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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을 읽다124

정약용 수령지침서 『목민심서』 정약용 수령지침서 『목민심서』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 ~ 1836)이 고금(古今)의 여러 책에서 지방 장관의 사적을 가려 뽑아 치민(治民)에 대한 도리(道理)를 논술한 책으로 필사본. 48권 16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로부터 지방 장관의 사적을 수록하여 지방 장관의 치민(治民)에 관한 도리를 논한 책이다. 정약용이 순조 때 천주교 박해로 전라도 강진에 귀양 가 있는 동안에 저술했다. 사서오경>을 연구하는 한편 사(史)ㆍ자(子)ㆍ집(集) 등의 서적에서 뽑아 벼슬아치들의 통폐(通弊)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썼다. 내용은 12항목으로 나누어 각기 6조목 모두 72조목으로 나누어 서술했으며, ‘부임(赴任)’ 항에는 제배(除拜) 외에 5개, ‘율기(律己)’항에는 칙궁(飭躬) 외에.. 2012. 11. 21.
고대소설 『화문록(花門錄)』 고대소설 『화문록(花門錄)』 작자 · 연대 미상의 국문 고전소설로 7권 7책으로 구성되며 필사본으로 남아있다.『화문록』은 쟁총형(爭寵型) 가정소설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펴내고 있는 ‘조선 왕실의 소설’ 시리즈 중 하나다.  이 작품은 화경의 간악한 둘째 부인 호홍매가 선량한 첫째 부인 이혜란을 질투하여 모해하지만 결국 지난날의 죄를 뉘우친다는 큰 구조를 가진다. 이 과정에서 이혜란과 호홍매는 상호 동화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당대 상층 여성들의 내적 갈등과 그로 인한 자기 인식의 분열을 반영한 것이다.   1847년 헌종이 후궁 김씨를 위해 지은 창덕궁 낙선재에는 2000여 종의 소설이 보관돼 있는데, 이 중 왕실 여성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는 작자미상의 한글소설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명나라.. 2012. 11. 1.
고대소설 박효랑전(朴孝娘傳) 고대소설 박효랑전(朴孝娘傳) 작자ㆍ연대 미상의 고대소설로 본. 1권 1책으로 구성된다. 전당서포(田堂書鋪)에서 나온 활자본과 필사본이 있다. 이 작품은 박원형의 후손 수하의 두 딸의 효행을 적은 실화소설이다. 18세기 초 숙종 시절, 경상도 성주 지방에서 실제로 있었던 묘지송사에 얽힌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조선 시대 조상의 묘지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묘지소송인 ‘산송(山訟)’. 특히 조선 후기의 문중 사회에서는 전체 소송의 절반이 조상의 묘소를 둘러싼 다툼이었다. 산송은 당사자에 그치지 않고 일가와 문중 전체가 사활을 걸고 매달린 다툼이기도 했다. 임금이 직접 나서서 중재를 해도 해결이 안될 만큼 그 갈등의 뿌리가 깊었다. 사대부 가문의 양반들이 죽음도 불사하며 묘지 소송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이었.. 2012. 9. 23.
밀턴 장편서사시 『실낙원(失樂園.Paradise Lost)』 밀턴 장편서사시 『실낙원(失樂園.Paradise Lost)』 영국 시인 밀턴(John Milton.1608 ∼1674)의 장편서사시로 10권이었으나 후에 12권으로 재편되었다. 1667년에 출판되었다. 원래는 ‘아서왕의 전설’ 등 영국사에서 구하려 했으나 성경의 ‘인간의 원죄’에 의한 타락을 취급하려고 의도한 것은 1640∼1642년경부터였다.  현존하는 자필 원고에 의하면, 초기에는 비극으로 하려 한 것 같으나 그에게 닥친 분주한 정치적 생활(청교도혁명 1642, 크롬웰 비서)은 집필 여유를 주지 않았었다. 실제로 눈이 먼 그가 구술하면서 이 서사시를 완성한 것은 1658∼1663년경이라 추정된다. 이 작품은 아담과 이브의 낙원 추방에 대한 성서의 이야기를 중심 소재로 하여 신과 인간의 기본 과제, 즉.. 2012. 8. 8.
