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881 최수철 장편소설 『고래 뱃속에서』 최수철 장편소설 『고래 뱃속에서』 최수철(崔秀哲·1958∼ )의 화제작으로 1989년 [문학사상사]에서 발간한 연작 장편소설이다. 1993년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 최수철의 화제작이다. 후기산업사회의 왜소한 개인의 삶을 추적하여 실존적 자유와 해방의 가능성을 집요하게 탐색하고 있다. 전체주의적 상상력을 거부하고 무정부주의적 상상력을 구사하며, 우리 시대의 오염된 언어와 획일적 이념으로부터의 탈주를 보여 준 문제의 소설이다. 이 작품은 후기산업사회의 왜소한 개인의 삶을 추적하여 실존적 자유와 해방의 가능성을 집요하게 탐색하고 있다. 전체주의적 상상력을 거부하고 무정부주의적 상상력을 구사하며, 우리 시대의 오염된 언어와 획일적 이념으로부터의 탈주를 보여 준 문제의 소설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제1.. 2025. 3. 31. 숨길 수 없는 노래 / 이성복(李晟馥) 숨길 수 없는 노래 이성복(李晟馥,1952~) 【숨길 수 없는 노래 1】 어두운 물 속에서 밝은 불 속에서서러움은 내 얼굴을 알아보았네.아무에게도 드릴 수 없는 꽃을 안고그림자 밟히며 먼 길을 갈 때,어김없이 서러움은 알아보았네.감출 수 없는 얼굴 숨길 수 없는 비밀서러움이 저를 알아보았을 때부터나의 비밀은 빛이 되었네 빛나는 웃음이었네.하지만 나는 서러움의 얼굴을 알지 못하네.그것은 서러움의 비밀이기에,서러움은 제 얼굴을 지워버렸네. 【숨길 수 없는 노래 2】 아직 내가 서러운 것은 나의 사랑이 그대의 부재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봄하늘 아득히 황사가 내려 길도 마을도 어두워지면, 먼지처럼 두터운 세월을 뚫고,.. 2025. 3. 28. 김향숙 중편소설 『안개의 덫』 김향숙 중편소설 『안개의 덫』 김향숙(金香淑.1951∼)의 중편소설로 1990년 3월∼4월에 걸쳐 [한국문학]에 발표되었다. 1990년 제21회 [동인문학상] 수상작이다. 김향숙은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이화여자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였다. 1977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소설집에 등이 있다. 김향숙의 작품은 상징 감각이 유니크하고,미묘한 심리 현상과 현실에의 예리하고 다각적인 분석으로 유명하다. 김향숙은 흔히 여류 작가가 빠지기 쉬운 여성적인 존재 양식의 심연 또는 한계를 벗어나서 시대적인 상황의 무게 때문에 망가져 가는 삶의 아픔을 부각시켜, 잘못된 역사의 진행과 개인적인 삶의 괴리 속에 끼어 고뇌하는 젊은이들의 초상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기성세대의 현.. 2025. 3. 27. 뮈세 희곡 『사랑은 장난으로 하지 마오(On ne badine pas avec l'amour)』 뮈세 희곡 『사랑은 장난으로 하지 마오(On ne badine pas avec l'amour)』 프랑스 시인·소설가·극작가 뮈세(Alfred de Musset.1810∼1857)의 3막 희곡으로 1834년 작이며 1861년 초연되었다. 극작 (1830)이 오데옹 극장에서 상연되었다가 실패한 후, 주로 상연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희곡을 창작하게 되어, (1833), (1834) 등을 썼다. 이 작품들은 오늘날에 와서 그 가치가 재확인되었다. 1833년 여류작가 조르주 상드와 사랑하게 되어 함께 이탈리아로 떠났으나, 그 사랑도 마침내 파탄을 가져와 다음 해에 뮈세만 귀국하였다. 이 체험을 바탕으로 이른바 '세기병(世紀病)'의 자세한 진단서인 유일한 장편소설 (1836)과, 의 4편으로 된 일련의.. 2025. 3. 26. 