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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17

도스토옙스키 장편소설 『여주인(Хозяйка)』 도스토옙스키 장편소설 『여주인(Хозяйка)』 러시아 소설가 도스토옙스키(Dostoevski Fedor Mikhailovich. 1821∼1881)의 장편소설로 1847년에 발표되었다. 도스토옙스키 작품의 기조를 이루는 것은 따뜻한 인간애와 신을 향한 반항이었는데 그 심각한 심리적 해부와 서술은 고금을 통하여 그를 따를 사람이 없었다. 사상적으로는 보수적이요, 광의의 범슬랍이즘에 속하는데, 즐겨 대도시의 음침한 뒷골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동시대의 문호 투르게네프가 서구의 문명을 존중한 작가인데 반하여 그는 러시아 사람 특유의 민족성을 깊이 사랑했으며, 좋은 점이나 나쁜 점이나 슬리브혼(魂) 그대로를 체현한 작자였다. 더욱이 그는 종교의 힘이 엄격하였던 중세를 지나 근대문명의 영향을 받아 한없이 복잡.. 2024. 12. 26.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소설 『노름꾼(Игрок)』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소설 『노름꾼(Игрок)』 러시아 소설가 도스토옙스키(Dostoevski Fedor Mikhailovich. 1821∼1881)의 장편소설로 1866년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국내에는 라는 제명으로도 번역되었다. 1860년대 전반 작가 자신이 주도한 잡지 [시대]와 [연대기]의 실패, 형과 아내의 죽음 그리고 유럽 도박판에서 진 빚 등으로 인해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도스토옙스키가 향후 9년 동안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저작권을 내주어야 한다는 출판사의 위협 아래 27일 만에 급조한 소설이다.  이 작품은 도스토옙스키를 흔들고 괴롭혔던 다양한 사건들이 박진감 있게 그려진 자전적 소설이다. 도스토옙스키 자신도 도박에 빠졌던 경험이 있어 이 작품은 도박이 사람의 삶과 정신에 얼마나 파괴적.. 2024. 11. 18.
도스토옙스키 장편소설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Село Степанчиково и его обитатели)』 도스토옙스키 장편소설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Село Степанчиково и его обитатели)』 러시아 소설가 도스토옙스키(Dostoevski Fedor Mikhailovich. 1821∼1881)의 장편소설로 1859년에 발표되었다. 풍자적 희곡 형식의 소설이다. 이 작품은 도스토옙스키가 유배에서 돌아온 후에 쓴 초기 작품 중 하나로, 그의 후속 작품들에서 볼 수 있는 심오한 철학적 주제보다는 인간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부조리함과 위선에 대한 풍자적 접근이 두드러진다. 이 소설은 도스토옙스키가 과 함께  시베리아 유형 직후에 발표한 작품이다. 에서 보여 준 유쾌한 희극적 기법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고골적 발화와 형상에 대한 패러디의 성격으로 인해 비평계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 .. 2024. 11. 12.
도스토옙스키 장편소설 『네또츠까 네즈바노바(Неточка Незванова)』 도스토옙스키 장편소설 『네또츠까 네즈바노바(Неточка Незванова)』 러시아 소설가 도스토옙스키(Dostoevski Fedor Mikhailovich. 1821~1881)의 초기 장편소설 중 하나로 미완성된 작품이다. 1849년 [조국 수기] 5월호에 발표된 이 소설은 주인공의 어린 시절과 고통스러운 가족사 그리고  내면의 성장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소설의 제목 '네또츠까 네즈바노바'의 의미는 작품의 여 주인공의 이름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Netotka Nezvanova'라는 이름은 '아니오' 또는 '아님'을 의미하는 "Net"(нет)과 "초대받지 않은"을 의미하는 'nezvany'(незваный)와 관련된 'Nezvanova'라는 두 개의 러시아어 단어에서 파생되었다. '.. 2024. 10. 30.
