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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朋滿座

다 지난 후에 깨달은 한 가지 『세상에 마음 주지 마라』

by 언덕에서 2011. 2. 23.

 

 

다 지난 후에 깨달은 한 가지 세상에 마음 주지 마라

 

 

 

 

 

<행복한 이기주의자> 웨인 다이어가 전하는 인생론을 담고 있다. 이 책 『세상에 마음주지 마라』는 영화 '시프트'와 더불어 의미와 목적 없는 삶을 벗어나 의미와 목적으로 가득한 삶에 다가가는 여행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지금까지의 삶(부제의 '다 지난 후에 깨달은 한 가지'라는 말처럼)을 살아면서 분명히 깨달은 사실은 우리 모두가 의미와 목적이 있는 삶을 살고 싶어 한다는 것이었다.

 

 이 책의 저자  웨인 다이어는 심리학자이자 ‘동기부여와 자기계발의 아버지’란 호칭을 듣고 있는 세계적 저자 겸 강연자다. 1940년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 고아로 어렵게 자랐지만 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마침내 꿈을 이룬 입지전적 인물이다. 30여 권의 저서, 수많은 강연, TV와 라디오 정기 출연을 통해 사람들에게 강력한 삶의 영감을 불어놓어 주었다. 웨인주립대학교에서 교육 카운슬링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뉴욕에 있는 세인트존스대학교에서 조교수를 지냈다. 미국 전역에서 이어지는 강연, TV와 라디오 정기 출연을 통해 사람들에게 강력한 삶의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그는 철저한 행복 추구형 인간,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될 것을 권한다. 많은 이들에게 자기혁신의 계기를 주었던 웨인 다이어는 그의 저서를 통해 독자들에게 스스로가 특별한 존재임을 잊지 않고 나를 만드는 것은 나 자신일 뿐, 다른 어떤 것도 아님을 일깨울 것을 촉구한다. 또한 자신의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늘 변화할 것을 끊임없이 강조하며 우리의 삶을 환기시켜주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특히 그는 최근작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를 통해서는 동양적 사상을 끌어당겨 자신이 생각하는 노자사상을 읽는 모습 또한 보이고 있다. 이 책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그는 사회와 조직 속에서의 ‘개인’을 중시하는 의식혁명을 제창하여 미국 전역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현재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수백만 명을 대상으로 ‘꿈을 이루는 법’을 강연하고 있다. 또 '투데이쇼', '투나잇쇼', '오프라 윈프리쇼' 등에 고정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비롯하여 그가 지은 책으로는 『행복한 이기주의자 : 실천편』, 『의도의 힘』, 『행복을 파는 외계인 미친 초록별에 오다』, 『성공을 끌어당기는 생각에너지』, 『마음의 습관』, 『내 마음의 북소리』, 『오래된 나를 떠나라』 등 30여권이 있다.

 

 

 

 

 

 직업이 없거나, 자신의 일에 자꾸 실패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의 삶은 가치가 없는 것일까? 대놓고 묻는다면 바로 고개를 저을지도 모르겠지만, 현실에서는 은연중에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백수나 실패자, 변변치 않은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을 당신은 어떤 눈으로 보는가?

 사람들은 흔히 ‘자아’를 자존감이나 자신감의 동의어로 생각한다. 하고 싶은 일, 얻고 싶은 것을 이루지 못함으로 인해 생기는 좌절을 자아 상실과 연결시킨다. 다시 말해 삶의 궁극적 목표인 자아실현에 실패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것이 ‘욕망’을 자기 자신과 동일시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며, 이러한 태도로는 진정한 자기실현에 다다를 수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점점 더 많이 소유하려하고, 가진 것을 자랑하는 것은 우리가 그릇된 자신(자아)에게 인생의 주인이 되어도 좋다고 허락하는 것과 같으며, 이는 인생 경영의 영적인 파산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또한 인간은 그 시작부터 하나의 의미였고, 존재 자체로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욕망에서 벗어나 의미를 찾는 여행을 시작할 때, 진정한 삶을 살 수 있음을 역설한다.

 

 그러니까... 저자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한 인간이 욕망 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의미와 목적 가득한 삶에 다가서는 과정이다. 화두는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이다.

‘어디에서’라는 의문을 갖기 시작한 어린 시절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1장은 인간이 ‘정신’과 같은 무형의 장소에서 출발했으며, 우리의 근원에는 생과 사에 전혀 얽매이지 않는 영속적이며 영적인 존재가 있음을 설명한다.

 하지만 유형의 세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인간은 자신이 출발한 근원에서 멀어져 ‘욕망’의 단계에 멈춰 있으며, 이때 자아는 우리에게 ‘나는 곧 나의 소유물이다, 나는 곧 내가 하는 일이다’와 같은 거짓말을 하며 욕망의 단계에 계속 머물게 한다. 인간은 보통 이 단계에서 인생 여행의 끝에 다다르는 경우가 많지만, 저자는 지금 당장 이곳을 떨치고 일어나 뒤돌아서야 한다고 말한다.

 3장과 4장은 우리가 향해야 할 새로운 인생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다. ‘욕망’에서 우리의 근원, 즉 ‘의미’를 향해 돌아서면 내면의 역량이 커지고, 타인과의 유대를 느끼며, 비판이 줄고 이해와 용서가 늘어나게 된다. 삶의 유턴을 통해 우리의 인생과 우리가 영향을 주는 사람들은 그릇된 자신을 버리고 모든 거짓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나는 평생 대단한 인물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런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그건 내가 아니다.”라는 저자의 고백처럼 눈부신 성공과 부의 축적, 사람들의 존경은 결코 자아실현의 결과물이 아니다. 의미와 목적이 충만한 삶은 우리의 존재 자체에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도덕경과 인디언 격언, 시인의 언어를 빌려 타이르듯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과 이제부터 살아갈 시간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함께 나의 가치에 대한 무겁고도 소중한 깨달음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