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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316

'설렁탕'의 어원 '설렁탕'의 어원 쇠머리ㆍ쇠족ㆍ쇠고기ㆍ뼈ㆍ내장 등을 모두 함께 넣고 장시간 백숙으로 푹 고아서 만든 곰국. 국물이 뽀얗고 맛이 농후하다 하여 설농탕이라고도 한다. 설렁탕의 유래에 관하여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먼저 설렁탕은 조선시대에 왕이 선농단으로 거동하여 생쌀과 생기장, 소·돼지를 놓고 큰 제전을 올린다. 그런 다음에 친경(親耕: 임금이 친히 전답을 가는 의식)을 하던 행사를 한다. 행사가 끝나면 미리 준비해 둔 가마솥에 쌀과 기장으로 밥을 하고, 소로는 국을 끓여 구경꾼 가운데 60세 이상의 노인을 불러 먹였던 데서 나왔다는 것이다. 에서도 세종이 선농단에서 친경을 할 때에 갑자기 심한 비가 내려서 촌보를 옮기지 못할 형편이 되었다. 그리고 배고픔을 못 견디어 친경 때에 쓰던 소를 잡아 맹물에 넣.. 2023. 4. 27.
독일 소설가 하이제(Paul von Heyse.1830∼1914) 독일 소설가 하이제(Paul von Heyse.1830∼1914) 하이제는 독일의 소설가로 베를린 출생이다. 베를린, 뮌헨, 본 등 각 대학에서 수학한 후,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돌아와 뮌헨에 정착하여 문필생활에 전념하였다. 전통주의자들의 모임인 뮌헨 학파의 뛰어난 회원이었다. 그리스어ㆍ로마어ㆍ로망스어를 공부했고, 연구보조금을 받아 1년간 이탈리아를 여행했다. 연구를 마치고 독립적인 학자가 되었으며, 바이에른의 막시밀리안 2세의 부름으로 뮌헨으로 갔다. 그곳에서 시인 에마누엘 가이벨과 더불어 뮌헨 작가단의 대표가 되어 정치적 급진주의, 유물론, 리얼리즘의 잠식으로부터 전통적 예술 가치관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는 대표적인 고전주의적ㆍ낭만주의적 문체를 개발했고 주의 깊게 쓴 단편소설로 단편소설의 거장이 되었.. 2023. 4. 21.
'우리'의 어원 '우리'의 어원 우리말에서 ‘우리’라는 말 한번 재미가 있다. 이건 홑셈(單數)으로도 쓰이고 겹셈(複數)으로도 쓰이는 낱말이기 때문이다. 또 겹셈으로 쓰일 때라 하더라도 여럿의 뜻을 갖는 ‘들’이라는 발가지(접미어)까지 달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금수강산이며’나 ‘우리들은 민주국가에 살고 있으며’ 따위는 분명히 겹셈 구실을 하는 것인데, ‘자네, 섰다 할 줄 아나?’ 하는 물음에 대해, ‘우린 그런 거 할 줄 모른다'로 되면, 이건 홑셈이다. 즉 '나'라는 뜻으로 '우리'가 쓰이고 있는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우리 아버진 아주 인자하시지’ 할 때의 ‘우리’는 ‘나’라는 뜻과 그 겹셈으로서의 ‘우리’ 하는 뜻을 함께 가지고 있어서, ‘나의 아버지’라는 뜻과 ‘내 형제 모두의 아버지’라는 뜻까지를 곁들이.. 2023. 4. 18.
독일 극작가ㆍ소설가 칼 하우프트만(Carl Hauptmann) 독일 극작가ㆍ소설가  칼 하우프트만(Carl Hauptmann.1858∼1921)  독일 슐레지엔의 바트잘츠브룬 출생으로 시인 G.하우프트만의 형이며, 예나대학과 취리히대학에서 철학ㆍ자연고학을 공부하였다. 1889년 베를린으로 나왔으나, 1891년 슐레지엔의 슈라이버하우로 옮겼고, 1909년 미국으로 강연여행을 떠난 것 외에는 출생지에서 줄곧 지냈다. 향토시인(鄕土詩人)이라는 점은 동생 게르하르트와 같으나, 그의 작풍은 신비적ㆍ몽상적이며, 자연과 향토민족과의 내면적 관련이 있어 보인다. 자연주위적인 희곡 (1898)는 무대 효과가 결여되어 있었으나., 발전소설 (1902)나 (1907)는 높이 평가되어 만년에는 표현주의의 선구자로 추앙받았다. 191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희곡】(1894) .. 2023. 4. 14.
