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591

에리히 프롬 심리학 저서 『사랑의 기술(The art of love)』 에리히 프롬 심리학 저서 『사랑의 기술(The art of love)』 독일 태생 미국 정신분석학자ㆍ사회철학자. 신프로이트파의 정신분석학자로 세계적인 석학인 에리히 프롬(Erich Fromm.1900∼1980) 이 쓴 심리학서로 1956년 발표되었다. 에리히 프롬은 한평생 근대인에게 있어서 자유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물었으며 소외를 넘어선 인본주의적 공동체를 위해 보이지 않는 우리 마음 속의 적과 싸운 사람이었다. 그는 마르크스로부터 사회 구조의 변혁에 대한 감각을, 프로이트로부터 인간의 심연을 분석하고 해방하려는 의도를 배웠다. 방법론적으로는 '사회적 조건'과 '이데올로기' 사이에 '사회적 성격'이라는 개념을 설정하였으며 이 3자의 역학관계에 의해 역사와 사회의 변동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프롬은 사랑을 .. 2009. 12. 4.
김용옥 성경 해설서 『기독교성서의 이해』 김용옥 성경 해설서 『기독교성서의 이해』 도올 김용옥의 성경 해설서이다. 도올 김용옥은 한신대에 입학한 1967년부터 40년간 기독교 신학의 모든 기초를 섭렵하고 이성과 신앙, 자연과 초자연을 통합하는 기철학을 연구했다. 그는 자신을 '우주보(宇宙寶)'라고 지칭하며 사회적인 적을 양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기독교 성서의 모든 면을 대학자다운 면모를 보이며 신, 구약 성서 텍스트를 거의 흠없이 분석하고 있다. 는 기독교와 성서를 제대로 이해하기에 좋은 입문서다. 이유는 이렇다. 하나는 신앙과 지성의 조화를 꾀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 못지않게 중요한 점은 동서고금의 사상과 종교를 섭렵하고 있는 저자가 헬레니즘과 로마문명의 전체 맥락 속에서 성서를 풀어내었고, 한국 기독교의 현실을 염두에 두고 책을.. 2009. 12. 3.
이중섭의 생애는? 『이중섭 평전』 이중섭의 생애는? 『이중섭 평전』 이중섭이라는 화가의 개인의 일생에 대하여 평론을 곁들여 적은 전기문이다. 이중섭은 20세기에 활동했던 국내 어느 미술가보다도 문제 의식을 갖고 탐구해볼 만한 점이 많은 화가이다. 그는 전통적인 감수성을 바탕으로 표현기법의 자기화를 이룩한 천재적인 근대화가였으며, 그 생애의 비극성으로 인해 일반에게는 신화처럼 덧씌워진 이야기들로 더 많이 회자되었다. 화가 이중섭과 그의 작품에 관한 논문도 적지 않으며 주변인들의 회고글이나 인터뷰가 여러 잡지에 실리는 등 이중섭은 그간 여러 사람과 매체에 의해 관심있게 다루어져왔다. 작품은 그것을 낳은 시대적 상황과 개인적인 삶의 굴곡을 떠나서는 올바로 이해될 수 없다. 이중섭은 피폐했던 고난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순수한 성정과 불 같은 정열.. 2009. 12. 2.
박태원 단편소설 『피로(疲勞)』 박태원 단편소설 『피로(疲勞)』 월북작가 박태원(朴泰遠, 1909∼1986)의 단편소설로 1933년 5월 [여명] 제1권에 발표되었다. ‘어느 반일(半日)의 기록(記錄)’이라는 부제(副題)가 말해 주듯 서술자인 소설가 '나'의 반일간(半日間)의 생활을 서술하고 있다. 이 작품은 '나'가 거리로 나와 돌아다니며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서술한다는 점에서 작가의 초기작 의 연장선상에 놓이지만, 현실을 매개로 다양한 연상 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후기 소설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 그의 소설에 있어 특기할 사항은, 문체와 표현기교에 있어서의 과감한 실험적 측면과, 또 시정 신변의 속물과 풍속세태를 파노라마식으로 묘사하는 소위 세태소설의 측면이다. 이러한 특징은 그가 예술파 작가임을 말해주는 중요한 요건이다. .. 2009. 11. 28.
