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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朋滿座221

되도록 많은 자유와 해방을 원했다 『 조화로운 삶』 되도록 많은 자유와 해방을 원했다 『 조화로운 삶』 헬렌 니어링과 스코트 니어링은, 미국이 일차 세계대전을 치르고 대공황의 늪으로 빠져들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1930년대 뉴욕을 떠나 버몬트의 작은 시골로 들어간다. 그들은 자연 속에서 서로 돕고 기대며, 자유로운 시간을 .. 2010. 4. 9.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와 우리나라 전래동화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와 우리나라 전래동화   약 10년 전 '그림동화 신드롬'이 일본에서 일어난 적이 있다. 키류 미사오(桐生操, 1950~ )라는 작가가 발표한, 전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읽혀져 온 그림동화의 이면을 파헤친, 이 책에 기인한 것인데 원래 그림동화가 갖고 있던 공포와 잔혹성을 밝힌 탓이다. 읽은 후 놀라웠지만 그 뒷맛은 개운치 않았다.  이 책의 저자인 키류 마사오는 13편의 동화를 통해 금단의 세계에 철저하게 감춰져 있던 그림동화의 진실을 밝혀내고 있다. 저자는 그림형제들의 초판 원고와 학자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상상력을 덧붙여 전혀 새로운 그림동화를 복원시켜 놓았다. 그러니까 이 책은 그림형제의 그 유명한 초판본을 그대로 실었다기보다는 학계에 통용되고 있는 흥미있는 해.. 2010. 4. 7.
신데렐라들은 과연 행복했을까? 『신데렐라 천년의 여행』 신데렐라들은 과연 행복했을까?『신데렐라 천년의 여행』  서양사학자 주경철(1960~ )의 문화교양서로 2005년 출간되었다. 어린시절「신데렐라」와「콩쥐 팥쥐」를 읽으며 누구나 한 번쯤 두 이야기의 유사한 점을 궁금해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몇 년 전에는 KBS - TV의 '스펀지‘라는 프로를 통해 “춘향전”과 동일한 스토리 구조를 가진 베트남의 민담집이 소개되어 모두를 놀라게 한 적도 있다. 서양사학자 주경철은 『신데렐라 천년의 여행』을 통해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 준다.  이 책에서는 유라시아 대륙 전역에 걸쳐 천여 편이 수집되는 신데렐라 이야기의 기원과 진실을 찾아 다양한 분석을 하고 있다. 신데렐라 이야기는 인간의 보편적 정서가 반영된 이야기이면서도 각 시대와 지역의 독특한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른 .. 2010. 4. 5.
서양의 원죄와 인간의 권리를 말하는 명저 『빼앗긴 대지의 꿈(La Haine de L'Occident)』 서양의 원죄와 인간의 권리를 말하는 명저 『빼앗긴 대지의 꿈(La Haine de L'Occident)』 스위스 사회학자 장 지글러(Jean Ziegler, 1934 ~ )의 저서로 2008년 발표되었다. 장 지글러는 제네바 대학과 소르본 대학에서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1981년부터 1999년까지 스위스 연방의회에서 사회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활동했다. 2000년부터 2008년 4월까지 유엔의 인권위원회와 인권이사회에서 식량특별조사관으로 일했으며, 현재 인권이사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국제법 분야에서 인정받는 학자이자 실증적인 사회학자로서, 특히 인도적인 관점에서 빈곤과 사회구조의 관계에 대한 글을 의욕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저명한 기아 문제 연구자이다. 식량특별조사관으로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세계화.. 2010. 4. 1.
재미있는 우리말 - 박갑천의 『재미있는 어원이야기』 재미있는 우리말 - 박갑천의 『재미있는 어원이야기』 수필가이자 [한국일보] 등의 기자를 역임한 박갑천(1932 ~ 1999)이 쓴 책이다. 그는 특이한 우리말에 대한 기원을 찾는 책을 다수 집필했는데 국어심의회 표기법 분과위원, [주간한국] 정리부장 등 역임하면서 키운 내공에 기인한다. 이 책은 한마디로 우리말의 근원과 그 변화의 흔적들에 관해 다양한 견해를 펼쳐 보이는 책이다. 예를 들어, `가시버시`는 사전적인 의미로 보면 `부부`의 낮춤말이지만 저자는 중세어로 거슬러 올라가 `아내`를 일컫는 말인 `갓`과 `가시`를 찾아낸다. 현재 북한에서 쓰는 `갓난이`(여자)가 이를 뒷받침해주는 증거라고. 또 `돈`은 `돌고 도는`데서 왔다는 설도 있지만 따져보면 `도일도환(刀一刀環)`설이 유력하다고 한다. 중.. 2010. 3. 29.
굶어 죽지 않을 희망은 어디에 있을까 『탐욕의 시대 』 굶어 죽지 않을 희망은 어디에 있을까 『탐욕의 시대』 가끔씩 접하는 해외뉴스를 보면 우울하기 짝이 없다. 선진국에서는 남아도는 농산물 때문에 일부러 휴경(休耕) 제도를 마련하고 그에 동참하는 농부들에게 지원금까지 주는데, 가난한 국가들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죽는 사.. 2010. 3. 25.