'아저씨'의 어원 '아저씨'의 어원  생판 모르는 사람을 대해면서도 '아저씨' 하고 부르게 돼 버린 세상이다. 이거, 진짜 아저씨의 값이 떨어지는 현상이 아닌가도 싶다. 하지만, 그런 건 아니다. 다방의 '레지'들이 '주인마담' 보고 '어머니'라 한 대서 어니니 값이 어디 떨어진다던가? 그는 그렇다 하라도 처제가 그 형부 보고도 아저씨, 처형이 그 제랑(弟郞)보고도 아저씨라고 부르는 건 그래도 괜찮지만, 생판 낯선 사람이 부르는 ‘아저씨’가 어느 경우고 모두 그렇게 듣기 좋은 것만도 아니다. “아저씨, 구두 닦으세요.” “아저씨, 이 짐 지고 갑시다.” 하여간 사내 일반에 대한 대이름씨 구실을 맡고 나선 ‘아저씨’다. 뭐네뭐네 해도 ‘진짜 아저씨’의 처지가 좀 처져버린다 하는 생각이 안 드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어느 대.. 2023. 4. 13.
'대머리'의 어원 '대머리'의 어원 ‘여덟 시 통근길에 ☞대머리총각’이란 유행가가 있다. 하여간 이 노래가 불리면서부터 이른바 대머리총각들의 열등감 같은 것이 조금쯤 가셔졌지 않았나 싶어지기도 한다. 처녀가 ‘오늘도 만나지려나 기다려진다’고 애절하게 노래 불러 주었으니 말이다. 대머리 까진 사람은 정력이 여느 사람보다 높다는 말도 있다. 대개는 턱수염이라든지 그 밖의 곳에는 털이 많은 사람이 대머리이기도 한 것인데, 남이야 울렁거린다는 건 장가갔나 근심된다 건 간에, 젊은 나이에 훌러덩 벗어진 이마가 그렇게 달가울 것은 없는 일이다. 필자도 20대의 후반기부터 슬슬 벗겨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별명 ‘대 선생’, 하여간 불혹을 넘어선 이 나이에도 그렇게 기분 좋을 건 없는 처지다. 말을 놓는 친구들은 숫제 이름 대신 ‘대머리.. 2023. 4. 11.
덴마크 작가 요하네스 빌헬름 옌센(Johannes Vilhelm Jensen.1873∼1950) 덴마크 작가 요하네스 빌헬름 옌센(Johannes Vilhelm Jensen.1873∼1950) 덴마크의 향토파 소설가의 중심인물로 그와 그의 일파는 율란 반도 출신으로, 그 지방이 작품의 배경이 되어 있어서, 율란파라고 불린다. 처음에는 퇴폐적인 경향의 소설을 썼으나, 해외여행을 하게 되어 자기가 속하는 고트족이 유럽 사상(史上)에 우위를 차지한 것을 보고 주제를 여기에 잡았다. 그 이후 이러한 경향은 지속했으나, 드디어 다윈의 진화론에 입각한 역사관에 도달하여 인류 발전사를 고트족의 진화와 연결시킨 대 장편소설 을 저술하였다. 인류의 발생지를 북유럽에 두고 모든 과학 지식에서부터 얻은 상상의 소산이다. 그는 덴마크 파르쇠 출생. 말년에 다윈의 이론을 바탕으로 인간의 진보를 묘사하려고 시도해 많은 논쟁.. 2023. 4. 7.
'쪼다'의 어원 '쪼다'의 어원 대학생들 사이에서 일본어 공부열이 상당히 높다는 말을 들었다. 좋은 일이다. 현실은 엄연히 현실 그것이며, 그 현실은 현실 그것으로 받아들여져야 하겠기 때문이다. 현실적 사실을 배타성만으로 굳이 외면하려는 태도는 옳다고 할 수가 없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어디까지나 내 바탕 위에 받아들인다는 이쪽의 근본적 자세 그것뿐이다. 요 몇 해 사리 유행하는 말 가운데  시작이 일본말이다 싶은 것들이 있다. 몇 해 전부터는 ‘쪼다’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했다. 주로 학생사회에서 쓰이다가 성인사회로까지 번진 ‘쪼다’라는 말은, 대체로 좋은 뜻으로 쓰이는 것은 아니어서 국면(局面)이 작은 사람을 이르거나 욕심꾸러기, 나아가서는 모든 면에서 형편없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것을 본다. 더구나 이 ‘쪼다’.. 2023. 4. 5.
