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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철학서101

군중 심리와 권력의 상호작용 『군중과 권력(Masse und Macht)』 군중 심리와 권력의 상호작용 『군중과 권력(Masse und Macht)』 불가리아 소설가·극작가·사회비평가 엘리아스 카네티(Elias Canetti, 1905∼1994) )가 쓴 사회이론서로 1960년 발표되었다. 군중 심리와 권력의 상호작용을 심도 있게 탐구한 철학적 저술로 오늘날 정치적·사회적 현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저서이다. 『군중과 권력』은 엘리아스 카네티가 20년 이상의 오랜 침묵 속에서 '군중과 권력의 본질'에 대해 연구하여 1960년 발표한 책으로 출간과 동시에 '군중의 본질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했다. 이로써 인간사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의 토대를 마련한 책'(아놀드 토인비), '마르크스와 프로이트를 재조명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해 주는 책'(아이리스 머독) 등의 격찬을 받았다. 그 .. 2024. 11. 6.
『한 역사학자가 쓴 성경 이야기(구약 편)』 『한 역사학자가 쓴 성경 이야기(구약 편)』 역사학자 김호동(金浩東, 1954~)이 쓴 역사 저서로 2016년 [까치글방]에서 발행되었다. 이 책은 12~14세기의 몽골 제국에 대해서 연구해 온 역사학자 김호동이 쓴, 구약 성경에 대한 이야기이다. 성경은 역사적 맥락과 비역사적 맥락이 뚜렷하게 교차하고 공존하는 책이다. 저자는 성경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보고 연구하고 파헤쳤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역사적 근거를 확인하는 지도와 삽화들을 삽입하여 독자의 이해와 사실성을 높였다. 인간과 신 사이를 중재했던 선지자들의 발걸음을 역사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이 책은 구약 시대를 하나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10개의 장으로 구성되는데 이는.. 2024. 9. 14.
현장 기행문 『대당서역기』 현장 기행문 『대당서역기』 중국 당나라 때 승려인 현장(玄奘, 602~664)이 629년부터 645년까지 서역(西域)으로 가서 법경을 구한 행적을 기록한 기행문으로 모두 12권으로 되어 있으며 현장이 기술하고 그의 제자인 변기(辯機)가 편찬했다. 신강(新疆)ㆍㆍ투르키스탄ㆍ터키ㆍ아프가니스탄ㆍㆍ파키스탄ㆍ인도 등을 여행하고 파밀을 거쳐 귀환한 여행 기록을 칙명에 의해 기술한 것으로, 138개 국가, 지구(地區), 도시국가의 지리, 산천, 성읍, 교통, 풍습, 산물, 정치문화 및 특히 당시의 불교 상황, 불교 고적, 역사 전설, 인물 전기 등에 관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인도ㆍ네팔ㆍ파키스탄ㆍ방글라데시ㆍ중앙아시아 지역의 고대 역사ㆍ지리ㆍ종교ㆍ문화 및 중국과 서역의 교역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2024. 4. 3.
유럽의 왕들에게는 후궁(後宮)이 있었을까? 『왕의 정부(Sex with The King)』 유럽의 왕들에게는 후궁(後宮)이 있었을까? 『왕의 정부(Sex with The King)』  미국 역사작가 엘리노어 허먼(Eleanor Herman, 1960~)의 역사 저술서로 2004년 출간되었다. 우리 역사에서 왕은 한 명의 아내로 만족할 수 없었기에 왕비 외에 후궁을 두었다. 고려 태조 왕건은 정비인 신혜왕후 유씨 외에 무려 29명의 아내를 두었다. 역사상 가장 성군으로 손꼽히는 조선의 세종대왕은 정비 소현왕후 심씨 외에 영빈 강씨, 신빈 김씨, 혜빈 양씨, 숙원 이씨, 상침 송씨 등 5명의 후궁을 두었다. 조선 숙종은 인경왕후 김씨가 죽자 인현왕후 민씨와 결혼했으며 민씨가 출산을 하지 못하자 폐출시킨 후 인원왕후 김씨와 결혼하여 정비로 앉혔다. 김씨에게도 소생이 없자 희빈 장씨를 정비로 앉혔고 .. 2022. 9. 10.
