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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15

헤르만 헤세 단편소설 『험한 길(Ein Schmerzhafter Weg)』 헤르만 헤세 단편소설 『험한 길(Ein Schmerzhafter Weg)』 독일 소설가·시인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1877~1962)의 단편집 에 수록된 소설로 1919년에 발표되었다. 'Märchen'이란 원래 '짧은 이야기'라는 뜻으로, 아이들에게 읽히기 위해, 고대부터 전승되어 온 동화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민음사]에서 『환상동화집』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 『험한 길』은 1916년 4월과 5월에 쓰였다. 헤세의 위기가 고조된 시기로 심리학자 융의 제자 랑 박사에게 정신분석적인 치료를 받던 때였다. 작품 속 등산안내자는 다분히 심리치료사를 암시한다. 그는 지도력과 냉정함을 지닌, 인간적인 나약함은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이다. 동행자인 주인공은 그에게 동의하.. 2020. 1. 24.
헤르만 헤세 단편소설 『청춘은 아름다워라(Schön ist die jugend)』 헤르만 헤세 단편소설 『청춘은 아름다워라(Schön ist die jugend)』 독일 소설가 헤르만 헤세Hermann Karl Hesse, 1877~1962)의 단편소설로 1907년에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반영되어, 한 젊은이가 겪은 청년 시절의 기쁨과 희망, 애틋한 사랑과 허무를 이야기했다. 헤세는 고향인 칼브(calw)에서 보낸 1899년의 여름휴가를 회상하면서 1907년에 이 작품을 완성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 , , 등으로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헤세는 1946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작중 주인공은 몇 년간 힘든 방랑 끝에 2년간 서점 점원 일을 마치고 성인이 되어 고향에 휴가 차 돌아온다. 이러한 배경으로 볼 때 소설의 주인공이 오랜만에 재회한 가족 속에서 느끼는 삶.. 2019. 11. 4.
헤르만 헤세 중편소설 『크눌프(Knulp)』 헤르만 헤세 중편소설 『크눌프(Knulp)』 독일 소설가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의 단편소설로 1915년 출간되었다. 작품의 부제 ‘크눌프 삶의 세 이야기(Drei Geschichten aus dem Leben Knulps)’처럼 ‘초봄’, ‘크눌프에 대한 나의 회상’, ‘종말’이라는 세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의 고향인 남독일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 이야기들은 예시적 상황이나 다양한 관점을 통해 방랑자 크눌프의 삶과 성격을 보여준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지만 크눌프에는 배신당한 사랑의 상처, 어린 아들과의 생이별의 아픔,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이 있다. 주인공 크눌프에 관해 헤세는 1935년 어느 독자에게 보낸 편지에서 “크눌프 같은 인물들이 저를 사로잡습.. 2019. 5. 24.
헤르만 헤세 중편소설 『로스할데(Rosshalde)』 헤르만 헤세 중편소설 『로스할데(Rosshalde)』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의 중편소설로 1914년 간행되었다. 『로스할데』는 화가를 주인공으로 한 예술가 소설이자 헤세의 불행했던 첫 번째 결혼의 경험이 짙게 투영된 작품이다. 1877년생인 헤세는 1891년 7월 마울부론 신학교에 입학 하였으나 1892년 신학교에서 도망, 신경쇠약으로 자살미수 사건을 일으켰다. 이후 1893년 칸슈타트의 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1년 만에 퇴학당한 후 1904년까지 서점 점원으로 일했다. 그해 자유 기고가가 되었으며, 실패에도 불구하고 슬픔을 극복하는 작가에 관한 라는 첫 소설을 발표했다. 예술가의 내면과 외면의 탐구는 (1910) (1914)와 같은 작품에서 계속되었다. 1904년 헤세는 아홉 살 연상이었던 베르누이와 결.. 2018. 5. 11.
