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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철학서95

개인의 자유와 정부의 권위는 공존할 수 있을까? 『노예의 길』 개인의 자유와 정부의 권위는 공존할 수 있을까? 『노예의 길』 『노예의 길』은 자유주의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A. 하이에크1(1899 ~ 1992)의 주저이다. 제2차 세계대전 즈음의 20세기 중반 확산되었던 사회주의 열풍에 대한 반박으로 개인의 자유와 정부의 권위에 대해 생각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고전으로 꼽히는 책이다. '더 큰 평등', '직업과 소득의 보장'과 같은 사회주의를 민주주의와 함께 융합시켜 사회주의 이상을 실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해, 하이에크는 그런 생각은 소련의 공산주의나 독일의 나치 같은 극단적인 전체주의로 빠질 수 있는 위험을 언제나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즉 사회주의의 길은 결과적으로 '자유'의 길이 아닌 '독재'와 '노예'로 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또한 책 .. 2014. 10. 15.
원시 불교 경전 『숫타니파타』 원시 불교 경전 『숫타니파타』 29세에 출가한 고타마 붓다가 35세인 기원전 589년 음력 12월 8일, 부다가야의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완전하누깨달음(아뇩다라삼먁삼보리)을 얻고서, 첫 제자들에게 최초에 설법한 것이 이라는 설이 있다. 그러나, 불교학자들은 가장 오래된 경전은 , 법구경이 그 다음이라고 보고 있다. 은 대승불교의 경전이라서, 고타마 붓다가 최초에 설법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한다. (☞위키백과) 『숫타니파타』는 불교 교단이 성립되기 전, 석가께서 깨달음을 이루시고 구도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질문에 대해 자상하게 답변해 준, 시와 이야기로 이루어진 짧은 경전들의 모음이다. 난해한 불교 용어가 아닌, 매우 소박하고 쉬운 일상의 언어로 이루어져 있어 종교를 넘어.. 2014. 8. 28.
복음서의 원본 『큐복음서』 복음서의 원본 『큐복음서』 철학자 김용옥(金容沃.1948 ∼)의 저서로 2008년 통나무에서 간행되었다. 신약성서 중에서 예수의 행적과 가르침을 담은 것이 바로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등의 복음서다. 그중 '마태복음'과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은 공통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관점이 같다는 의미로 '공관복음서'라고 부르고 있다. 성서신학자들의 오랜 연구에 의하면 최초의 복음서는 '마태복음'이 아닌 '마가복음'이며,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마가복음'을 참고하여 쓰였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것을 두고서 성서신학자들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이전에 '마가복음'과 별도로 'Q복음서'가 있었다는 가설을 내놓았다. 이 책은 최초의 복음서로 인정된 'Q복음서'를 저자 특.. 2014. 8. 14.
성경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 도올 김용옥의 『요한복음강해』 성경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 도올 김용옥의 『요한복음강해』 도올 김용옥(金容沃.1948∼)이 희랍어원문과 RSV(Revised Standard Version : 개정 표준역 성서) 성경 판본을 기초로 새롭게 해설한 '요한 복음 강해서'로 2007년 발간되었다. '강해(講解)'란 ‘문장이나 학설 따위를 강의하듯이 논하고 풀이함. 또는 그런 풀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 책은 신약성서의 한 부분인 요한복음을 강의하며 논하고 풀이하여 책으로 엮어놓은 것이다. 김용옥 교수는 "기독교인은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예수를 믿는다"고 전제, "철학과 종교는 분리될 수 없고 나는 예수가 말하는 진리를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며 이 책을 간행한 이유를 밝혔다. 도올은 공동번역 이후 성경번역들이 우리말 고어.. 2014. 7. 15.
칼 구스타프 융『무엇이 개인을 이렇게 만드는가』 칼 구스타프 융『무엇이 개인을 이렇게 만드는가』 칼 융(Carl Gustav Jung, 1875 ~ 1961)1은 개인의 성장 없이는 사회의 성장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책을 집필하던 당시 세계는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로 첨예하게 갈리어 냉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진영 할 것 없이 대중선동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금번 세월호 사건에서도 우리는 목격했다. 성실한 사람은 숨어있는 반면 무능한 관료와 무책임한 정치적 선동이 얽혀있는 선과 악의 현장을 말이다. 칼 융이 살아있었다면 과연 뭐라고 했을까? 1950년대에 이런 현실에 대해 칼 융은 사람들이 인간의 심리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 말하자면 내면에 선과 악이 동시에 존재하는 인간의 이중성을 인정하지 않는.. 2014. 5. 20.
파스칼의 유고집, 명상록  『팡세(Pensees)』 파스칼의 유고집, 명상록 『팡세(Pensees)』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명제로 인간의 고독한 실존을 갈파한 철학자가 있었다. 샤토브리앙, 생트뵈브에게서 찬사를 받고, 보들레르, 니체, 졸라에게 영감을 주고, 실존주의자들의 선구가 된 사상가이다. 인간은 자연에서 가장 연약한 한 .. 2014. 2. 25.
