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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호프10

체호프 중편소설 『육호실(六號室, Палата No.6)』 체호프 중편소설 『육호실(六號室, Палата No.6)』 러시아 작가 안톤 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 1860∼1904)의 중편소설로 1892년 발표되었다. 당시의 억압된 어두운 러시아 사회에서 정상과 광기의 한계를 잃어가는 지식인의 생활방식을 우의적(寓意的)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상징주의적 색채가 가미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작품 속 '육호실'은 당대 러시아 사회를 상징하고 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정신병원은 심각한 상황에 부닥쳐 있다. 병원임에도 비위생적인 환경이고, 환자들에게 제대로 된 급식조차 제공되지 않고 있으며 아무런 치료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때 체호프는 레프 톨스토이의 사상에 기울어져 전후 7년 동안을 열렬한 톨스토이 지지자로 보냈으나, 결국.. 2023. 3. 7.
안톤 체호프 단편소설 『약혼녀(Nevesta)』 안톤 체호프 단편소설 『약혼녀(Nevesta)』 러시아 소설가 안톤 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1860∼1904)의 단편소설로 1902년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결혼식을 앞둔 처녀 나쟈가 지식인 청년 사샤의 충고를 듣고 파혼을 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간다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 『약혼녀』는 삶의 방식을 혁명해야 한다는 만년의 체호프가 가졌던 사상을 주제로 담고 있다. 사람들은 흔히 이 작품 『약혼녀』를 그의 여러 명편들 중에서도 뛰어난 작품으로 친다.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의 방식을 간절히 바라는 지식인 청년 샤샤의 목소리와 그의 운명은 일찍이 러시아 문호 고골이 절규했던 인간적인 너무나 비참한 ‘러시아의 운명’을 떠올리게 한다. 이 작품을 쓴 1902년 체호프는 마흔두 살의 나이로 .. 2020. 4. 6.
안톤 체호프 단편소설 『골짜기(долина)』 안톤 체호프 단편소설 『골짜기(долина)』 러시아 소설가 안톤 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 1860∼1904) )의 단편소설로 1899년 발표되었다. 체호프의 작품은 무려 3백 편이 넘는다. 장편소설을 특징으로 삼는 러시아 문학계에서 체호프는 거의 유일한 단편 작가이며, 단편의 형식과 취재에 있어서 이룬 그의 공적은 그가 러시아의 모파상이라는 칭호를 받게 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의 극작에 있어서 새로운 수법, 이른바 기분극 창출은 세계문학사상 의의가 크다. 당대의 문호였던 투르게네프나 도스토옙스키는 체호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으나, 톨스토이는 ‘마치 보옥같이 순수한 러시아인의 작가’로서 사랑하였고, ‘이 진주 같은 작품을 보라, 나는 마침내 그를 따를 수 없다.’라고 절찬했다.. 2020. 1. 27.
체호프 희곡 『바냐 아저씨(Дядя Ваня)』 체호프 희곡 『바냐 아저씨(Дядя Ваня)』 러시아 소설가·극작가 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1860∼1904)의 대표적인 희곡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수많은 극단에 의해 수없이 새롭게 태어난 작품이다. 1897년에 출간되었고, 1899년 러시아 모스크바예술극장에서 무대화되었다. 「바냐 삼촌」또는 「바냐 외삼촌」으로도 번역된다. 4막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개인의 고립과 소통의 단절 속에서 반복되는 절망과 후회를 보여 주며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바냐 아저씨』는 1889년 체호프가 집필했던 을 개작한 작품이다. 등의 작품과 함께 체호프의 이 출판된 후에 러시아의 많은 지역의 극장에서 성공적으로 공연되었다. 이 희곡은 '영웅없는 인생', '일상생활의 드라마' 등의 평.. 2019. 4. 26.
체호프 희곡 『갈매기(Chaika) 』 체호프 희곡 『갈매기(Chaika) 』 러시아 작가 A.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1860∼1904)의 4막 희곡으로. 잡지 [러시아 사상] 1896년 12월호에 발표되었다. 체호프가 36세 때 쓴 것으로 1896년 발표되어 알렉산드르 극장에서 이뤄진 첫 공연은 연출가가 희곡의 본질을 잘 이해하지 못한 탓으로 실패하여 작자를 매우 실망케 하였으나, 1898년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의 재연 때는 큰 성공을 거두어 갈채를 받았다. 희곡 『갈매기』는 젊은 예술가의 열정과 사랑, 가슴 아픈 좌절을 그리고 있는,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희곡이다. 1896년 알렉산드르 극장에서의 초연은 대실패로 막을 내렸지만 2년 뒤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다시 올린 무대는 큰 성공을 거두어 체호프의 희곡이 .. 2019. 3. 26.
