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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현대소설476

서머싯 몸 단편소설 『목걸이(A String of Beads)』 서머싯 몸 단편소설 『목걸이(A String of Beads)』 영국 소설가 서머싯 몸(W. Somerset Maugham, 1874~1965)의 단편소설로 1927년 발표되었다. 원제는 "A String of Beads"이다. 줄거리는 아주 간단하며 일종의 액자식 소설이다. 이 작품은 1950년 11월 29일 미국에서 방영된 텔레비전 시리즈 'Somerset Maugham TV Theatre'의 한 에피소드로 소개되기도 했다. 서머싯 몸의 단편집 에 수록되어 있으며, 이 단편집은 [Heinemann 출판사]에서 발행되었다. 서머싯 몸의 단편소설 「목걸이」는 인간의 삶에서 우연과 욕망이 교차하는 지점을 포착하며, 일확천금이 인간에게 주는 심리적 유혹과 그로 인한 삶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15실링짜리 목.. 2025. 5. 15.
서머싯 몸 단편소설 『호놀룰루(Honolulu)』 서머싯 몸 단편소설 『호놀룰루(Honolulu)』 영국 소설가 서머싯 몸(W. Somerset Maugham, 1874~1965)의 단편소설로 1921년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그의 단편집 에 수록되어 처음 세상에 나왔다. 1921년 무렵, 서머싯 몸은 이미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작가였다. 그는 1915년 장편소설 로 비평적 성공을 거두었고,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첩보 활동을 통해 광범위한 세계를 여행하면서 인간사의 다양한 양상을 직접 목격했다. 전후에는 이국적인 지역을 배경으로 인간 심리를 탐구하는 단편소설 창작에 주력하였는데, 이러한 배경 속에서 「호놀룰루」와 같은 작품이 탄생했다. 는 주로 남태평양 지역을 배경으로 삼는데 이 단편집에는 타히티, 사모아, 하와이 등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 2025. 5. 8.
서머싯 몸 단편소설 『탈출(The Escape)』 서머싯 몸 단편소설 『탈출(The Escape)』 영국 소설가 서머싯 몸(W. Somerset Maugham, 1874~1965)의 단편소설로 1925년 출간된 단편집 에 수록된 작품 중 하나다. 몸(Maugham)이 활발히 단편 문학을 집필하던 전성기 시절의 대표작 중 하나의 작품은 작가 특유의 냉소적이고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인간관계, 특히 사랑과 결혼에 대한 사회적 속박을 비판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몸이 실제로 듣거나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각색한 것으로, 그는 종종 일상에서 건져낸 아이러니한 일화들을 소설화하곤 했다. 이야기는 화자인 '나'(몸)가 친구인 로저(Roger)라는 남자의 연애담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주인공 로저는 어느 날 아름다운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시간이 흐르.. 2025. 5. 2.
서머싯 몸 단편소설 『정복되지 않는 사람들(The Unconquered)』 서머싯 몸 단편소설 『정복되지 않는 사람들(The Unconquered)』 영국 소설가 서머싯 몸(W. Somerset Maugham, 1874~1965)의 단편소설로 1943년에 발표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전쟁이 남긴 상처를 진지하게 고찰하는 문제작이다. 주인공 아네트의 육체는 짓밟히고 상처 입었지만, 내면은 끝내 정복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목 'The Unconquered(정복되지 않은 자)'는 주인공 아네트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 작품은 1947년 단편집 에 수록되어 처음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해당 단편집 자체가 ‘극한의 상황 속 인간의 성격’에 대한 실험적 탐구였기에, 「정복되지 않은 사람들」은 그중에서도 가장 뚜렷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었다. 요컨대, 이 .. 2025. 4. 24.
