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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316

도화녀비형랑(桃花女鼻荊郞) 설화 도화녀비형랑(桃花女鼻荊郞) 설화 신라 제26대 진평왕 때 죽은 전왕(前王) 진지왕과 동침한 도화녀(桃花女)와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비형랑(鼻荊郞)에 관한 설화로 이물교구 설화 중 사자교혼(死者交婚)에 속하는 설화이다. 구전되어 오기보다는 문헌에 기록되어 전승되었다. 권1 기이편‘도화녀비형랑조’에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당시 사람들은 이 일을 두고 "성스러운 임금의 혼이 아들을 낳았으니 온갖 귀신들은 비형랑의 집으로 날아가고 여기에는 얼씬도 하지 말아라"라는 내용의 글을 지었는데, 신라에서는 이 글을 걸어놓고 귀신을 쫓는 풍속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신라의 지배층은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서 불교를 최고이념으로 삼고, 동시에 중국의 영향을 받아 유교에 입각한 제도와 관습을 택했다. 그러나 이 설화에는 당시 .. 2019. 1. 8.
백일홍 설화 백일홍 설화 처녀의 넋이 백일홍꽃으로 피어났다는 내용의 설화인데, 식물 유래담의 하나로, 신이담1 중 기원담2에 속하는 이야기 유형이다. 이 설화는 두 가지 종류가 알려져 있는데, 그 하나는 인신공희(人身供犧)3 및 영웅의 괴물 퇴치 동기를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벼랑으로 떨어져 죽은 두 처녀에 관한 내용이다. 이와 같은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몇 개의 유명한 동기가 결합하여 이루어졌다. 즉 의 ‘인신공희’ 동기, 의 ‘괴물 퇴치’ 동기, 의 ‘선호의 색깔을 오인한 자결’ 동기, 의 ‘꽃으로의 환생’ 동기 등이 그것이다. 이들 동기는 서양의 테세우스 또는 페르세우스 등의 영웅담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범세계적인 분포를 보이며, 구비문학뿐만 아니라 기록문학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쳐 끊임없이 문학의 .. 2019. 1. 3.
신바닥이 설화 신바닥이 설화 는 한국판 신데렐라 이야기로 강원도 홍천군에서 채집된 설화로 알려져 있다. 이 이야기는 운명 극복담인데 신바닥이는 호랑이한테 잡혀갈 팔자에서 벗어나 당당히 제 삶의 주인공이 된다. 한동안은 거지처럼 떠돌아다니기도 하고, 머슴도 살면서 고생을 하지만, 그러는 동안에 신바닥이의 내면에는 신선과 같은 기품과 능력이 쌓인다. 어려운 시대를 살던 민초들은 누구라도 자기 앞에 주어진 어려움을 감당하고 풀어내면 놀라운 비상의 순간을 맞이 한다는 믿음으로 죽을 팔자라고 손 놓고 기다리는 대신, 운명을 스스로 써 내려간다. 는 호환을 피하는 이야기에서 남자아이가 신데렐라로 끝나는 구조를 가진 이야기다. 주인공 신바닥이는 신데렐라 역할을 하고 있고, 스님은 요정 대모, 첫째와 둘째 딸은 계모의 딸들, 막내딸.. 2018. 12. 31.
마십(말씹)굴 전설 마십(말씹)굴 전설     황해도 수안군에 있는 마십굴의 유래에 얽힌 전설로 지배층에 대한 저항의식이 잘 표현된 이야기다. 북한에서 민간 전설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인상적인 서사와 캐릭터가 큰 감명과 여운을 전해 준다.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대립, 선과 악의 어긋남, 자연의 신비와 경이, 아름답고 슬픈 사랑과 같은 여러 서사요소가 긴밀하게 잘 짜인 전설로 문학적 가치가 높다. 전설의 주인공 이름은 ‘말십’이라고도 하며 ‘말씹’이라 되어 있는 자료도 있다. 원님 아들이 불을 피우나 물에 휩쓸려 죽었다고 하는 대신 사람들과 함께 마십을 뒤쫓다 굴이 무너져 죽었다고 하기도 한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황해도 수안에 마십이라는 가난한 나무꾼이 예쁘고 마음 착한 아내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나.. 2018. 12. 27.
