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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朋滿座

신경외과 의사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나는 천국을 보았다. 두 번째 이야기 (THE MAP Of HEAVEN)』

by 언덕에서 2016. 8. 23.

 

신경외과 의사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나는 천국을 보았다. 두 번째 이야기 (THE  MAP Of HEAVEN)』 

 

 

 

 

 

 

이븐 알렉산더(Eben Alexander, 1953 ~ ) 박사의 임사체험 저서 『나는 천국을 보았다』는 생명에 대한 현대과학의 정설을 뒤엎고, 죽음의 의학적 금기를 깬 사건이 되었다. 그의 경험은 뇌사상태에서도 의식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되었고, 의식의 비밀에 다가서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알렉산더 박사는 자신의 경험을 과학적 탐구와 의학적 검증, 철학적 통찰과 종교적 성찰로 분석하며, 현대과학이 풀지 못한 의식의 비밀을 풀기 시작했다.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나는 천국을 보았다』 이후, 천국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박사의 연구는 현대과학, 종교, 고대철학, 그리고 영적 체험자들의 경험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로 확대되었는데 『나는 천국을 보았다. 두 번째 이야기』는 그 결과물이다.

 『나는 천국을 보았다. 두 번째 이야기』는 고대에 이미 사후세계에 대한 통찰이 이루어졌음을 발견하는 데서 출발한다. 고대 철학자 플란톤은 죽음 이후에 이상적 삶이 펼쳐진다고 믿었고, 물질세계의 경이로움을 찬양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도 동일하다. 알렉산더 박사는 현대 과학의 바탕이 되었던 두 개의 철학이 결국 같은 결론을 향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둘다 인간 존재의 근원을 찾고자 했던 사람들이다. 알렉산더 박사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신이, 그리고 모든 과학자와 철학자의 이야기가 같은 결론을 향한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나는 천국을 보았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이렇게 고대철학을 비롯해 인류가 가진 철학과 통찰, 과학자들의 연구, 영적 수련자들의 기록, 그리고 전 세계 독자들이 보내온 영적 체험에서 발견한 천국의 증거들이 한 권의 책 속에 펼쳐진다.

 

 

 

 

 

‘우리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인류는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그간 기나긴 시간을 보내 왔다. 그리고 그 시간의 가운데에서 천국을 경험한 알렉산더 박사는 현대 과학이 오랫동안 간과해왔지만 더 이상 그 존재를 부정할 수 없게 된 ‘의식’에 주목했다. 이 책에서 그는 지금까지 ‘의식’을 증명하려 했던 노력들을 소개하고 의식은 더 이상 신비주의자들의 거짓 체험이 아니며, 우리 삶과 우주, 그리고 영혼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설명한다.

 그에 의하면 인류는 과학이라는 이름 아래, 많은 것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이 가렸던 것들, 그리고 과학으로 설명하지 못한 진실이 그것이다. 이제 우리는 물질적 가치를 벗어나 모든 것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낡고 무겁고 교조적인 ‘종교적’ 세계관도, 물질적이며 사물을 객관화하는 ‘과학적’ 세계관도 아니며, 오직 물질적 가치만 인정하는 직선적 사고에서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새로운 세계관, 즉 인류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답을 찾을 수 있는 세계관임을 역설한다.

 수많은 경험들, 시공을 초월해 이토록 같은 경험이 반복되는 이유, 인류사에 남을 지식인들이 죽음 이후의 세상에 대해 남겨놓은 진실. 과학은 물론, 철학과 종교, 영적 체험의 기록 등 죽음 너머의 세상을 파헤치기 위한 대담하고 치밀한 연구의 결과, 마침내 우리가 그토록 알고자 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 책은 그렇게 완성해낸 천국을 지도를 소개한다. 모든 학문과 종교를 초월하는 놀라운 통찰을 담고 있다. 

 인간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 천국 또는 내세에서의 영원한 삶이라 생각하는 것은 종교적인 이야기라 치부할 수 있다. 비단 종교적 관념이 아니더라도 인간은 원시적 삶을 살았을 때부터도 현실과는 다른 미래 혹은 내세에 대한 관념이 존재했던 것을 여러 가지 사료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간의 구원을 목적으로 하는 종교의 창궐은 우리의 희망사항을 더욱 가깝게 하는 하나의 조건처럼 우리의 삶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 대부분 종교적 활동에 치우치고 있다. 그러나 임사체험, 즉 뇌의 기능정지 상태에서 뇌의 다른 부위를 인식하는 상태를 통해 죽음에 대한 두려움, 죽음 이후의 세계, 천국의 존재와 같은 미지의 답변들을 어느 정도는 해소할 수 있다는 임사체험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임사체험은 종교적 관점이나, 과학적 관점을 벗어나는 일이기도 하거니와 죽음에 접어든 자아의 또 다른 면을 파고 들어야 하는 이성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을 통해 이루어진다. 저자는 우리 내면의 자아를 이끌어주는 체계에 대해 신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첫 번째 이야기인 『나는 천국을 보았다』에서 본인의 임사체험에 관해 구체적으로 다룬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두 번째 이야기인 『나는 천국을 보았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그 임사체험의 타당성을 과학적, 경험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원제가 나타내는 것과 같이, 천국으로 가는 지도를 많은 이들에게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자신과 같은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로부터 받은 여러 편지들의 사례들을 그 근거로 하고 있고, 여러 철학적, 의학적 지식들을 근거로 타당성을 밝히고 있다. 그 타당성의 표현이 매우 철학적이고 관념적이어서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도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개별적 임사체험의 사례들의 인용이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이 땅에서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이 예상외로 많다는 사실에 새롭게 놀라게 되었고, 이 땅에서의 삶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의 발판에 불과하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여러 임사체험의 사례가 신비주의나 흥미 위주의 방향으로 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저자의 서술은 매우 이성적이다. 이 책의 의의는 과학자가 자신의 경험 외의 사례들을 집대성하여 천국이 존재하는 것을 밝혀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