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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16

이태준 단편소설 『마부와 교수』 이태준 단편소설 『마부와 교수』 이태준(李泰俊, 1904~ )의 단편소설로 1933년 [학등(學燈)]지에 처음 발표되었으며, 그의 작품집 에 수록되어 있다. 이태준은 1930년대 소설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그것은 그의 작품이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있고, 영적으로도 많을 뿐 아니라, 치밀한 세부 묘사와 미학적 구성을 통한 소설의 완성미가 뛰어났기 때문이다. 이태준은 1930년대 전후에 아동잡지 [어린이]에 발표한 많은 동화들은 여전히 많은 어린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고 있다. 해방 후에는 문학가동맹, 남조선민전등 조직에 참여하다가 1946년 월북하였다. 이후 이태준은 ‘구인회’ 활동 과거와 사상성을 이유로 임화, 김남천과 함께 가혹한 비판을 받고 숙청되어 함흥노동신문사 교정원, 콘크리트 블록 공장.. 2023. 12. 25.
이태준 장편소설 『사상(思想)의 월야(月夜)』 이태준 장편소설 『사상(思想)의 월야(月夜)』 월북작가 이태준(李泰俊, 1904~?)의 장편소설로 1941년 3월 4일부터 7월 5일에 걸쳐 [매일신보]에 연재되었고, 1946년 [을유문화사]에서 단행본으로 발간되었다. 이 작품이 발표되던 시기에 일본 군국주의 체제는 노골적으로 한민족 말살정책을 진행시켰고, 전쟁 수행을 위한 총력적 친일만을 강요했다는 점에서 유화적이거나 친일적 작품 활동만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태준은 ‘작자의 말’에서, “우리 젊은이들로 하여금 화려한 몽상과 침통한 사색에 전전케 하는 창백한 저녁은 확실히 있는 것”이라 하고, “건강한 지성이라도 먼저 그 뿌리를 윤택한 감성에 묻지 안 하고는…… 명일을 기약키 어려울 것”이라 점으로 보아 이 작품은 현실 순응적ㆍ감정적 작품.. 2023. 12. 5.
이태준 단편소설 『돌다리』 이태준 단편소설 『돌다리』 월북작가 이태준(李泰俊, 1904~?)의 단편소설로 1943년 1월 [국민문학]에 발표되었다. 일제 강점하에 쓰인 작가의 마지막 작품에 속한다. 작가는 그 해 두 편의 소설과 몇 편의 시국 관련의 글을 썼지만, 끝내 붓을 꺾고 낙향하였기 때문이다. 작가의 대표작으로 꼽는 , , 등이 1938년부터 1943년 사이에 창작되었다는 사실에서도 그의 현실 인식 변화를 뚜렷이 감지할 수 있다. 「돌다리」에는 서울의 권위 있는 의사가 된 창섭이 고향 땅을 팔아 서울의 병원을 늘리고, 부모님을 서울로 모시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온다. 하지만 아버지는 창섭의 말을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창섭에게 하늘과 땅에 대해 그리고 사람이 가야 하는 길에 대해 말한다. 결국 창섭은 아버지의 뜻에 충분히 공감.. 2023. 11. 28.
이태준 단편소설 『촌뜨기』 이태준 단편소설 『촌뜨기』 월북작가 이태준(李泰俊.1904∼?)의 단편소설로 1934년 3월 「농민순보」에 발표되었다. ‘촌뜨기’란 제목 그대로 시골 산마을에 사는 작중 주인공 장군이의 모습을 그린 단편소설이다. 이태준은 초기작품 에는 신출기자의 취재에 의하여, 3ㆍ1운동 당시 대동단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망명한 애국지사의 딸이 생계가 어려워 창녀가 되었고, 그 사실에 충격을 받은 지사의 아내가 자결한다는 내용이 보인다. 그런데 이러한 비극적 사태가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당시대의 세속적인 삶의 궤도는 잘도 돌아간다는 반어적 인식이 제기했다. 이러한 민족의식의 주제는 상당히 많은 편수에 이르고, 장편소설 (1946)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른 한편, 소외된 인물들의 현실적 고난과.. 2023. 10. 18.
