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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소설 『전우치전(田禹治傳)』 고대소설 『전우치전(田禹治傳)』 작자ㆍ연대 미상의 조선시대 고대소설로 1책 국문본이다. 이본으로는 으로 되어 있는 서울대학교 도서관 일사문고 필사본(43장)ㆍ경판본 1(17장)ㆍ경판본 2(22장), 으로 되어 있는 1914년 신문관 발행 활자본(62면), 단국대학교 율곡도서관 나손문고 필사본(31장)이 있다. 이들을 비교해 보면 세 가지 계통으로 되어 있다. 일사문고본ㆍ경판 17장본ㆍ경판 22장본이 같은 계통으로, 경판본 둘은 일사문고본의 축약에 해당한다. 신문관본은 후대에 출간되었으나 선행본이 있었으리라고 짐작되고, 오히려 일사문고 계통보다 고형으로 보인다. 김동욱본은 다음의 간단한 줄거리에서 드러나듯 위의 두 계열과는 전혀 다른 계통이다. 을 모방하고, 선조 때의 실재인물인 전우치를 주인공으로 한 일.. 2010. 1. 26.
시민혁명과 산업혁명 『혁명의 시대』 시민혁명과 산업혁명 『혁명의 시대』 에릭 홉스봄(Eric Hobsbawm,CH, 1917~2012)이 1789년부터 1848년 사이의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이라는 '이중혁명'을 전체사의 관점에서 서술한것이 이 책이다. 그는 이중혁명의 전개 과정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체계화했다. 그는 역사학자로 20세기를 대표하는 마르크스주의 역사가이면서도 경직된 이념에서 탈피하여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시각을 견지하여 자유자의자들이 가장 많이 읽는 마르크주의 저술가로 꼽히고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우리가 사는 시대가 어떻게 형성되어 발전해 왔을까를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시각에서 추적했다. ‘우리 시대의 토대를 놓은’ 출발점에서 현대까지 2세기에 걸친 역사적 변화를 훑되, 핵심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시공에 따라 달라지는.. 2010. 1. 26.
박태원 장편소설 『천변풍경(川邊風景)』 박태원 장편소설 『천변풍경(川邊風景)』 월북작가 박태원(朴泰遠, 1909∼1986)의 장편소설로 1936년 8월부터 10월, 1937년 1월부터 9월에 걸쳐 월간 [조광]에 두 차례로 나뉘어 연재되었다. 장편소설「천변풍경」은 일제 통치의 극성기라 할 1930년대 중반 서울 서민층의 삶을 꼼꼼히 재현하고 있다. 모두 50개의 짧은 장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제목이 가리키는 대로 청계천을 중심으로 모여 사는 장삼이사들의 삶의 이모저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재소설답게 「천변풍경」은 사건별, 인물별로 이야기가 토막토막 끊어지면서도 나름대로 흐름을 갖고 있는 소설이다. 발표된 후 ‘모자이크처럼 구성되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수십 명의 인물이 등장하지만, 중심 되는 사건도 주인공이라 할 사람도 존재하지 않는.. 2010. 1. 24.
쉽게 서술된 동양철학사 『제자백가의 사상』 쉽게 서술된 동양철학사 『제자백가의 사상』 이 책은 명쾌하고 이해하기 쉽게 서술된 동양철학사 정리본이다. 물론 여기서 이해하기 쉽다는 것은 한문으로 가득한 다른 '동양철학사'에 비해서라는 뜻이다. 제자백가의 사상을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공자', '맹자' '묵가'들 사상가 별로 .. 2010. 1. 24.
현대과학의 대혁명 『카오스』 현대과학의 대혁명 『카오스』 미국 작가 제임스 글릭크(James Gleick, 1954~ )의 첫 책으로 ‘나비 효과’라는 개념을 전 세계인에 각인시킨 책이다. 뿐만 아니라 프랙탈, 로렌츠 끌개, 망델브로 집합, 쥘리아 집합 등의 개념을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해설해, 교양과학서로는 이례적으로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미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이 책에서는 카오스의 이론의 탄생과 발전 과정, 앞으로의 전망을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과학 기자였던 저자가 3여에 걸친 과학자들을 인터뷰하고 논문을 검토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대기의 움직임, 날씨 변동, 복잡한 해류, 심장의 고동, 뇌파 주기의 변동, 세탁기, 팬히터, 로봇 등 카오스 현상이 적용되는 다양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2010. 1. 23.
심훈 장편소설 『영원의 미소』 심훈 장편소설 『영원의 미소』 소설가·영화감독 심훈(沈熏, 1901∼1936)의 장편소설로 1933년 7월 10일부터 1934년 1월 10일까지 [중앙일보]에 연재되었다. 사회주의 운동을 하는 동료로 만나 사랑하는 사이가 된 남녀가 계급 모순에서 오는 절망과 슬픔을 겪다가 함께 농촌으로 떠나면서 미소를 짓게 된다는 내용이다. 심훈은 경성제일고보 4학년 때 3.1 운동 가담으로 체포되었고 출옥 후 학교 당국으로부터 퇴학 처분을 받았다. 이후 그는 중국 지강대학(芝江大學) 극문학부에서 공부하였으나, 복역 시절의 후유증으로 결국 중퇴했다. 1923년에 귀국하여 신극 연구 단체인 극문회를 만들었고 동아일보, 조선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하며 시와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1925년 5월에 철필구락부 사건으로 동아.. 2010. 1. 22.
