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현대소설446

송기원 중편소설 『아름다운 얼굴』 송기원 중편소설 『아름다운 얼굴』 소설가·시인 송기원(宋基元.1947 ∼ )의 자전적 고백을 담은 중편소설로 1993년 제24회 [동인문학상] 수상 작품이다. 「창작과 비평」 1993년 봄호에 발표되었다. 이 소설은 작가의 자기 출신에 대한 자기 혐오가 문학에 대한 출발점이자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였음을 자전적인 고백을 통해 드러내는 작품이다. 송기원은 1947년 7월 1일 전라남도 보성군 조성면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개가한 어머니를 따라 의붓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불우한 가정 환경으로 인한 방황으로 고등학교 때는 퇴학을 당하기도 했다.그러나 고등학교 재학 중인 1963년 고려대학교 주최 전국고교생 백일장에서 시 〈꽃밭〉이 당선되었다. 1966년 서라벌예술대학 주최로 열린 백일장에서 시가 당선되.. 2009. 8. 14.
이광수 장편소설 『사랑』 이광수 장편소설 『사랑』 춘원 이광수(李光洙, 1892~1950)의 장편소설로 1939년 발표되었다. 춘원이 신문 연재소설이 아닌 직접 출간한 유일한 장편으로 1938년 10월과 이듬해 3월 [박문서관]에서 전편과 후편으로 나뉘어 단행본으로 간행된 전작 장편소설이다. 1938년 봄 이광수는 병석에 누워 단편 을 구술로 끝낸 후 이 작품 집필에 착수하여 후편을 탈고한 것이 12월이니, 구상에서 집필까지 채 1년도 걸리지 않은 셈이다. 『사랑』 전편은 초판이 간행된 지 엿새 만에 1,000부가 팔리고 불과 두 달 만에 2,000부의 초판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당대 독자들의 엄청난 관심을 모았다. 춘원 이광수가 1937년 수양 동우회 사건으로 왜경에 검거되어 반년 옥고를 치르고 병 보석으로 출감하여 병석에서 .. 2009. 8. 13.
이광수 장편소설 『무정(無情)』 이광수 장편소설 『무정(無情)』 이광수(李光洙.1892∼1950) 의 첫 장편소설로 [매일신보]에 1917년 1월 1일∼6월 14일까지 126회에 걸쳐 연재되었다. 순한글로 된 소설이다. 한국 근대문학사의 신기원을 이룩하는 본격적인 첫 소설로 1918년 [광익서관]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되었다. 이 소설은 대부분 중역(重譯)에 의존하던 번안소설과 구태의연한 신소설이 할거하던 당시 신문 잡지 소설계를 뒤흔든 폭탄적인 존재가 된다. 1910년 [한흥학보]에 습작 단편 『무정』을 발표한 바 있는 춘원의 장편소설 『무정』은 우리 출판 사상 또한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기록된다. 『무정』의 연재가 끝난 이듬해(1918) 6월 [청춘]지에 ‘문단 창유(創有)의 명저 『무정』은 신문단 건설의 제일초(第一礎)’란 광고로 ‘금.. 2009. 8. 11.
강신재 단편소설 『젊은 느티나무』 강신재 단편소설 『젊은 느티나무』 강신재(姜信哉, 1924~2001)의 단편소설로 월간 [사상계] 1960년 1월호에 발표된 작품이다. 작가 강신재가 1959년 가을 [한국문협상]을 수상하고, 단편집 을 출판한 직후에 탈고한 작품이기도 하다. ‘나(숙희)’는 이복 오빠인 현규를 남매로 느끼기보다는 이성으로 느끼면서 모호한 대로 그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품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사회 규범상 용납되지 않는 일이므로 자연 숙희는 갈등을 겪게 되고, 현규도 같은 심리적 과정을 겪게 된다. 숙희는 괴로운 현실을 피하여 시골로 가지만 뒤따라 찾아온 현규와의 대화를 통해 괴로움에서 벗어나 구원을 얻게 된다는 내용이다. “나 자신의 눈으로 볼 때는 별로 문제될 성질을 내포한 작품인 것 같지 않은데 여러 사람이 ‘젊은.. 2009. 8. 7.
