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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朋滿座215

래빈드라나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 시집 『기탄잘리(Gitanjali)』 래빈드라나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 시집 『기탄잘리(Gitanjali)』 인도의 시인 레빈드라나트 타고르(1861 ~ 1941)의 서정시집 『기탄잘리(Gitanjali)』는 ‘신(神)에게 바치는 송가(頌歌)’라는 뜻으로, 157편을 수록하여 1910년 인도에서 출판되었다. 그 중에서 57편을 추려 타고르 자신의 영역(英譯)으로 1912년에 영국에서 출판하였고, 다음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유럽에서 절찬을 받았다. 이 시집은 타계한 자기 ‘부인과 세 아이들에게 바치는 책’으로 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두가 종교적이며 상징적인 것으로, 영어 번역으로 인해 원시(原詩)의 유려한 운율과 힘찬 느낌을 잃은 점이 있다는 것이 평자들의 의견이다. 그렇지만 이는 영역때문이라기보다 영어에 의.. 2017. 7. 5.
헨리 소로우 에세이집 『월든(Walden)』 헨리 소로우 에세이집 『월든(Walden)』 헨리 소로우(Henry David Thoreau.1817.7.12∼1862.5.6)는 19세기 미국의 한 시대를 풍미한 사상가·수필가로 매사추세츠주 콩코드 출생이다. 하버드대학 졸업 때의 연설 에서는, 1주일에 하루만 일하고 나머지 6일은 사랑과 영혼의 안식일로서 자연 속에 잠겨 자연의 숭고한 계시를 받으라고 말하고, 일생 동안 이와 같은 삶을 살려고 하였다. 에머슨의 감화를 받은 그는, 초절주의1에 이 주장이 잘 밝혀져 있다. 인간의 직관력ㆍ상상력ㆍ내재신(內在神)에 의해 움직이는 자연, 구제를 필요치 않는 인간성 자체의 존엄성, 창조와 예술 세계의 자유, 인간성의 우수성, 인류와 우주에 대한 낙관적 태도, 일상 경험의 감각을 초월하여 직관에 의해 진리를 파악.. 2017. 2. 14.
칼 힐티 수상록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Für schlaflose Nächte)』 칼 힐티 수상록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Für schlaflose Nächte)』 스위스 철학자ㆍ사상가 칼 힐티(1833∼1909)의 저서로 2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는 1901년에 출간되었고, 제2부는 그가 사망한 지 10년 뒤에 유고로서 간행되었다.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는 1년 365일 동안 매일 조금씩 읽으며 묵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성경문구를 밝혀, 묵상에 도움을 주고 보다 깊이 있는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스도교 신앙을 바탕으로 이상사회를 꿈꾸었던 스위스의 저명한 사상가이자 법률가인 칼 힐티는 신앙과 삶이 일치된 인생을 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종교적이고 윤리적인 저작을 많이 남겼다. 이 책은 그중 하나로 물질만이 최고의 가치로 추앙받는 현대사회.. 2016. 11. 29.
인간적 한계, 꿈과 사랑 『안네의 일기』 인간적 한계, 꿈과 사랑 『안네의 일기』 『안네의 일기』는 독일 출신의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Anne Frank Fonds, 1929∼45)의 일기로 알려져 있다. 일기장을 '키티'라고 부르며 친구에게 말하듯이 써내려간 독특한 양식이 특징이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1940년 독일군 점령하의 암스테르담에서 살고 있던 프랑크 일가는 나치의 박해를 피하여 아버지 오토의 사무실 뒤에 있는 은신처로 옮긴다. 일기는 안네가 양친과 언니, 그리고 다른 4인 가족의 유대인과 은신처에서 함께 사는 동안(1942년 6월∼1944년 8월)에 쓰여졌다. 사춘기 소녀의 마음의 성장 과정, 어른들 세계에 대한 통렬한 비판, 곤경에 처해서도 꺾이지 않고 꿋꿋하게 견지해 나간 용기를 꾸밈없는, 그러나 .. 2016. 10. 4.
