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朋滿座220 신은 과연 인간을 창조했는가?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 신은 과연 인간을 창조했는가?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 영국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Clinton Richard Dawkins, 1941~)의 생물학 저서로 2006년 발표되었다. 이 책은 종교와 신의 존재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담은 저서로 종교에 관하여 과학적, 합리적 그리고 철학적으로 비판한다. 도킨스는 이 책에서 무신론적 관점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종교가 인간 사회에 미친 영향과 개인의 정신적, 윤리적 삶에 끼치는 부정적인 측면을 탐구한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책의 핵심적인 주장은 초자연적 신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없으며, 신에 대한 믿음은 비합리적이라는 것이다. 도킨스는.. 2024. 10. 5. 뇌과학이 말하는 기억의 비밀 『기억의 과학(Pieces of Light)』 뇌과학이 말하는 기억의 비밀 『기억의 과학(Pieces of Light)』영국 심리학자 찰스 퍼니 휴(Charles Fernyhough, 1968~)가 쓴 심리학 저서로 2020년 출간되었다. 프루스트 현상부터 중세 수도사들의 기억술 그리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과학과 역사, 문학 그리고 자전적 이야기를 종횡무진 오가며 기억에 대한 우리의 오해를 깨는 책이다. 영국왕립학회 윈튼 과학도서상 최종후보작, [영국 생물학회 도서상] 수상작, 「선데이 타임스」, 「인디펜던트」, 「뉴 사이언티스트」 올해의 책 등으로 선정되었다. 우리는 대개 기억이 과거에 일어난 사건에 대한 사실적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억의 반은 ‘스토리텔링’이고 허구로 채워진다. 생각하고 상상하는.. 2024. 10. 1. 진화에 대한 유전자 중심적 관점을 대중화 한 저서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 두 번째 진화에 대한 유전자 중심적 관점을 대중화 한 저서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 두 번째 영국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Clinton Richard Dawkins, 1941~ )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 1976) 』는 생물학과 진화론을 설명하는 중요한 책으로, 유전자 중심적 관점에서 ‘자연선택’을 다루고 있다. 도킨스는 진화의 기본 단위가 개체나 종이 아닌 유전자라고 주장하며, 유전자가 자신의 생존과 복제를 위해 생물을 수단으로 사용한다고 설명한다.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 '이란 단어의 개념을 명확히 이해함이 필요하다. 찰스 다윈이 제안한 '자연선택'은 진화론의 핵심 개념으로 .. 2024. 9. 21. 조선시대 민간 설화집 『고금소총(古今笑叢)』 조선시대 민간 설화집 『고금소총(古今笑叢)』 조선 후기에 편찬된 편자 미상의 설화집으로 민간에 전래하는 문헌소화(文獻笑話: 우스운 이야기)와 음담패설을 집대성한 내용이며 대략 19세기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책 속에 수록된 소화집의 편찬자는 대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조선 후기에 들어 필사본이 민간에서 널리 읽혔다. 한문을 읽고 쓸 줄 아는 학자들에 의해 수집, 편찬되었기 때문에 민중에 의해 구전되는 소화와 달리 개인의 의도가 많이 들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방 후부터 1970년대까지 출판된 내역은 다음과 같다. 1. 1947년 송신용(宋申用)에 의하여 '조선고금소총(朝鮮古今笑叢)'이라는 제목으로 제1회 배본에 이, 제2회에 이 한 권으로 묶여 정음사(正音社)에서 출판되었다. 2. 1.. 2024. 6. 15. 버지니아 울프 평론집 『자기만의 방(A Room of One's Own)』 버지니아 울프 평론집 『자기만의 방(A Room of One's Own)』 영국 작가 버지니아 울프(Adeline Virginia Woolf.1882∼1941)의 평론집으로 1929년 발표되었다. 현대 문학사에서 버지니아 울프는 제임스 조이스와 함께 이른바 의식의 흐름이라는 새로운 서술 기법을 발전시킨 20세기초의 실험적인 작가로 손꼽힌다. 또 1960년대 말부터는 페미니즘 비평의 선구자로 재발견되면서 새로운 해석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이름은 앞에서 서술한 문학적 업적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 전설적인 여운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생전에 이미 불룸즈베리 그룹의 중심인물로써 숱한 화제를 뿌렸던 대다가, 비범한 성격과 용모, 만성적인 정신 분열증, 결국 자살로 마감한 생애는 그녀를 하나의 .. 2024. 3. 28. 우리나라 기생의 역사에 관한 책 『조선해어화사(朝鮮解語花史) 』 우리나라 기생의 역사에 관한 책『조선해어화사(朝鮮解語花史)』 민속학자 이능화(李能和: 1869~1943)가 일제강점기인 1926년에 발간한 기생에 관련한 책이다. 역대 기생들의 실상을 밝힌 책으로 신활자본. 서문 외 목차 8면, 본문 288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26년 한남서림(翰南書林)에서 간행되었다. 이 책의 특징은 기녀들의 실상을 밝히는 데 있어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을 비롯하여 각종 문집·야사 등에서 수집한 자료들을 고증근거로 하고, 그에 입각하여 서술한 점과, 기녀의 기능에 따라 분류하여 체계적으로 밝힌 점이다. 「조선해어화사」는 한국 기생의 기원을 고려초 여진 · 거란 등 북방민족 정벌 때 끌려온 이민족 여인들에게 접대부 일을 시킨 데서 찾고 있다. 그뒤 당국.. 2024. 3. 27.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 언론학자· 정치평론가 강준만(康俊晩.1956∼ )의 정치평론서로 2020년 4월에 출간되었다. 정치적 소비자 운동을 위해 “유권자는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가?”