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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철학서95

『방법서설(方法序說.Discours de la methode)』 어떤 책일까? 『방법서설(方法序說.Discours de la methode)』어떤 책일까? 프랑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Descartes Rene.1596∼1650)의 저서로 1637년 네덜란드에서 간행되었는데 '이성의 올바른 사용과 과학적 진리의 발견을 위하여'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이 저서는 인간의 이성적 사유가 반드시 따라야 할 규범들을 확립하고, 지식의 체계를 세우기 위한 출발점으로서 '의심'을 비판의 적극적 수단으로 삼는다. 그리하여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형이상학적 근본명제에 도달한다. 이 작품은 절대적으로 확실한 진리의 가능성을 인간 이성의 능력 속에서 찾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합리론 철학의 전형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데카르트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기본적인 입문서이다. 데카르트의 .. 2015. 11. 5.
아베 긴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ハーメルンの笛吹き男)』 아베 긴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ハーメルンの笛吹き男)』 일본 사학자 아베 긴야(阿部謹也, 1935~ )1가 쓴 책으로 1974년 일본 [평범사]에서, 1988년 치쿠마(ちくま)문고에서 출간되었다. 괴팅겐의 주립문서관에서 발견한‘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전설’을 다룬 문서를 바탕으로 그 전설 너머에 감춰진 중세 사람들의 삶을 탐색해나가고 있는 책이다.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 전설은 1284년 6월 26일에 독일의 작은 도시 하멜른에서 실제로 일어난 어린이들의 실종 사건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전설은 픽션도 따르기 힘든 박력 때문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 깊이 새겨졌고 전 독일, 나아가 전 세계로 전해져 현재에 이르렀다. 13-14세기 경 하멜른의 아이들이 한 나그네를 따라가 돌아오지 않았다.. 2015. 8. 13.
김형석 철학 안내서 『철학 이야기』 김형석 철학 안내서 『철학 이야기』 대개의 학생들은 철학을 공부하고 싶어도 왠지 선뜻 내키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배웠던 철학이라는 것이 도대체 골치 아프기만 하고, 이해가 안 되는데다가 어떻게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유명한 철학자들이 쓴 책.. 2015. 7. 30.
자본주의는 애초 틀린 것일까? 『도덕감정론』 자본주의는 애초 틀린 것일까? 『도덕감정론』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Adam Smith.1723.6.16∼1790.7.17) . 그의 '보이지 않는 손'은 경제학을 배울 때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개념이다. 시장 시스템으로 일컬어지는 '보이지 않는 손'을 통해 자원이 효율적으로 생산되고 분배된다. 이러한 스미스의 설명에 대해 찬반이 엇갈렸다. 케인즈주의나 맑스주의 경제학자들은 스미스식의 자유주의 경제학을 반대한 대표적인 예였다. 특히 금융화된 세계자본주의 체제에서 경제순환 주기가 짧아지며 스미스를 거부하는 흐름이 드셌다. 소비에트 붕괴로 마르크스가 유령이 되었듯, 21세기에 연달아 발생한 금융공황은 스미스를 무덤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그러나 그가 남긴 2개의 저서 중 하나인 『도.. 2015. 7. 15.
아들러(Alfred Adler) 심리학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아들러(Alfred Adler) 심리학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2014년은 영화 ‘명량’이 화제였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섬멸한 명량해전을 담은 영화는 온 국민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영화에는 다름과 같은 명대사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독버섯처럼 퍼져있는 두려움이 문제다. 만일 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그 용기는 백배 천배, 큰 용기로 증폭되어 나타날 것이다.” 영화는 두려움이 가득한 전장에서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는 용기를 병사들에게 강하게 전한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감동으로 전한다. 바로 용기는 두려움이 주는 선물이다. 용기는 일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하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게 위해서도, 열등감을 느끼는 자신이 한 발짝 앞으로 나.. 2015. 6. 9.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일까? 『리바이어던』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일까? 『리바이어던』 『리바이어던』……. 종교적 언어로 버무려 정치체제를 논한 이 저작에 따르면 '리바이어던'은 지상의 인간들을 전쟁 같은 고통과 죽음에서 보호하고 질서 있게 살도록 하느님이 불러낸 유한한 신으로 국가 또는 정부를 이른다. 인간은 본성.. 2015. 4. 15.