법정스님의 맑고 향기로운 글과 책들 17일 오후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달라”는 법정스님의 유언장 내용이 발표되면서 실제로 서점에서 더는 법정스님의 책을 보지 못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법정스님의 저서를 낸 출판사들은 “기본적으로 법정스님이 남긴 뜻을 받아들이겠지만, 절차상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서점가에서는 여전히 법정스님 책을 찾는 독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7∼8권은 법정스님 저서일 정도로 연길 상종가를 치고 있다.(조선일보 2010.3/17) 우리시대의 스승이신 법정스님이 입적하셨다. 스님은 마지막 순간을 평소 삶처럼 ‘맑고 향기롭게’ 무소유를 실천하시어 우리 모두의 옷깃을 여미게 만드셨다. 우리는 또다시 우리시대의 큰 스승을 잃은 것이.. 2010. 3. 19.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후기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후기  많은 분들이‘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서평에 호응을 해주셨다. 이 책을 읽어보시지 않은 분들이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불가한 분들을 위하여 이 책에서 필자가 관심 있게 읽었던 부분을 발췌하여 소개코자 한다.  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라는 나라와 '상카라' 대위       가장 안타깝게 읽었던 부분이 부르키나파소의 지도자 ‘토마스 상카라와의 만남’ 부분이었다. 부르키나파소는 아프리카 대륙 동편에 위치하며 동쪽은 니제르와 베냉, 북쪽과 서쪽은 말리, 남쪽은 코트디부아르·가나·토고와 국경을 접한다. 독립 이후 쿠데타가 반복되면서 정권과 체제가 바뀌었고 현재의 정권도 1987년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정권이다. (뒤에 자세히 설명하겠다)  .. 2010. 2. 22.
제인 블루스틴의 교육 이야기 『내 안의 빛나는 1%를 믿어준 사람』 제인 블루스틴의 교육 이야기『내 안의 빛나는 1%를 믿어준 사람』  제인 블루스틴박사는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빈민촌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카운슬러이자 교사 훈련 프로그램의 담당자로서 정열적이고 따뜻한 교육자이다. 교육을 주제로 한 솔직한 이야기와 현실감 있는 풍부한 내용, 유머 감각이 뛰어난 그의 강연은 그를 미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강연자로 만들어 주었다.  멘토의 어원은 무엇일까? 고대 그리스 이타이카 왕국의 왕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에 출정하면서 사랑하는 아들을 가장 믿을 만한 친구 멘토(Mentor)에게 부탁한다. 그후 멘토는 오디세이가 전장에서 돌아오기까지 무려 10여 년 동안 왕자의 친구이자 상담자, 때로는 아버지로서 친구의 아들을 잘 돌봐준다. 그 이후로 '멘토'라는 단어의 의.. 2010. 2. 9.
현대과학의 대혁명 『카오스』 현대과학의 대혁명『카오스』미국 작가 제임스 글릭크(James Gleick, 1954~ )의 첫 책으로 ‘나비 효과’라는 개념을 전 세계인에 각인시킨 책이다. 뿐만 아니라 프랙탈, 로렌츠 끌개, 망델브로 집합, 쥘리아 집합 등의 개념을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해설해, 교양과학서로는 이례적으로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미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이 책에서는 카오스의 이론의 탄생과 발전 과정, 앞으로의 전망을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과학 기자였던 저자가 3여에 걸친 과학자들을 인터뷰하고 논문을 검토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대기의 움직임, 날씨 변동, 복잡한 해류, 심장의 고동, 뇌파 주기의 변동, 세탁기, 팬히터, 로봇 등 카오스 현상이 적용되는 다양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카.. 2010. 1. 23.
다미안 신부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문둥이 성자 다미안(HOLY MAN : Father Damien of Molokai)』 다미안 신부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문둥이 성자 다미안(HOLY MAN : Father Damien of Molokai)』  주강현(1955~ )의 저서로 19세기 말, 세상의 끝이라 여겨졌던 하와이에서 나환자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벌이다 결국 자신도 나병에 걸려 숨지고 만 다미안 신부에 관한 평전이다..  벨기에의 평범한 시골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고귀한 자기희생의 상징으로 숨질 때까지의 여정이 객관적으로 그려져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저자는 그의 삶과 죽음을 세세히 추적하면서 하와이와 나병의 역사, 가톨릭과 개신교의 관계,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 다미안'의 평가를 두고 빚어진 논쟁의 진실을 밝히고 있다. 다미안 신부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이 책은 다미안 신부의 일생을 단조롭게 추적하는 것이.. 2010. 1. 21.
진화에 대한 유전자 중심적 관점을 대중화 한 저서 『이기적 유전자』 진화에 대한 유전자 중심적 관점을 대중화 한 저서 『이기적 유전자』 영국 동물생물학자 리차드 도킨스(Clinton Richard Dawkins, 1941~ )의 저서로 1976년 발표되었다. 진화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 책은 다윈의 ‘적자생존과 자연선택’이라는 개념을 유전자 단위로 끌어내려 진화를 설명한다. 동물학자 도킨스는 자신의 동물행동학 연구를 진화의 역사에서 유전자가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에 대한 좀 더 넓은 이론적 맥락과 연결시키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가 바로 『이기적 유전자』(초판 1976년)다. 도킨스는 자신의 동물행동학 연구를 유전자가 진화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에 대한 좀더 넓은 이론적 맥락과 연결시키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가 바로  이 책이다. 그는 “인간은 유전자의 꼭.. 2010.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