이태준 단편소설 『고향(故鄕)』 이태준 단편소설 『고향(故鄕)』 월북작가 이태준(李泰俊. 1904∼?)의 단편소설로 1931년 4/21~4/29 [동아일보]에 발표되었다. 이태준은 강원도 철원군 묘장면 산명리(현 철원읍 대마리) 출생으로 아버지 이문교는 지방관원이었는데, 당시 한말의 개혁파로 수구파에 밀려 블라디보스톡 등지로 망명하다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정형편으로 인하여 이태준은 어려서부터 어렵게 수학하였다. 1920년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입학했으나 동맹휴학을 주도한 결과 퇴교를 당하였다. 1926년 일본 동경에 있는 조오치대학(上智大學) 문과에서 수학하다 중퇴하고 귀국하였다가 1929년에 [개벽] 기자로 일하였고, 이화여자전문학교 강사, [조선중앙일보] 학예부장 등을 역임하였다. 이 작품은 사회적 문제에 관한 작가 특유의 .. 2023. 9. 26.
이태준 단편소설 『복덕방(福德房)』 이태준 단편소설 『복덕방(福德房)』 월북작가 이태준(李泰俊. 1904∼?)의 대표적인 단편소설로 1937년 3월 [조광] 지에 발표되었다. 이후 1947년 [을유문화사]에서 소설집으로 묶어 간행하였다. 단편소설 『복덕방』에는 생활의 기반을 상실한 세 노인이 복덕방에서 소일한다. 뚜렷한 미래도 보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인생을 포기할 수도 없다. 이들의 꿈과 좌절을 작가는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1930년대에 이미 부동산 투기의 문제가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광복 이전 이태준의 작품은 대체로 시대적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경향을 띄기보다는 구인회의 성격에 맞는 현실에 초연한 예술지상적 색채를 농후하게 나타낸다. 인간 세정의 섬세한 묘사나 동정적 시선으로 대상과 사건을 바라보는 자세 때문에.. 2023. 4. 24.
이태준 단편소설 『농군(農軍)』 이태준 단편소설 『농군(農軍)』   월북작가 이태준(李泰俊. 1904∼?)의 이태준 단편소설로 1939년 [문장]에 발표되었다. '순수 문학의 기수'라는 이태준의 작품으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작가의 현실 인식의 수준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1930년대 만주로 이주한 조선 농민들의 처절한 투쟁의 기록이자, 실제 있었던 '만보산 사건'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에서 우리는 일제 치하 우리 농민의 궁핍한 모습은 물론 끈끈한 생명력을 엿볼 수 있다.   이태준은 1946년 7∼8월경 월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월북 직후인 1946년 10월경 조선문화사절단의 일원으로 소련을 여행하고 돌아오는 길에 북한에 머물렀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종군작가로 낙동강 전선까지 내려온 것으로 전해진다. 1952년부터 사.. 2023. 4. 19.
이태준 단편소설 『밤길』 이태준 단편소설 『밤길』 월북작가 이태준(李泰俊. 1904∼?)의 단편소설로 1940년 [문장]에 발표되었다. 이태준의 작품 중 작가의 현실 인식의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수작이다. 1930년대 도시 빈민의 궁핍한 삶과 어린아이의 죽음 앞에 어쩌지 못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칠흑 같은 밤, 계속하여 내리는 비, 아이의 죽음이라는 비극적 결말과는 전혀 상관없이 들려오는 개구리와 맹꽁이 울음소리는 이 소설의 침울한 분위기를 더욱 비극적으로 만든다. 작가는 소외된 인물들의 현실적 고난과 그 인물의 내면세계의 순수무구함을 드러내어 인간애의 의식을 촉구하는 주옥같은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상허 이태준은 1929년에 개벽사 기자로 일하였고, 이화여자전문학교 강사, 조선중앙일보 학예부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2023. 4. 17.
