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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현대소설407

프란츠 카프카 단편소설 『유형지에서(In der Strafkolonie)』 프란츠 카프카 단편소설 『유형지에서(In der Strafkolonie)』 체코슬라바키아 출신 독일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1883∼1924)의 단편소설로 1919년 완성했다고 알려져 있다. 카프카는 체코의 수도 프라하 출생하여 부유한 유대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폐결핵으로 41세의 생애를 마쳤다. 평범한 지방 보험국 직원으로 근무하였으며, 카프카문학의 독자적인 세계도, 그가 죽기 직전 2개월간의 요양기간과 짧은 국외 여행을 제외하고는 잠시도 떠나지 않았던 프라하의 유대계 독일인이라는 특이한 환경의 소산이다. 카프카는 독일계 고등학교를 거쳐 프라하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하였다. ‘유형’이라는 말은 큰 죄를 지은 죄인을 먼 곳이나 섬으로 쫓아내는 행위를 의미한다. 유형지는 죄인이 가는 곳이라.. 2022. 9. 23.
카프카 단편소설 『시골 의사(Ein Landarzt)』 카프카 단편소설 『시골 의사(Ein Landarzt)』 체코슬라비키아 출신 독일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의 단편소설로 1917년 집필되었고, 1918년 [신문학 연감]에 발표되었다. 한 밤중에 급한 환자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한 의사가 우여곡절 끝에 환자의 집을 찾아가지만 막상 아프다는 환자는 멀쩡하고 오히려 의사 자신이 사고로 병상에 눕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소설에는 카프카의 자전적인 요소가 많이 드러나는데 주인공인 시골의사는 그가 좋아했던 외삼촌 지크프리트 뢰비와 비슷하다. 몽환적이며 비현실적인 사건들에 대한 정확한 묘사가 특징인 이 소설은 의사와 환자의 공간이 대립하며 이 영역 사이에 비밀스러운 관계가 존재한다. 카프카는 이것을 통하여 자신의 중심적.. 2022. 9. 21.
페이스 볼드윈 장편소설 『오피스 와이프(Office Wife)』 페이스 볼드윈 장편소설 『오피스 와이프(Office Wife)』 미국 소설가 페이스 볼드윈(Faith Baldwin : 1893~1978)의 장편소설로 1929년 발표되었다. 문화적 엄숙주의와 가식을 제거한 페이스 볼드윈의 로맨스 소설 『오피스 와이프』는 ‘여성의 사회진출’이라는 현대적 코드를 일터에서 일과 사랑을 동시에 거머쥐고 싶어 하는 여주인공을 통해 표현했다. 작가는 여비서 앤 머독과 그녀와 사랑에 빠진 회사 사장 펠로스 두 사람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서술하고 있는데 100년 전의 소설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요즘과 별반 다르지 않는 상황을 이야기한다. 사랑과 사회적 성공은 누구나 거머쥐고 싶어 하는 인생 최고의 선물이다. 나아가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추고 싶어 하는 것은 비단 남자들뿐만이 .. 2022. 9. 20.
로버트 제임스 월러 장편소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로버트 제임스 월러 장편소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미국 소설가 로버트 제임스 월러(Robert James Waller, 1939~2017)의 장편소설로 1992년 발표되었다. 월러는 미국 아이오와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으며 인디애나 주립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오랫동안 교수 생활을 했다. 텍사스 사막지대에서 멀리 떨어진 농장에서 지내면서 글 쓰는 일과 사진, 음악, 경제학, 수학에 몰두하며 평생을 보냈다. 1990년 매디슨 카운티의 낡은 다리 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영감을 얻어 쓴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그의 대표작으로, ‘제2의 러브 스토리’라는 찬사를 받으며 전 세계 40여 개국에 번역되어 5천만 부 이상이 팔렸고, 워너브라.. 2022. 9. 19.
산도르 마라이 장편소설 『결혼의 변화(Wandlungen einer Ehe )』 산도르 마라이 장편소설 『결혼의 변화(Wandlungen einer Ehe )』 헝가리 소설가 산도르 마라이(Sandor marai, 1900~1978)의 장편소설로 1941년에 발표되었다. 결혼은 인류의 장구한 문화체계이자 사회제도이며, 삶을 구성하는 커다란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결혼의 변화』는 이러한 결혼 제도가 정치적·사적·문화적 환경이라는 외적 세계로부터 어떠한 영향을 받고, 어떻게 변화·변질하는지를 이야기한다. 또한 변화와 변질의 과정에서 한 인간을 이루는 외로움, 감정, 가치관, 생활 태도 등 다양한 측면들이 어떻게 변화되는지에 대해 섬세하고 날카로운 인식으로 진단하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은 일롱카, 페터, 유디트 등 3명의 등장인물과 이 3명의 삶을 바라보는 라자르라는 인물의 이야기로.. 2022. 9. 16.
알랭 드 보통 장편소설 『우리는 사랑일까 (The Romantic Movement)』 알랭 드 보통 장편소설 『우리는 사랑일까 (The Romantic Movement)』 스위스 소설가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 ; 1969~ )의 장편소설로 1994년 발표되었다. 런던에 사는 광고회사 여직원 앨리스가 파티에서 만난 은행원 에릭과 사랑하고 이별하는 이야기다. 청춘남녀의 연애 진행 과정을 담아낸 연애소설 『우리는 사랑일까』는 작가의 전작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와 「너를 사랑한다는 건」에 이은 '사랑과 인간관계 3부작'의 하나다. 『우리는 사랑일까』는 3부작 중에서 여주인공의 시선으로 그려진 유일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대 중반의 전문직 여성 앨리스가 꿈꾸는 낭만적 사랑과 그녀의 남자친구 에릭 사이에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사건들을 통해 이상적 사랑이 어떻게 현실 속에.. 2022. 9. 14.
