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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朋滿座

레오 버스카글리아 수필집『살며 사랑하며 배우며(Living, Loving and Learning)』

by 언덕에서 2010. 1. 6.

 

레오 버스카글리아 수필집살며 사랑하며 배우며(Living, Loving and Learning)

 

 

 

미국 교육학자 레오 버스카글리아(Leo Buscaglia, 1924 ~ 1998)의 수필집으로 1982년 발간되었다.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친 100권의 책 중에서 첫 번째로 꼽힐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이 책은 물질적 풍요 속에서 메마른 영혼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좀더 따스하고 사랑 넘치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법을 알려 준다.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현대인들에게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늘 누군가를 사랑하고, 무언가를 배움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레오 버스카글리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태생의 교육학자, 저술가이다. 남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후 한동안 공립학교 교사를 지냈고 그 후, 남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교육학 교수로 재직했다. 사랑하는 제자가 자살하는 사건을 계기로 19년 동안의 학교생활을 그만두고 '러브 클래스'라는 사회교육 세미나를 열어, 미국 젊은이들에게 삶의 지혜와 용기를 심어주는 활동에 들어갔다. 이를 계기로 '닥터 러브'라는 애칭을 얻으며 자기 달성과 진정한 사랑에 관해 전도하는 인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레오 버스카글리아( Leo Buscaglia,  1924 ~ 1998)

 

-  '웃음을 터트리는 건 바보처럼 보일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뭐 어떻습니까? 바보처럼 살아도 아주 재미있는 걸요.

- ‘눈물을 흘리는 건 감상적인 사람으로 여겨질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저는 감상적인 사람입니다. 저는 그게 좋습니다. 눈물을 흘리면 더욱 감상적인 사람이 되죠.

-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건 그 사람의 인생에 휘말릴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그걸 위험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저는 다른 사람들의 인생에 휘말리고 싶습니다.

- ‘아무 때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내 참모습이 드러나 보일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참모습 말고 무엇을 내보이겠습니까?

- ‘사람들 앞에서 생각과 꿈을 이야기하는 것은 순진한 사람으로 여겨질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저는 그보다 더한 말도 들었답니다.

- ‘누군가를 사랑하는 건 일방적인 사랑이 될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저는 사랑을 하면서 보답을 바라지 않습니다.

- ‘우리가 산다는 것은 죽음이라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저는 죽음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혹시 제가 공중에서 산화됐다거나 추락해서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접하더라도 여러분은 눈물 한 방울 흘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주 기쁘게 죽음을 맞이할 테니까요.

- ‘희망을 갖는 건 실망이라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고, 시도를 하는 건 실패라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하지만 모험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일생일대 가장 큰 모험이 바로 아무런 모험도 하지 않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저는 보이지 않는 것들에 더 마음이 끌립니다.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것, 만져지지 않는 것, 느껴지지 않는 것,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사랑의 진정한 출발점은 바로 여기에 눈을 돌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갇혀 있는 현실 그 자체를 세상의 전부로 여기는데, 장담컨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가끔은 문을 활짝 열고 세상 너머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있는지를 내다보십시오. 오늘은 단순한 꿈에 불과했던 것이 내일은 현실로 바뀔 것입니다.
_ [가르치기 전에 사랑이 먼저다 21쪽]

 이 책은 저자가 강의를 한 내용을 바탕으로 쓰였다. 각 장이 강의장에서 강사가 학생들에게 말하고 있는 느낌을 주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큰 홀에서 주변에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강사의 말을 진지하게 듣고 있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총 1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나를 발견하고, 삶을 사랑하고, 모든 일에 도전하는 즐거운 삶을 강조한다. 인간을 획일적인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개성을 가지고 있은 유일한 존재로 세상도 인식해 주고, 개인도 인식할 것을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내가 해 보고 싶은 것은, 자신의 자유의지를 바탕으로 해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 나누라고 말한다. 태양이 떠오르는 아침에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오늘은 어떤 희망을 가지고 살아볼 것인가라는 긍정적인 질문이 떠오른다. 그 태양이 나에게 강한 에너지를 준다. 내 삶을 한 순간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지도 모르겠다. 지나면 영수증으로 변할 이 시간을 행복한 순간으로 만들기 위해서 모험하며 살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만든다. 이 책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육아를 담당하는 사람, 그리고 자신의 삶에 부정적인 생각이 기웃거리는 사람 그 누구에게나 좋은 가르침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