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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을 읽다

오승은 고대 장편소설 『서유기(西遊記)』

by 언덕에서 2009. 8. 31.

 

오승은 고대 장편소설 『서유기(西遊記)』

 

  

 

  

중국 명나라 소설가 오승은(吳承恩,1500∼1582?)이 지은 소설으로, 당나라 승려 현장의 인도 여행에 따른 전설에서 취재했다. 손오공, 저팔계, 사화상이 삼장법사를 수호하여 가지가지의 곤란을 극복하며 천축에 이르는 노중 사건을 서술한 것인데, 동화적 가공성과 유머에 넘치는 특이한 이야기책으로 널리 읽혀지고 있다. 7세기에 불교승려 현장(玄奘: 602∼664)이 인도에 가서 불경을 가져온 역사적 사실에 근거했다. 오승은이 장편의 장회소설(章回小說)로 만들어냈을 무렵 그 내용은 이미 민간전설ㆍ화본ㆍ잡극 등의 형태로 중국 민간문학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 이 이야기가 지금 볼 수 있는 작품에 결집되기까지에는 다음 3단계를 거쳤다.

 (1)처음은 설창물(說唱物)로서 송(宋)시대의 강석사(講釋師)입을 통해 구연(口演)되었다.거기서 생긴 것이<대당삼장취경시화(大唐三藏取經詩話)>이며,현재의<서유기>는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곳이 많다.그러나 가장 원시적인 한 형태를 전화는 것이다.금(金)ㆍ원(元)시대(12∼3세기)에는 연극으로 상연되었다.

 (2)원 시대말에는 독서물로서 판본이 되었던 듯하다.그것은1408년에 편찬한 백과전서<영락대전(永樂大典)>에 봉리는 잔본(殘本)이나,원 시대 말기에 보이는<박통사언해(朴通事諺解)>라는 조선 간본의 중국어 교본에 인용된 단편(斷片)에서 추정되며,이들은 화본(話本)다운 체재를 가지고 있다.

 (3)명 시대의 오승은(吳承恩)이 개작 확충한 작품.현존한 여러 판본은 모두 여기서 나온 것이다.편수를100회로 나누고,제12회까지는 손오공의 생장과,현장이 부모의 원수를 갚는 이야기이다.당 태종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로서,제13회부터99회까지가 천축에의 고난의 여행,제100회는 일행이 목적을 달성하고 귀국하고 성도(成道)하는 이야기로 되어 있다.

 

 줄거리와 구성은 다음과 같다.

 이 소설은 100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처음의 7회는 원숭이 손오공의 탄생과 천궁에서의 난동, 그리고 그가 마술적 힘을 얻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그 뒤의 5회는 삼장법사 현장의 이야기와 그가 서역으로 가는 임무를 받은 연유에 관한 것이다. 그 나머지 대부분의 회에서는 현장과 3명의 동반자, 즉 마력을 지닌 손오공, 둔하고 덤벙거리는 저팔계, 약삭빠른 사오정이 81차례의 모험을 거친 끝에 결국 불경을 얻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손오공은 돌에서 태어난 원숭이의 왕으로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며 갖가지 도술을 하는 영물이었다. 용궁에 가서 여의봉을 얻고 하늘의 신선과 천신들과 맞써 싸워도 물러서지 않을 정도였기에 옥황상제가 제천대성으로 봉하고 달래었으나 오히려 더욱 오만하게 되어 석가여래에 의해 오행산에 감금되었다.

 오백년이 흐른 뒤 현장은 천축으로 불경을 구하러 가는 길에 관음보살의 도움으로 손오공을 제자로 삼아 같이 가게 되었다. 여정 중에 저팔계, 사오정 등을 제자로 두고 우마왕과 같은 요괴들을 물리치며 천축에 도착하여 석가여래를 만나 깨달음을 얻게 된다.

