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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을 읽다121

볼테르 풍자소설『캉디드(Candide)』 볼테르 풍자소설『캉디드(Candide)』 18세기 프랑스 계몽주의 작가·철학자 볼테르(Voltaire.1694∼1778)의 풍자소설로 1759년 발간되었다. 부제목 ‘낙천주의’가 암시하는 바와 같이 라이프니츠 등의 낙천적 세계관을 조소하고 사회적 부정과 불합리를 고발하는 철학적 콩트의 대표작이다. 독일의 철학자 라이프니츠의 낙천주의적인 철학을 풍자할 의도로 쓰였다고 한다. 주인공의 비참한 체험과 온갖 사회적 불합리에도 불구하고 무위나 염세사상에 빠지지 않고 인간사회의 개선에 의욕을 잃지 않는 정신을 “그러나 내 밭을 일구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유명한 맺음말로써 잘 나타내었다. 웃음을 통해서 지성에 호소하는, 명쾌하고 신랄하여 템포가 빠른 문체가 매력인 볼테르 자신만의 분위기, 볼테르풍의 전형적인 풍자소설.. 2011. 9. 15.
고대소설 『구운몽(九雲夢)』 고대소설 『구운몽(九雲夢)』 조선 후기 숙종 때 서포 김만중(1637(인조 15)∼1692년(숙종 18))이 지은 국문ㆍ고대소설로 이재는 에서 “효성이 지극했던 김만중이 모친을 위로하기 위하여 을 지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작품은 1687년(숙종 13) 9월부터 이듬해 11월 사이에 작자가 선천 유배지에서 지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작품은 한문본과 한글본이 모두 전하는데, 한글작품이 한문 작품보다 앞선 것인지의 여부는 단정하기 어렵다. 의 전래본은 국문사본(國文寫本)ㆍ국문간행본ㆍ한문사본ㆍ한문간행본ㆍ번역본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 중에서 국문간행본과 여러 종류의 활판본이 유포되어 왔고, 국문사본으로는 이가원 소장본이 1955년 덕기출판사에서 발행되었다. 한문간행본으로는 l803년에 출간된 목판본.. 2011. 6. 30.
다산 정약용 시집 『다산시선』 다산 정약용 시집 『다산시선』 일표이서(『경세유표』『목민심서』『흠흠신서』)로 알려진 주요저서 외에도 다산 정약용(1762(영조 38)~1836(헌종 2))이 남긴 시의 규모는 방대하다. 2500여수에 달하는 다산의 시에는 그의 사상과 생애의 갖가지 곡절이 마치 일기처럼 펼쳐져 있다. 특히「국자직강에 제수되어」「탄핵을 당하고」「회혼일에」 등은 특정 시기 다산의 심적 갈등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익히 알고 있는 사회시와 애민시뿐만이 아니라, 우화시, 자연풍광을 노래한 시, 가족에 대한 시 등을 폭넓게 담겨 있어 다산의 전모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다산시선』은 다산의 생애를 따라 크게 수학시절(1762~89), 벼슬살이 시절(1789~1800), 유배시절(1801~18.. 2010. 5. 19.
고대소설 『전우치전(田禹治傳)』 고대소설 『전우치전(田禹治傳)』 작자ㆍ연대 미상의 조선시대 고대소설로 1책 국문본이다. 이본으로는 으로 되어 있는 서울대학교 도서관 일사문고 필사본(43장)ㆍ경판본 1(17장)ㆍ경판본 2(22장), 으로 되어 있는 1914년 신문관 발행 활자본(62면), 단국대학교 율곡도서관 나손문고 필사본(31장)이 있다. 이들을 비교해 보면 세 가지 계통으로 되어 있다. 일사문고본ㆍ경판 17장본ㆍ경판 22장본이 같은 계통으로, 경판본 둘은 일사문고본의 축약에 해당한다. 신문관본은 후대에 출간되었으나 선행본이 있었으리라고 짐작되고, 오히려 일사문고 계통보다 고형으로 보인다. 김동욱본은 다음의 간단한 줄거리에서 드러나듯 위의 두 계열과는 전혀 다른 계통이다. 을 모방하고, 선조 때의 실재인물인 전우치를 주인공으로 한 일.. 2010. 1. 26.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고, 더구나 임금보다 더 귀하다' 『맹자』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고, 더구나 임금보다 더 귀하다' 『맹자』 유교사상을 완성한 맹자의 철학이 담긴 정치사상서 <맹자>를 번역한 책이다. 전국시대의 사회적 혼란과 사상적 위기 상황 속에서 공자의 가르침을 지키고 그것을 현실에 접목시키려고 했던 맹자의 사상이 어떻게 반영.. 2010. 1. 5.