밑바닥 인생을 사는 자의 고독과 방황을 그린 영화 <삶의 가장자리(factotum)> 밑바닥 인생을 사는 자의 고독과 방황을 그린 영화 factotum)> 영화 는 미국 작가 찰스 부코스키의 자전적 소설 '팩토텀(Factotum)'을 원작으로 한다. 노르웨이에서 제작된 벤트 해머 감독의 2005년 드라마 영화로 맷 딜런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였다. "Factotum"은 현대 영어에서 주로 특정한 역할을 맡은 사람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는 단어로 비록 자주 사용되는 단어는 아니지만, 특정 맥락에서 여전히 발견할 수 있다. 이 영화에서 factotum은 '잡역부'라는 의미로 주인공의 삶을 은유하고 있다. 부코스키 특유의 거칠고 냉소적인 문체와 반항적인 정신이 영화에도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다 핀란드의 거장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카우리스.. 2025. 3. 25. 김원일 장편소설 『겨울골짜기』 김원일 장편소설 『겨울골짜기』 김원일(金源一, 1942~ )의 장편소설로 1986년에 발표되었다. 이 소설은 ☞ '거창양민학살사건'을 바탕으로 선한 인간과 극한 전쟁의 극단적인 대비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쟁의 참혹한 실상을 전한다. 작가는 문한돌과 문한득 형제의 시점을 교차하며 전쟁의 피해를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에 대한 존중을 강조한다. 또한 소설은 주인공 문한돌의 가족을 중심으로 당시의 비극적 상황을 재현하고 있다. 문한돌의 형 문한병은 전쟁 직후 보도연맹 예비검속 사건으로 죽임을 당하고, 아우 문한득은 초모병으로 입산하여 315부대 소속 빨치산이 된다. 빨치산의 엄한 사상교육과 고된 훈련, 추위와 굶주림, 거창군 일대 점령 상황 등을 문한득의 시점을 중심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 2025. 3. 24. 윤후명 단편소설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윤후명 단편소설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윤후명(尹厚明, 1946~)의 단편소설로 1993년 [현대문학]지에 발표되었다. 정신병동에서 만난 한 여자와의 만남을 통해 삶의 의미 찾기를 시도하는 내용으로 1993년 제39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이다. 윤후명은 1946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 후 196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이 당선되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나는 알코올중독을 치료받기 위해 폐쇄 병동에 입원하여 지루하고 짜증 나는 검사를 받고 있다. 그런 어느 날 미술 요법 시간에 커다란 새 그림에 몰입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내 눈에 띈다. 나는 식사 시간이나 투약 시간 외에는 병실에서 나오지 않는 그녀에 대한 궁금증.. 2025. 3. 21. 학살의 일부 4 / 김소연 학살의 일부 4 김소연(1967~) 아버지의 삶을 쓰기 위해 소설에 매달린 한 친구가 있었다. 그 아버지 알코올에 중독된 자신을 이기지 못하시고 박카스 한 병짜리 농약을 마시곤 대낮 약수터에서 이승을 떠나셨다. 세상의 곤궁함과 그 곤궁함에 귀속되지 못하여 쩔쩔매던 중학교 때 수학 선생은 여관방에서 목을 맸고, 즐기던 그 술에 기분 좋게 취하여 귀가하던 나의 큰아버지께서는 세차장 홈에 빠져 어이없는 실족사로 삶의 문을 닫아걸었었다. 광부가 되려는 한 남자와 간호사인 한 여자가 독일로 흘러들어 사랑하고 결혼하였다. 그 부부는.. 2025. 3. 20. 