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朋滿座221 헤르만 헤세 산문집 『나비』 헤르만 헤세 산문집 『나비』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의 자전적 에세이로 1937년 발간되었다. 나비잡기로 나비를 모으는 소년의 행동을 통해 유아기, 혹은 소년기를 벗어나는 자아의 성장을 그린 성장 이야기이다. 헤세가 나비에의 매혹을 발견한 나이는 세 살이 끝나가는 무렵이었고, 정원일, 수채화, 낚시등과 더불어 우리가 헤세하면 떠올리곤 하는, 그의 문학과 생애에 깊이 있는 생기를 부여해주는 소소함을 넘어선 열정적 몰입에 ‘나비’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책은 나비와 관계되는 헤세의 여러 가지 체험과 추억, 관찰, 시 가운데에서 가장 매혹적인 것들만을 따로 모은 것이다. 맨앞에 실린 관찰기인 〈나비에 대하여〉는 1936년에 출판된 아돌프 포트만의 사진첩 〈나비의.. 2011. 6. 14. 개인됨이란 무엇일까?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 개인됨이란 무엇일까?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 집단을 벗어나, 참된 개인으로 비상하라! '떼'에 속하고 싶은 욕심은 에고가 되고 싶은 욕심보다 훨씬 더 오래된 거야. '떼'에 속할 때만 '양심바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식이라면 '나(ego)'가 될 때는 '양심 없는 놈'이 될 수밖에 없지. (니체, 『짜라두짜.. 2011. 4. 8. 감정들을 다스려 평온해지는 법 『화내지 않는 연습』 감정들을 다스려 평온해지는 법 『화내지 않는 연습』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속에 크고 작은 화를 담고 살아가기 마련이다. 이러한 분노의 감정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겉으로 드러나며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고, 인간관계를 힘들게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 요즘 신문 광고를 도배를 하다시피한 베스트셀러 "생각 버리기 연습"은 과연 어떤 책인지 궁금했다. 저자인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은 자꾸만 화를 내게 되는 마음의 구조를 설명하고, 행복을 파괴하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다스려 평온해지는 법을 이 책 『화내지 않는 연습』에서 제시하고 있다. '화'라는 것은 처음에는 그 크기가 크지 않지만 자신이 화가 난 원인을 자꾸만 반복해 생각해내면서 그 크기와 분노의 정도가 점점 더 커지게 된다. 그러므로 마음이 보내는 ‘화.. 2011. 4. 5. 임어당(林語堂) 수필집 『생활의 발견(The Importance of Living)』 임어당(林語堂) 수필집 『생활의 발견(The Importance of Living)』 중국 문필가 임어당(Lin yu-tang,林語堂, 1895~1976)의 에세이집으로 1937년 영문으로 발간되었다. 1920년대 린위탕은 언어학자이자 문예평론가로서의 면모가 강했지만, 30년대 이후부터는 산문가, 번역가로서 중국 문화를 서양에 소개하는 일에 주력했다. 1936년 8월 린위탕은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을 무대로 전업 문필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미국 이주에는 작가 펄 벅의 권유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린위탕은 이미 1935년에 미국에서 출간한 으로 미국 독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었고, 1937년에 내놓은 「생활의 발견」(영어 원제는 The Importance of Living. .. 2011. 3. 19. 공화국을 위한 열세 가지 질문 : 『다음 국가를 말하다』 공화국을 위한 열세 가지 질문 : 『다음 국가를 말하다』 두 세대 만에 대한민국은 개인의 능력보다 부모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더 중요한 나라가 되었다. 나만의 힘으로는 넘을 수 없는 거대한 장애물들 앞에 좌절하고, 양극화와 불평등은 더 심해지고 있다. 그렇기에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국가.. 2011. 3. 18. 고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와 어산지는 무엇인가? 고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와 어산지는 무엇인가? 위키리크스는 정부와 기업, 단체의 불법·비리 등 비윤리적 행위를 알린다는 목적으로 2006년 12월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설립된 고발 전문 웹사이트이다. 이 사이트와 관련된 인물 중 유일하게 신원이 밝혀진 사람은 언론의 자.. 2011. 3. 3.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슈퍼을의 법칙 『처음에 반하게 하라』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드는 슈퍼을의 법칙 『처음에 반하게 하라』 동아일보 기자 이동영이 쓴 자기계발서로 2011년 발간되었다. 