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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朋滿座215

사람이 사람됨으로 『한용운 채근담』 사람이 사람됨으로 『한용운 채근담』 세상을 살아가는 법도에 대한 지혜와 마음의 사색을 전해주는 책이다. 1915년 만해 한용운이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저술하고, 1917년 신문관에서 발행했던 책이다. 다른 고전과는 달리 그 뜻이 쉽고 명쾌하며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마음가짐과 몸가짐에 대한 충고와 안내를 담고 있다. 특정한 사상과 관점에 얽매이지 않고 일반적인 인간의 속성에 대한 경고와 금언들이 마음의 행복을 찾아준다. 이 책은 마음속의 행복을 건네주는 책으로 정의하고 싶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고의 지혜서를 꼽는다면 서양의 탈무드가 있고, 동양에는 채근담이 있다. 이 책은 다른 어떤 고전과는 달리 그 뜻이 쉽고 명쾌하며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2010. 1. 4.
아르놀트 하우저의 저술서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아르놀트 하우저의 저술서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헝가리 출신 예술사회학자 아르놀트 하우저의 저술서이다. 문학과 예술의 역사를 선사시대부터 중세까지, 자연주의와 인상주의, 영화의 시대, 르네쌍스 매너리즘 바로끄, 로꼬꼬 고전주의 등 4권에 나누어 상세하게 기술했다. 해박한 지식과 일관된 신념, 개별 작품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및 예술의 독자성에 대한 존중심으로 독서계의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책이다. 25년전에 출간되었으나 개정판이 시중에 나와있다. 이 책이 처음 국내에 소개된 것은 1966년 『창작과 비평』지를 통해서였다. 각종 금기에 묶여 있던데다 서구 예술사학계의 동향이 미처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아르놀트 하우저와 이 책은 이후 유럽 예술사학, 특히 진보적 좌파 예술사학을 대표하는 상징.. 2010. 1. 3.
문화특권주의와 지식 폭력 『이문열과 김용옥』 문화특권주의와 지식 폭력 『이문열과 김용옥』 두터운 독자층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 한국 사회의 대표적 지식인임이 분명한 이문열과 김용옥, 두 사람은 최근 십 몇 년간 문단과 학계, 신문지상과 방송가에서 떠들썩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들이다. 독설과 직설의 비평으로 이름난 저자 강준만은 공교롭게도 1948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을 각각 '문화특권주의'와 '지식폭력'이라는 개념을 통해 두 권의 책으로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두 사람을 둘러싼 기존의 치열한 논쟁과, 저자의 말에 따르면 '그들이 온몸으로 웅변해 보이고 있는' 문화특권주의와 지식폭력의 양상이 한국 사회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 주고 있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강준만이 스스로 '나 놀면서 책 쓰는 사람 아니다. 무슨 조교 시켜서 책 쓰는 사람도 아니.. 2010. 1. 2.
틱낫한 스님이 전하는 화를 다스려 마음의 평화를 얻는 지혜 『화(Anger) 』 틱낫한 스님이 전하는 화를 다스려 마음의 평화를 얻는 지혜 『화(Anger) 』 이 책은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는 인생의 안내서이다. 틱낫한 스님이 전하는 화를 다스려 마음의 평화를 얻는 지혜를 담고 있다. ♣ 틱낫한(Thich Nhat Hanh, 1926~) 은 베트남의 승려이자 평화 운동가이며 시인이다, 부처님의 직계 후손으로서 열여섯의 나이에 불가에 입문하여 평생 구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베트남 전쟁 당시 죽어가는 동포들을 위해 전 세계를 순회하며 전쟁을 반대하는 연설과 법회를 열고, 불교평화대표단 의장으로서 파리 평화회의를 이끌었다. 이런 활동으로 1967년 마틴 루터 킹 목사로부터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받지만, 이후 베트남 정부의 박해를 받아 귀국을 금지당해야 했다. 1960년대 그가 .. 2009. 12. 30.
최인호 수필집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최인호 수필집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소설가 최인호(崔仁浩.1945∼2013)가 젊은 날의 초상과 사회문제 등에 대한 견해를 피력한 신문 칼럼과 에세이를 한데 엮은 책으로 1996년 간행되었다. 1970년대 초 별들의 고향을 [조선일보]에 연재하던 당시부터 사회문제 진단까지 모두 32편의 글이다. 지천명의 나이를 넘긴 작가 최인호의 수상집인 이 책의 제목은 몽고메리 클리프트 주연의 영화제목에서 따온 것인데, 저자는 서문에서 '그 영화의 제목은 기억하지 못하나, 통곡하는 절실한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에서 제목을 정했다고 적었다. 젊은 날의 회상은 흥미롭게, 이즈음의 세상살이에 대한 시론(時論)은 깊이 있게 읽혀지는 책이다. 서문을 읽어보자.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대충대충.. 2009. 12. 27.
세계 지성사에서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한 현대의 고전 『과학혁명의 구조』 세계 지성사에서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한 현대의 고전 『과학혁명의 구조』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뛰어넘어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토마스 쿤Thomas Samuel Kuhn, 1922 - 1996)의 는 과학의 진보가 누적적이라는 종래의 귀납적인 과학관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과학적 지식의 발전이 혁명적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과학혁명들 사이에서 과학자들이 통상적으로 수행하는 안정된 과학 활동을 가리켜 정상과학이라고 규정하고, 이러한 정상과학은 '과학자 사회'는 패러다임에 의존한다. 쿤이 말하는 과학혁명이란 정상과학이 심각한 이상현상들의 빈번한 출현에 의해서 위기에 부딪혀 붕괴될 때 일어나는 현상으로서, 그 결과는 새로운 정상과학의 출현을 가져온다. 쓰여 진지 꽤 오.. 2009. 12. 26.
