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소설가 하이제(Paul von Heyse.1830∼1914)
하이제는 독일의 소설가로 베를린 출생이다. 베를린, 뮌헨, 본 등 각 대학에서 수학한 후,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돌아와 뮌헨에 정착하여 문필생활에 전념하였다. 전통주의자들의 모임인 뮌헨 학파의 뛰어난 회원이었다. 그리스어ㆍ로마어ㆍ로망스어를 공부했고, 연구보조금을 받아 1년간 이탈리아를 여행했다. 연구를 마치고 독립적인 학자가 되었으며, 바이에른의 막시밀리안 2세의 부름으로 뮌헨으로 갔다.
그곳에서 시인 에마누엘 가이벨과 더불어 뮌헨 작가단의 대표가 되어 정치적 급진주의, 유물론, 리얼리즘의 잠식으로부터 전통적 예술 가치관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는 대표적인 고전주의적ㆍ낭만주의적 문체를 개발했고 주의 깊게 쓴 단편소설로 단편소설의 거장이 되었다.
단편소설 중 걸작은 <라라비아타(L'Arrabiata)>(1855)이다. 또한 <세계의 어린이>(1873)를 비롯한 소설과 많은 희곡을 썼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의 최고 작품은 자코모 레오파르디 등 이탈리아 시인의 작품을 번역한 것이다. 1871년 노벨레 형식을 '매 이론'(Falkentheorie)의 개념으로 정의했다('매 이론'은 조반니 보카치오 형태의 노벨레 <매이야기.Tale of a Falcon>에서 유래했음). 하이제는 이상화에 몰두했고 삶의 어두운 측면을 나타내기를 거부했으며, 점차 성장하는 자연주의 학파를 신랄하게 반대했다.
그는 단편소설 120편, 희곡 70편 등과 장편소설, 서정시도 많이 발표하여 세계 최다작 작가로 평가받는다. 1910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에는 독자의 의표를 찌르는 고비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며, 정확하고 유려한 언어의 구사와 더불어 독일의 근대소설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작품 기조는 유미적 이상주의였는데, 그 자신이 인생의 고난을 겪어 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그 작풍에는 감정의 깊이와 생명의 약동이 부족한 감이 있다. 남유럽을 무대로 한 연애소설로 유명하다. 화려하고 다채롭고 교묘한 기법으로 인생의 긍정, 미에의 숭배를 특질로 하고 있다.
【소설】<라라비아타>(1855) <안드레아 델핀>(1859) <현세의 사람들>(1873.장편) <낙원에서>(1875.장편)
【단편집】<메란 단편집>(1867) <가르다호(湖) 단편집>(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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