헤르만 헤세 장편소설 『싯다르타(Siddhartha)』 헤르만 헤세 장편소설 『싯다르타(Siddhartha)』 독일의 세계적인 문호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의 대표작 중의 하나로 1922년에 발표된 장편 소설이다. 인도의 성자의 생애에 관한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인도의 시(詩)’라는 부제가 붙었는데, 헤르만 헤세가 초기의 몽상적 경향을 탈피하고 소설의 무대를 동양으로 옮겨 내면의 길을 탐색한 작품이다. 헤세는 인간 내면의 변화를 통해 자아실현을 추구했던 작가로 서구 작가들 가운데 유난히 동양사상에 애착을 보였다. 그가 무명작가 시절에 출간된 ‘싯다르타’는 인도를 배경으로 한 유럽의 소설 중에서 가장 고전적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헤세는 기독교 집안 출신이지만 불교에 심취했다. 기독교 선교사로 인도에 파견된 부모 때문에 유.. 2017. 8. 23.
다시 찾은 시(詩), 방랑 다시 찾은 시(詩), 방랑 Ⅰ. 삼중당문고 70년대 후반 「삼중당문고」라는 것이 있어서 빵 한 개 사먹을 돈으로 유명한 세계명작은 물론 한국소설이나 시집 그리고 당시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프랑소와즈 사강의 같은 도발적인 작품까지 읽을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삼중당문고」야말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존재였음이 틀림없다.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심훈의 나 이광수의 과 같은 우리나라의 고전에 속하는 소설은 물론이고 이나 같은 시집도 「삼중당문고」를 통해 읽었다. 뿐만 아니라 김형석 교수의 나 와 같은 철학 수필집도 「삼중당문고」를 통해 읽었으니 내 정신세계의 보고였음은 틀림없다. 나와 비슷한 연배인 1962년생 장정일이 쓴 ‘삼중당 문고1'라는 시는 그래서 공감이 간다. Ⅱ. '소설문예' 그.. 2015. 11. 11.
헤르만 헤세 장편소설 『사랑의 삼중주(Gertrude)』 헤르만 헤세 장편소설 『사랑의 삼중주(Gertrude)』 독일 소설가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1877∼1962)의 장편소설로 1910년에 발표되었다. 된『게르트루트』는 헤세의 소설 중에서도 가장 소설적인 구성을 갖추었다고 평가받는 음악 소설이다. ‘고독한 예술가의 고백’이라 할 수 있는 『게르트루트』는 행복에 대한 의미 탐구, 삶에 대한 치열한 묘사와 고뇌라는 점에서 역시 헤세 자신을 묘사한 자전적인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처럼 펼쳐지는 청아한 언어의 향연 속에 연인에 대한 사랑과 삼각관계로 인한 절망이 그려지는 이 소설은 젊은 시절의 고독과 방황, 인생의 참된 의미와 행복의 의미를 되씹어볼 수 있게 만든다. 『게르트루트』는 첫 작품 가 대성공을 거두고 난 후, 두 .. 2015. 11. 4.
헤르만 헤세 장편소설 『황야의 이리(Der Steppenwolf)』 헤르만 헤세 장편소설 『황야의 이리(Der Steppenwolf)』 독일 소설가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의 장편소설로 1927년 발표되었다. 지난 세기, 전 세계적으로 질풍같이 퍼져간 헤세 붐을 일으킨 작품, 가장 대담한 작품, 가장 예외적인 작품 등 화려한 수식어를 동반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융의 심층 심리학의 기본사상을 빌려 자신과 세상에 대해 불가능한 이상을 기대하여 심각한 심리적 동요를 겪는 한 이상주의자가 원형적인 상징 인물과의 대결을 통해 새로운 정신적 통일성과 자아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도정을 그리고 있다.《황야의 늑대》라고 번역되기도 한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중에서 가장 분방하고 대담한 작품으로 그의 작품세계는 모두 일관되게 ‘내면 추구’를 주제로 삼고.. 2012. 11. 15.
