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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141

다시 찾은 시(詩), 방랑 다시 찾은 시(詩), 방랑 Ⅰ. 삼중당문고 70년대 후반 「삼중당문고」라는 것이 있어서 빵 한 개 사먹을 돈으로 유명한 세계명작은 물론 한국소설이나 시집 그리고 당시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프랑소와즈 사강의 같은 도발적인 작품까지 읽을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삼중당문고」야말로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존재였음이 틀림없다.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심훈의 나 이광수의 과 같은 우리나라의 고전에 속하는 소설은 물론이고 이나 같은 시집도 「삼중당문고」를 통해 읽었다. 뿐만 아니라 김형석 교수의 나 와 같은 철학 수필집도 「삼중당문고」를 통해 읽었으니 내 정신세계의 보고였음은 틀림없다. 나와 비슷한 연배인 1962년생 장정일이 쓴 ‘삼중당 문고1'라는 시는 그래서 공감이 간다. Ⅱ. '소설문예' 그.. 2015. 11. 11.
헤르만 헤세 장편소설 『사랑의 삼중주(Gertrude)』 헤르만 헤세 장편소설 『사랑의 삼중주(Gertrude)』 독일 소설가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1877∼1962)의 장편소설로 1910년에 발표되었다. 된『게르트루트』는 헤세의 소설 중에서도 가장 소설적인 구성을 갖추었다고 평가받는 음악 소설이다. ‘고독한 예술가의 고백’이라 할 수 있는 『게르트루트』는 행복에 대한 의미 탐구, 삶에 대한 치열한 묘사와 고뇌라는 점에서 역시 헤세 자신을 묘사한 자전적인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처럼 펼쳐지는 청아한 언어의 향연 속에 연인에 대한 사랑과 삼각관계로 인한 절망이 그려지는 이 소설은 젊은 시절의 고독과 방황, 인생의 참된 의미와 행복의 의미를 되씹어볼 수 있게 만든다. 『게르트루트』는 첫 작품 가 대성공을 거두고 난 후, 두 .. 2015. 11. 4.
헨릭 시엔키에비츠 장편소설 『쿠오 바디스( Quo Vadis)』 헨릭 시엔키에비츠 장편소설 『쿠오 바디스( Quo Vadis)』 폴란드 작가 헨리크 시엔키에비치(Henryk Sienkiewicz.1846∼1916) 의 대표적 장편소설로 1896년에 발표되었다. 제명은 라틴어로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의 뜻으로서 그리스도 사후 사도 베드로가 십자가로 끌려가는 그리스도에게 한 말이다. 이 물음에 그리스도는 ‘네가 백성을 버린다면 내가 가서 다시 십자가를 질 것이다’라고 답했고, 베드로는 그 길로 로마로 돌아와 순교했다. ‘네로 시대의 이야기’란 부제가 말해주듯이 1세기의 로마에서의 고대적 세계관과 그리스도교 신앙의 투쟁이라는 흥미 있는 역사적 대사건이 배경이다. 이 소설은 1912년 이탈리아의 엔리코 구아초니 감독에 의해 9권(reel)의 초대형 무성영화로 제작되었.. 2015. 9. 15.
헨리크 시엔키에비치 단편소설 『등대지기(Latarnik)』 헨리크 시엔키에비치 단편소설 『등대지기(Latarnik)』 폴란드 소설가 헨리크 시엔키에비치1(Henryk Sienkiewicz.1846∼1916)의 대표작으로 1882년 발표되었다. 시엔키에비치는 1876년부터 특파원 자격으로 미국과 유럽을 여행하며 조국을 떠나 고된 삶을 살아가는 동포들을 목격했다. 『등대지기』는 이때의 경험을 계기로 집필한 단편소설들 중 하나이며 현재까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등대지기』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에 영감을 준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시적인 문체와 섬세한 은유 서정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한 『등대지기』는 폴란드 국어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폴란드 국민들이 사랑하는 작품이다. 오랫동안 외세에 시달려 비탄과 절망에 빠진 국민들에게 작가는 『쿠오바디스.. 2015. 7. 29.