야마오카 소하치(山岡莊八) 대하소설 『대망(大望)』 야마오카 소하치(山岡莊八) 대하소설 『대망(大望)』 일본 소설가 야마오카 소하치(山岡莊八.1907∼1978)의 대하소설로 1950년부터 1967년까지 장시간에 걸쳐 발표되었다. 원래 일본 원작명은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이나 한국어로 번역되면서 (한국인의) 국민정서를 반영하여「대망(大望)」이 되었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진작부터 정치공학이 발전하였는데 중국의 삼국지나 일본의 대망(大望) 같은 정치소설이 대표적인 예이다. 대하소설 「대망」은 일본의 막부를 세운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일생을 그린 전기소설로 일본판 정치공학의 압권이라 할 수 있다. 일본 소설가 야마오카 소하치(山岡莊八)는 니이가타현(新潟縣) 기타우오누마군(北魚沼郡) 출생으로 본명은 후지노 쇼오조오(藤野庄藏)이다. 소하치는 고등.. 2012. 7. 19.
조선 선비 왜국 포로가 되다 『간양록>(看羊錄)』 조선 선비 왜국 포로가 되다『간양록>(看羊錄)』   정유재란 때 일본군에 포로가 되었던 강항(姜沆.1567~1618)의 기록을 모은 책이다. 원래 저자는 죄인이라는 뜻에서 이를 ‘건거록(巾車錄)’이라 하였는데, 1656년(효종 7) 가을 이 책이 간행될 때, 그의 제자들이 책명을 지금의 것으로 고쳤다.   ‘간양’이란 흉노땅에 포로로 잡혀갔던 한나라 소무(蘇武)의 충절을 뜻하는 것으로, 그것에 강항의 애국충절을 견주어 말한 것이다. 의 별책으로 간행되기도 했는데, 유계(兪棨)의 서문과 제자 윤순거의 발문이 실려 있다. 이국땅 삼경이면 밤마다 찬 서리고어버이 한숨쉬는 새벽달일세.마음은 바람 따라 고향 가는데선영 뒷산에 잡초는 누가 뜯으리. 피눈물로 한 줄 한 줄 간양록을 적으니임 그린 뜻 바다 되어 하늘에.. 2012. 7. 11.
고대소설 『양반전(兩班傳)』 고대소설『양반전(兩班傳)』  조선 영ㆍ정조 연간의 실학자ㆍ소설가인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의 한문 풍자ㆍ단편소설로 작자의 여러 단편소설 중에서도 가장 정채있는 작품으로 꼽힌다. 「양반전」은 그의 유저인 의 ‘방경각외전(放璚閣外傳)’에 실린 7편의 전(傳) 가운데 하나이다. 양반사회의 허영과 가식과 부패상을 폭로한 작품이다. 몰락하는 양반계급의 위선과 무능력을 주제로 하여 상민계급에 대한 양반들의 착취와 상민들의 양반에 대한 선망을 나타낸 작품이다. 이 소설은 연암 박지원의 한문소설 중에서 그의 작가 의식을 드러내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의 하나로 조선 후기 양반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 여기서 풍자의 일차적인 대상은 무위도식하며 살고 있는 양반 사족이다. 그리고 양반의 참된 도.. 2012. 6. 21.
고대소설『허생전(許生傳)』 고대소설『허생전(許生傳)』 조선 후기의 실학자ㆍ소설가인 연암 박지원(1737∼1805)의 단편 한문소설로 제작 연대가 분명하지 않으며, 작자의 권10의 에 실려 있다. 원래는 제명이 없이 수록되었으나, 후대에 『허생전』이라는 이름이 임의로 붙여졌다. 박영철본 에 수록되어 있으며, 판본에 따라 에 들어 있기도 하다. 『허생전』은 작자의 과 아울러 박지원의 소설 중에서도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허생의 상행위를 묘사하는 가운데 부국이민(富國利民)의 경제사상과 건전한 인본주의를 내세우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현대에 이르러 이광수의 『허생전』이 나오면서 더욱 많이 알려지게 되었으며, 양재연이 국역(國譯)한 것 등이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3류(類)ㆍ15종(種)의 이본(異本)이 .. 2012. 6. 13.
