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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朋滿座215

윤혁 장편소설 『기억과 몽상 』 윤혁 장편소설 『기억과 몽상 』 【책 소개】 삶이란 내 의지와 관계없이, 현재의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미리 정해진 것인가? 지금 꾸는 이 희한한 꿈이 현실인가, 아니면 깨어나서 맞이할 서글픈 현실이 꿈인가. 그렇다면 언덕 위 행복의 나라는 어디인가? 베이비부머 세대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가족계획정책이 시행된 1963년까지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최근 베이비부머의 자녀 세대들이 취업난을 겪으면서 취업과 결혼이 늦어져, 베이비부머세대는 노부모 부양에 대한 부담과 함께 자녀에 대한 지출의 부담까지도 지고 있다. 『기억과 몽상』은 베이비부머 세대인 61년생 박철수 씨가 태어나서 성장하여 50대 중반에 올 때까지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폭력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박철수 씨는 1961년.. 2018. 8. 8.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학생은 물론이고 문서가 존재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표현하는 글쓰기 능력이 필요하다. SNS에서 좀 더 짧으면서도 알맹이가 담긴 글쓰기를 하려고, 제안서, 기획서, 보고서, 홍보문 등 업무에 필요한 서식을 잘 쓰려고, 책을 출간하고 싶어서 등등 사람마다 글쓰기의 목적은 천차만별이다. 글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의 경계는 이미 무너졌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터넷 블로그 등에는 일반인의 개성 있고 재미나는 글이 넘쳐난다. 글쓰기 능력이 스펙으로 여겨지면서 관련 서적이나 학원을 찾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다. 사람들은 이렇게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사용해서 글을 쓴다. 글을 쓴 다음에는 어떨까? 내가 하.. 2018. 7. 27.
이오덕 산문집 『나무처럼 산처럼』 이오덕 산문집 『나무처럼 산처럼』 이 책 『나무처럼 산처럼』은 이오덕1 선생이 세상을 떠나기 한 해 전인 2002년에 발간되었다. 어떻게 해서 내 서가에 있었는지 모르지만, 태풍이 온다던 지난 달, 며칠동안 그간 먼지를 쓰고 있던 책을 아주 꼼꼼하게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유는 어느 책에선가 읽었던 아래와 같은 문구 때문이다. 나는 이오덕 선생이 훌륭한 문장을 쓴 작가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이 다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선생의 문장이 유치하고 멋없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훌륭한 글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훌륭하기 때문에, 특정한 작가의 글에 대해 서로 의견이 다른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못난 글을 알아보는 감각을 익히는 데는 확실한 효과가 있다. (중략) 는 못난 글을 .. 2018. 7. 24.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책 『침묵의 봄(Silient Spring)』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책 『침묵의 봄(Silient Spring)』 미국 생물학자 레이첼 카슨(Rachel Carson, 1907 ~ 1964)의 저서로 1962년 출간되어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물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해 큰 충격을 줬다. 『침묵의 봄』은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책으로 알려져 있다. 언론의 비난과 이 책의 출판을 막으려는 화학업계의 거센 방해에도 카슨은 환경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중적 인식을 이끌어내며 정부의 정책 변화와 현대적인 환경운동을 촉발시켰다. 저자 레이첼 카슨(Rachel Carson, 1907 ~ 1964)은 '생태학 시대의 어머니'이자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이로 타임지가 뽑은 20세기를 변화시킨 100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2018. 7. 6.
식물도 생각한다 『식물의 정신세계』 식물도 생각한다 『식물의 정신세계』 이 책은 고대 인도 및 아리스토텔레스 시대부터의 논의와 실험결과를 기초로 식물의사고력, 감각과 정서, 초감각적 지각의 세계를 밝힘으로써 새로운 차원의 생명철학을 제기한 이 분야 최고의 고전이다. 식물의 종류가 35만 가지나 된다고 한다. 식물도 기억을 할 수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 전문가인 백스터는 또 하나의 계획, 즉 ‘범인 찾기’라는 실험을 생각해냈다. 그것은 두 그루의 식물이 있는 방 안에 어떤 사람이 들어가서 그 식물들 중 한 그루를 무참히 죽인 후, 남은 한 식물이 그 범인을 찾아낼 수 있는가를 알아보려는 실험이었다. 그 실험에 백스터의 거짓말 탐지기 강의 수강생 여섯 명이 참가하겠다고 자청해왔는데, 그중 몇 명은 베테랑 경찰관이었다. 눈을 가린.. 2018. 6. 27.
안셀름 그륀 수상록 『딱! 알맞게 살아가는 법』 안셀름 그륀 수상록 『딱! 알맞게 살아가는 법』 ‘시발 비용’이라는 말이 있다. 시발 비용은 비속어인 ‘시발’과 ‘비용’을 합친 단어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비용’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이를 테면 스트레스를 받아 홧김에 고급 미용실에서 파머하거나 평소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던 길을 택시를 타고 이동하여 지출하게 된 비용이 해당된다. 이렇게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쓰인 시발 비용은 탕진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탕진잼은 다 써서 없애버리는 것을 뜻하는 ‘탕진’과 재미의 ‘잼’을 붙여 만든 신조어로 저가의 생활용품이나 화장품 구입, 디저트 카페에서 작은 사치 누리기 등 일상생활에서 돈을 낭비하듯 쓰며 소비의 재미를 추구하는 것을 행태를 일컫는다. 이 책에는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는 삶.. 2018. 6. 20.