여우누이 전설 여우누이 전설  '여우누이 전설'은 딸로 태어나 가족을 해친 여우를 오빠가 물리쳤다는 이야기로 전국에 걸쳐 퍼져 있는 설화다. 이 설화는 딸로 태어나 집안을 망치는 여우누이와 그 누이의 정체를 알고 물리치려는 아들의 갈등이 주축이 되는 남매 대결의 서사이다. 여우누이를 물리치는 아들의 행적은 영웅신화의 주인공처럼 입사식1담화 구조를 보여 준다.  여우누이>는 변신설화 중에서도 독특한 인물 형상과 서사구조를 보여 준다. 에는 변신 능력과 괴력을 가졌으나 고정된 인물형인 누이와 인식 능력을 통해 변모하고 성장하는 인물형인 오빠가 등장한다. 남매 대결은 처음 누이의 절대 우위에서 시작되지만, 점차 변모하고 성장하는 오빠의 승리로 귀결된다. 이러한 인물 형상은 자연적 혼돈을 극복하고 인간 중심의 문화적 질서를 .. 2018. 12. 24.
제주도 서사무가 <원천강 본풀이> 제주도 서사무가    '원천강 본풀이'는 제주도 심방2들이 전하던 서사무가의 하나다. 원천강이라는 점술서의 기원을 서술한 무속 신화로 현재 두 편의 자료가 학계에 보고되었는데, 1930년대에 박춘봉 심방을 대상으로 조사, 채록한 자료와 1960년대에 조술생 심방을 대상으로 조사, 채록한 서사무가이다. 1960년대 이후에는 조사, 채록되지 않았고, 무속 현장에서도 더는 들을 수 없으므로 사실상 전승이 중단된 자료이다. '원천강(袁天綱)'은 당나라 초기의 역사적 인물로 관상을 아주 잘 본 이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에도 원천강이 다수 등장하는데, 이것은 원천강의 저술이 명과학(음양학)의 지식을 측정하는 준거나 시험과목으로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조선 후기로 갈수록 .. 2018. 12. 21.
지하국 대적 퇴치 설화(地下國大賊退治說話) 지하국 대적 퇴치 설화(地下國大賊退治說話) 설화 분류 중에서 신이담에 속하는 민간설화로 한 장수가 지하국에 사는 괴물에게 납치되어 간 공주를 구하고 그녀와 혼인하여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내용의 민간설화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널리 분포된 민간설화이며, 작가는 전해져 있지 않다. , , 등의 여러 고전소설에서 차용된 흔적이 보인다. 또한 의 신양동기나 , 등에서도 이 설화가 차용되고 있음을 보아 오랜 역사를 가지고 널리 전승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몽골의 설화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자료집에 따라서는 , 등으로 되어 있기도 하다. 이 설화 유형은 우리 민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 중의 하나이다. 이 설화는 아마도 우리나라 설화 가운데에서 가장 복합적인 구성을 지닌 대표적.. 2018. 12. 18.
나무 도령 설화 나무 도령 설화     나무의 아들로 태어난 소년이 대홍수 때 아버지인 나무를 타고 가다 구해 준 동물들의 보은으로 곤경을 벗어나 혼인하여 인류의 시조가 되었다는 설화다. 신이담 가운데 기원담에 속하며, ‘목 도령 설화’ㆍ‘참나무 아들로 태어난 도령’ㆍ‘홍수설화’ 등으로도 불린다. 전국 여러 지역은 물론 비슷한 유형으로 전 세계적으로 두루 구전되고 있다.  세상이 처음 만들어 질 때를 이야기하는 신화, 처음 나라를 세운 이야기, 하늘과 해와 달이 생겨난 이야기 등은 무엇인가 처음을 이야기한다. 이런 처음을 이야기하는 것에는 우리 인류의 첫 시조를 다룬 신화도 있다. 세계에는 인류의 시작이나 인류의 첫 조상에 대한 신화가 많은데 이 가운데 하나가 홍수 설화이다.  홍수 설화는 노아의 방주처럼 큰 홍수가 나.. 2018. 12. 14.
