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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朋滿座215

법정스님의 맑고 향기로운 글과 책들 17일 오후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달라”는 법정스님의 유언장 내용이 발표되면서 실제로 서점에서 더는 법정스님의 책을 보지 못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법정스님의 저서를 낸 출판사들은 “기본적으로 법정스님이 남긴 뜻을 받아들이겠지만, 절차상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서점가에서는 여전히 법정스님 책을 찾는 독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7∼8권은 법정스님 저서일 정도로 연길 상종가를 치고 있다.(조선일보 2010.3/17) 우리시대의 스승이신 법정스님이 입적하셨다. 스님은 마지막 순간을 평소 삶처럼 ‘맑고 향기롭게’ 무소유를 실천하시어 우리 모두의 옷깃을 여미게 만드셨다. 우리는 또다시 우리시대의 큰 스승을 잃은 것이.. 2010. 3. 19.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후기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후기 많은 분들이‘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서평에 호응을 해주셨다. 이 책을 읽어보시지 않은 분들이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불가한 분들을 위하여 이 책에서 필자가 관심 있게 읽었던 부분을 발췌하여 소개코자 한다. 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라는 나라와 '상카라' 대위 가장 안타깝게 읽었던 부분이 부르키나파소의 지도자 ‘토마스 상카라와의 만남’ 부분이었다. 부르키나파소는 아프리카 대륙 동편에 위치하며 동쪽은 니제르와 베냉, 북쪽과 서쪽은 말리, 남쪽은 코트디부아르·가나·토고와 국경을 접한다. 독립 이후 쿠데타가 반복되면서 정권과 체제가 바뀌었고 현재의 정권도 1987년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정권이다. (뒤에 자세히 설명하겠다) 15만 명 이상의.. 2010. 2. 22.
제인 블루스틴의 교육 이야기 『내 안의 빛나는 1%를 믿어준 사람』 제인 블루스틴의 교육 이야기 『내 안의 빛나는 1%를 믿어준 사람』 이 책의 지은이 제인 블루스틴 박사는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빈민촌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카운슬러이자 교사 훈련 프로그램의 담당자로서 정열적이고 따뜻한 교육자이다. 교육을 주제로 한 솔직한 이야기와 현실감 있는 풍부한 내용, 유머 감각이 뛰어난 그의 강연은 그를 미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강연자로 만들어 주었다. 멘토의 어원은 무엇일까? 고대 그리스 이타이카 왕국의 왕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에 출정하면서 사랑하는 아들을 가장 믿을 만한 친구 멘토(Mentor)에게 부탁한다. 그후 멘토는 오디세이가 전장에서 돌아오기까지 무려 10여 년 동안 왕자의 친구이자 상담자, 때로는 아버지로서 친구의 아들을 잘 돌봐준다. 그 이후로 '멘토.. 2010. 2. 9.
현대과학의 대혁명 『카오스』 현대과학의 대혁명 『카오스』 미국 작가 제임스 글릭크(James Gleick, 1954~ )의 첫 책으로 ‘나비 효과’라는 개념을 전 세계인에 각인시킨 책이다. 뿐만 아니라 프랙탈, 로렌츠 끌개, 망델브로 집합, 쥘리아 집합 등의 개념을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해설해, 교양과학서로는 이례적으로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미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이 책에서는 카오스의 이론의 탄생과 발전 과정, 앞으로의 전망을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과학 기자였던 저자가 3여에 걸친 과학자들을 인터뷰하고 논문을 검토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대기의 움직임, 날씨 변동, 복잡한 해류, 심장의 고동, 뇌파 주기의 변동, 세탁기, 팬히터, 로봇 등 카오스 현상이 적용되는 다양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2010. 1. 23.
다미안 신부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는가? 『문둥이 성자 다미안(HOLY MAN : Father Damien of Molokai)』 다미안 신부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는가? 『문둥이 성자 다미안(HOLY MAN : Father Damien of Molokai)』 주강현(1955~ )의 저서로 19세기 말, 세상의 끝이라 여겨졌던 하와이에서 나환자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벌이다 결국 자신도 나병에 걸려 숨지고 만 다미안 신부에 관한 평전이다.. 벨기에의 평범한 시골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고귀한 자기희생의 상징으로 숨질 때까지의 여정이 객관적으로 그려져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저자는 그의 삶과 죽음을 세세히 추적하면서 하와이와 나병의 역사, 가톨릭과 개신교의 관계,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 다미안'의 평가를 두고 빚어진 논쟁의 진실을 밝히고 있다. 다미안 신부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이 책은 다미안 신부의 일생을 단조롭게 추적하는 것.. 2010. 1. 21.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진화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 책은 다윈의 ‘적자생존과 자연선택’이라는 개념을 유전자 단위로 끌어내려 진화를 설명한다. 동물학자 도킨스는 자신의 동물행동학 연구를 진화의 역사에서 유전자가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에 대한 좀 더 넓은 이론적 맥락과 연결시키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가 바로 『이기적 유전자』(초판 1976년)다. 도킨스는 자신의 동물행동학 연구를 유전자가 진화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에 대한 좀더 넓은 이론적 맥락과 연결시키기 시작했는데, 그 결과가 바로 이 책이다. 그는 “인간은 유전자의 꼭두각시”라고 선언했다. 인간이 “유전자에 미리 프로그램된 대로 먹고 살고 사랑하면서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 2010. 1. 20.