지나간 삶에서 만약이라는 가정은 있을 수 없지만, 만약에 20년 전에 내가 이 책을 읽었더라면 인생이 얼마나 눈부시게 바뀌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니까 20년 전에 이 책이 있었고 그때 내가 이 책을 몇 번 숙독을 했더라면 지금쯤 나는 다니던 세 개의 별이라는 회사의 CEO가 되어 있었을 것이며, 그게 아니면 문단에서 꽤 인정받는 괜찮은 작가로 존재할 수 있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이러한 나의 생각이 부질없다고 생각할 분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 순수한 정열, 성실성, 실력만으로 모든 게 다 이루어지는 세상이 아니니까 말이다. 이 책 『처음.. 2011. 3. 2. 김주영 산문집 『젖은 신발』 김주영 산문집 『젖은 신발』 소설가 김주영(金周榮.1939∼ )의 산문집으로 2003년 발간되었다. 작가의 문학인생 32년만에 첫 낸 산문집인 이 책은 한국 다큐멘터리 1세대 사진작가 임인식의 미발표 흑백사진에 김주영이 자신의 성장과정을 접목시켜, 우리의 1950, 1960년대 모습과 더불어 가난했지만 아름다웠던 시절의 풍경들, 소박했던 서민들의 삶을 특유의 따뜻한 문체로 그렸다. 이를 통해 작가는 우리들의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누이들이 겪은 삶의 애환과 지난 시절의 정겨운 고향 풍경을 지금 시대에 올곧게 재현해놓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산만한 구성을 탈피하고 하나의 주제로 전체를 구성했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난 시대 우리들이 겪은 애틋한 삶의 풍경이 사진과 함께 펼쳐져 있고,.. 2011. 2. 26. 전남진 수필집 『어느 시인의 흙집 일기』 전남진 수필집 『어느 시인의 흙집 일기』 '병든 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던 시기에 무명의 시인이 ‘흙집’에 관한 책을 발표했다. 1999년 ‘문학동네’를 통해 등단한 전남진 시인은 ‘혼자 지을 수 있는’ 작은 흙집을 소개하고 있다. 1998년 4월부터 두 달여 동안 자신의 고향인 경북 칠곡에 열평 남짓한 흙집을 지은 저자는 ‘딸의 정서교육’과 ‘고향에 대한 동경’ 때문에 고향에 집을 지었다. 그런데 막상 짓고 보니 건강까지 얻게 됐다며 기뻐하고 있다. 실제로 ‘병든 집’에 대한 대안은 환경친화적인 자연 소재로 집을 짓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시인이 지은 흙집은 대단히 환경친화적인 집이다. 흙과 돌, 나무로만 지은 집이기 때문에 집을 해체하더라도 환경에 해를 끼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시인.. 2011. 2. 25. 다 지난 후에 깨달은 한 가지 『세상에 마음 주지 마라』 다 지난 후에 깨달은 한 가지 『세상에 마음 주지 마라』 웨인 다이어가 전하는 인생론을 담고 있다. 이 책 『세상에 마음주지 마라』는 영화 '시프트'와 더불어 의미와 목적 없는 삶을 벗어나 의미와 목적으로 가득한 삶에 다가가는 여행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지금까지의 삶(부제의 '다 지난 후에 깨달은 한 가지'라는 말처럼)을 살아면서 분명히 깨달은 사실은 우리 모두가 의미와 목적이 있는 삶을 살고 싶어 한다는 것이었다. 이 책의 저자 웨인 다이어는 심리학자이자 ‘동기부여와 자기계발의 아버지’란 호칭을 듣고 있는 세계적 저자 겸 강연자다. 1940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 고아로 어렵게 자랐지만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마침내 꿈을 이룬 입지전적 인물이다. 30여 권의 저서, 수많은.. 2011. 2. 23. 작은 회사를 위한 조언 『똑바로 일하라』 작은 회사를 위한 조언 『똑바로 일하라』 책의 첫 장을 넘기면 다음과 같은 문구가 나온다. '열심히만 하지 말고 제대로 일하라. 이 책은 매일같이 야근만 하는 바보들을 위한 혁신적인 일의 기술이다'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신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폰이니 태블릿 PC니 하는 문명의 이기들이 마치 우리의 비즈니스 업무 효율을 높이고 성과를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처럼 떠든다. 하지만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이 책은 21세기의 기술을 가지고 20세기의 사무실 안에서 아직도 우리는 19세기 스타일의 업무 방식(무조건 많이, 오래오래, 쓰러질 때까지!)을 고수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 책‘똑바로 일하라(제이슨 프라이드,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슨 지음)’는 “대체 .. 2011. 2. 21. 행복 프로젝트 『무조건 행복할 것』 행복 프로젝트 『무조건 행복할 것』 미국 작가·변호사 그레첸 루빈(Gretchen Rubin, 1965~ )이 쓴 처세술 서적으로 2011년 발간되었다. 저자는 부유층 거주지인 뉴욕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살고 있는 변호사이자 작가다. 샌드라 데이 오코너 판사보를 지냈던 과거를 자랑스러워하고, 뭐든 논리적인 걸 좋아하는 까칠한 여성이다. 타인의 입장을 별로 배려하지 않았던 그녀는 남편과 두 명의 딸과 살고 있는데 ‘욱’하는 성질이 너무 심해서 남편이 조금이라도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을 하면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고 고함을 질러야만 직성이 풀리는 골치 아픈 성격의 소유자로 보인다. 그런 그녀가 어느 비오는 날 오후, 치약을 사러 가던 길에 한 여자를 발견한다. 한 손으로는 유모차를 밀면서 다.. 2011. 2. 16.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