'아름답다'의 어원 '아름답다'의 어원 (1)  한자 ‘美’는 ‘羊’과 ‘大’가 합친 글자이다. 중국 사람은 양고기는 맛이 있어서 많이 먹는다고 하는 데서 羊과 大가 합친 자인데, 양고기는 맛나다고 해서 ‘미(美)’의 뜻을 지닌 말이라 하겠다. 우리말 ‘아름답다’의 어원은 무엇일까. 학생답다. 여자답다, 소녀답다와 같이 ‘답다’는 명사 뒤에 붙은 접미사로 명사를 형용사로 전성시키는 구실을 하고 있다. 따라서 아름답다의 ‘아름’은 명사가 된다고 하겠다. 이 ‘아름’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알다(知)’라고 하는 동사의 어간 ‘알’에 ‘음’ 접미사가 붙어서 된 명사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러한 견해는 우리 민족의 미 의식은 알다(知)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동사의 어간에 ‘음’ 접미사가 붙어서 된 전성명사에 ‘답.. 2023. 4. 3.
영국 소설가 골즈워디(John Galsworthy) 영국 소설가 골즈워디(John Galsworthy.1867∼1933) 골즈워디는 영국의 소설가ㆍ극작가로 골즈워디가(家)는 16세기부터 데번셔에 농장을 가지고 있었으며, 19세기에는 상당한 재산을 모았다. 사무 변호사를 아버지로 둔 골즈워디는 옥스퍼드대학의 뉴칼리지와 해로 칼리지에서 수학한 후 1890년 변호사 자격을 얻었다. 그 후 해양법 전문가가 되기 위해 세계 여러 곳을 항해하다가 당시 상선의 항해사였던 작가 조지프 콘래드와 만나 평생 친구가 되었다. 그는 법이 적성에 맞지 않음을 깨닫고 글쓰기에 전념했다. 처음에 쓴 단편집 (1897)와 소설 (1898)은 모두 자비로 출판했고, 존 신존이라는 필명을 썼다. (1904)은 본명으로 내놓은 첫 번째 작품이다. (1906)는 그의 가장 유명한 연작소설 .. 2023. 3. 31.
'깡패'의 어원 '깡패'의 어원 해방되기 전에는 ‘깡패’라는 말이 없었다. 해방이 되면서 ‘사바사바’ 같은 말과 함께 생겨난 ‘깡패’였다. 해방이 되면서 폭력배는 갑자기 더 늘어났던 것일까. 그러니까 [한글학회]의 이나 문세영의 따위에 ‘깡패’라는 말이 수록될 리 없었다. 그 ‘깡패’에서 출발하여 ‘깡 부리다’라는 말도 쓰이면서 폭력을 행사한다는 뜻으로 쓰이는가 했더니, 폭력이 난무하는 곳을 가리켜 ‘깡 바람이 부는’이라는 표현을 한 산문도 있었다. 해방이 되면서 우리에게 문화가 하나 더 보태어졌는데, 미국 사람들이 쓰고 버린 ‘깡통’을 가지고, 우리 사람들은 ‘깡통문화’를 이룩했었다. 시골로 가면 등잔도 만들었고, 도시 판잣집 마을로 오면 그것으로 지붕도 해 이었던 것인데, 그 깡통을 만든 고장에서는 일찍부터 폭력배를.. 2023. 3. 30.
'어머나'의 어원 '어머나'의 어원 어머나 ! 예수교 전도하는 이의 이야기 말고도 그 신자가 비신자에게 하는 이야기하는 이런 것이 있다. “배를 타고 갔다고 합시다. 갑자기 폭풍이 일었어요. 배의 운명은 격강간(頃刻間)에 있다 이 말입니다. 이때 인간은 누구나 소박한 종교인으로 되는 겁니다. 이때 이르러서는 부르짖게 되거든요. ‘하나님, 저희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쳐 주시옵소서!’라고 말입니다.” 그럴듯하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역시 인간은 약한 것이다. 원자력이 어쩌네 해도, 번쩍 하는 번갯불 한 번에 얼마의 전력이 쏟아진다던가?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는 역시 자연의 힘을 헤아리게 되면서 동시에 옛 사람들의 샤머니즘을 이해할 수 있게도 된다. 그런데 그렇게 ‘생명적’인 데에 관계되지 않는 일상사의 경악에서, 우리는 ‘어.. 2023.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