도스토옙스키 장편소설 『분신(Двойник)』 도스토옙스키 장편소설 『분신(Двойник)』 러시아 소설가 도스토옙스키(Dostoevski Fedor Mikhailovich.1821∼1881)의 장편소설로 1846년 발표되었다. 정신적 붕괴와 자아의 분열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심리적 복잡성과 인간의 내면적 갈등을 깊이 탐구한 작품으로 주인공이 자신의 "분신"과 대면하면서 겪는 고통과 혼란을 그렸다. 도스토옙스키는 이 소설을 통해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과 자아의 위기를 극적으로 묘사했다. 이 소설은 도스토옙스키의 초기 작품으로  "페테르부르크 서사시"라고도 불리는데 중편소설 (https://yoont3.tistory.com/11302817)>로 일약 러시아 문단의 총아로 떠오른 도스토옙스키가 벨린스키와 만나면서 그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보.. 2024. 10. 21.
도스토옙스키 중편소설 『아저씨의 꿈(Дядюшкин сон)』 도스토옙스키 중편소설 『아저씨의 꿈(Дядюшкин сон)』 러시아 소설가 도스토옙스키(Dostoevski Fedor Mikhailovich. 1821∼1881)가 쓴 풍자적이고 경쾌한 내용의 중편소설로 1859년에 발표되었다. 러시아 지방 소도시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야망과 결혼을 둘러싼 인물들의 희극적 상황을 다룬 작품이다. 작품명 「아저씨의 꿈」에서 '아저씨(Дядюшкин)'는 치매에 걸린 부유한 노인 모즈글랴꼬프를 뜻한다. 조카 모즈글랴꼬프 입장에서는 노인의 허망한 희망이 '아저씨의 꿈'으로 표현된다. 중편소설 「아저씨의 꿈」은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며 도스토옙스키 창작 활동의 중기를 시작하는 작품이다. 사실적·형이상학적 세계로 나아가는 감상주의와 사실주의적 특징이 잘 .. 2024. 10. 7.
도스토옙스키 장편소설 『영원한 남편(Вечный муж)』 도스토옙스키 장편소설 『영원한 남편(Вечный муж)』 러시아 소설가 도스토옙스키(Dostoevski Fedor Mikhailovich. 1821∼1881)의 장편소설로 1870년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1870년에 잡지 [서광]에 연재되었고, 1871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도스토옙스키가 외국에서 생활하던 시기에 창작된 것으로, 그의 후기 작품 중 하나다. ‘영원한 남편’이라는 제목은 주인공 바벨로비치의 의존적이고 수동적인 성격을 상징한다. 그는 항상 누군가에게 의존해야만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인물이다. 「영원한 남편」이라는 제목은 주로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첫째, 소유 당하는 존재로서의 남편인데, 바벨로비치는 결혼 생활 내내 아내에게 복종하고, 아내의 배신을 알게 된 후에도.. 2024. 9. 26.
도스토옙스키 중편소설 『백야(白夜, Белые ночи)』 도스토옙스키 중편소설 『백야(白夜, Белые ночи)』 러시아 소설가 도스토옙스키(Dostoevski Fedor Mikhailovich.1821∼1881)의 중편소설로 1848년 [조국의 기록] 12월호에 발표되었다.  몽상적 테마가 서정적이고도 문학적인 형태로 구현된 『백야(白夜)』는 ‘감상 소설(어느 몽상가의 회상에서)’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어느 몽상가의 이야기를 다룬다.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적 중편소설로 손꼽히는『백야』는 그의 문단 데뷔 때 천재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려보았을 성스럽고 애달프며 순수한 사랑의 이중성을 담고 있다. 또한 사랑의 본질을 어느 몽상가의 눈으로, 자신의 속절없는 꿈을 통해 들려주고 있다. 중편소설『백야』는 과 이라는 두 개의 부.. 2024. 9. 18.