펄 벅 장편소설 『북경에서 온 편지(Letter from Peking)』 펄 벅 장편소설 『북경에서 온 편지(Letter from Peking)』 미국 소설가 펄 벅(Pearl Sydenstricker Buck, (중국어)賽珍珠 싸이전주이, 1892 ~ 1973)의 장편소설로 1957년 간행되었다. 작가가 중국에서 보고 느낀 생활을 바탕으로 1940년대 후반에 쓴 것으로, 풍부하고 낭만적인 상상력과 자신의 생애가 짙게 투영되어 있다. 이 작품에서 저자는 자신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혼혈인 문제를 다룬다. 중국에 사는 중국계 미국인 제럴드와 그의 미국인 아내 엘리자베스 사이의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가 그것이다. 국공내전이 끝나고 공산화된 중국에서 중국계 혼혈인 남편 제럴드는 중국에 남고 미국인 엘리자베스와 둘 사이의 아들인 레니는 미국으로 떠난다. 모자는 제럴드를 기다리지만 .. 2015. 7. 16.
펄 벅 장편소설 『대지(The Good Earth)』 3부작 펄 벅 장편소설 『대지(The Good Earth)』 3부작 『대지(大地, TheGoodEarth)』는 미국 소설가 펄 벅(1892∼1973)의 장편소설로 1931년 간행되었다. 선교사의 딸로 생후 5개월 만에 중국으로 이주한 작가 자신의 견문을 토대로, 빈농으로 재산을 모아 대지주가 되는 왕룽(王龍)과 그 일가의 역사를 그린 대작이다. 흔히들 『대지』는 한 권의 소설로 알려져 있는데 1부 (1931), 2부 (1932), 3부 (1935)의 3부작으로 되어 있다. 나는 고2 때에 일서(日書)를 번역한 3부를 읽은 적이 있는데, 특이하게도 제목이 로 원제가 ‘A House Divided’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생애 대부분을 중국에서 보낸 작가는 청·일 전쟁 이후, ‘의화단의 난·’ 신해혁명·청 왕조멸망·.. 2015. 7. 9.
주제 사라마구 장편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Ensaio sobre a cegueira)』 주제 사라마구 장편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Ensaio sobre a cegueira)』 포르투칼 소설가 주제 사라마구((Jose Saramago.1922∼2010)가 쓴 장편소설로 1995년 발표되었다. 이전에 출판된 , 과 함께 그의 대표작이다. 1995년에 포르투칼판이 1998년에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다. 1997년 사라마구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2008년 브라질 영화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에 의해 영화화되었고 그해 한국에도 개봉되었다. 이 작품은 체제와 가치의 붕괴를 ‘실명’이라는 전염병으로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는데, '메르스'라는 전염병에 전대미문의 홍역을 치루며 전세계에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주제 사라마구1의 『눈먼 자들의 도시』는 한 도시 전체.. 2015. 6. 30.
알베르 카뮈 장편소설『페스트(La Peste) 』 알베르 카뮈 장편소설『페스트(La Peste) 』 프랑스 실존주의 작가 알베르 카뮈(Camus,Albert.1913∼1960)의 장편소설로 1947년 간행되었다. 작가의 명성을 드높인 작품으로서, 1960년까지 65만 부가 팔렸다. 고전적 정제미가 넘치는 문체와 인간의 아름다운 연대성 우애를 주제로 한 내용이 많은 독자의 공감을 샀다. 카뮈는 이 작품으로 1947년도의 ‘비평가상’을 탔다. 이후 1957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이 소설은 알제리의 해변 도시 오랑에 페스트가 발생하여, 완전히 폐쇄된 이 도시에서 주민들이 페스트에 도전한다는 이야기다. 인생에 대해서 방관자이면서 기승을 부리는 페스트에 대해서는 일종의 적의를 품고, 주민들의 투쟁을 조직화하는 지식인 타르와 그에게 협력하는 의사 리유를 중심.. 2015. 6. 16.
