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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을 읽다119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 설화집 『캔터베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les)』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 설화집 『캔터베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les)』 영국 중세 시인 G.초서 (Geoffrey Chaucer.1342∼1400)의 최후 작품이자 최고 걸작으로 1387년 집필에 착수, 1400년 작가의 사망으로 중단된 설화집이자 장편 서사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남부 영국의 캔터베리 대성당을 참배하는 사회 각층의 대표 31명의 순례자가 런던 템스강 변의 한 여관에서 여관 주인의 제의로 번갈아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미완성의 이야기를 포함하여 24편의 이야기가 실렸다. 중세기 설화문학의 모든 장르가 이 한 권에 집약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캔터베리 이야기』는 14세기 중세 영국의 사회상, 특히 교회의 부패상을 알게 해 주는 작품이다. .. 2024. 2. 22.
밀턴 서사시 복락원(復樂園. Paradise Regained) 밀턴 서사시 복락원(復樂園. Paradise Regained) 영국 시인 J. 밀턴(John Milton.1608∼1674)의 서사시로 과 함께 1권으로 1671년 간행되었다. 의 원고를 읽은 한 청년이 ‘낙원 발견(paradise Found)'을 주제로 한 속편을 작자에게 요망하자, 이응 응하여 1665년∼1666년경에 쓴 작품이다. 의 공관 복음서, 특히 누가복음을 소재로 인용하였다. 이 작품 속에 있는 광야에서의 그리스도에 대한 사탄의 유혹이란 주제는 밀턴의 독자적 판단으로 낙원을 잃게 된 이유는 아담과 이브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때문이며, 그 유혹을 그리스도가 극복함으로써 낙원은 회복되었다고 하는 그의 사상에 입각한다. 사탄은 단식 기도하는 그리스도 앞에 농부의 모습으로 나타나 돌을 빵으로 만들.. 2024. 1. 24.
허균 한문소설 『남궁선생전(南宮先生傳)』 허균 한문소설 『남궁선생전(南宮先生傳)』 조선 문인 허균(許筠.1569∼1618)이 지은 한문소설로 그의 시문집 제8권 문부(文部) 제5의 전(傳) 속에 있는데 5편의 한문소설 중에서 가장 길다. 한글소설인 과 더불어 허균 소설의 쌍벽을 이룬 「남궁선생전」은 전기체 소설이 갖는 하나의 전형과 같이, 실재하였던 남궁두(南宮斗)라는 인물을 대상으로 하여 사건전개의 동기를 잡고, 그 속에 작자의 이상을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에는 도술적인 요소가 강한데 이는 당나라 전기소설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남궁두는 지은이 자신의 자화상이거나 미래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작품 끝에 지은이의 논평이 붙어 있어 지은이의 사상과 이론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그의 한글소설 과 쌍벽을 이루는 작품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 2023. 12. 20.
소포클레스 비극 『엘렉트라(Electra)』 소포클레스 비극 『엘렉트라(Electra)』 고대 그리스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Sophocles. BC 496∼BC 406)의 비극 작품으로 뒤에 상연된 극으로 추정된다. 오레스테스와 엘렉트라의 살모(殺母)를 함께 다루면서, 누이와 동생이 상봉하는 장면을 교묘하게 구성했다. 복선으로서의 전반의 줄거리는 아이스킬로스의 보다도 훨씬 복잡하며, 를 복수의 편집광으로 그려 놓았다. 주인공이 둘로 갈라져 있어서 실패작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소포클레스가 쓴 비극 가운데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은 7편뿐이다(그 밖에 절반만 남아 있는 가벼운 사티로스 극, 단편 일부, 그리고 90개의 제목이 남아 있음). 이 작품들은 소포클레스의 내적 경험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며, 그의 태도와 성격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 2022. 9. 6.