고대소설 『변강쇠가(가루지기타령)』 고대소설『변강쇠가(가루지기타령)』 작자ㆍ연대 미상의 판소리 계통의 작품으로 1권 1책, 국문 필사본이다. ‘변강쇠타령’ㆍ‘가루지기타령’ㆍ‘송장가’ㆍ‘횡부가(橫負歌)’라고도 한다.  현존작품은 신재효(申在孝)에 의해 개작된 만이 있을 뿐, 다른 판소리처럼 소설화되어 전하는 것은 없다. 유랑민들의 비극적 생활상을 희극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조선 후기의 문인 송만재의 '관우희'에 '변강쇠타령'이라는 곡명이 보이고, 조선 후기의 판소리 이론가 신재효의 '판소리 여섯 마당'에 '변강쇠가'의 사설이 정리되어 있다. 또한 1940년 조선일보사에서 간행한 정노식의 에 의하면 조선 말기의 명창인 송흥록ㆍ장자백 등이 이 소리를 잘 불렀다고 기록되어 있어 적어도 19세기말까지는 '변강쇠타령'이 연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2012. 6. 5.
고대소설 『호질(虎叱)』 고대소설 『호질(虎叱)』     조선 후기의 소설가ㆍ실학자인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1737.영조13∼1805.순조5 )이 지은 한문 단편소설로 작자의 중 ‘관내정사(關內程史)’에 실린 작품이다. 는 박지원이 44세 때인 1780년(정조 5)에 삼종형 명원(明源)이 청나라 고종 건륭제의 칠순 잔치 진하사로 베이징(北京)에 가게 되자 자제군관의 자격으로 수행하면서 곳곳에서 보고 들은 것을 남긴 기록이다. 「호질」은 연암의 소설 중에서도 양반계급의 위선을 비판한 작품으로 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기문(奇文)으로 널리 알려진 소설인데, 위선적 인물을 대표하는 북곽과 동리자를 내세워 당시의 양반 계급, 즉 선비(실은 선비로 일컬어지는 사람)들의 부패한 도덕관념을 풍자하여 비판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형식에 .. 2012. 5. 29.
고대소설 『설공찬전(薛公瓚傳)』 고대소설 『설공찬전(薛公瓚傳)』  조선시대 문인 채수(蔡壽, 1511년(중종 11)가 지은 고대소설로 에서는 「설공찬전(薛公瓚傳)」, 어숙권(魚叔權)의 에서는 ‘설공찬환혼전(薛公瓚還魂傳)’으로 표기하였고, 국문본에서는 ‘설공찬이’로 표기하고 있다.  한문 원본은 1511년 9월 그 내용이 불교의 윤회화복설을 담고 있어 백성을 미혹한다 하여 왕명으로 모조리 불태워진 이래 전하지 않으며, 그 국문필사본이 이문건(李文楗)의 제3책의 이면에 국문본 등 다른 고전소설과 함께 은밀히 적혀 있다가 1997년 극적으로 발견되었다. 국문본도 후반부가 낙질된 채 13쪽까지만 남아 있다. 이복규(서경대 교수ㆍ국문학)는 1996년 가을,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실로부터 묵재 이문건(李文楗)의 (1535∼1567)의 탈초(脫草:.. 2012. 5. 22.
고대소설 『박씨전(朴氏傳)』 고대소설 『박씨전(朴氏傳)』 작자ㆍ연대 미상의 고대소설로 일명 「박씨부인전」이다.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ㆍ군담소설로서, 병조판서 이시백의 부인 박씨가 슬기와 도술로 병자호란을 수습한다는 내용의 역사적 사실에 설화적 요소가 첨가된 작품이다. 병자호란에 대한 쓰라린 경험에서 배청사상을 높이고 정치적 보상을 받으려는 심리에서 나온 소설이다.  주인공인 이시백은 인조반정 공신이며 호란 때 병조참판을 지낸 실존 인물으로 그의 부인은 윤씨였다고 한다. 남존여비의 당시 세태에서 여성을 우월하게 묘사한 점이 이채롭다. 신간본으로는 1915년 8월 10일 한성서관에서 나온 한글 신활판본 박씨전>(62면)과 1917년 [대창서원] 발행의 박씨부인전>(52면) 등이 있다.  이 작품은 청나라에 대한 적개심과 복수심.. 2012.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