숄로호프 대하소설 『고요한 돈강(Тихий Дон, Quiet Flows the Don)』 숄로호프 대하소설 『고요한 돈강(Тихий Дон, Quiet Flows the Don)』 러시아의 작가 숄로호프(Mikhail Aleksandrovich Sholokhov.1905 ~ 1984)가 쓴 대하소설로 1928년 제1부 발표부터 1940년에 제4부가 완결되기까지 실로 십수 년이 걸렸다. 코작(카자흐)민족의 일대 서사시라고도 할 대작으로서 러시아공산혁명1의 역사를 전해주는 대표적 걸작이다. 숄로호프는 이 한 작품으로써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혁명 속에서 자기의 갈 길을 발견하지 못한 채 백위군2과 적위군3 사이를 몇 번이고 방황하다가 결국 파멸하지 않을 수 없었던 돈 강변의 성실한 코사크 청년 그레고리 메레호프와 정열적인 유부녀 악시냐와의 비극적인 사랑을 이야기의 주제로 하여, 역사의 폭풍 속.. 2015. 3. 31.
크누트 함순 장편소설『굶주림(Sult)』 크누트 함순 장편소설『굶주림(Sult)』 노르웨이 소설가 크누트 함순(KnutHamsun, 1859~1952)의 장편소설로 1890년 발표되었다. 함순은 1859년 노르웨이 그도브란스달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채 여러 직업을 전전하던 중, 17세에 소설 을 자비출판하면서 작가로서의 길을 가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환멸만 안고 귀국, 그 경험을 바탕한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1890년 함순은 자전적 소설 『굶주림』을 발표하면서 당시 유럽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 소설에서의 관점과 문체는 당대 유럽 문단에 신선한 자극을 주었으며, 이에 힘입어 그는 , , 등의 작품들을 잇달아 발표했다. 그리고 마침내 1917년에는 소설 을 발표하면서.. 2014. 12. 2.
유진 오닐 희곡『밤으로의 긴 여로(Long Day's Journey into Night)』 유진 오닐 희곡『밤으로의 긴 여로(Long Day's Journey into Night)』 미국 극작가 유진 오닐(Eugene Gladstone O'Neill,1888 ~ 1953)의 대표작으로 1956년 초연되었다. 가난하고 무지한 아일랜드 이민자에서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해 파멸해가는 아버지와 마약중독자 어머니, 알코올과 여자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내는 형, 결핵을 앓는 시인 동생 등의 등장인물을 통해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인간의 보편적인 진실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예술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진 오닐의 마지막 희곡이자 리얼리즘이 가장 뚜렷하게 구현된 작품으로 오닐을 가장 음울하고 비관적 작가 중 하나로 만든 비극적 가족사를 이해와 연민의 시선 속에 가족과 자신의 삶에 대한 위대한 용서를 담아낸.. 2014. 8. 5.
토마스 만 중편소설『토니오 크뢰거(Tonio Kröger)』 토마스 만 중편소설『토니오 크뢰거(Tonio Kröger)』 독일 소설가 토마스 만(Thomas Mann.1875∼1955)의 대표작으로 1903년 발표되었다. 토니오 크뢰거라는 주인공은 니체가 ‘금발의 야수’라고 부르는 시민사회와 악마의 길을 걸으며 미를 추구하는 예술가의 입장을 동경하면서, 이 둘 중 그 어느 것에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자기 자신을 의식하며, 이 둘의 중간에서 자기가 갈 길을 찾으려고 한다. 이 작품은 젊은 주인공을 중심으로, 예술 대 생의 문제를 추구하는 내용이다. 예술의 길을 부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에 대한 사랑에 의해서 그것을 높이는 길을 자각하는 것으로, 작가로서의 토마스 만에게도 가장 중요한 작품 중의 하나이다. 흔히 카로사의 과 더불어 괴테의 과도 비교되는 작품이다. 이.. 2013.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