박광준『조선왕조의 빈곤 정책』 박광준 『조선왕조의 빈곤 정책』 중국·일본과 어떻게 달랐나 1. 오랜만에 찾은 어릴 적 내가 살던 동네는 횟집과 고깃집, 호프집이 즐비한 상가로 변해있었다. 뒷산과 운동장을 함께 뛰놀던 죽마고우는 어느덧 중늙은이가 되어 있었다. 주문한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담소를 나눌 때 고기 한 점을 입에 넣던 그가 말했다. “이 정도의 식단이라면 조선 시대로 치면 정승들이나 접할 수 있는 상차림이 아닐까?” 생각해보니 그랬다. 내 어린 시절, 가을에 추수한 식량을 겨우내 소진하고 보릿고개를 지날 즈음이면 양식이 없어서 초근목피를 캐어 먹었음은 물론이고 집에서 밥찌꺼기로 키우던 개마저 잡아먹어야 했으니 그 배고픈 정도는 현재의 관점에서 상상하기 어렵다. 하물며 ‘옛날에는 더 했단다’ 하는 식으로 시작했던 옛 어른들의 .. 2020. 2. 13.
시오노 나나미 『십자군 이야기 『1·2·3』 & 『그림으로 보는 십자군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십자군 이야기 『1·2·3』 & 『그림으로 보는 십자군 이야기』 십자군 전쟁은 인류 역사상 2백 년이라는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치러진 전쟁이자 세계 2대 종교가 격돌한 인류 역사의 대사건이다. 세계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 십자군 전쟁은 현대의 다양한 문화산업에서 변형되어 재생산되며 상상력의 원천이다. 하지만 십자군 전쟁에 대한 기존 연구서들은 서구 중심 혹은 이슬람 중심의 시각틀에 갇혀 그 진면목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오노 나나미는 그 전쟁을 실제로 일으키고 그 역사 속에서 살아 숨쉬고 움직였던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워 이야기를 진행한다. 그들의 이상과 욕망, 성공과 좌절의 명암을 통해 십자군 전쟁을 새롭게 조명한다. 시오노 나나미1에 의해 십자군 이.. 2020. 2. 6.
윌 듀랜트 철학 입문서 『철학 이야기』 윌 듀랜트 철학 입문서 『철학 이야기』 윌 듀랜트는 『철학의 즐거움』과 『역사속의 천재탐구』 등을 출간하여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받은 미국의 저술가이다. 그는 1917년 『철학과 사회문제』를 출간하면서 저술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로부터 9년 뒤 듀랜트는 2번째 저작 『철학이야기』를 발표하였는데, 이 책은 30여 년 동안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어 300만 부 이상 팔렸고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야기 철학입문서의 고전이다. 윌 듀랜트1의 『철학이야기』는 흥미 있고 유익한 철학 입문서라는 평을 듣고 있으며, 1929년 출판 직후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음은 물론 각국의 언어로 번역 소개되었다. '위대한 철학자의 생애와 사상'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철학자라는 인물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하.. 2019. 4. 19.
플라톤 철학서 『향연(饗宴, Symposion)』 플라톤 철학서 『향연(饗宴, Symposion)』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Platon.BC 427.5.31∼347)의 저서로 원제 'symposion'은 ‘함께 모여 먹고 마시다’라는 뜻이다. 그리스인들은 집안에 대소사가 있거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어김없이 음주가무를 곁들인 잔치를 벌이면서 갖가지 수다를 늘어놓았는데, 그 이야기의 내용이 때로는 꽤 철학적으로 흐른 모양이다. 플라톤이 저술한 『향연』 역시 시인 아가톤이 비극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벌인 연회 자리에서 참석자들이 저마다 에뾔스(사랑)에 대해 나눈 이야기다. 시인 아가톤이 비극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벌인 연회 자리에서 참석자들이 저마다 에로스(사랑)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에로스가 좋은 것.. 2018. 6. 13.
