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와 철학서95

김용옥 주석서 『요한복음 강해』 김용옥 주석서 『요한복음 강해』 도올 김용옥(金容沃.1948∼ )이 한국신학대학에 입학한 지 40년 만에 내어놓은 강해로서, 희랍어원문과 RSV(Revised Standard Version) 성경 판본을 기초로 한 요한복음서 주석서이다. 지난 2세기 동안 활발했던 성서주석학의 모든 성과를 총망라하여 도올 나름대로의 특유한 관점 속에서 용해시켜 우리말로 표현했다. 서(序)에서 한국 성서가 수용되기까지의 역사를 훑은 뒤에 본격적인 요한복음 강해가 시작된다. 요한복음을 각 장과 절로 나눠서 RSV 성경 판본과 신개역판을 동시에 실었고, 그 사이마다 강해를 붙이는 형식으로 읽기 쉽게 구성했다. 도올은 동양철학의 학자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그의 신학의 기초가 어떠했는지는 책에 수록된 참고문헌목록을 보면 알 수.. 2009. 12. 25.
독립운동가 김산 일대기 『아리랑』 독립운동가 김산 일대기 『아리랑』 미국인 여기자 님 웨일즈(Nym Wales.1907 ~ 1997)가 1937년에 기록한 한국인 독립 혁명가 김산(본명 장지락)의 일대기로 1941년 발표되었다. 원제는 『Song of Ariran』이다. 1920∼1930년대라는 정치적 격동기를 살다 간 김산의 고뇌, 좌절, 사랑, 열정, 사상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김산(1905 ~ 1938)의 본명은 장지락(張志樂)이다. 평북 용천 출생으로 일본, 만주, 상하이, 베이징, 광둥, 옌안 등을 누비며 중국 공산혁명을 통한 독립운동에 몸을 던졌다. 신흥무관학교를 최연소로 졸업한 뒤 상하이로 가 독립운동가인 이동휘, 안창호 등의 영향을 받았다. 1924년 고려공산당 베이징 지부를 설립하고 1925년 중국대혁명에 참가하.. 2009. 12. 23.
붉은 로자 『로자 룩셈베르크 평전(Rosa Luxemburg)』 붉은 로자 『로자 룩셈베르크 평전(Rosa Luxemburg)』 프랑스 사학자 막스 갈로(Max Gallo, 1932~2017)의 저서로 2002년 간행되었다. 저자는 파리대학 역사학 교수, 지의 논설주간, 장관, 하원의원 등을 역임하고 지금은 글쓰는 일에 전념하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이다. 체 게바라, 마르크스, 레닌, 모택동 등 역사를 통틀어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혁명가는 많았다. 그중에는 권력까지 쟁취한 '성공한' 혁명가도 있었고, 설령 목숨을 내놓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켰던 '진정한' 혁명가도 있었다. 로자 룩셈부르크는 폴란드인으로서 유대인 출신에, 절름발이였고, 그래서 여러 측면에서 무시당하고 테두리 밖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던 여자였다. 때문에 다른 누구보다도 훨씬 더 .. 2009. 12. 18.
윌 듀랜트 철학입문서 『철학 이야기』 윌 듀랜트 철학입문서 『철학 이야기』 이 책은 흥미 있고 유익한 철학 입문서라는 평을 듣고 있으며, 출판 직후 미국 베스트셀러는 물론 각국의 언어로 번역 소개된 윌 듀랜트의 저서이다. '위대한 철학자의 생애와 사상'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책은 철학자라는 인물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철학이 삶의 현장으로부터 동떨어진 난해한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치밀한 문헌 조사를 토대로 저자의 방대한 지식과 위트 있는 문체가 어우러져 철학 입문서로서 유명하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대학 1학년 때 철학이란 학문에 대해 해박하기 짝이 없는 모 철학도(그는 상대 학생이었다)와의 토론에서 무참하게 완패당한 후였다. 나는 동갑내기인 그와의 논리싸움에서 제압당한 후 천연덕스럽게 질문을 했다. "도.. 2009. 12. 16.
유교 경서,시대를 뛰어넘는 삶의 지혜를 전하는 동양철학의 고전 『논어(論語)』 유교 경서,시대를 뛰어넘는 삶의 지혜를 전하는 동양철학의 고전 『논어(論語)』 유교 경서의 하나이며 시대를 뛰어넘는 삶의 지혜를 전하는 동양철학의 고전 를 번역한 책이다. 는 공자와 그 제자들이 세상을 사는 이치나 교육, 문화, 정치 등에 관해 논의한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다. 공자의 혼잣말, 제자의 물음에 공자가 대답한 것, 제자들끼리 나눈 이야기, 당대의 정치가들이나 평범한 마을사람들과 나눈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에는 공자의 풍모와 성격이 곳곳에 배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에 공자와 제자들이 이야기하던 분위기와 말투가 그대로 살아 있다. 에 의하면 공자가 그의 제자 또는 그 당시 사람들과 한 문답과 그의 제자들이 서로 토론한 내용 및 공자에게 배운 것을 기록, 편찬한 것이라 한다. 편.. 2009. 12. 15.