이반 알렉세예비치 부닌 단편소설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신사』 이반 알렉세예비치 부닌 단편소설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신사(Oсподин из Сан-Франциско)』  러시아 소설가 이반 알렉세예비치 부닌(Ivan Alekseevich Bunin. 1870∼1953)의 단편소설로 1915년 발표되었다. 부와 권력의 무상함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신사』는 자본주의적 성공과 세속적 번영을 이룬 한 미국 신사의 유럽 여행과 갑작스러운 죽음을 통해 인간의 유한성과 허무함을 강렬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부닌은 화려한 문명과 물질적 풍요를 좇는 현대인의 삶이 얼마나 덧없고 비참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는지를, 절제된 문체로 묘사한다. 이 작품은 당시 세계를 지배하던 미국의 신흥 자본가 계층에 대한 풍자이자, 죽음 앞에선 누구나 평등하다는 냉혹한 사실을 .. 2025. 4. 14.
쎌린느 장편소설 『밤 끝으로의 여행(Le Voyage au bout de La Nuit)』 쎌린느 장편소설 『밤 끝으로의 여행(Le Voyage au bout de La Nuit)』 프랑스 소설가 루이 훼르디낭 쎌린느(Louis-Ferdinand-Auguste Destouches, 1894~1961)의 자전적 소설로 1932년 발표되었다. 이라는 제목으로도 번역되었다. 이야기의 화자인 페르디낭 바르다뮤(Ferdinand Bardamu)는 저자 쎌린느의 또 다른 자아로, 1차 세계대전에 자원입대한 젊은이다. 그러나 전쟁의 비극과 허무를 경험한 후 그는 모든 이데올로기와 인간 존재에 대한 환멸을 느낀다. 소설은 바르다뮤가 겪는 어두운 여정을 따라가며 진행된다. 1차 세계대전 전선에서 주인공은 전쟁의 공포와 폭력을 직접 체험하고 탈영한다. 이후 프랑스 식민지 아프리카에서 그는 인종차별과 착취, 제국.. 2025. 4. 8.
토마스 만 장편소설 『파우스트 박사(Doktor Faustus)』 토마스 만 장편소설 『파우스트 박사(Doktor Faustus)』 독일 소설가 · 평론가 토마스 만(Thomas Mann, 1875∼1955)의 장편소설로 1947년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희곡 에서 영감을 받아 쓴 작품으로, 독일의 20세기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데 나치즘, 전쟁, 예술, 윤리적 타락 등 여러 주제를 담고 있다. 그런 점에서 독일인과 독일 정신을 비판적으로 조명하고 예술과 문화 그리고 인간 정신이 처한 위기를 날카롭게 진단하는 소설이다. 고독하고 오만한 천재 작곡가가 창작의 위기에서 자신의 영혼을 담보로 악마와 거래하다가 결국 정신적 파멸에 이른다는 내용으로 중세 파우스트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다. "내가 있는 곳에 독일 문화가 있다."라고 말한 토마스 만의.. 2025. 3. 18.
만초니 역사소설 『약혼자(Promessi Sposi)』 만초니 역사소설 『약혼자(Promessi Sposi)』   이탈리아 작가 만초니(Alessandro Manzoni.1785∼1873)의 역사소설로 1827년에 초판이 나온 뒤, 새로이 피렌체 상류사회의 구어체를 본떠서 언어상의 수정을 가한 후 42년에 출판된 이 책은 이탈리아어 문어체의 본보기가 되었다. 에스파냐 지배하에 있던 1628∼30년의 밀라노 지방을 무대로 전쟁과 기근, 페스트 대유행의 모습을 치밀하게 묘사하고, 사악한 에스파냐 귀족의 박해를 받아 고향을 쫓겨나 고난의 길을 걷다가 마침내 승리를 얻은 주인공 렌초와 루치아를 그렸다. 이 작품이 쓰여질 당시 이탈리아는 사회적으로 스페인의 통치에서 벗어나 통일 민족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운동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고 있었으며, 문학적으로는 유럽 낭만주의.. 2025. 2. 15.