제임스 셜터 장편소설 『가벼운 나날(Light Years』 제임스 셜터 장편소설 『가벼운 나날(Light Years』 미국 소설가 제임스 셜터(James Salte, 1925~2015)의 장편소설로 1975년 발표되었다. 이 소설은 미국 문단에서 큰 찬사를 받았다. 평론가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브렌던 길은 “생존 소설가 중 『가벼운 나날』보다 아름다운 소설을 쓴 작가는 생각할 수 없다”라고 평했고, 퓰리처상 수상 소설가 줌파 라히리는 “나는 작가로서 이 소설에 부끄러울 정도로 큰 빚을 졌다.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설터가 세워놓은 높은 기준에 겸허해지고 만다”라고 고백했다. 장편소설으로서 세련되고 밀도 높은 문장과 대조적인 인물의 배치로 깊은 통찰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네드라와 비리 부부의 삶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표면적으로는 이른바 ‘안정된’ 결혼.. 2022. 9. 13.
가브리엘 루아 장편소설 『싸구려 행복(Bonheur D'Occasion)』 가브리엘 루아 장편소설 『싸구려 행복(Bonheur D'Occasion)』  <span style="font-family: GungSeo, serif; color: #000000;.. 2022. 9. 8.
시몬 드 보부아르 장편소설 『초대받은 여자(L'invitre)』 시몬 드 보부아르 장편소설 『초대받은 여자(L'invitre)』 프랑스 소설가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 1908 ∼ 1986)의 장편소설로 1943년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보부아르 자신이 사르트르와 계약 결혼했던 체험을 그리고 있다. 계약은 처음에는 2년간이었으나, 그 관계는 평생 지속하여 서로에게 좋은 반려자가 되었다. 작중 그자비엘은 보부아르의 여제자 올가 코사키에비치가 모델이다. 실제로 사르트르는 한때 올가와 연인이 되어 그들 사이가 삼각관계를 이루기도 했다. 보부아르는 2차 대전이 시작되면서 파리가 독일에 점령당하고 레지스탕스 운동이 한창인 1943년에 처녀작 『초대받은 여자』가 [갈리마르사]에서 출판되어 크게 성공을 거두자 오랜 교사 생활을 청산하고 본격적인 작가 생활로 들.. 2022. 9. 2.
서머싯 몸 장편소설 『인생의 베일(The Painted Veil)』 서머싯 몸 장편소설 『인생의 베일(The Painted Veil)』 영국 소설가 서머싯 몸(William Somerset Maugham, 1874~1965)의 장편소설로 1925년 발표되었다. 전통적 가치관 아래에서 자란 여성이 결혼 생활의 환상이 깨지자 외도의 아픔을 겪으면서 긍정적인 여성성을 모색한다는 세상살이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허영과 욕망이라는 인간의 굴레를 극복해 나가는 여주인공 키티의 힘겨운 성장을 통해 진정한 사랑, 용서와 화해 그리고 삶의 의미를 되짚어나간다. 작품의 뒤에 `죽은 건 개였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주인공 월터가 죽어가며 마지막으로 내뱉은 말이다. 이 말은 18세기 영국의 올리버 골드스미스가 지은 `미친개의 죽음에 관한 애가'라는 시에서 나온 이야기다. 어쩌면 `죽은 건 .. 2022. 8. 30.
슈발리에 장편소설 『진주 귀고리 소녀(Girl with a Pearl Earring)』 슈발리에 장편소설 『진주 귀고리 소녀(Girl with a Pearl Earring)』 미국 소설가 트레이시 슈발리에(Tracy Chevalier, 1962 ~ )의 장편소설로 1999년에 발표되었다. 영화로도 상영되어 잘 알려진 명화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는 네덜란드 화가 베르메르를 세인들에게 북구의 위대한 화가로 재조명시킨 그림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이 작품을 두고 ‘북구의 모나리자’란 칭송을 아끼지 않는다. 이 작품은 네덜란드 정부가 세계적인 화가인 렘브란트의 작품보다도 더 아낀다는 베르메르의 명화 '진주 귀고리 소녀'를 작품화한 것이다. '북구의 모나리자'라 불리는 명화 '진주 귀고리 소녀'를 토대로 베르메르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고 있는데, 정확한 미술사적 지식과 17세기 네덜란드 도시 '델프.. 2022. 8. 26.
베르코르 장편소설 『바다의 침묵( Le Silence de la mer de Vercors)』 베르코르 장편소설 『바다의 침묵( Le Silence de la mer de Vercors)』 프랑스 소설가 베르코르(Vercors, 1902 ∼ 1991)의 단편소설로 1942년 발표되었다. 베르코르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점령하 프랑스에서 레지스탕스 문학 활동을 대표했던 작가로 본명은 장 마르셀 브륄레르(Jean Marcel Bruller)이며 필명은 남프랑스의 레지스탕스의 근거지에서 따온 것이다. 전쟁 이전에는 본명으로 삽화가로 유명했는데, 제2차대전 중에는 레지스탕스의 중심인물로서 활약, 비밀출판물인 [심야총서(深夜叢書)]의 주재자였다. 프랑스인 농가에 숙박하게 된 독일군 장교가 프랑스에 관한 호의를 표현하지만, 주인들의 완강한 침묵에 부닥치고, 결국은 그 자신의 선의가 비현실적임을 깨닫고 동.. 2022.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