장자 못 설화 장자 못 설화 ‘장자 못’ 또는 ‘장자 늪' 등에 관한 설화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곳곳에 흔하다. 이런 설화가 많은 이유는 계율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고, 여기에서 ‘장자(長子)’는 가진 것이 많은 큰 부자를 대접해 이르는 말이다. 인색한 부자가 중에게 쇠똥을 주었다가 벌을 받았다는 내용의 설화이다. 증거물을 동반한 지명설화로 흔히 장자의 악행을 부끄럽게 생각하여 몰래 시주한 며느리가 중이 제시한 금기를 어겨 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함께 붙어 있다. 이 설화는 우리나라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며 가장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지명 전설의 하나로 '며느리바위 전설'로도 불린다. 현재 장자 못이 있다고 확인된 곳만 하여도 강원도 태백시의 황지못을 비롯하여 백여 군데가 된다. 풍부한 구전설화에 비교하.. 2018. 12. 11.
까치보은 설화 까치보은 설화 목숨을 구해 준 사람의 은혜를 갚고 죽은 까치의 이야기를 다룬 설화. 동물보은담의 하나이다. 등장하는 동물에 따라 ‘꿩의 보은’․‘치악산 유래담’․‘은혜 갚은 까치’, ‘종소리’ 등으로 부른다.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주로 구전설화로 전승되었다. 까치의 보은 설화의 모티브는‘짐승에게 적선하고 보은 받은 총각’이다. 까치의 보은 설화는 강원도 원주 지역에서 전해오는 ‘치악산 전설’, 또는 ‘은혜 갚은 꿩’이 변이된 이야기이다. 모티브는 유사하지만 꿩이 까치로 변이 되었고 전설이 민담으로 바뀌었다는 점도 달라졌으나 대체로 모티브는 동일한 유형을 유지하고 있다. 전해진 설화는 진주 지역에서 ‘까치의 보은’이라는 민담으로 변이되었는데 설화의 유동성을 잘 보여주는 보은담이다. 줄거리는 다.. 2018. 12. 7.
우렁이각시 설화 우렁이각시 설화 가난한 총각이 우렁이 속에서 나온 여자와 금기를 어기면서 혼인했으나 관원의 탈취로 파탄이 생겼다는 내용의 설화로 이 이야기는 ‘우렁색시’(또는 ‘우렁각시’) 유형에 속하는 민담이다. ‘우렁색시’는 전국적으로 널리 전승되는 이야기로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민담 가운데 하나로 우부현녀와 관탈민녀 모티프가 결합된다. 이 설화에는 여러 가지 화소1들이 한데 얽혀 있다. ‘사람으로 변한 동물’, ‘평범한 남자와 고귀한 여자의 결합’, ‘지배자에 의한 서민 침탈’, ‘서민의 극적인 신분 상승’ 등이 그것이다. 이와 같은 이야기 요소들을 통해 이 설화는 ‘예쁜 아내를 만나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꿈’을 드러내며, ‘그러한 소박한 꿈을 깨뜨리려 하는 험한 세상’을 확인하고, ‘그럼에도 행복한 삶이 결국은 성.. 2018. 12. 5.
아기장수 설화 아기장수 설화      분류상 신이담☜(神異譚)에 속하는 설화로 아기장수의 비극적 종말을 담은 이야기다. 가난한 평민의 집에 한 아이가 태어났는데 겨드랑이에 날개가 있고 힘이 센 아기장수였다. 부모는 아이가 크면 장차 역적이 되어 집안을 망칠 것이라고 판단하여 미리 죽였다. 그러자 아기장수를 태울 용마가 나타나 주인을 찾아 헤매다가 용소에 빠져 죽었다는 내용이다.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비슷한 유형의 이야기가 다양하지만, 뛰어난 능력을 지닌 자가 주위의 반대나 무지에 의해 그 뜻을 펴보지도 못한 채 죽음을 당한다는 점에서는 일치한다. 설화의 전승집단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그리고 조선 후기에 거듭된 민중봉기와 그 실패를 아기장수의 비극적 종말로써 해명했던 것으로 보인다.. 2018.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