정약용 유배기록 『다산문선(茶山文選)』 정약용 유배기록 『다산문선(茶山文選)』 다산 정약용이 유배생활 도중 기록한 문선집이다. 유배생활의 외로움과 가족을 그리는 그리움이 잔잔히 배어있다. , , 등의 글을 수록하였다. 다산 정약용이 유배생활 중 두 아들에게 보내는 글과 그의 생각을 정리한 글을 엮은 책인 것이다. 두 아들에게 보내는 글에는 저자가 유배 중에 두 아들이 방황하지 않고 곧게 자라주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과 가르침이 담겨져 있다. 특히 효도와 우애를 강조하였다. 효도와 우애는 근본으로 삼아야 하며 학식이 뛰어나고 문장이 아름답다하더라도 본분을 다하지 못한 자들에게는 흙담에 색칠을 한 것과 같다고 하였다. 자기 수양을 잘 한 자는 단정한 사람을 사귈 수 있는데, 서로 알아주는 이들 끼리 모이기 때문에 내가 엄정하게내 몸을 닦으면 친.. 2009. 12. 19.
존 버니언 장편소설 『천로역정(天路歷程.The Pilgrim's Progress)』 존 버니언 장편소설 『천로역정(天路歷程.The Pilgrim's Progress)』 영국 종교작가 존 버니언(John Bunyan.1628∼1688)의 종교적 우의소설로 제1부는 작자가 12년간의 감옥생활을 하고 나서 1675년에 다시 투옥되었을 때 집필하여, 1678년에 출판되었고, 제2부는 1684년에 출판되었다. 작자의 꿈 이야기를 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복음 전도자의 경고를 받은 크리스천이 파멸의 도시에서 몸을 피해 천상의 도시를 찾아가는데, 도중에 믿음, 소망, 절망 등의 인물들을 만나고, 절망의 구렁텅이, 죽음의 계곡, 허영의 시장 등을 지나는 과정을 이야기함으로써 기독교적 구원의 교리를 알레고리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이 쓰고 있는 관념적 알레고리 기법이란, 작중 인물들이 추상적 개념.. 2009. 10. 29.
오승은 고대 장편소설 『서유기(西遊記)』 오승은 고대 장편소설 『서유기(西遊記)』 중국 명나라 소설가 오승은(吳承恩,1500∼1582?)이 지은 소설으로, 당나라 승려 현장의 인도 여행에 따른 전설에서 취재했다. 손오공, 저팔계, 사화상이 삼장법사를 수호하여 가지가지의 곤란을 극복하며 천축에 이르는 노중 사건을 서술한 것인데, 동화적 가공성과 유머에 넘치는 특이한 이야기책으로 널리 읽혀지고 있다. 7세기에 불교승려 현장(玄奘: 602∼664)이 인도에 가서 불경을 가져온 역사적 사실에 근거했다. 오승은이 장편의 장회소설(章回小說)로 만들어냈을 무렵 그 내용은 이미 민간전설ㆍ화본ㆍ잡극 등의 형태로 중국 민간문학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 이 이야기가 지금 볼 수 있는 작품에 결집되기까지에는 다음 3단계를 거쳤다. (1)처음은 설창물(說唱物)로서 송(.. 2009. 8. 31.