김동리 단편소설 『동구(洞口) 앞길』 김동리 단편소설 『동구(洞口) 앞길』 김동리(金東里. 1913∼1995)의 단편소설로 1940년 2월 [문장]에 발표되었다. 일제강점기 경주를 배경으로, 가난 때문에 양주사 댁에 씨받이가 된 순녀라는 여성의 고통과 본처와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동구 앞길』의 ‘순녀’는 가난한 친정살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 하여 ‘돈 많고 토지 많은’ 양 주사의 소실로 들어온다. 그러나 아들을 낳는 대로 곧 자식 없는 본마누라에게 빼앗기고, 그녀는 온갖 집안일과 농사일로 시달리는 고된 생활을 보낸다. 그러다가 자기가 낳은 아들을 잠시 만나 봤다는 죄로 그녀는 본처에게 죽도록 얻어맞는다는 내용이다. 이 단편은 일제의 압박과 착취로 굶주림에 시달리는 식민지 백성의 비참한 생활을 적나라하게 고발한 작품이다. 김동리는 .. 2025. 3. 19. 토마스 만 장편소설 『파우스트 박사(Doktor Faustus)』 토마스 만 장편소설 『파우스트 박사(Doktor Faustus)』 독일 소설가 · 평론가 토마스 만(Thomas Mann, 1875∼1955)의 장편소설로 1947년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희곡 에서 영감을 받아 쓴 작품으로, 독일의 20세기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데 나치즘, 전쟁, 예술, 윤리적 타락 등 여러 주제를 담고 있다. 그런 점에서 독일인과 독일 정신을 비판적으로 조명하고 예술과 문화 그리고 인간 정신이 처한 위기를 날카롭게 진단하는 소설이다. 고독하고 오만한 천재 작곡가가 창작의 위기에서 자신의 영혼을 담보로 악마와 거래하다가 결국 정신적 파멸에 이른다는 내용으로 중세 파우스트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다. "내가 있는 곳에 독일 문화가 있다."라고 말한 토마스 만의.. 2025. 3. 18. 김춘광 신파 희곡 『검사와 여선생』 김춘광 신파 희곡 『검사와 여선생』 김춘광(金春光, 1901~1941)이 쓴 신파 희곡으로 4막 5장이며, 처음에는 로 발표되었다가 나중에 제목이 바뀌었다. 1936년 발표되었다. 임선규(林仙圭)의 라든가, 이서구(李瑞求)의 등 신파 희곡에서 즐겨 다루었던 기생, 가난한 사람, 무식한 여주인공 등의 인물에게서 탈피하여 지식층인 여선생을 여주인공으로 삼았다. 공연은 예원극장(1939.11)ㆍ청춘극장(1947)에서 했으며, 1968년에는 신극 60주년 기념공연이 있었다. 김춘광은 매우 호방한 성격으로 셰익스피어 극에 심취하여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그가 쓴 작품들은 셰익스피어 작품의 구조를 따른 것이 많이 있다. 작품세계는 작품 수만큼이나 다양하지만 대체로 사랑과 의리·인정이 주제였다. 즐겨 쓴 역사극을 .. 2025. 3. 17. 이순원 단편소설 『수색, 어머니 가슴속으로 흐르는 무늬』 이순원 단편소설 『수색, 어머니 가슴속으로 흐르는 무늬』 이순원(李舜源. 1958∼)의 연작소설 가운데 다섯 번째 작품으로 1995년 발표되었다. 1996년 제27회 [동인문학상] 수상작품으로, 어머니와 아들 두 세대 사이에 아로새겨진 섬세한 마음의 무늬를 가족사적 배경에 담고 있는 소설이다. 이순원의 작품세계는 연작들을 전후로 하여 성격을 달리하는데, ‘압구정동’ 시리즈를 비롯한 ‘수색’ 연작 전의 작품들이 현실에 대한 발언의 수위가 높은 작품이고, 연작 이후의 작품들에선 구체적 삶의 체험과 내면세계가 밀도 높게 반영되어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순원의 후기 작품들이 작가의 사적 체험을 소재로 하면서도 개인적인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보편적 가치의 차원으로 확대시킨다는 것이다. 이순원의 소설은 한.. 2025. 3. 14. 이전 1 2 3 4 ··· 24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