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어원
'사랑'의 어원 이 세상에는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들이 모자라서 분규가 일고 있다는 말들을 한다. 박애정신을 이르는 말이다. 이러한 사랑이라면 모르겠는데, 남녀의 사랑에 이르면 그것이 숭고하기에 그렇다는 것인가, 시끄러운 파문을 일으키기도 한다. 사랑했기 때문에 왕관을 버린 일이 있었는가 하면, 사랑했기 때문에 죽였다는 논리도 있고, 사랑했기 때문에 죽었더라는 논리도 있다. 우리의 할아버지 한분은, 사랑이 어떻더냐고 자문해 놓고 나서, 길더냐 짧더냐, 모나더냐, 둥글더냐고 회의해 보다가, 하 그리 긴 줄은 모르되 끝 간 데를 모르겠다고 노래하고 있는 것을 본다.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한 치만 낮았더라면 하는 말이 있고, 장희빈에 양귀비가 들먹여지는 것을 생각할 때, 인류의 역사는 사랑 그것의 지엽적인..
2023.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