여기에 사는 즐거움(ここで暮らす楽しみ)』 일본 시인이자 사상가인 야마오 산세이(山尾三省, 1938~2001)의 수필집으로 1996년 7월 호부터 1998년 6월 호까지 만 2년에 걸쳐서 월간 “아웃도어”지에 연재했던 내용이다. 이 책은 출판되자 일본 문화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2002년 번역되어 한국에도 소개되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잊고 있던 고향의 꿈과 ‘나도 여기서 살고 싶다’는 평화롭고 행복한 삶의 비전을 안내해주는 수필이자 사상서이다. 내용은 대안문화1 언저리를 기웃거리던 한 시인이 가족을 데리고 홀연 일본 남쪽의 작은 섬에 근거지를 튼 데서부터 시작한다. 실제로 저자는 1977년, 온 가족과 함께 일본 남쪽의 작은 섬인 야쿠 섬으로 들어가서, 그곳에 버려진 마을을 다.. 2017. 9. 15.
칼린디 회고록 『비노바 바베』 갈린디 회고록 『비노바 바베』 비노바 바베(Vinoba Narahari Bhabe, 1895~1982)는 인도의 위대한 정신적 지도자이자 사회개혁가이다. 이 책은 비노바 바베(이하 '비노바'로 칭함)를 평생 옆에서 지켜본 이가 그의 행적과 육성을 대필한 회고록이자 평전이다. 이 책은 흔들림 없는 신념으로 비폭력을 실천하고 영성을 추구했으며, 사랑의 힘을 간직해 온 위대한 인간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비노바는 영적인 진리와 실천적인 행동을 구체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삶의 길을 찾던 중 마하트마 간디1를 만났고 인도를 갱생시키기 위한 그의 활동에 합류했다. 1895년에 인도의 카스트 제도에서 가장 높은 계급인 브라만2으로 태어난 비노바는 열 살의 어린 나이에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며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살아가.. 2017. 9. 12.
빅터 플랭클 자서전『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플랭클 자서전『죽음의 수용소에서』 “잘 듣게 오토. 만약 내가 집에 있는 아내에게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면, 그리고 자네가 아내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녀에게 이렇게 전해 주게. 내가 매일같이 매시간 그녀와 대화를 나누었다는 것을. 잘 기억하게. 두 번째로 내가 누구보다 그녀를 사랑했다는 것. 세 번째로 내가 그녀와 함께했던 그 짧은 결혼 생활이 이 세상의 모든 것, 심지어는 여기서 겪었던 그 모든 일보다 나에게 소중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전해 주게. 오토. 자네는 지금 어디에 있나? 아직 살아있나? 우리가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낸 후 자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자네 아내를 다시 만났나? 그리고 기억하나? 자네가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흘리고 있는 동안에도 내가 자네에게 내 유언을 한 마디 한 마디 .. 2017.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