 

 

 

 당의 현장이 천축에 경문을 구하러 가는 이야기는 역사상으로 유명한 사실인데, 소설은 여기에 갖가지 설화를 집어넣고, 특히 천축에 가는 도중에서 만나는 81난 이야기는 손오공의 신출귀몰하는 활약을 중심으로 기상천외한 것이다. 중국인의 공상력에 의한 산물로서 공전절후하다.

 이 소설은 100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처음의 7회는 원숭이 손오공의 탄생과 천궁(天宮)에서의 난동,그리고 그가 마술적 힘을 얻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그 뒤의 5회는 삼장법사 현장의 이야기와 그가 서역으로 가는 임무를 받은 연유에 관한 것이다. 그 나머지 대부분의 회에서는 현장과 3명의 동반자,즉 마력을 지닌 손오공,둔하고 덤벙거리는 저팔계,약삭빠른 사오정이 81차례의 모험을 거친 끝에 결국 불경을 얻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유기」는 희극적ㆍ모험적ㆍ신마적(神魔的)요소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중국의 사회와 관료 제도를 암암리에 비판하고 인간의 노력과 인내를 우화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이 즐겨 읽는다.

 

 

 오승은이 개작한 공적은 작중 인물의 성격을 잘 그려내고, 특히 손오공의 직정경행(直情徑行)하는 야인다운 행동에 작품 전체의 중점을 두고 그에 의하여 전체의 구성을 충실하게 한 일이다. 괴물이나 요마가 차례로 나타나는 그들은 대단히 인간성이 풍부하고 그런 뜻에서 풍부한 풍자성을 지니고 있다. 그 필치의 발랄한, 특히 회화 부분의 생동하는 서술은 이런 종류의 작품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 

 모두 1백 회로 구성된 「서유기」는 7세기 초엽, 당나라 스님 현장이 오늘날의 인도 지역을 여행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여기에 저자가 환상적인 허구를 가미시켜, 삼장 법사와 손오공 일행이 불경을 가지러 천축을 여행하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보듯이, <삼국연의> <수호전> 「서유기」에는 제각기 나관중 시내암 오승은이란 ‘저자’의 이름이 붙어 있지만, 사실은 어느 개개인의 독창적인 힘으로 씌어진 작품들이 아니다. 그것은 몇 백 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두고 중국에서 여러 형태의 사회 역사 전통이 쌓이고 쌓인 끝에, 마침내 어느 시점에 와서 그들 개인의 손으로 첨삭을 거듭하고 일정한 격식의 틀을 갖춘 소설 형태로 이루어진 것들이다. 다시 말해서, 어느 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삼아 그 단서에 신화와 전설 등 온갖 흥미로운 예술적 픽션을 가미시켜 다채롭고도 풍부한 내용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그 초기 형태는 대개 11세기 송나라 때부터 유행한 ‘설화 예술’, 즉 장터의 직업적 이야기꾼들이 쓰던 대본이었다. 그리고 12~13세기 원나라 때에 와서는 그 주제들이 연극 무대에 올려지는 희곡으로 발전되고, 점차 산문체 소설 형태를 갖추었다가 16세기 명나라 때에 이르러 그 자료를 집대성하여 정리한 개인의 손에 의해 방대한 스케일과 볼륨을 지닌 장편소설로 엮어지게 되었다. 이를테면 솟구쳐 나온 샘물이 실개천, 냇물로 변하여 면면히 흐르다가 강물이 되고 바다로 흘러들어 망망대해를 이루었다.

 소설 『서유기』가 백회본의 장편으로 완성된 변천 과정도 그와 같았다. 7세기 초엽, 당나라 스님 현장이 불경을 가지러 천축으로 여행하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인점으로 삼아, 차츰 그 사실적 테두리에서 벗어나 ‘신괴(神怪)’ 또는 ‘신마소설(神魔小說)’이라는 독창적이고도 새로운 작품으로 발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