도스토옙스키 중편소설 『죽음의 집의 기록(Zapiski iz miortvogo doma)』 도스토옙스키 중편소설 『죽음의 집의  기록(Zapiski iz miortvogo doma)』 러시아 소설가 도스토옙스키(Dostoevski Fedor Mikhailovich. 1821~1881)의 중편소설로 1861년에서 1862년 사이에 발표되었다. 러시아 최초로 감옥과 유형 생활을 묘사하고 있는 작품인 『죽음의 집의 기록』은 4년간, 죽음의 집이라고 불리는 수용소에서 수형 생활을 보낸 작가 자신의 생생한 체험을 담은 살아있는 기록이다. 서술적 자아의 체험이 갖는 객관성을 부각하기 위해, 다시 말해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임을 강조하기 위해 작가는 종종 일인칭 서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죄다 없어진 현실 체험을 수기 형식을 빌어 문학화하고 있는 도스토옙스키는 있는 그대로, 겪었던 그대로의 .. 2024. 9. 9.
도스토옙스키 장편소설 『학대받은 사람들(Unizhennye i oskorblionnye)』 도스토옙스키 장편소설 『학대받은 사람들(Unizhennye i oskorblionnye)』 러시아 소설가 도스토옙스키(Dostoevski Fedor Mikhailovich.1821∼1881)의 장편소설로 1861년에 최초 발표되었다. 역자에 따라 로도 번역되었다. 잡지 [시대]의 창간호(1861년 1월)부터 시작하여 일곱 달에 걸쳐 연재되었다. 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한 그의 대표적인 소설이며 근대 러시아를 뒤흔든 크나큰 사회적 · 문학적 사건들, 즉 크림 전쟁과 러시아 패퇴, 농노제 폐지, 소설 문학과 신문 잡지의 전성기 속에서 쓰였다. 19세기 중엽 러시아 수도 각 구역의 현실감 있는 묘사와 공간 설정을 통해 페테르부르크 상류 사회의 이중적 삶과 하층민의 고통, 그에 따른 비극적 갈등과 모순을 그리고.. 2024. 9. 2.
도스토옙스키 장편소설 『지하 생활자의 수기(Записки из подполья)』 도스토옙스키 장편소설 『지하 생활자의 수기(Записки из подполья)』 러시아 소설가 도스토옙스키(Dostoevski Fedor Mikhailovich.1821∼1881)의 장편소설로 1864년 발표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제목으로 소개되었는데 역자에 따라 · · 등으로 번역되었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세계에서 전환점이 된 소설로, 최초의 실존주의 소설이라 일컬어진다. 그동안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소설 형식을 선보여, 기존의 소설 문법뿐 아니라 세계 인식의 틀마저 배반하는 실험을 감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하 생활자의 수기』는 1부 와 2부 로 구성되어 있다.  ● 1부에서는 구린내 나고 추악한 지하에서 이십 년 동안이나 독기를 품은 채 살아온 한 남자가 자신의 이.. 2024. 8. 22.
도스토옙스키 장편소설 『가난한 사람들(Bednoe Liudi)』 도스토옙스키 장편소설 『가난한 사람들(Bednoe Liudi)』  러시아 소설가 도스토옙스키(Dostoevski Fedor Mikhailovich.1821∼1881)의 장편소설로 1846년 발표된 그의 처녀작이다. 가난한 연인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대도시의 초라한 뒷골목에 사는 중년의 하급 관리 마카르 제부시킨과 그의 먼 친척뻘이 되는 고아 소녀 바르바라 알렉세예브나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이 작품은, 도스토옙스키가 새로운 형식의 탐구와 이의 완성을 위해 스스로 얼마나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었으며, 치열하게 고민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이 우리나라에 소개되기 시작한 것은 1919년 2월 일본에서 창간된 재동경유학생들의 모임인 [낙우회(樂友會)]의 기관지 [삼광(三光)]지에 도스토예.. 2022.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