나도향 장편소설 『환희(幻戱)』 나도향 장편소설 『환희(幻戱)』 나도향(羅稻香, 1902∼1926)의 유일한 장편소설로 1922년 11월 21일부터 1923년 3월 21일까지 [동아일보]에 연재한 작품이다. 1923년 8월 [조선도서주식회사]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되었다. 이 작품을 발표하여 나도향은 일약 천재작가로 불리었고, [백조]의 기수노릇을 담당하다시피했다. 안석영의 대담한 삽화를 곁들여 그 해 11월 21일부터 이듬해 3월 21일까지 연재되어 독자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신비적이고 낭만적인 죽음의 미의식을 발휘한 작품이다. 그리고 다소 산만하기는 하나 당시 사회의 축첩과 속신적인 종교관을 비판한 소설이다. 나도향의 낭만적인 애정문제와 현실 비판적 작가의식을 병립하려 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죽어서 천당에 가기.. 2009. 7. 25.
박계주 장편소설 『순애보(殉愛譜)』 박계주 장편소설 『순애보(殉愛譜)』 박계주(朴啓周.1913∼1966)의 장편소설로 1938년 [매일신보] 장편소설 현상모집에 당선된 작품이다. 1939년 1월 1일부터 6월 17일까지 [매일신보]에 연재되었고, 같은 해 10월 [매일신보사]에서 단행본으로 간행하였다. 당시 박계주는 박진(朴進)이라는 가명으로 응모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낭만적인 작풍이 가장 두드러지게 표현된 출세작이며 대표작으로, 1940년대에 가장 많이 읽힌 소설의 하나이다. 주인공 명희의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랑 속에 기독교적인 휴머니즘이 잘 나타나 있어 당시의 독자에게 많은 감명과 흥미를 일으켜 주었다. 1941년에는 극단 [성군]에서 극화되어 상연되었다. 1940년대와 1950년대에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으며 1958년 영화화되기.. 2009. 7. 23.
방정환 번안 동화집 『사랑의 선물』 방정환 번안 동화집 『사랑의 선물』 방정환(方定煥.1899∼1931)이 번안한 세계명작 번안 동화집으로 1922년 [개벽사]에서 간행되었다. 이 책 은 1922년 개벽사에서 출간한 것을 충실하게 재현했다. 번안 동화는 줄거리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우리식으로 고친 것을 말한다. 방정환은 이렇게 서구 문학을 가져오되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외국 동화를 그 당시 어린이들이 쉽게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도록 번안 동화 구연을 많이 해 왔다. 은 책제목이 뜻하는 그대로 어린이들에게 이야기로써 '사랑의 선물'을 주려는 마음으로 안데르센, 오스카 와일드, 그림동화, 아라비안나이트 등 세계 명작 가운데 열 편을 골라 당시 어린이들의 입맛과 시대 풍토에 맞게 엮어낸 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방정환이 일본.. 2009. 7. 23.
채만식 장편소설 『탁류(濁流)』 채만식 장편소설 『탁류(濁流)』 채만식(蔡萬植. 1902∼1950)의 장편소설로 1937년 10월 13일부터 1938년 5월 17일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다. 고향과 농토를 잃고 식민지 시대의 혼탁한 물결에 휩쓸려 무너지는 한 가족과 그 주변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당시 사회의 어두운 세태를 그렸다. 이 소설을 읽어 나가는 과정에서 금강의 흐름이 주인공 초봉이의 기구한 일생을 암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금강의 의미는 초봉이의 일생을 암시하면서, 한편 우리 민족의 기구한 처지를 나타낸다. 중간에 백제의 흥망을 더듬는다고 한 것은 나라가 망한 사정을 되새기게 한다. 긍정적 인물들의 수난을 그리는 이 소설에서 당대의 어두운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모함과 사기ㆍ살인 등 부조리로 얽힌 1930년대의 .. 2009. 7. 23.