이어령 수필집 『저 물레에서 운명의 실이』 이어령 수필집 『저 물레에서 운명의 실이』 여성이란 무엇일까? 여권이 신장됨에 따라 페미니즘에 대한 연구가 도처에 활발하다. 페미니즘 논의를 새삼 화제에 올리는 것이 구시대적이라는 느낌이 들 만큼 페미니즘은 이미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고, 연구의 한복판에 놓여 있는 진행형의 문제다. 실제로, 남성의 권위를 내세운다거나, 여성비하적인 발언을 일삼는 남자는 자신의 미성숙을 인정하는 꼴이 돼버리는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 책은 여성에 대한 인식이 변화된 2009년에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1960년대의 여성론’이다. 내가 대학생이던 1980년대에 읽었던 책이나 당시에는 20년전인 1960년대의 고풍스런 구식의 느낌이 들지 않았다. 지금 20대 젊은이들이 읽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여성.. 2009. 12. 22.
일본 비지니스의 바이블 『논어와 주판』 일본 비지니스의 바이블 『논어와 주판』 이 책은 일본 비지니스의 바이블로 불린다. 저자 시부사와 에이치(澁澤榮一, 1840년~1931년)는 에도 막부 말기에 농업과 상업과 겸한 집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왼손에는 논어, 오른 손에는 주판을 들고’, 선비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익혀나갔다. 1867년 27살의 그는 파리 만국박람회를 시찰한 것을 계기로 선진자본주의 국가의 산업제도가 얼마나 우수한지를 몸소 체득한 후 1869년 메이지 정부의 조세국장, 구조개혁 국장을 맡고 일본의 조세.화폐.은행.회계 제도를 근대적으로 개혁하였다. 1873년 33살에 ‘상업이 부흥해야 나라가 선다.’는 신념으로 관직을 버리고 실업계에 투신했다. 미즈호 은행, 도쿄가스, 도쿄해상화재보험, 태평양시멘트, 데이코쿠.. 2009. 12. 17.
황대권 수필집 『야생초 편지』 황대권 수필집 『야생초 편지』 이 책은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1985년부터 13년 2개월 동안 양심수 생활을 한 황대권의 옥중 서간 중 야생초에 관련된 것만을 골라 펴낸 것이다. 놀랍게도 이미 20년 전부터 생태학에 기반을 둔 공동체 운동에 관심을 두어왔던 저자는 아주 사소한 풀 한 포.. 2009. 12. 14.
오천석 선생이 편집한 실화 모음집 『노란 손수건』 오천석 선생이 편집한 실화 모음집 『노란 손수건』 해방 후 교육개혁의 선구자로 민주주의와 아동 중심의 '새 교육'의 기틀을 다지는 등의 업적을 남기고 1987년 타계한 오천석(吳天錫, 1901년 ∼ 1987년)선생이 편집한 실화 모음집이다.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타인을 위해 삶의 빛을 밝힌 사람들의 감동적인 실화들이다. 샘터사의 대표적인 출간물 중의 하나인 은 1977년 1권과 2권의 초판이 출간된 이래, 8권까지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누적 판매부수가 50만 부를 넘어서 명실상부한 스테디셀러이다. 표제작 2009. 12. 12.
함석헌 역 『간디 자서전』 함석헌 역 『간디 자서전』 20세기의 위대한 정치인이자 사상가인 마하트마 간디의 자서전이다. 그는 1869년, 구자라트 주 포르반다르에서 태어났다. 힌두교 자이나파의 교육을 받고 영국에서 유학한 뒤, 1889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다. 1893년에서 1914년까지 남아프리카의 나탈에서 상관소송을 시작한다. 그러는 동안 현지 인도인 노동자들이 받던 차별과 학대에 항의, 평등권 획득투쟁을 지도, 비폭력투쟁의 단서를 만든다. 인도로 귀국한 후에는 노동운동, 민족해방독립운동 지도에 전념했다. 인도에서의 영국 철수를 요구, 불복종운동을 제창하여 인도 독립의 아버지로 추앙받는다. 그후 1948년 광신적인 힌두교도에 의해 암살되었다. 이 책은 '비폭력ㆍ불복종' 운동으로 인도의 독립운동을 이끈 정신적 지도자 모한다스.. 2009. 12. 10.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는 신화 이해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연 신화교양서이다. 현재까지는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의 서구 중심의 시각에서 탈피하여, 우리 정서와 상상력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풀어낸 책이다. 당대 최고의 영문번역가, 탁월한 소설가이자 신화학자인 이윤기가 신화에 대한 해박함과 막힘 없는 상상력, 감칠맛 나는 입담으로 신화의 세계를 우리 시대에 되살려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은 신화 이해와 해석에 필요한 12개의 열쇠를 제시하며, 독자들을 신화 읽기의 주인공으로 내세운 창조적 신화 읽기를 시도한 특이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신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과, 저자가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 유적지와 박물관 등을 직접 다니면서 촬영한 현장 사진들을 곳곳에 수록하여, 현대에서.. 2009.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