이효석 단편소설 『노령근해(露領近海)』 이효석 단편소설 『노령근해(露領近海)』 이효석(李孝石, 1907∼1942)이 지은 단편소설로 1930년 1월 [대중공론] 지에 발표되었다. 또한 1931년 [동지사(同志社)]에서 같은 제목으로 출간한 그의 첫 단편집에 등의 단편과 함께 수록되었다.. 『노령근해』는 그의 초기 소설의 특징으로 불리는 동반작가라는 명성과 결부되는, 하나의 대명사로 간주되기도 한다. 이 작품은 과 과 함께 연작 형식을 취한 것으로 그의 초기 대표작으로 거론된다. 이효석의 초기 동반 작가적 성향을 드러낸 작품으로 과 더불어 흔히 3부작으로 일컬어진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동해안의 마지막 항구를 떠나 '부자도 없고 가난한 사람도 없고 다같이 살기 좋은' 나라인 북국, 즉 러시아를 향해 가는 배의 살롱 뒤 갑판에서 2명의 선객,.. 2009. 11. 26.
슈바이저 수필집 『물과 원시림 사이에서』 슈바이저 수필집 『물과 원시림 사이에서』 20세기의 성자 슈바이처 박사가 쓴 수필집이다. 스트라스부르 대학 신학과의 젊은 교수, 알베르트 슈바이처 Albert Schweitzer(1875-1965)는 1905년 30살의 나이에 교수직을 그만두고 의학 공부를 시작했다. 이때 그는 벌써 세 권의 저술을 가진 작가였으며, 음악(음악가-시인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1905), 종교(예수 생애 연구사 1906), 철학 방면에서 뚜렷한 학문적 성취를 거둔 학자였다. 또한 바흐의 오르간 곡 연주에 관한 한 세계적 권위자로 명망이 높았고, 교회 부목사(스트라스부르 성 니콜라이 교회, 1910)로, 신학교의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었다. 1913년 슈바이처와 그의 아내 헬레네 브레슬라우는 당시 프랑스령 적도아프리카, 현재는 .. 2009. 11. 25.
이문열 장편소설 『젊은날의 초상(肖像)』 이문열 장편소설 『젊은날의 초상(肖像)』 이문열(李文烈.1948∼ )의 연작소설로 1981년에 발표되었다. 「젊은 날의 초상」은 우리 시대의 격동을 젊음의 격정 속에 포괄하고자 했던 이문열의 '하구(河口)'. '우리 기쁜 젊은 날', '그해 겨울' 로 이어지는 3부작으로, 각각의 작품이 독립된 중편소설이다.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뇌, 그리고 끝없는 방황으로 점철된 주인공의 젊은 시절. 주인공은 고통을 통해 살아간다는 것의 어려움을 실감하고, 고뇌를 겪으면서 새로운 지적인 세계에 폭넓게 접근하며, 방황을 통해 자신의 삶의 의미를 인식하게 된다. 즉, 저자는 젊은 주인공 '나'가 정서적, 충동적, 지적 모험을 겪으면서 자신의 참모습을 찾는 과정을 세밀히 묘사하고 있다. 「젊은 날의 초상」은 1960년대 한.. 2009. 11. 24.