신경외과 의사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나는 천국을 보았다. 두 번째 이야기 (THE MAP Of HEAVEN)』 신경외과 의사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나는 천국을 보았다. 두 번째 이야기 (THE MAP Of HEAVEN)』 이븐 알렉산더(Eben Alexander, 1953 ~ ) 박사의 임사체험 저서 『나는 천국을 보았다』는 생명에 대한 현대과학의 정설을 뒤엎고, 죽음의 의학적 금기를 깬 사건이 되었다. 그의 경험은 뇌사상태에서도 의식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되었고, 의식의 비밀에 다가서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알렉산더 박사는 자신의 경험을 과학적 탐구와 의학적 검증, 철학적 통찰과 종교적 성찰로 분석하며, 현대과학이 풀지 못한 의식의 비밀을 풀기 시작했다.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나는 천국을 보았다』 이후, 천국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박사의 연구는 현대과학, 종교, 고대철학, 그리고 영적 체험자들의 경험에.. 2016. 8. 23.
사후세계의 실재를 입증한 실화 『나는 천국을 보았다(THE MAP Of HEAVEN)』 사후세계의 실재를 입증한 실화 『나는 천국을 보았다(THE MAP Of HEAVEN)』 2012년 10월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이례적으로 하버드 신경외과 의사의 ‘사후세계 체험기’를 표지기사로 실어 집중조명했다. 저명한 신경외과 의사가 뇌사상태에 빠진 채로 죽음 후의 영적인 세계를 여행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가 간 그곳에 대한 체험이 실제였음을 과학적 탐구와 의학적 검증으로 증명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 기사는 전 세계에 급속히 전파되면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그의 임사체험기는 생명에 대한 현대과학의 정설을 뒤엎고, 죽음의 의학적 금기를 깬 세기적인 사건이 되었다. 그는 뇌사상태에서 도대체 무엇을 봤을까? 그의 체험담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그가 정말 물질을 넘어 존재하는 의식의.. 2016. 8. 4.
조선 명문장가들의 일상 『문장의 품격』 조선 명문장가들의 소품문 『문장의 품격』 좋은 문장이란 무엇일까? 거창한 사회문제나 심오한 사상을 담아야 좋은 글, 품격 있는 글일까? 이 책은 마치 이 시대의 ‘파워블로거’처럼 형식과 내용의 제약에서 벗어나 일상에 대한 다채롭고 섬세한 글쓰기로 동시대의 삶을 움직였던 조선시대의 문장가 7인을 소개한다. 허균, 이용휴, 박지원, 이덕무, 박제가, 이옥, 정약용은 낡은 사유와 정서를 담은 고문(古文) 대신 낯설고 새롭고 실험적인 문장에, 도시 취향의 삶과 의식, 여성과 평민 등 소외 계층의 일상, 담배·음식·화훼 등의 기호품까지 다양한 주제로 생동하는 삶의 모습을 담아냈다. 소셜네트워크와 블로그를 통해 짧은 글쓰기에 익숙한 우리에게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솔하게 자신의 내면을 드러낸 이들의 문장은 큰 공감대를.. 2016. 6. 3.
김노 창작집 『중국 여자 한국 남자』 김노 창작집 『중국 여자 한국 남자』 2000년, 신동아 논픽션 최우수 당선작 '길림댁은 등나무처럼 살고 싶다'의 작가 김노1의 첫 창작집이다. 이 책에는 신동아 논픽션 당선작인「길림댁은 등나무처럼 살고 싶다」외에 여러 가지 문학상을 수상한 중단편 아홉 편이 실려 있다. 중국 교포인 작가의 암울한 서울 생활을 소재로 하고 있다. 수록된 10편 공히 중국 교포 그리고 이주노동자라는 사회적 약자들의 형언하기 어려운 고통의 기록이어서 읽는이로 하여금 놀라움과 숙연함을 자아낸다. 약 10년 전의 일이다. 부산항 페리 부두 근처의 먹장어 구이로 유명한 식당에서 지인과 저녁식사를 하던 참이었다. 음식을 나르던 서빙 아주머니의 말씨가 특이해서 생각 없이 한마디 했다. “길림성에서 오셨나 봐요?” 순간, 아주머니의 표.. 2016. 3. 2.