읽기 민망했던 책『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읽기 민망했던 책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 ※ 제가 이 책을 읽고 느낀 내용을 포스팅한 것은 2013년 8월 29일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분이 그해 8월 중순에 위의 책을 보내주셔서 읽게 되었습니다. 그분께도 이야기했고, 블로그에도 썼지만 읽기가 거북한 책이었어요. 요즘 신문이나 뉴스를 장식하는 'me too'에 관한 기사를 보면서 이 책을 읽은 기억을 돌이켜 보게 되었습니다. 노벨문학상 후보가 되곤 하던 유명 시인,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극인, 당대 최고의 극작가, 검찰 간부, 가톨릭 사제, 국제적인 영화감독, 이름만 대면 아는 영화배우, 대학교수 등이 저지른 성폭력에서 이제는 차기 대통령감이라는 이까지 성폭력 가해자로 등장하는 현실은 우리 사회 전반의 도덕의식이 어디까지 와 있는 건지를 깨닫게 .. 2018. 3. 7.
윤구병 에세이집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윤구병 에세이집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윤구병씨는 충북대에서 철학과 교수를 지내다 1995년 전북 부안으로 낙향해 농사를 지으면서 대안교육을 하는 ‘변산교육공동체’의 설립자다. 저자는 자신을 가꾸고 실천하는 체험과 경험을 현대인과 나누고자 이 책을 썼다. 윤구병씨는 2008년 모든 공직에서 물러났고, 자신의 명의로 된 모든 재산을 공공의 목적에 쓰이도록 사회에 환원했다. 현재는 변산공동체에 초가삼간을 짓고 그 속에서 자연인의 삶을 살고 있다. 2008년 12월에 펴낸 이 책에서는 대학교수로 재직할 때부터 지금까지 그가 몸담은 곳곳에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 상생, 유기적 생명관이 끊임없이 드러난다. 그의 즐거운 생존운동은 변산공동체의 설립 목표나 운영 방식, 그가 기획한 일련의 어린이책들과 수필집 에서도 .. 2018. 2. 21.
브르통 산문집 『걷기예찬』 브르통 산문집 『걷기예찬』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사회학과 교수인 다비드 르 브르통1이 쓴 걷기 예찬에 관한 수필집이다. 브르통은 ‘몸’의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 , , 등을 썼다. 2002년에 출간된 이 책 『걷기예찬』은 걷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읽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이 책은 걷기에 관한 수필집으로 철학적이고 진지하며 깊은 사색을 하게 만든다. 사회학전공 교수인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 가져야 하는 것들을 '걷기'라는 수단을 통해 설득하고 있다. 걷기라는 행위가 의미하는 것이 넓고 또 다양함을 여러 각도에서 설명한다. 저자는 우리가 가까이서 흔히 보던 것들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또 변화시킨다. “걷는다는 것은 세계를 온전히 경험한다는 것이다. 기차나 자동차는.. 2018. 1. 31.
제레미 리프킨 『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육식의 종말』 미국 경제학자·사회학자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 1945~ )의 저서로 2008년 발표되었다. 현대 문명의 위기를 초래한 원인 중 하나는 인간의 식생활이다. 특히 고기를 먹기 시작하면서 생기기 시작한 문제는 여러 분야에 걸쳐 심각한 부작용을 낳았다. 지구에 존재하는 12억 8천 마리의 소들이 전 세계 토지의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곡물의 70%를 소를 비롯한 가축이 먹어치운다. 70억의 전 세계 인구 중 절반이 굶주리고 있고, 그 중 반은 굶어서 죽어간다. 소가 먹어치우는 곡물은 굶주리고 있는 인간 수십억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양이다. 동양인들도 점차 육식의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서구 사회의 전철을 밟고 있다. 육식으로 인해 생태계는 파괴.. 2018. 1. 17.
월터 J. 취제크 신부의 수기 『러시아에서 그분과 함께』 월터 J. 취제크 신부의 수기 『러시아에서 그분과 함께』 미국인 예수회 사제 취제크 Walter J. Ciszek, 1904~1984) 신부가 소련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23년간을 보낸 생활을 감동적이면서도 생생하게 묘사한 기록으로 1963년 출간되었다. 이 책은 소련의 수용시설에서 23년간 강제노동을 한 가톨릭 신부의 생생한 체험기다. 참담한 처지에서도 신을 의지하며 숨은 봉사와 노고를 아끼지 않았던 성직자의 삶을 볼 수 있다. 1963년 10월 미국으로 돌아온 신부는 23년이라는 세월을 소련에서 지냈다. 그중 15년을 형무소와 시베리아의 강제 노동수용소에서 보냈다. 사람들은 신부에게 두 가지 질문을 했다. 첫째, '소련에서의 생활이 어떠했습니까?' 하는 것과 둘째, '도대체 어떻게 해서 죽지 않고 살아.. 2017. 12. 27.
용서해라, 그래야만 행복해진다 『용서』 용서해라, 그래야만 행복해진다 『용서』 달라이 라마와 30년 동안 절친한 친구로 지내온 중국계 캐나다인 학자가 달라이 라마와 나누는 용서에 대화를 기록한 책으로 2004년 발간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챈은 30년 넘게 달라이 라마와 함께 세계전역을 여행하면서 둘만의 명상 시간과 세계지도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저자는 달라이 라마가 가진 자비심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를 매우 특별하게 관찰했다. 위대한 영적 지도자의 감동적인 모습을 격식 없이 그려내었다. 1950년 중국이 티베트를 강제 점령한 이래 티베트인들은 중국 정부에 의해서 대량살상을 당했다. 명분은 '정신 개혁'과 '문명화'라는 명분이었다. 그 결과, 동양의 심원한 사상을 간직한 티베트의 사원과 경전은 불탔다. 중국인의 경멸과 감시 속에 힘든 삶을 이.. 2017.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