레비 스트로스의 구조주의 『슬픈 열대(Tristes tropiques)』 레비 스트로스의 구조주의 『슬픈 열대(Tristes tropiques)』 프랑스 사상가·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Claude Levi-Strauss.1908∼2009)가 쓴 인류학 저서로 1955년 발간되었다. 「슬픈 열대(Tristes tropiques)」는 레비-스트로스가 1937년부터 1938년까지 브라질에 체류하면서, 내륙 지방의 네 원주민 부족 카두베오족, 보로로족, 남비콰라족, 투피 카와이브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저술한 책이다. 이 책은 그 내용이 방대하고 전문적이긴 하지만 탐험의 과정이 기행문의 형식으로 기술되어 있고, 필자 자신의 사상적 편력과 청년기의 체험 등이 일종의 자서전 형태로 반영되어 있어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기록문학의 걸작으로서, 프랑스어 원작에서 14개 국.. 2009. 11. 23.
함석헌 『뜻으로 본 한국역사』 함석헌 『뜻으로 본 한국역사』 종교인·민족운동가 함석헌(咸錫憲.1901∼1989)이 쓴 역사해설서이다. 함석헌이 삼십대 초반(1932∼1933) 「성서조선(聖書朝鮮)」에 연재한 를 모태로 했는데 초고에서는 한국역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밝히고자 하는 목적이 보다 컸었던 듯 하나, 한국이 해방된 이후 재간을 위해 원고를 수정하면서 교파주의에 매몰되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지금과 같은 제목으로 바꾸었다. 거기에 6.25 이후의 역사에 관한 장을 한 장 새로 더하고 한자 글자를 좀더 덜어내어 낸 책이다. 함석헌은 한국의 역사를 '고난의 역사'라고 정의하면서, 고난에 좌절하거나 이를 숙명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이를 극복하여 장차 한국을 보다 높은 차원의 단계로 상승시.. 2009. 11. 21.
백범 김구 지서전 『백범일지(白凡逸志) 』 백범 김구 지서전 『백범일지(白凡逸志) 』 민족의 영원한 지도자인 백범 김구(金九)의 자서전이다. 1947년 12월 15일 도서출판 국사원(國士院)에서 아들 김신(金信)이 펴낸 초판본을 필두로 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10여 본이 각 출판사에서 의하여 중간되었다. 전기문학의 현대적 고전으로 독립운동의 증언서이다. 상해(上海)와 충칭(重慶)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직을 지내오며 틈틈이 써놓은 이 책 친필 원본은 백범김구선생 기념사업회에 보존되어 있던 친필본을 김지림(金志林)이 윤문하여 이 책이 간행되었다. 항일독립운동의 최전선에서 생사를 기약할 수 없어 유서 대신으로 민족독립운동에 대한 경륜과 소회를 기록한 만큼 비장감이 넘치는 감동을 준다. 상ㆍ하편과 말미에 수록된 〈나의 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편은.. 2009. 11. 18.
'내가 찾은 현대시 100선' 에필로그 '내가 찾은 현대시 100선' 에필로그 무려 다섯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내 방식대로 우리나라 현대시 100편을 골라 감상문을 적어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시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시각을 가지고 글을 쓴다는 것은 기쁜 작업이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바쁜 생활 속에서 매일 한 시간 정도를 할.. 2009. 11. 18.
도스토예프스키 장편소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Brat'ya Karamazovy)' 도스토예프스키 장편소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Brat'ya Karamazovy)』 러시아 작가 도스토예프스키(Dostoevski Fedor Mikhailovich.1821∼1881)의 마지막 장편소설로 1879∼1980년에 발표하였다. 생애를 통해 작가를 괴롭혀 온 사상적ㆍ종교적 문제, 인간의 본질에 관한 사색을 장대한 규모와 긴밀한 구성으로 집대성한 걸작이나, 미완성 작품이다. 물욕과 음탕의 상징인 표도르를 아버지로 하는 카라마조프가(家)의 3형제(러시아인적인 야성적 정열과 순수함을 갖춘 장남 드미트리, 무신론자에다 허무주의적 지식인 차남 이반, 수도원에 몸담고 있으면서 동포애를 가르치는 조시마 장로에게 심취한 순진한 3남 알료샤), 거기에 아버지와 백치의 여자거지에게서 태어난 막내아들 스메르자코프.. 2009.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