조설근 장편소설 『홍루몽(紅樓夢)』 조설근 장편소설 『홍루몽(紅樓夢)』 중국 청(淸)나라 작가 조설근(曹雪芹: 이름 霑.1644∼1911)이 지은 장편소설로 라고도 한다. 이 소설의 판본은 80회본과 120회본이 있는데, 80회본은 필사본이다. 120회본은 고악(高具)이 쓴 40회본을 덧붙여서 1791년경 정위원(程偉元)에 의해 간행되어 ‘정갑본(程甲本)’이라 하고, 이 ‘정갑본’을 개정한 것이 1792년에 간행하였다는 ‘정을본’이다. 원작 부분의 등장인물에 대한 세밀한 성격묘사와 속작(續作) 부분의 기복이 넘치는 구성 등 청대의 으뜸가는 소설로 꼽히는 이 작품은 1792년에 ‘정을본’이 처음 간행된 이래, 100종 이상의 간본(刊本)과 30종 이상의 속작이 나왔다. 또, 작자와 모델에 관한 평론도 속출하여 ‘홍학(紅學)’이라는 말까지 생.. 2022. 9. 5.
고대소설 『최고운전(崔孤雲傳)』 고대소설 『최고운전(崔孤雲傳)』 조선시대 작자ㆍ연대 미상의 고대 도술소설로 1책으로 구성되며 한문본과 한글본, 필사본과 활자본이 있다. 신라 말기의 학자 고운(孤雲) 최치원의 파란 많은 생애를 설화적인 허구적 구성으로 영웅화한 전기적 소설이다. 한문본인 과 국문본인 등이 함께 전하나 한문본이 선행본이다. 이들 한문본과 국문본의 줄거리는 비슷하나, 그 표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한글본 은 한문본 (대제각 영인본)계의 번역 개작이고, 한글본 은 신소설조로 된 개작이다. 조선시대의 많은 군담소설이 전쟁을 소재로 하여 민족의 영웅을 창조하고 있음에 반해, 이 작품은 우리 민족의 뛰어난 문재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역력한 점이 큰 특색이다. ♣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 최고운이 태어나자 그의 부모는 금돼지의.. 2020. 2. 27.
고대소설 『옥단춘전(玉丹春傳)』 고대소설 『옥단춘전(玉丹春傳)』 조선 후기 작자 미상의 고대소설로 1권 1책이며 전선의 영ㆍ정조 때 된 듯하나, 확실치 않다. 이본이 많으나, 모두 내용이 대동소이하며, 과 유사한 애정 소설이다. 국문 필사본ㆍ활자본. , 이라고도 한다. 현재 10여 종 이상의 필사본이 전하고 있다. 활자본으로는 1916년에 박문서관과 청송당서점, 1926년 대성서림에서 발생한 것을 비롯하여 1961년에 세창서관에서 발행한 것까지 15종이 있다. 필사본은 필사본만으로 유통된 것과 활자본을 필사한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활자본은 42면(청송당서점간), 38면(박문서관 간), 36면(대성서림 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내용은 같다. 『옥단춘전』은 주인공 옥단춘의 이름이 김재철이 채록한 산대도감극 대사나 예천ㆍ군위지방의 민요.. 2020. 2. 20.
고대소설 『채봉감별곡(彩鳳感別曲)』 고대소설 『채봉감별곡(彩鳳感別曲)』 조선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작자ㆍ연대 미상의 고대소설로 1책으로 구성되며 국문 필사본ㆍ활자본. ‘추풍감별곡’이라는 표제도 있는데, 이는 작품 안에 삽입된 시의 제목이기도 하다. 필사본으로는 규장각본이 있고, 활자본은 1913년 박문서관본, 1952년 세창서관본이 있다. 이 소설은 12회 회장체소설로 중국소설집 중의 과 유사한 점이 있어 번안이라는 논란이 있다. 서두의 남녀 상봉 과정과 화답한 시가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영향을 받은 듯하나, 줄거리와 짜임새는 서로 다르므로 창작소설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다수설이다.. 순조∼철종 연간의 작품으로 짐작되며, 사실적인 묘사로 조선 후기 부패한 관리들의 추악한 이면을 폭로하고, 진취적인 한 여성이 부모의 명령을 거역하.. 2020. 1. 23.