다시 찾은 시(詩), 방랑 다시 찾은 시(詩), 방랑 Ⅰ. 삼중당문고 70년대 후반 「삼중당문고」라는 것이 있어서 빵 한 개 사먹을 돈으로 유명한 세계명작은 물론 한국소설이나 시집 그리고 당시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프랑소와즈 사강의 같은 도발적인 작품까지 읽을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삼중당문고」야말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존재였음이 틀림없다.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심훈의 나 이광수의 과 같은 우리나라의 고전에 속하는 소설은 물론이고 이나 같은 시집도 「삼중당문고」를 통해 읽었다. 뿐만 아니라 김형석 교수의 나 와 같은 철학 수필집도 「삼중당문고」를 통해 읽었으니 내 정신세계의 보고였음은 틀림없다. 나와 비슷한 연배인 1962년생 장정일이 쓴 ‘삼중당 문고1'라는 시는 그래서 공감이 간다. Ⅱ. '소설문예' 그.. 2015. 11. 11.
자유 없는 진리 VS 진리 없는 자유 『자유가 너희를 진리케 하리라』 자유 없는 진리 VS 진리 없는 자유 『자유가 너희를 진리케 하리라』 Ⅰ 이 책은 자유 없는 진리보다 진리 없는 자유를 택하겠다는 마광수 교수의 열망이 만들어 낸 에세이집이다. 작가의 핵심사상인 에로티시즘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이중적 성의식, 거기서 파생되는 판단력의 부재, 학벌과 외모 같은 외형적인 것에 몰두하는 사람들의 우둔함, 지적 사유를 권리로 잘못 인식하는 지식인들의 표리부동한 모습 등을 한 명의 논객으로 비판하고 있다. 또 『즐거운 사라』 필화 사건과 관련된 작가의 생각도 5장에 담아 자신의 인생을 갉아먹은 집단의 횡포, 도덕적 테러에 대해서도 말한다. Ⅱ 그가 주장하는 것은 간단명료하다. 개인의 육체적, 정신적 자유를 보장할 것, 예술에 있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 것, 그리고 집단.. 2015. 9. 11.
현대의학이 놓치고 있는 마지막 순간 『어떻게 죽을 것인가(Being Mortal)』 현대의학이 놓치고 있는 마지막 순간 『어떻게 죽을 것인가(Being Mortal)』 Ⅰ 내가 일요일 밤 즐겨보는 TV 프로는 KBS - 1TV의 '장영실 쇼‘이다. 국내 최고의 인문〮자연 과학자들이 출연하여 해당 주제의 현황 및 문제점과 향후 방향을 논의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지난주의 주제는 '치매'에 관한 것이었다. 지난 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영화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뇌 부검 결과, 그의 사인은 치매의 3대 발병원인 중 하나인 ‘루이체 치매’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치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리 없이 찾아와 삶을 무너뜨린다. 현재 치매환자 수는 급격히 증가해 개인을 넘어 사회와 인류의 문제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이에 전 세계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뇌 공학 프로젝트를 출범, 치.. 2015. 9. 2.
이태준(李泰俊)이 지은 문장론집 『문장강화(文章講話)』 이태준(李泰俊)이 지은 문장론집 『문장강화(文章講話)』 월북작가 이태준(李泰俊, 1904 ~ ?)이 지은 문장론집으로 A5판, 342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1939년 2월부터 10월까지 [문장(文章)]에 연재한 것을 1948년 박문서관(博文書館)에서 단행본으로 간행하였다. ‘강화(講話)’라는 말은 ‘강의하듯이 쉽게 풀어서 이야기함. 또는 그런 이야기’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문장강화’의 의미는 문장 쓰는 방법을 강의하듯 쉽게 풀어 쓴 책이다. 이 책은 상허 이태준1의 문학정신 깃든 개성적인 저술로써 '국민적 교양서'로서의 의미를 잃지 않는 글쓰기 교본의 고전이다. 저자는 ‘시에는 지용, 문장에는 태준’이라고 일컬어졌던 당대 제일의 문장가로, ‘억지로 꾸미려 하지 말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을 자기답게 표현.. 2015.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