장 코르미에 『체 게바라 평전 』 장 코르미에 『체 게바라 평전 』 프랑스 일간지 <파르지앵>의 전문기자 장 코르미에가 엮은 체 게바라 평전이다. 코르미에는 1981년부터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체 게바라의 삶을 가까이에서 그러나 전체적으로 조망했다. 게바라에 대한 다양한 인터뷰, 게바라가 쓴 편지글 .. 2009. 12. 11.
김용옥 성경 해설서 『기독교성서의 이해』 김용옥 성경 해설서 『기독교성서의 이해』 도올 김용옥의 성경 해설서이다. 도올 김용옥은 한신대에 입학한 1967년부터 40년간 기독교 신학의 모든 기초를 섭렵하고 이성과 신앙, 자연과 초자연을 통합하는 기철학을 연구했다. 그는 자신을 '우주보(宇宙寶)'라고 지칭하며 사회적인 적을 양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기독교 성서의 모든 면을 대학자다운 면모를 보이며 신, 구약 성서 텍스트를 거의 흠없이 분석하고 있다. 는 기독교와 성서를 제대로 이해하기에 좋은 입문서다. 이유는 이렇다. 하나는 신앙과 지성의 조화를 꾀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 못지않게 중요한 점은 동서고금의 사상과 종교를 섭렵하고 있는 저자가 헬레니즘과 로마문명의 전체 맥락 속에서 성서를 풀어내었고, 한국 기독교의 현실을 염두에 두고 책을.. 2009. 12. 3.
함석헌 『뜻으로 본 한국역사』 함석헌 『뜻으로 본 한국역사』 종교인·민족운동가 함석헌(咸錫憲.1901∼1989)이 쓴 역사해설서이다. 함석헌이 삼십대 초반(1932∼1933) 「성서조선(聖書朝鮮)」에 연재한 를 모태로 했는데 초고에서는 한국역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밝히고자 하는 목적이 보다 컸었던 듯 하나, 한국이 해방된 이후 재간을 위해 원고를 수정하면서 교파주의에 매몰되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지금과 같은 제목으로 바꾸었다. 거기에 6.25 이후의 역사에 관한 장을 한 장 새로 더하고 한자 글자를 좀더 덜어내어 낸 책이다. 함석헌은 한국의 역사를 '고난의 역사'라고 정의하면서, 고난에 좌절하거나 이를 숙명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이를 극복하여 장차 한국을 보다 높은 차원의 단계로 상승시.. 2009. 11. 21.
박은식이 지은 한국 최근세사에 대한 역사서 『한국통사(韓國痛史)』 박은식이 지은 한국 최근세사에 대한 역사서 『한국통사(韓國痛史)』 박은식(朴殷植.1859∼1925)이 지은 한국 최근세사에 대한 역사서. 한문본. 1915년 중국 상해에서 출판하였다. 이 책은 한 나라의 국교(國敎)와 국사(國史)가 없어지지 않으면 나라도 결코 망한 것이 아니라는 신념 아래, 민족주의 사관에 입각해 독립운동의 한 방편으로 서술된 것이다. 체재는 범례ㆍ목록ㆍ서ㆍ서언ㆍ삽화ㆍ제1편 2장ㆍ제2편 51장ㆍ제3편 61장ㆍ결론ㆍ후서ㆍ발 등으로 되어 있다. 삽화는 모두 12항목으로 되어 있다. 제1항은 광개토왕비문에서 집자한 제사(題辭), 제2항은 백두산 천지, 제3항은 고적으로 신라태종묘비 등 12점, 제4항은 이순신(李舜臣)의 철갑구선(鐵甲龜船), 제5항은 금강산, 제6항은 궁전의 명소, 제7항은 .. 2009. 6. 24.
혜경궁 홍씨 회고록『한중록(閑中錄)』 혜경궁 홍씨 회고록『한중록(閑中錄)』 795년(정조 19) 혜경궁 홍씨(惠慶宮洪氏, 1735 ~ 1815)가 지은 회고록으로 모두 4편으로 되어 있다. 제1편은 작자의 회갑해에 쓰여졌고, 나머지 세 편은 1801년(순조 1)∼1805(순조 5) 사이에 쓰여졌다. 필사본 14종이 있으며, 국문본ㆍ한문본ㆍ국한문혼용본 등이 있다. 사본에 따라 ‘한듕록’ㆍ‘한듕만록’ㆍ‘읍혈록’ 등의 이칭이 있다. 4편의 종합본은 의 두 계통뿐이다. 교양 높은 명문가에서 태어나 어려서 궁궐에 들어가 조선 최고의 지존이 되었던 혜경궁이, 자신이 겪은 파란만장한 삶을, 때로는 담담히, 때로는 격정적으로 회고하고 비판하며 분석한 글이다. 뒤주에 갇혀 죽은 남편 사도세자를 가슴에 묻고 첩첩한 아픔을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혜경궁 .. 2008. 7. 1.
조선사연구초(朝鮮史硏究抄) 조선사연구초(朝鮮史硏究抄) 신채호(申采浩)가 쓴 6편의 조선사에 관한 논문을 엮은 책이다. 1924년 10월 13일부터 1925년 3월 16일까지 [동아일보]에 연재한 글을 1929년 조선도서주식회사에서 <조선사연구초>라는 제목으로 간행하였는데, 홍명희(洪命熹)의 서(序)와 정인보(鄭寅普)의 서(.. 2007.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