홍성원 장편소설 『폭군(暴君)』 홍성원 장편소설 『폭군(暴君)』 홍성원(洪盛原.1937∼2008)의 장편소설로 1969년 [창작과 비평]에 발표되었다. 늙은 포수와 호랑이 사이의 대결을 그렸다. '대결'의 상황 설정은 작가 홍성원이 즐겨 다루는 기법인데, 이 작품에서도 가장 힘든 상대인 대호(大虎)와의 마지막 대결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사냥꾼 노인의 모습이 비장하게 그려져 있다. 이를 통하여 작가는 진정한 용기와 지혜란 무엇이며, 삶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를 묻고 있다. 홍성원은 흔히 대결의 의미가 첨예하게 드러나는 제재로써 자신의 문학 세계를 열어 간다. 소설 「폭군」에서의 대결은 호랑이와 사람 사이의 대결이지만, 그러한 특이한 제재를 통해 드러나는 대결 의식은 주어진 삶을 극복하려는 능동적 태도의 반영이다. 자기의 모든 것을 거.. 2009. 7. 20.
한설야 장편소설 『탑(塔)』 한설야 장편소설 『탑(塔)』 월북작가 한설야(韓雪野.1900∼1976)가 지은 장편소설로 1940년 8월 1일부터 1941년 2월 14일까지 [매일신보]에 연재되었고, 1942년 매일신보사 출판부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한 후, 1989년 [풀빛사]에서 3권으로 출간하였다. (동아일보.1937)와 함께 작가의 자전적 색채가 강한 가족사소설의 구조로 되어 있다. 한설야는 광복 후 평양에서 활동하면서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의 조직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김일성의 북한정권 창출에 깊숙이 관여하는 등 정치활동에도 능력을 발휘하였다. 이 시기에 단편소설 , , 등과 장편소설 등 북한소설의 전범이 되는 작품을 창작하여 북한 문학의 전개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1950년대, 북한의 내부권력 숙청기에 김일성의 후광을 바탕으로 전.. 2009. 6. 7.
김내성 장편소설 『비밀의 문』 김내성 장편소설 『비밀의 문』 김내성(金來成.1909∼1958)의 단편소설로 1949년 발표된 소설집 에 수록되었다. 우리 문학사에서 본격적 추리 소설의 영역을 개척한 작품이다. 『비밀의 문』은 라는 제목으로 이전에 라디오 방송 후 [농업조선] 지에 실렸고, 해방 후 다시 이것을 방송극으로 개작하여 방송한 것을 다시 무대극으로 개편하여 어느 정도 알려진 일종의 대중 탐정소설이다. 작중 강 박사가 일생 일대의 작품으로 만든 살인광선 설계도를 버리면서까지 딸 영채를 구하고자 하는 대목과 영채의 지략이 재미를 더한다. 다만, 사건 전개가 지나치게 작위적이며 사건 중심의 내용 전개여서 문학성은 미흡한 작품이다. 김내성은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 독문과를 졸업하였다. 1935년에 일본에서 일본어로 쓴 탐정소설 을.. 2008. 12. 5.
이문열 장편소설 『영웅시대』 이문열 장편소설 『영웅시대』 이문열(李文烈, 1948~ )의 장편소설로 1982년 9월부터 1984년 6월까지 『세계의 문학』에 연재되었다. 1979년 중편 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됨으로써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후 , , , , 등 왕성한 창작활동을 보여주었던, 1980년대 이후 가장 많은 독자를 가진 인기작가이다. 이 소설은 일제치하, 8ㆍ15 해방, 6ㆍ25전쟁을 전후한 민족의 격동기에, 이념으로 인해 고통받는 지식인과 그의 가족들이 겪어가는 시련을 통해 한국현대사의 실상을 흥미롭게 보여주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이 작품은 크게 영남 대지주 아들이면서 해방 직후 남로당계 공산주의자로 활동하다 월북하여 북에서 겪게 되는 이동영의 삶과 남쪽에 남은 아내 조정인과 그의 자식들의 고난에 찬 .. 2007.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