투르게네프 장편소설 『루진(Rudin)』 투르게네프 장편소설 『루진(Rudin)』 러시아 소설가 투르게네프(Ivan Sergeevich Turgenev. 1818∼1883) 최초의 장편소설로 1856년 발표되었다. 주인공 루진의 이름을 그대로 작품명으로 한 이 소설은 과 함께 투르게네프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우수한 지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현실에서 보람을 발견하지 못하는 잉여인간(剩餘人間)의 모습을 커다란 사회적 현상으로 다루어, 구체적으로 그 원인이나 공과(功過)를 남김없이 그려낸 걸작이다. 주인공 루진은 철학적 사색에 잠기기를 좋아하며, 헤겔을 신봉하는 불같은 정의감의 소유자이지만, 의지력의 결핍 때문에 현실 생활에서는 무능력자이다. 이 소설은 1840년대부터 현저하게 나타나기 시작한 무기력한 러시아 인텔리겐챠의 전형을 그린 작품이다. ‘잉.. 2025. 2. 12.
로버트 블록(Robert Bloch) 중편소설 『사이코(Psycho)』 로버트 블록(Robert Bloch) 중편소설 『사이코(Psycho)』 미국 소설가 로버트 블록(Robert Bloch, 1917-1994)의 중편소설로 1959년에 출간되었다. 심리 스릴러 소설로, 정신적인 불안과 인간의 어두운 심리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위스콘신의 연쇄살인범 에드 게인을 모델로 한 작품이다. 이미 죽어버린 어머니를 보내지 못하고 종일 손님이 없는 외딴 모텔에서 대화하는 노먼 베이츠를 정신병자의 대표 인물로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의 희생양이 되는 사람들은 겉보기에는 정상인처럼 보이지만 역시 정상이라고 하기 어렵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모두 정신병자인 세계, 오늘날 우리가 속해있는 사회에 대한 비유로 읽힌다. 이 소설은 1960년에 앨프레드 히치콕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큰 인기를 끌었으.. 2025. 2. 6.
잭 런던 장편소설 『바다 늑대(The Sea-Wolf)』 잭 런던 장편소설 『바다 늑대(The Sea-Wolf)』 미국 소설가 잭 런던(Jack London, 1876~1916)의 장편소설로 1904년에 발표되었다. 20세기 초 자연주의 문학의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되며, 강렬한 생존 투쟁과 철학적 사색을 담은 해양 모험 소설이다. 이 소설은 문명화된 인간의 본성과 야성적 본능의 충돌을 심도 있게 탐구한, 잭 런던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잭 런던이 『바다늑대』를 발표한 해는 1904년으로서, (1903), (1903) 그리고 (1905), 등을 발표하던 시기였다. 그는 후에 (1907), (1907) 등을 발표하면서 마르크스주의적인 사상을 소설로 표현하기에 이른다. 잭 런던이 니체, 쇼펜하우어 등의 세기말 철학자들의 사상과 스펜서 류의 진화론 그리고 사회주.. 2025. 2. 4.
플래너리 오코너 장편소설 『현명한 피(Wise Blood)』 플래너리 오코너 장편소설 『현명한 피(Wise Blood)』 미국 소설가 플래너리 오코너(Flannery O’Connor, 1925~1964)의 첫 번째 장편소설로 1952년 발표되었다. 『현명한 피』는 미국 남부의 개신교 벨트 지역을 배경으로, '그리스도 없는 교회의 설교자'를 자처하는 주인공 헤이즈 모츠의 귀향과 죽음까지를 다룬 소설이다. 오코너는 이 작품에서 기독교 신앙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함께, 미국 남부 사회의 광신적인 종교적 열정과 그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어두운 면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오코너는 ‘성서 지대’라고 불릴 만큼 개신교 근본주의가 맹위를 떨친 보수적인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서 태어나 생애 대부분을 보냈다. 그녀는 그 지역에서 보기 드문 독실한 가톨릭교도로 살면서 자신의 특수한 .. 2025.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