강경애 장편소설 『인간문제』 강경애 장편소설 『인간문제』 강경애(敬愛.1907∼1943)의 장편소설로 1934년 8월부터 12월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된 작품이다. 당시 사회에 있어서의 인간관계를 대담하게 다루었다. 이 작품은 인간으로서 기본생존권조차 얻을 수 없었던 노동자의 현실을 예리하게 파헤친 소설로, 근대소설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이 작품은 1930년대의 우리 나라 사회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서민과 지식인의 당면한 인간 문제에 정면으로 부딪쳐 그것을 자연주의적 수법으로 파고든 무게 있고 깊이 있는 작품으로 주목을 끌었다. ‘선비’와 ‘첫째’는 용연 동네에 사는 처녀, 총각이다. 이 소설은 두 사람의 삶의 행적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선비'의 아버지는 용연 마을의 지주(.. 2010. 1. 21.
다미안 신부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는가? 『문둥이 성자 다미안(HOLY MAN : Father Damien of Molokai)』 다미안 신부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는가? 『문둥이 성자 다미안(HOLY MAN : Father Damien of Molokai)』 주강현(1955~ )의 저서로 19세기 말, 세상의 끝이라 여겨졌던 하와이에서 나환자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벌이다 결국 자신도 나병에 걸려 숨지고 만 다미안 신부에 관한 평전이다.. 벨기에의 평범한 시골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고귀한 자기희생의 상징으로 숨질 때까지의 여정이 객관적으로 그려져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저자는 그의 삶과 죽음을 세세히 추적하면서 하와이와 나병의 역사, 가톨릭과 개신교의 관계,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 다미안'의 평가를 두고 빚어진 논쟁의 진실을 밝히고 있다. 다미안 신부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이 책은 다미안 신부의 일생을 단조롭게 추적하는 것.. 2010. 1. 21.
이기영 장편소설 『고향』 이기영 장편소설 『고향』 이기영(李箕永.1895∼1984)의 장편소설로 [조선일보]에 1933년 11월 15일부터 이듬해 9월 21일까지 연재되었다. 이광수의 , 심훈의 와 함께 한국 농촌소설의 대표작으로, 신경향 소설 작가인 이기영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강하게 나타난 작품이다. 한국의 전형적 마을 원터마을에서 악의 상징이자 지주인 안승학을 상대로 농촌 운동가인 김희준, 안승학의 딸이자 역시 농촌 운동가인 안갑숙이 소작쟁의ㆍ노동쟁의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농민공동체를 형성한다는 내용으로, 33년에 발표된 중편 에 이어 식민지 봉건사회의 지주와 소작인 사이의 계급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경향소설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되며, 농촌현실의 구체적 형상화를 통한 삶의 총체성을 확보하고 있다. 일제 시대 농민소설이.. 2010. 1. 20.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진화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 책은 다윈의 ‘적자생존과 자연선택’이라는 개념을 유전자 단위로 끌어내려 진화를 설명한다. 동물학자 도킨스는 자신의 동물행동학 연구를 진화의 역사에서 유전자가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에 대한 좀 더 넓은 이론적 맥락과 연결시키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가 바로 『이기적 유전자』(초판 1976년)다. 도킨스는 자신의 동물행동학 연구를 유전자가 진화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에 대한 좀더 넓은 이론적 맥락과 연결시키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가 바로 이 책이다. 그는 “인간은 유전자의 꼭두각시”라고 선언했다. 인간이 “유전자에 미리 프로그램된 대로 먹고 살고 사랑하면서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 2010. 1. 20.
신경숙 장편소설 『외딴방』 신경숙 장편소설 『외딴방』 신경숙(申京淑.1963~ )의 장편소설로 1996년 발표되었다. 제11회 [만해문학상] 수상작이다. 그는 1980년대 초반 시골에서 상경하여 구로동의 전자부품공장에서 일하며 산업체 부설 야간고등학교를 다녔고 노동현장에서 발생하는 신산함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그 경험은 인간이 무시된 산업현장에서의 인간 소외와 정치.사회적 폭력 그리고 경제적 궁핍을 눈물겹게 체험했으며 그 결과가 한 권의 책으로 나타났다. 『외딴방』의 문학적 의미와 가치는 다양한 각도에서 성찰될 수 있겠지만 우선 작가 개인의 이력과 관련하여 이 작품이 '신경숙 문학의 또다른 시원'을 밝혀주는 중요한 이정표 구실을 한다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외딴방』이전 작품에서 찾을 수 있는 신경숙 문학의 밑자리는 거센 도시화.. 2010. 1. 18.
막스 베버 경제 이론서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막스 베버 경제 이론서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독일의 사회과학자 막스 베버가 살던 20세기 유럽은 자본주의가 한창 발전하던 시기였다. 이 자본주의에 대해 경제학자 마르크스는 경제 결정론적 시각으로 그것을 분석하고자 했다. 그러나 베버는 그에 더해 ‘문화’라.. 2010.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