자유와 평등, 다시 시대의 광장에 서다 『나는 루소를 읽는다』 자유와 평등, 다시 시대의 광장에 서다 『나는 루소를 읽는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회의가 제기되었다. 그로부터 5년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부의 불평등 심화, 청년 실업을 비롯한 고실업 문제, 위기의 노령화 사회, 공교육의 붕괴 등 갖가지 문제들은 더욱 깊숙이 사회에 파고들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저자 김의기는 약 25년간 WTO 등 국제기구에서 활약하며 오랜 시간 시장주의자로 살아왔다. 그는 자본주의가 야기하는 갖가지 문제들을 눈으로 확인하였고,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손만으로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자유와 평등’을 동시에 추구한 루소의 사상과 철학에서 우리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 2014. 2. 11.
한 권의 책으로 철학이 만만해진다? 『철학 용어 사전』 한 권의 책으로 철학이 만만해진다? 『철학 용어 사전』 우리가 알고 있는 철학은 어떤 얼굴을 가지고 있는가. 딱딱한 안경을 쓰고 고뇌에 빠진 얼굴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익살스럽게 웃고 있는가? 철학공부가 어려웠던 것은 난해하기 짝이 없는 철학용어 때문은 아닐까? 그렇다면 어렵기만 한 느껴졌던 철학을 쉽게 공부하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이 책에는 철학공부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철학의 모든 것이 150개 용어 안에 담겨져 있다.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은 철학 용어부터 외래어와 한자어까지 다양한 주제의 철학 용어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게 된다. 사전으로 사용해도 좋고, 입문서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에는 용어의 사용 사례와 철학자의 사상, 용어가 사용된 역사적 배경을.. 2013. 10. 31.
세계를 개혁한 책『군주론(君主論)』 세계를 개혁한 책『군주론(君主論)』 1532년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쓴 『군주론』은 수많은 정치지도자들, 혁명가들, 그리고 자국의 권력자의 실체를 시민들에게 폭로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로서 수세기 동안 읽혀 왔다. 이 책은 조국 통일과 외세축출을 열망하던 이탈리아의 정치가 마키아벨리가 가지고 있던 염원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마키아벨리는『군주론』에서 정치 행위가 종교적 규율이나 전통적인 윤리적 가치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근대 현실주의 정치사상을 최초로 주창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역사상 많은 정치사상가들의 편력이 보여주듯이, 정치사상가로서 마키아벨리가 얻게 된 불후의 명성은 그가 공직생활에서 추방된 후 자신의 의사에 반해 얻게 된 여가, 즉 강제된 칩거생활을 활용하여 집필한 저작들에.. 2013. 10. 17.
위대한 성인의 진실한 자기고백 『고백록(告白錄.Confessiones)』 위대한 성인의 진실한 자기고백 『고백록(告白錄.Confessiones)』 이 고백록은 아프리카 히포의 주교로 있었던 아우구스티누스가 5세기 초에 완성한 책이다. 라틴어 confessiones으로 표현된다. 이 책에는 영혼을 신에게 거룩한 선물로 바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한 위대한 성인의 진실한 자기고백을 담고 있다. 그는 교부철학과 신플라톤주의를 통일하여 구제의 사상으로 집약시켰다. 그의 철학은 자기의 내면생활에서 신으로 향한 신 중심의 세계관을 구축했으며, 희랍적 인간중심주의를 부정하여 기독교의 철학을 성립시키는 가톨릭교회의 개념적 구성에 성공하였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기독교 사상의 커다란 원천이며, 그 후 오랜 기간에 걸쳐 유럽인의 사상적 배경이 되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열렬한 철학적 탐구와 격.. 2013. 7. 11.
역사이자 詩, 신화가 된 전 세계 영혼의 書 『월든』 역사이자 詩, 신화가 된 전 세계 영혼의 書 『월든』 소로우(Henry David Thoreau.1817.7.12∼1862.5.6)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으나 안정된 직업을 갖지 않고 측량 일이나 목수 일 같은 정직한 육체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했다. 이 책은 1845년 월든 호숫가의 숲 속에 들어가 통나무집을 .. 2013. 7. 2.
흔들리는 직장인들을 위한 『30일 인문학』 흔들리는 직장인들을 위한 『30일 인문학』 힐링서적이나 처세술에 관한 책들이 범람하고 있지만 읽고나면 그게그것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호한 말로 추상적이고 안개 같은 관념을 뿌리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그래서 어쩌란 거지?" 라는 의문 부호만 더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위의 을 읽고 난 후에는 '모처럼 좋은 책을 읽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일한다고 불평하는 사람이나, 권태를 참지 못해 하루에도 몇 번씩 회사를 그만두려고 다짐하는 사람이나, 지금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힐링이 아니라 주어진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는 일일 것이다. 언제까지 자신의 삶이 불쌍하다며 후회와 한탄으로 하루를 보낼 수는 없다. 그럴 때 인문학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책은 직장 동.. 2013.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