라는 측면에서 언론과 언론 정책을 비평한 책이다. 정치적 소비자 운동의 이론과 더불어 서구와 한국의 소비자 운동을 개괄적으로 소개한다. 책 제목인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는 말은 영국의 정치적 소비자 운동가들이 들고 나왔던 슬로건이다. 정치가 불신과 혐오의 대상이 된 가운데 정치적 소비자 운동이 세상을 바꾸는 데에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정치와 무관한 것으로 간주되어 온 쇼핑 행위가 정치적 행동주의의 유력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즉, 유권자가 투표하듯 소비자가 시장에서 특.. 2023. 10. 10. 윤 혁 산문집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윤 혁 산문집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화양연화와 같았던그 이야기들은모두 어디로 갔을까 지금까지 세상의 변화와 혼란스러움에 휩싸인 현대인들은 가끔씩 자신의 삶과 과거를 돌아보는 순간이 필요하다. 이런 당신에게 소설가 윤혁의 에세이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가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작가의 어린 시절, 따뜻하고 푸근한 기억과 동시에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가는 전환기를 겪은 한 개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책 속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현실의 의미를 곱씹을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제1부에서는 저자의 추억 속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그 속에서는 어린 친구의 죽음, 따스한 손길, 아버지와 돼지수육에 관한 일화, 어른이 되기 위해서 떠났던 여행 이야기 등이 담겨져 .. 2023. 6. 8. 역사 왜곡과 「광화문 괴담」 역사 왜곡과 「광화문 괴담」 2022년 8월 월대 복원을 포함해 1,068억 원이 투자된 대규모 공사를 마친 광화문광장이 개장했다. 공사의 근거는 풍수지리로 조선 수도 한성이 건설됐는데 그걸 간악한 일제가 비틀었으니 이를 바로잡기 위해 광화문 앞을 갈아엎어야 한다는 논리였다. 그런데 ‘풍수설’에 입각하여 광장 복원을 주도한 전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이렇게 답했다. “풍수상의 근거가 없다.” 공사가 다 끝나가는 마당에 자신의 풍수지리 주장이 근거 없음을 인정한 것이 ‘광화문 괴담’의 전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 사회에는 이념, 권력욕, 국뽕사관에 사로잡혀 조작된 수많은 괴담은 역사의 탈을 쓰고 사회 곳곳을 떠돌고 있다. 저자는 ‘직시하는 사실의 역사만이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신념으로 곳곳에 뿌리내린.. 2023. 5. 23. 스웨덴 국민이라는 『행복한 나라의 불행한 사람들』 스웨덴 국민이라는 『행복한 나라의 불행한 사람들』 스웨덴 국민에겐 스웨덴이 행복한 나라일 수 있다. 이 책은 철저히 한국인의 시각으로 스웨덴 사회를 바라본 것이다. 저자는 한국인에게 스웨덴 같은 나라는 불행한 나라가 될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는 듯하다. 더불어 스웨덴 같은 복지 국가에도 불행하고 가난한 사람이 분명히 있다는 걸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상사의 주재원으로 근무하면서 스웨덴 수도인 스톡홀름 거리에 놓인 쓰레기통을 뒤지며 공병을 모으는 노인들을 보고 충격받았다. 젊은 시절 일자리를 갖지 못해 나라에서 지급하는 월 100만원 정도의 기초연금으로 생활하는 분들이다. 세금 떼고 높은 주거비를 제하면 생활비가 부족해 공병을 팔아 근근이 살아간다. 한국 언론과 방송에서는 전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2023. 5. 9. 알베르 카뮈 평론 『시지프 신화(Le Mythe de Sisyphe)』 알베르 카뮈 평론 『시지프 신화(Le Mythe de Sisyphe)』 프랑스 작가 A.카뮈(Camus,Albert.1913∼1960)가 1942년에 발표한 평론으로 부제에 있듯이 이며 소설 과 짝을 이룬다. 『시지프 신화』는 카뮈가 첫 작품 과 같은 해에 발표한 작품으로, 집필은 보다 먼저 시작했다. 시지프(시시포스)는 그리스 신화의 인물인데 신들에게서 바위를 산꼭대기에 운반하는 형벌을 받았다. 이 바위는 산꼭대기에 도달하면 굴러 떨어져서 시지프는 영원토록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운반하는 작업을 되풀이해야만 한다. 무익하고 희망이 없는 노동보다 더 무서운 형벌은 없다고 신들은 생각했다. 카뮈가 첫 작품 과 같은 해에 발표한 작품으로, 집필은 보다 먼저 시작했다. 이 작품은 그의 문학적 기반이 되는 사상.. 2023. 5. 1.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수상록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У войны не женское лицо)』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수상록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У войны не женское лицо)』 벨라루스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Светлана Александровна Алексиевич, 1948~)의 수필집으로 1983년 간행되었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소설가도, 시인도 아니지만 자기만의 독특한 문학 장르를 창시했다. 일명 ‘목소리 소설(Novels of Voices)’로, 작가 자신은 ‘소설-코러스’라고 부르는 장르이다. 다년간 수백 명의 사람을 인터뷰해 모은 이야기를 Q&A가 아니라 일반 논픽션의 형식으로 쓰지만, 마치 소설처럼 읽히는 강렬한 매력이 있는 다큐멘터리 산문이다. 즉, 영혼이 느껴지는 산문으로 평가된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백만 명이 넘는.. 2023. 3. 2. 이전 1 2 3 4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