고대소설 『숙영낭자전(淑英娘子傳)』 고대소설 『숙영낭자전(淑英娘子傳)』 조선 후기 작자 미상의 염정소설로 조선 숙종에서 정조 사이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한문본으로 이라는 작품이 있으나, 내용은 같으며, 이본으로 가 있다. 1권 1책으로 국문본이며 ‘수경낭자전’ㆍ‘수경옥낭자전’ㆍ‘숙항낭자전’ㆍ‘낭자전’이라고도 한다. 목판본ㆍ필사본ㆍ활자본이 있는데 제목이 다르게 된 것은 모두 필사본이다. 한문본인 을 번역, 증보한 것으로 짐작될 뿐이다. 이 소설은 이 작품은 여주인공이 자결이라는 수단으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남주인공은 사랑으로 죽은 배우자를 다시 살려낸다는 내용을 담았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재생이라는 초월주의적 사고로 둘러싸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도선 사상이 깃들어 있는 결연설화와 재생설화를 중심으로 하여 끝을 맺는 애정.. 2020. 1. 16.
고대소설 『임진록(壬辰錄)』 고대소설 『임진록(壬辰錄)』 조선 시대 작자ㆍ연대 미상의 역사소설로 경판ㆍ완판의 방각본 및 사본이 전한다. 책의 표제대로 선조 때 임진왜란의 전기로서, 인조 말기에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국문본과 한문본 두 가지의 이본이 있다. 정사적인 입장에서 쓴 유성룡의 , 신정의 , 안방준의 , 고려대학본 등의 한문본과 1948년에 나온 이명선의 역주본인 , 국립중앙도서관본 , 백순재본 등 여러 종류의 국문본이 모두 이 계열에 드는 작품들이다. 역사적인 사실에 약간의 영웅적 과장을 가미하여 이루어진 작품들로서, 당시에 들어온 의 영향을 받았다. 즉, 현실로는 아군이 패전한 것이 사실이나, 작품 속에서는 곳곳에서 승전하는 아군이 묘사되었고, 특히 이충무공ㆍ조헌의 전략 및 서산대사ㆍ사명대사의 도술 등은 과장 및 환상적.. 2020. 1. 9.
고대소설 『서동지전(鼠同知傳)』 고대소설 『서동지전(鼠同知傳)』 조선 시대의 작자ㆍ연대 미상의 한글 고대소설로 1권 1책이며 국문 활자본이다. 1913년 덕흥서림 간행되었다. 쥐를 주인공으로 다룬 또 다른 우화소설인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에서 파생된 것이 분명한 작품이나 몰락 사족과 평민 부호의 경제적 갈등이라는 소재를 부호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어 그 주제적 차이는 크게 벌어져 있다. 쥐들의 소송사건을 소재로 한 의인 소설로 풍자소설의 유형을 띤 작품인데 소재가 유사한 등의 한문본과는 전혀 별개의 작품이다. 부자 쥐인 서대와 게으른 가난뱅이 다람쥐를 비교하여 놀고먹는 다람쥐가 구걸을 거절하는 서대쥐를 고자질하여 골려주려다가 도리어 벌을 받는다는 이야기로, 동물의 세계를 의인화한 풍자소설이다. ♣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옛날 중국 땅 .. 2019. 12. 26.
고대소설 『임경업전(林慶業傳. 임장군전)』 고대소설 『임경업전(林慶業傳. 임장군전)』 작자, 연대 미상의 고대 군담소설로 1책으로 구성되며, 한문본과 국문 목판본ㆍ활자본이 함께 전하나 한문본이 선행본이며 등의 여러 이본이 있다. 전하는 판으로는 목판본 3종과 활자본이 있다. 목판본 모두 경판본 으로서,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27장본, 일본 도요문고에 소장된 21장본, 단국대학교 율곡기념도서관 나손문고에 소장된 16장본이 있고, 활자본은 세창서관에서 간행된 『임경업전』이 있다. 목판본과 활자본은 전체적인 내용상으로는 별 차이가 없으나, 활자본은 뒤에 이루어진 임경업의 연보를 참조하여 보충한 것으로 보인다. 인조 때의 명장 임경업의 생애를 전기체로 엮은 작품인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치른 뒤의 척외사상, 특히 배청사상이 전편을 통해서 그 심층에 .. 2019.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