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朋滿座221 김수환 추기경 평전『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용서하세요』 김수환 추기경 평전『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용서하세요』 1922년 독실한 가톨릭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 47세의 나이로 1969년 당시 세계 최연소이자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 된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의 평전이다. 그는 세계 가톨릭 교단에서 한국 가톨릭의 위상을 크게 높였으며, 실천하는 신앙인으로서 대한민국 민주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 책 는 그런 그의 삶을 되짚어보는 의미 있는 책이다. 1971년 가톨릭 잡지 《창조》를 창간하면서 발행인과 편집 주간 사이로 만나 40년에 가까운 인연을 맺어온 문학평론가이자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장인 구중서 교수가 집필을 맡았다. 가난한 순교자 집안에서 자란 김수환 추기경은 독실한 신자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바로 위의 형과 함께 신부의 길에 들어섰다. "일본 천황.. 2010. 1. 15. 소노 아야코 수필집 『긍정적으로 사는 즐거움(肯定的に生きる喜び)』 소노 아야코 수필집 『긍정적으로 사는 즐거움(肯定的に生きる喜び)』 일본 소설가·NGO활동가 소노 아야코(曾野 綾子 その あやこ, 1931~ )의 수필집으로 2005년 발간되었다. 작가의 저서 중 인생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긴 언어의 진수만을 수록한 책으로 ‘실패라는 인생은 없다’는 소노 아야코의 말처럼 우리네 인생에 대한 강한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소노 아야코는 [아쿠다가와상] 후보에 올랐던 작가이자, 수십년간 전세계를 돌아다닌 NGO활동가이다. 1931년 도쿄에서 태어나 성심여자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1954년 이 [아쿠타가와(芥川)상] 후보가 되면서 화려하게 문단에 등단하여 지금까지도 꾸준히 활동하는 소설가이자, 수십년간 전세계 100개국 이상을 돌아다닌 NGO활동가로 살아가고 있다... 2010. 1. 10. 김병종의 그림과 함께 하는 기행문 『화첩기행』 김병종의 그림과 함께 하는 기행문 『화첩기행』 화가·대학교수 김병종(金炳宗, 1953년 ~ )이 쓴 그림과 함께 하는 기행문이다. 1990년대 후반 경제 한파의 충격에 얼어붙었던 당시에 독자들의 마음을 부드러운 문화와 예술의 힘으로 훈훈히 녹여주었던 책이다. 미술가의 예술기행문인 이 책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권은 이난영과 목포, 진도소리와 진도, 강도근과 남원, 서정주와 고창, 허소치와 해남 진도, 이매창과 부안, 윤선도와 보길도, 운주사와 화순, 임방울과 광산, 이효석과 봉평, 김삿갓과 영월 등 우리나라 곳곳을 기행한 소감과 그림을 함께 담았다. 세 번째 권은 독일,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세계 각지를 몸소 누비며 뒤쫓은 우리 예인 14인의 행적을 담아내었.. 2010. 1. 8. 법륜스님이 본 붓다에 관한 이야기 『붓다, 나를 흔들다』 법륜스님이 본 붓다에 관한 이야기 『붓다, 나를 흔들다』 매주 일요일 정오에 불교방송(BTN) TV에서 방송하는 '즉문즉설'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기아·질병·문맹퇴치운동, 인권·평화·통일운동, 생태환경운동을 실천해 온 운동가요, 수행자인 법륜스님이 그 분이다. 이 책은 법륜이 본 붓다에 관한 이야기를 수록한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붓다를 만나 변화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낸 것으로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붓다, 나를 흔들다’는 개인 차원의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2부 ‘붓다, 세상을 깨우다’에는 세상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사례들이 담겨 있다. 3부 ‘붓다, 길을 가리키다’에서는 수행자(출가 수행자든 재가 수행자든)로서의 삶의 자.. 2010. 1. 7. 레오 버스카글리아 수필집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Living, Loving and Learning)』 레오 버스카글리아 수필집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Living, Loving and Learning)』 미국 교육학자 레오 버스카글리아(Leo Buscaglia, 1924 ~ 1998)의 수필집으로 1982년 발간되었다.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친 100권의 책 중에서 첫 번째로 꼽힐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이 책은 물질적 풍요 속에서 메마른 영혼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좀더 따스하고 사랑 넘치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법을 알려 준다.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현대인들에게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늘 누군가를 사랑하고, 무언가를 배움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레오 버스카글리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태생의 교육학자, 저술가이다. 남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 2010. 1. 6. 사람이 사람됨으로 『한용운 채근담』 사람이 사람됨으로 『한용운 채근담』 시인·불교 승려·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韓龍雲.1879∼1944)의 번역서로 세상을 살아가는 법도에 대한 지혜와 마음의 사색을 전해주는 책이다. 중국의 을 만해 한용운 선사가 1915년 조선인의 실정에 맞게 편역한 내용이 으로 1917년 신문관에서 발행했다. 이 책을 한학에 능통한 용화 선지식이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옮기고 해설한 책이 「한용운 채근담」이다. 다른 고전과는 달리 그 뜻이 쉽고 명쾌하며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마음가짐과 몸가짐에 대한 충고와 안내를 담고 있다. 