러셀 사회평론서 『행복의 정복』 러셀 사회평론서 『행복의 정복』 영국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1872∼1970)의 사회평론서로 1930년에 발표되었다. 그는 3세대에 걸친 활기찬 생애 동안 철학, 수학, 과학, 윤리학, 사회학, 교육, 역사, 정치학, 종교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쉬지 않고 출간했다. 스스로를 무정부주의자, 좌파, 회의적 무신론자로 불렀던 러셀은 노년으로 갈수록 ‘정치적’이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이후 시작한 평화운동은 수소폭탄 실험 반대, ‘러셀-아인슈타인 성명’으로 이어진 핵무장 반대운동으로 계속되었고, 쿠바 위기와 베트남 전쟁에도 적극 개입하였다.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친 20세기의 지성으로 유명한 러셀이 쓴 단 한 권의 행복론. 행복이란 끊임없이.. 2018. 4. 18.
싯다르타 붓다 일대기 『불타석가모니』 싯다르타 붓다 일대기 『불타석가모니』  불교란 붓다의 가르침이다. 따라서 불교를 이해하려면 붓다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일본의 저명한 불교학자인 와타나베 쇼코1가 썼고 법정 스님이 번역했다. 법정 스님은 1975년에 이 책을 처음 번역했고 2010년 입적 직전에 서문을 썼다.  “불타를 어떻게 보는가 하는 것은, 불교 전체에 대한 태도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전기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는 이상 어느 정도까지는 저자의 입장이 드러나겠지만, 나는 될 수 있는 한 공평하게 쓰려고 했다.” - 저자 와타나베 쇼코 “그 사람을 모르고 그의 사상이나 가르침을 이해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불타 석가모니의 경우처럼 그의 삶이 곧 그의 사상을 나타낸다면 더욱 그렇다. 그가 한평생을 어떻게 살았으며, 그 시.. 2017. 10. 26.
비트겐슈타인 『논리 - 철학 소고』 비트겐슈타인 『논리 - 철학 소고』 영국·오스트리아 철학자 비트겐슈타인(Ludwig Josef Johann Wittgenstein, 1889~1951)의 철학 저서로 1922년 발표되었다. 이 저서는 난해함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으로 관심을 불러 모으는 철학자로 부각시킨 원인 가운데 하나는 그의 삶이 지닌 실존적 태도와 신비로움 때문이다. 비트겐슈타인은 독창적이고 고독한 천재가 보여줄 수 있는 극적인 삶을 살았다.  그는 19세기 말 세기 전환기의 문화가 활발하게 꽃피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 빈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귀족적이고 예술적인 분위기에서 자라났다. 특히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형 파울(Paul)이 1차 대전에서 오른팔을 잃게 되자 유명 음악가 라벨(Maurice Ravel)이 그를 위해 .. 2017. 9. 5.
플라톤 철학서『소크라테스의 변명(Apologia Sokratous)』 플라톤 철학서『소크라테스의 변명(Apologia Sokratous)』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Platon.BC 427∼347)의 철학서로 BC 399년 소크라테스가 국가의 신들을 부정하는 등 당시 그리스 청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쳤다는 혐의로 고발되었을 때 법정에서 한 변론 내용을 담고 있다. 구성은 최초의 변론, 유죄선고 후의 변론, 사형선고 후의 변론의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은 플라톤이 본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진수인데, 또한 소크라테스의 고발ㆍ판결ㆍ사형의 관련을 밝히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책은 또한 플라톤이 스승의 생애와 인격을 밝히기 위해 쓴 것으로 소크라테스의 철학 활동ㆍ사상과 플라톤 자신의 철학적 입장을 살펴볼 수 있는 문헌이다. 플라톤에 의한 소크라테스 문학은 때로.. 2017.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