이태준 단편소설 『까마귀』 이태준 단편소설 『까마귀』 월북작가 이태준(李泰俊. 1904∼?)의 단편소설로 1936년 1월 [조광]에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이태준의 단편에서 보여준 현실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당대의 독특한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소설이다. 이를테면 1930년대 우리 사회의 일각에서 만연되었던 일종의 '사(死)의 찬미'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마치 작가 자신인 듯 느껴지도록 서술해 가고 있다. 1930년대 우리나라 소설가들의 고민과 생활상이 엿보이며, 작가 스스로 작품 속에서 자신의 처지를 합리화하듯 보이기도 한다. 이태준은 그 문장이 아름답기로 이름난 작가다. 그는 소설 창작뿐 아니라 올바른 문장을 쓰는 데도 관심을 가져 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단편소설 『까마귀』는 죽음의 상징으로서의 까.. 2023. 4. 10.
이태준 단편소설 『패강랭(浿江冷)』 이태준 단편소설 『패강랭(浿江冷)』 월북작가 이태준(李泰俊. 1904∼?)의 단편소설로 [삼천리문학]에 1938년 1월 발표되었다. 패강(浿江)은 대동강을 의미하며 따라서 「패강랭(冷)」은 '대동강이 얼었다'는 뜻이다. 이 작품에 드러나는 작가의 정서는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의 것에 대한 비애의 감정과 그것을 사라지게 만드는 현실 순응주의자(일제에 영합하는 자)들에 대한 분노의 감정이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감정이 이태준 문학 전반에 스며들어 있는 지사(志士)적인 마음가짐을 가장 여실하게 드러내 준다. 이 작품은 대동강변과 평양 시내에 대한 짤막한 묘사 뒤에 세 친구의 술자리 장면을 전편에 할애해서, '현'과 '김'의 대화로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 소설에서 '현'과 '김'의 갈등이 정점에 이.. 2023. 3. 27.
이태준 단편소설 『오몽녀(五夢女)』 이태준 단편소설 『오몽녀(五夢女)』 월북작가 이태준(李泰俊, 1904~)의 처녀작 단편소설로 1925년 7월 [시대일보]에 게재되었다. 1939년 에 수록할 당시는 개작하여 원작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새로운 작품으로 면모를 일신하였다. 체험적 요소가 짙은 작품을 주로 발표한 이태준은 1930년대 후반 정지용과 함께 [문장] 지를 주재하면서, 특유의 섬세하고 정확한 문체를 통해 전통 지향적인 소재와 지식인의 고뇌 문제를 다뤘다. 해방 이후 월북하여 [조소문화연맹(朝蘇文化聯盟)] 위원장을 역임하다가 1950년대 후반 북한 노동당의 남로당 출신 인사들에 대한 제거 공작 때 숙청되었다. 모델소설이 아니라는 작가의 부기(附記)가 있는 이 작품은 1920년대 사회의 궁핍상과 그로 인한 왜곡된 애정 행각을 보여주고.. 2023. 3. 21.
이태준(李泰俊)이 지은 문장론집 『문장강화(文章講話)』 이태준(李泰俊)이 지은 문장론집 『문장강화(文章講話)』 월북작가 이태준(李泰俊, 1904 ~ ?)이 지은 문장론집으로 A5판, 342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1939년 2월부터 10월까지 [문장(文章)]에 연재한 것을 1948년 박문서관(博文書館)에서 단행본으로 간행하였다. ‘강화(講話)’라는 말은 ‘강의하듯이 쉽게 풀어서 이야기함. 또는 그런 이야기’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문장강화’의 의미는 문장 쓰는 방법을 강의하듯 쉽게 풀어 쓴 책이다. 이 책은 상허 이태준1의 문학정신 깃든 개성적인 저술로써 '국민적 교양서'로서의 의미를 잃지 않는 글쓰기 교본의 고전이다. 저자는 ‘시에는 지용, 문장에는 태준’이라고 일컬어졌던 당대 제일의 문장가로, ‘억지로 꾸미려 하지 말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을 자기답게 표현.. 2015.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