헤세의 자연과 사색 『정원 일의 즐거움』 헤세의 자연과 사색 『정원 일의 즐거움』 독일 소설가·시인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의 수필, 시를 모아 책으로 엮은 것으로 한국에 소개된 적이 없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출판사는 '헤세 말투'가 따로 있는 것 같다. 나직하고 정확하게 말하면서도 편안한 헤세 말투. 책마다 한국어 번역자가 다를 텐데, 언어가 바뀌어도 그대로 전해지는 감동이 놀랍다. 이 책에도 헤세의 말투는 여전하다‘라고 쓰고 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정원을 가꾸면서 느낀 점을 쓴 글 모음이다. 헤세는 사는 곳을 옮기면 곧 정원부터 만들었다고 한다. 정원에서 헤세는 자연을 들여다보고 명상에 잠겼을 것이다. 시, 수필로 자유스럽게 씌어진 책장 사이사이 곁들여진 헤세 스스로 그린 수채화들이.. 2012. 10. 31.
헤르만 헤세 장편소설『나르치스와 골드문트(Narziß und Goldmund)』 헤르만 헤세 장편소설『나르치스와 골드문트(Narziß und Goldmund)』 독일 소설가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 ~ 1962)의 장편소설로 1930년 발표되었다. 가톨릭 수도원장으로 냉철한 철학자인 나르치스와 애욕의 편력을 일삼는 예술가 골트문트의 대립과 갈등, 열망에 대한 소설이다. 두 사람의 우정 이야기는 나르치스의 손에 의해 이끌리고 매듭지어지지만 전체적인 이야기의 중심은 골트문트이다. 특히 이 둘의 이러한 양상은 인간이 '무상'이라는 슬픈 운명을 지고 영혼의 분열에 마음을 앓는 존재라는 사실이 인간으로 하여금 예술을 하게 하는 근원이 됨을 알게 한다. 헤르만 헤세는 작품 세계를 통해 내면의 길을 걷는 구도자적인 색채와 서양 문명의 행방에 대한 회의와 동양 사상에 대한 .. 2012. 9. 13.
헤르만 헤세 장편소설『페터 카멘친트(Peter Camenzind)』 헤르만 헤세 장편소설『페터 카멘친트(Peter Camenzind)』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의 출세작이 된 장편소설로 1904년 발표되었다. 한국에서는 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페터 카멘친트(Peter Camenzind)』는 전편에 젊은 시절의 헤세의 모습을 방불케 하는 내용이 생생하게 묘사된 서정적인 교양소설로. 스위스 고산 지대의 니미콘 호반 마을에서 자연아로 성장한 페터의 어린 시절부터의 정신적 발전을 묘사한 자서전적 색채가 짙은 작품이다. 헤르만 헤세의 첫 장편 소설인 이 작품은 헤세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덜 알려진 편이지만, 청년기 내내 소설가가 되고자 했던 그를 어엿한 작가로 인정받게 한 뜻깊은 작품이다. 또한 헤세는 『페터 카멘친트』를 통해.. 2011. 11. 12.
헤르만 헤세 산문집 『나비』 헤르만 헤세 산문집 『나비』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의 자전적 에세이로 1937년 발간되었다. 나비잡기로 나비를 모으는 소년의 행동을 통해 유아기, 혹은 소년기를 벗어나는 자아의 성장을 그린 성장 이야기이다. 헤세가 나비에의 매혹을 발견한 나이는 세 살이 끝나가는 무렵이었고, 정원일, 수채화, 낚시등과 더불어 우리가 헤세하면 떠올리곤 하는, 그의 문학과 생애에 깊이 있는 생기를 부여해주는 소소함을 넘어선 열정적 몰입에 ‘나비’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책은 나비와 관계되는 헤세의 여러 가지 체험과 추억, 관찰, 시 가운데에서 가장 매혹적인 것들만을 따로 모은 것이다. 맨앞에 실린 관찰기인 〈나비에 대하여〉는 1936년에 출판된 아돌프 포트만의 사진첩 〈나비의 미.. 2011.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