체호프 단편소설 『귀여운 여인(Dushechka)』 체호프 단편소설 『귀여운 여인(Dushechka)』 러시아 작가 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1860∼1904)의 단편소설 중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잡지 [가정]의 1899년 1월호에 게재되었다. 『귀여운 여인』은 올렌카의 세 번의 사랑과 실패, 그리고 수의사의 아들 사샤에 대한 모성애를 그렸다. 여성다움의 본질을 순수하게 잘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주체성을 상실한 온순한 노예 같은 인물로 평가되고 있는 올렌 카의 모습을 섬세한 필치로 표현한 수작이다. 체호프의 작품엔 극적인 사건이 거의 없다. 박진감 넘치는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비교하면 밋밋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하지만 지루한 일상을 살고 있는 인물들의 내면에선 치열한 갈등이 요동친다. 그 깊은 의식의 변화를 찾아 읽어내는 재미가 체.. 2017. 2. 22.
안톤 체호프 단편소설『슬픔(憂愁, Rо́ре)』 안톤 체호프 단편소설『슬픔(憂愁, Rо́ре)』 러시아 소설가·극작가 안톤 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 1860∼1904)의 단편소설로 1885년에 발표되었다. 체호프는 무려 800여 편의 소설을 썼는데 그 대부분은 무척 짧은 것으로 그 속에는 함축성 있는 인생의 단편이 반짝이고 있다. 『슬픔』은 국내에서 체호프의 작품 중 가장 많이 알려진 단편으로 역자에 따라 '애수’, ‘우수’, ‘비탄’ 등의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우리는 흔히 아주 답답할 때 그리고 이런 심정을 그 누구에게도 전하지 못할 때 홀로 끙끙 앓으며 “누가 내 속을 알겠느냐”고 하소연한다. 또 겪어본 자만이 안다 하기도 하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 신실한 친구 한 사람만 있어도 그 인생은 풍요로운 것이라 하기도 한다... 2016. 1. 30.
체호프 희곡 『숲귀신(призрак леса)』 체호프 희곡 『숲귀신(призрак леса)』 러시아 극작가·소설가 안톤 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1860∼1904)의 희곡으로 1889년 초연되었다. 희곡 『숲귀신』은 러시아의 어느 조용한 전원에 퇴임한 유명 교수가 젊은 둘째 아내와 쉬러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체호프의 4대 희곡 중 하나인 의 전신으로 잘 알려진 이 작품은 권력과 사랑 사이에 놓인 인물들의 갈등을 그려낸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 이라는 제목으로도 소개되었다. 1889년 아브라모프극장에서 초연한 『숲귀신』은 당시 참혹한 실패를 겪었으며, 채호프는 모든 출판과 공연에 대한 금지령을 내린 뒤 10년간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이 희곡의 공연은 1889년 초연 당시 참혹한 실패를 겪었고, 체호프는 이.. 2014. 7. 24.
안톤 체호프 4막 희곡 『세 자매(Три сестры )』 안톤 체호프 4막 희곡 『세 자매(Три сестры )』 러시아 소설가·극작가 안톤 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1860∼1904)의 4막 희곡으로 그의 4대 희곡 중 하나로 꼽히며, 1900년에 집필하여 이듬해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공연되었다. 제정 러시아의 지방도시를 배경으로 생기 없는 현실을 탈출하려는 세 자매의 동경을 감각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포병 여단이 주둔하는 어느 지방 도시를 무대로, 여단장이었던 아버지가 죽음으로써 뒤에 남게 된 아름다운 세 자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군인사회의 선의에 찬 사람들의 생활과 인간상을 그리면서, 제정러시아 시기의 생기 없는 현실과, 거기서 탈출하려고 하는 몸부림 등을 묘사하고 있다. 체호프는 19세기 위대한 러시아 고전 문학 .. 2013. 3. 22.
체호프 희곡 『벚꽃 동산(Vishnyovy Sad)』 체호프 희곡 『벚꽃 동산(Vishnyovy Sad)』 러시아 작가 A.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1860∼1904)의 4막 희곡으로, 작가 자신은 ‘희극’이라고 주석을 달고 있다. 1903년에 써서 이듬해 1월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초연된 뒤에 출간되었다. 남러시아에 ‘벚꽃 동산’또는 '벚나무 동산'이라는 경치 좋은 곳이 있다. 이 고장을 둘러싼 세대(世代)의 움직임이 이 희곡의 테마이다. 스타니슬라프스키는 19세기 러시아의 대표적인 연극인으로, 판에 박힌 듯한 연극을 배제하고, 진정으로 예술적인 연극의 발전을 꾀했다. 그래서 1898년 연출가이며 극작가인 단체코와 공동으로 「모스크바예술극장」을 창립하며, 체호프의 를 시초로 일련의 체호프 극의 연출․출연으로 빛나는 성공을 거두었다.. 2011.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