아리스토텔레스 『시론(詩論)』 아리스토텔레스 『시론(詩論)』 아리스토텔레스의 시에 관한 메모 형식의 소론(小論)이며, 제1권만이 남아있다. 유명한 ‘예술의 모방기원설(模倣起源說)’ 및 ‘카타르시스설(說)’은 여기에 근거를 둔 것이다. 당시 그리스 민족의 서사시ㆍ비극ㆍ희극 등은 전부 모방에서 출발하였으나, 그 수단ㆍ대상ㆍ양식이 다르다고 한다. 또 주로 비극에 대한 각종의 분석ㆍ해명이 기도되어 저자의 수법ㆍ표현방식 등에 대한 상세한 서술이 있다. 다음에 서사시의 분석에서, 양자의 우열(優劣) 비교를 논술하고 있는데, 그는 비극이 종합성ㆍ통일ㆍ효과 등으로 보아 우수하다고 한다. 현존하는 원본은 26장(章)으로 되어 있으나, 그 대부분은 비극론이 차지하고 있다. 비극론에 이어 희극을 논한 제2부가 있었던 것은 확실하지만 이 부분은 남아 있지.. 2009. 8. 29.
효빈잡기(效嚬雜記) / 태촌 고상안 효빈잡기(效嚬雜記) 태촌 고상안(1553∼1623) 옛날에 음식을 훔쳐먹는 데 귀신이 다된 쥐가 있었다. 그러나 늙으면서부터 차츰 눈이 침침해지고 힘이 부쳐서 더 이상 제 힘으로는 무엇을 훔쳐먹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때 젊은 쥐들이 찾아와서 그에게서 훔치는 기술을 배워 그 기술로 훔친 음식물을 나누어 늙은 쥐를 먹여 살렸다. 그렇게 꽤 많은 세월이 지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젊은 쥐들이 말했다. "이제는 저 늙은 쥐의 기술도 바닥이 나서 우리에게 더 가르쳐 줄 것이 없다.” 그리고는 그 뒤로 다시는 음식을 나누어주지 않았다. 늙은 쥐는 몹시 분했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얼마 동안을 그렇게 지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이었다. 그 마을에 사는 한 여인이 맛있는 음식을 장만해서 솥 속에.. 2009. 3. 15.
중국 고대지리서 『산해경(山海經)』 중국 고대지리서 『산해경(山海經)』 중국 상고(上古)의 지리서(地理書)로 18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과 바다에 사는 이물(異物), 날짐승의 종류를 서술하고, 그 범위는 황당무계한 것에까지 걸쳐 언급하였다. 하우(夏禹) 때의 책이라 하나, 믿기 어렵고, 주(周)ㆍ진(秦) 사이의 사람이 지은 것인 듯하며, 후세에 보탠 것이 적지 않다. 전한9前漢) 말 유수(劉秀)가 이것을 편찬ㆍ정정하고, 진(晋)의 곽박(郭璞)이 이에 주(註)를 붙였다. 그 해내북경(海內北經)에 ‘朝鮮在列陽東海北山南列陽屬燕’이라는 문귀가 있어서 고조선(古朝鮮)의 위치를 결정하는 데 자료가 되며, 그 해석에 구구한 설이 있다. (이홍직:) 작가는 하(夏)나라 우왕(禹王) 또는 백익(伯益)이라고도 한다. 실제는 BC 4세기 전국시대 이후의 저.. 2009. 3. 1.
나관중 고대 장편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 나관중 고대 장편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 중국 원(元)나라 때의 소설가 나관중이 지은 장편 역사소설. 중국 4대기서의 하나로, 원명은 라 하며, 또한 삼국의 정사(正史)를 알기 쉬운 말로 이야기한 책이라는 뜻에서 라고도 부른다. 명(明) 나라 때 나관중 작. 역사소설, 한 나라 영제로부터 진(晉) 나라 무제(武帝)에 이르기까지 97년간 역사를 소재로 하고 있다. 진수의 에 서술된 위(魏)ㆍ촉(蜀)ㆍ오(吳) 3국의 역사에서 취재한 것으로, 3국이 정립하여 싸우는 이야기는 그 전투의 규모가 웅장하고, 인간의 온갖 지혜와 힘을 총동원하여 치열한 공방전이 되풀이되는 만큼, 옛날부터 중국인들 사이에 흥미 있는 이야기로 전하여 오다가 9세기(당나라 말기)경에는 이미 연극으로 꾸며진 흔적이 있고, 송대(宋代.. 2008.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