특정한 사상과 관점에 얽매이지 않고 일반적인 인간의 속성에 대한 경고와 금언들이 마음의 행복을 찾아준다. 이 책은 마음속의 행복을 건네주는 책으로 정의하.. 2010. 1. 4. 아르놀트 하우저의 저술서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아르놀트 하우저의 저술서『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헝가리 출신 예술사회학자 아르놀트 하우저(Arnold hauser, 1892~1978)의 저술서이다. 문학과 예술의 역사를 선사시대부터 중세까지, 자연주의와 인상주의, 영화의 시대, 르네쌍스 매너리즘 바로끄, 로꼬꼬 고전주의 등 4권에 나누어 상세하게 기술했다. 해박한 지식과 일관된 신념, 개별 작품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및 예술의 독자성에 대한 존중심으로 독서계의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책이다. 25년전에 출간되었으나 개정판이 시중에 나와있다. ◐ 이 책이 처음 국내에 소개된 것은 1966년 『창작과 비평』지를 통해서였다. 각종 금기에 묶여 있던데다 서구 예술사학계의 동향이 미처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아르놀트 하우저와 이 책은 이후 유럽 .. 2010. 1. 3. 문화특권주의와 지식폭력 『이문열과 김용옥』 문화특권주의와 지식폭력 『이문열과 김용옥』 언론인·정치평론가·대학교수 강준만(康俊晩 , 1956~ )이 쓴 교양서적으로 2001년 발간되었다. 두터운 독자층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 한국 사회의 대표적 지식인임이 분명한 이문열과 김용옥, 두 사람은 최근 십 몇 년간 문단과 학계, 신문지상과 방송가에서 떠들썩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들이다. 독설과 직설의 비평으로 이름난 저자 강준만은 공교롭게도 1948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을 각각 '문화특권주의'와 '지식폭력'이라는 개념을 통해 두 권의 책으로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두 사람을 둘러싼 기존의 치열한 논쟁과, 저자의 말에 따르면 '그들이 온몸으로 웅변해 보이고 있는' 문화특권주의와 지식폭력의 양상이 한국 사회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 주고 있다는 판단 때문.. 2010. 1. 2. 틱낫한 스님이 전하는 화를 다스려 마음의 평화를 얻는 지혜 『화(Anger) 』 틱낫한 스님이 전하는 화를 다스려 마음의 평화를 얻는 지혜 『화(Anger) 』 이 책은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는 인생의 안내서이다. 틱낫한 스님이 전하는 화를 다스려 마음의 평화를 얻는 지혜를 담고 있다. ♣ 틱낫한(Thich Nhat Hanh, 1926~) 은 베트남의 승려이자 평화 운동가이며 시인이다, 부처님의 직계 후손으로서 열여섯의 나이에 불가에 입문하여 평생 구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베트남 전쟁 당시 죽어가는 동포들을 위해 전 세계를 순회하며 전쟁을 반대하는 연설과 법회를 열고, 불교평화대표단 의장으로서 파리 평화회의를 이끌었다. 이런 활동으로 1967년 마틴 루터 킹 목사로부터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받지만, 이후 베트남 정부의 박해를 받아 귀국을 금지당해야 했다. 1960년대 그가 .. 2009. 12. 30. 최인호 수필집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최인호 수필집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소설가 최인호(崔仁浩.1945∼2013)가 젊은 날의 초상과 사회문제 등에 대한 견해를 피력한 신문 칼럼과 에세이를 한데 엮은 책으로 1996년 간행되었다. 1970년대 초 별들의 고향을 [조선일보]에 연재하던 당시부터 사회문제 진단까지 모두 32편의 글이다. 지천명의 나이를 넘긴 작가 최인호의 수상집인 이 책의 제목은 몽고메리 클리프트 주연의 영화제목에서 따온 것인데, 저자는 서문에서 '그 영화의 제목은 기억하지 못하나, 통곡하는 절실한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에서 제목을 정했다고 적었다. 젊은 날의 회상은 흥미롭게, 이즈음의 세상살이에 대한 시론(時論)은 깊이 있게 읽혀지는 책이다. 서문을 읽어보자.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 2009. 12. 27. 세계 지성사에서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한 현대의 고전 『과학혁명의 구조』 세계 지성사에서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한 현대의 고전『과학혁명의 구조』 미국 과학자 토마스 쿤Thomas Samuel Kuhn, 1922 - 1996)의 저서로 2007년 발표되었다. 「과학혁명의 구조」는 과학의 진보가 누적적이라는 종래의 귀납적인 과학관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과학적 지식의 발전이 혁명적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과학혁명들 사이에서 과학자들이 통상적으로 수행하는 안정된 과학 활동을 가리켜 정상과학이라고 규정하고, 이러한 정상과학은 '과학자 사회'는 패러다임에 의존한다. 쿤이 말하는 과학혁명이란 정상과학이 심각한 이상현상들의 빈번한 출현에 의해서 위기에 부딪혀 붕괴될 때 일어나는 현상으로서, 그 결과는 새로운 정상과학의 출현을 가져온다. 쓰여 진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책임에도 불구하고 .. 2009. 12. 26. 이어령 수필집 『저 물레에서 운명의 실이』 이어령 수필집『저 물레에서 운명의 실이』 이어령(李御寧.1934∼2022)의 수필집으로 1980년 출판되었다. 여성이란 무엇일까? 여권이 신장됨에 따라 페미니즘에 대한 연구가 도처에 활발하다. 페미니즘 논의를 새삼 화제에 올리는 것이 구시대적이라는 느낌이 들 만큼 페미니즘은 이미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고, 연구의 한복판에 놓여 있는 진행형의 문제다. 실제로, 남성의 권위를 내세운다거나, 여성비하적인 발언을 일삼는 남자는 자신의 미성숙을 인정하는 꼴이 돼버리는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 책은 여성에 대한 인식이 변화된 2009년에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1960년대의 여성론’이다. 내가 대학생이던 1980년대에 읽었던 책이나 당시에는 20년전인 1960년대의 고풍스런 구식의 느낌이 들지 않았다... 2009. 12. 22. 이전 1 ··· 14 15 16 17 18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