김수환 추기경 평전『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용서하세요』 김수환 추기경 평전『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용서하세요』 1922년 독실한 가톨릭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 47세의 나이로 1969년 당시 세계 최연소이자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 된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의 평전이다. 그는 세계 가톨릭 교단에서 한국 가톨릭의 위상을 크게 높였으며, 실천하는 신앙인으로서 대한민국 민주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 책 는 그런 그의 삶을 되짚어보는 의미 있는 책이다. 1971년 가톨릭 잡지 《창조》를 창간하면서 발행인과 편집 주간 사이로 만나 40년에 가까운 인연을 맺어온 문학평론가이자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장인 구중서 교수가 집필을 맡았다. 가난한 순교자 집안에서 자란 김수환 추기경은 독실한 신자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바로 위의 형과 함께 신부의 길에 들어섰다. "일본 천황.. 2010. 1. 15.
신영복 서간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서간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경제학자 신영복(申榮福.1941∼2016)의 수필집으로 1988년 출판되었다. 1968년 통혁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받은 저자가 20년 20일이라는 긴 수형생활 속에서 제수, 형수, 부모님에게 보낸 서간을 엮은 내용이다. 이 책은 그 한편 한편이 유명한 명상록을 읽는 만큼 깊이가 있다. 그의 글 안에는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 수형생활 안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일들과 단상, 가족에의 소중함 등이 정감어린 필치로 그려져 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영어의 몸으로 겪어낸 20년 20일간의 옥중 삶의 흐름이 저자의 고뇌 어린 사색의 결정과 함께 잔잔히 펼쳐진다. 일부 편지의 원문을 그대로 살려 실었을 뿐 아니라 수신자 중심이 아닌 시기별로 구성되어 있어 저자의 20년 .. 2010. 1. 11.
소노 아야코 수필집 『긍정적으로 사는 즐거움』 소노 아야코 수필집 『긍정적으로 사는 즐거움』 소노 아야코(曾野 綾子 その あやこ, 1931~ )의 저서 중 인생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긴 언어의 진수만을 수록한 책으로 ‘실패라는 인생은 없다’는 소노 아야코의 말처럼 우리네 인생에 대한 강한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소노 아야코는 아쿠다가와상의 후보에 올랐던 작가이자, 수십년간 전세계를 돌아다닌 NGO활동가이다. 1931년 도쿄에서 태어나 성심여자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1954년 『멀리서 온 손님(遠來の客達ち)』이 아쿠타가와(芥川)상 후보가 되면서 화려하게 문단에 등단하여 지금까지도 꾸준히 활동하는 소설가이자, 수십년간 전세계 100개국 이상을 돌아다닌 NGO활동가로 살아가고 있다. 인간관계, 고통, 나이듦, 사랑과 결혼, 단념, 삶, 무력.. 2010. 1. 10.
김병종의 그림과 함께 하는 기행문 『화첩기행』 김병종의 그림과 함께 하는 기행문 『화첩기행』 화가이자 대학교수인 김병종의 그림과 함께 하는 기행문이다. 1990년대 후반 경제 한파의 충격에 얼어붙었던 당시에 독자들의 마음을 부드러운 문화와 예술의 힘으로 훈훈히 녹여주었던 책이다. 미술가의 예술기행문인 이 책은 총 3권으.. 2010. 1. 8.
법륜스님이 본 붓다에 관한 이야기 『붓다, 나를 흔들다』 법륜스님이 본 붓다에 관한 이야기 『붓다, 나를 흔들다』 매주 일요일 정오에 불교방송(BTN) TV에서 방송하는 '즉문즉설'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기아·질병·문맹퇴치운동, 인권·평화·통일운동, 생태환경운동을 실천해 온 운동가요, 수행자인 법륜스님이 그 분이다. 이 책은 법륜이 본 붓다에 관한 이야기를 수록한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붓다를 만나 변화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낸 것으로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붓다, 나를 흔들다’는 개인 차원의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2부 ‘붓다, 세상을 깨우다’에는 세상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사례들이 담겨 있다. 3부 ‘붓다, 길을 가리키다’에서는 수행자(출가 수행자든 재가 수행자든)로서의 삶의 자.. 2010. 1. 7.
레오 버스카글리아 수필집『살며 사랑하며 배우며(Living, Loving and Learning)』 레오 버스카글리아 수필집『살며 사랑하며 배우며(Living, Loving and Learning)』 미국 교육학자 레오 버스카글리아(Leo Buscaglia, 1924 ~ 1998)의 수필집으로 1982년 발간되었다.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친 100권의 책 중에서 첫 번째로 꼽힐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이 책은 물질적 풍요 속에서 메마른 영혼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좀더 따스하고 사랑 넘치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법을 알려 준다.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현대인들에게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늘 누군가를 사랑하고, 무언가를 배움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레오 버스카글리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태생의 교육학자, 저술가이다. 남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2010.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