인류의 결혼사 / 루리스 헨리 모건(Lewis Henry Morgan) 『고대사회(Ancient Society)』 인류의 결혼사 / 루리스 헨리 모건(Lewis Henry Morgan) 『고대사회(Ancient Society)』 미국 인류학자 루이스 헨리 모건(Lewis Henry Morgan, 1818~1881)의 저서로 1877년 발표되었다. 『고대사회(Ancient Society, or Researches in the Lines of Human Progress from Savegery through Barbarism to Civilization)』는 원시 시대의 남녀의 성과 결혼의 형태를 밝힌 가장 두드러진 저술로, 원시 종족의 생활상에서 그리스 로마의 고대 문명사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과 결혼의 답습들에 대한 인류학적 자료를 총망라하였다. 쉽게 말하자면, 인류의 결혼사라고 할 수 있다. 그에 의하면 인류 종족.. 2015. 3. 3.
인류학의 고전 『황금가지(The Golden Bough)』 인류학의 고전 『황금가지(The Golden Bough)』 영국 민속학자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1경(James George Frazer.1854∼1941)의 인류와 신앙과 제도에 관한 고전적 연구서로 1890년 처음 출간되었고, 1906~1915년 사이에 12권으로 완간되었다. 인간의 역사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신화와 종교, 관습과 주술의 근원을, 인간과 문화의 예증을 통해 고찰한 불후의 고전이다. 원래 『황금가지』는 총13권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1890년 2권으로 출간된 후, 계속된 연구와 자료 보충으로 1900년 재판을 찍을 때는 세 권짜리로 나왔다. 그 후 1906년 ~ 1915년 사이에 나온 세 번째 판은 12권이라는 방대한 분량이었다. (여기에 프레이저의 생애 말년인 1936년에는 보충판을 덧.. 2015. 2. 5.
푸코가 말하는 권력의 수단은? 『감시와 처벌』 푸코가 말하는 권력의 수단은? 『감시와 처벌』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1(Michel Paul Foucault.1926∼1984)는 푸아티에2 출생으로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를 졸업하고, 소르본에서 1948년까지 철학을, 1950년까지 심리학을 공부하였고, 1952년 정신병리학 학위를 받았다. 파리대학 배센분교 철학교수를 거쳐 1970년 이후로는 콜레주 드 프랑스의 사상사 교수를 지냈다. 그의 저서를 통한 사상적 발전 과정을 보면 방법론, 인식론적 시대 분류에서는 이론 언어학으로, 이후에는 각 시대의 권력적 소재에 관심을 가졌다. 그 주제는 역사라기보다는 비연속적 시점을 강조하는 고고학이며, 한 시대의 인식 지평과 문화적 구조를 가능케 하는 영역의 지식 일반을 탐구하려는 것이었다. 푸코의 논리를 따르면,.. 2014. 12. 4.
사회 현상인 자살 『자살론(自殺論 : Lesuicide)』 사회 현상인 자살 『자살론(自殺論 : Lesuicide)』 프랑스의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EmileDurkheim, 1858~1917)은 1897년에 발표한 저서 『자살론(Lesuicide)』에서 "자살은 엄연히 사회 현상이며 자살의 원인 역시 사회적"이라고 했다. 뒤르켐은 자살이 사회적 현상이라는 것을 보이기 위하여 여러 가지 .. 2014. 11. 20.
무기와 병균과 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총, 균, 쇠』 무기와 병균과 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총, 균, 쇠』 이 책은 '왜 어떤 민족들은 다른 민족들의 정복과 지배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는가, 왜 역사 속의 원주민들은 유라시아인들에 의해 도태되고 말았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그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가. 왜 각 대륙들.. 2014. 11. 4.
존 러스킨 비평서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Unto This Last)』 존 러스킨 비평서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Unto This Last)』 저녁때가 되자 포도원 주인은 자기 관리인에게 '일꾼들을 불러, 맨 나중에 온 사람들로부터 시작하여 맨 먼저 온 사람들에게까지 그들의 품삯을 치러 주시오' 하고 일렀습니다. 오후 다섯시쯤 고용된 사람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 받았습니다. 그런데 맨 먼저 온 사람들은 더 받으려니 생각했지만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 받았습니다. 받으면서 집주인에게 투덜거리며 '맨 나중에 온 저 자들은 한 시간 만 일했는데도, 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는 그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말하였다. ‘친구여, 내가 당신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오.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당신 .. 2014.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