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847 아나톨 프랑스 중편소설 『붉은 백합(Le Lys rouge)』 아나톨 프랑스 중편소설 『붉은 백합(Le Lys rouge)』 프랑스 소설가 아나톨 프랑스(Anatole France. 1844∼1924)의 단편소설로 1894년 발표되었다. 19세기 말 프랑스 사회의 상류층 인물들이 사랑과 욕망, 질투와 번민 속에서 고통받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이 소설은 주로 육체적 사랑이 가져오는 이기주의와 잔인성을 탐구하는데 인간의 본성과 감정적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등장인물 간의 복잡한 관계를 통해 사랑의 본질과 그 파괴적 속성을 심도 있게 다룬 점이 특징이다. 아나톨 프랑스의 작품들은 구성이 빈약하고 생동하는 창조적 상상력이 없다는 비평을 받아왔다. 그러나 폭넓은 지식, 재치와 풍자, 사회정의에 대한 열정과 고전적 명료함 등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특징은 아나톨.. 2024. 12. 17. 윌리엄 포크너 단편소설 『헛간, 불태우다(Barn Burning)』 윌리엄 포크너 단편소설 『헛간, 불태우다(Barn Burning)』 미국 소설가 윌리엄 포크너(William Faulkner.1897∼1962)의 장편소설로 1958년 발표되었다. 미국 남부 농촌을 배경으로 가족의 충성심과 도덕적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한 소년이 폭력적이고 반사회적인 아버지에게서 벗어나 도덕적 자아를 찾는 과정을 그리는데 포크너 특유의 복잡한 심리 묘사와 남부 사회의 계층적 불평등을 깊이 있게 묘사한 작품이다. 또한 이 소설은 포크너의 전형적인 남부 고딕(Southern Gothic) 문학의 특징을 보여준다. 남부 사회의 부패와 폭력을 다루는데 음울한 분위기와 비극적 인물을 통해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서술했다. 포크너의 작품 세계는 아예 ‘요크나파토파 사.. 2024. 12. 16. 월간 문학잡지 [문예] 월간 문학잡지 [문예] 월간 문학잡지로 1949년 8월 1일 창간되었다, 1954년 3월 1일 통권 21호를 끝으로 폐간되었다. 발행인은 모윤숙, 편집인은 김동리에서 1950년 6월호부터 조연현으로 바뀌었다. 국판 200쪽 안팎. 창간호의 필진은 소설에 염상섭(廉想涉)ㆍ최정희(崔貞熙)ㆍ김광주(金光洲)ㆍ황순원(黃順元)ㆍ최태응(崔泰應)ㆍ허윤석(許允碩)ㆍ홍구범(洪九範), 시에 박종화(朴鍾和)ㆍ김동명(金東鳴)ㆍ모윤숙ㆍ유치환(柳致環)ㆍ박두진(朴斗鎭)ㆍ박목월(朴木月)ㆍ조지훈(趙芝薰)ㆍ김춘수(金春洙)ㆍ이종산(李鍾山), 평론에 김진섭(金晋燮)ㆍ이병기(李秉岐)ㆍ백철(白鐵)ㆍ조연현ㆍ곽종원(郭鍾元)ㆍ서정주(徐廷柱)ㆍ김동리 등이었다. 문학에서 정치성을 배제한다고 주장했으나, 사실은 우익의 입장에 동조했다.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2024. 12. 14. 뉴욕의 암흑가와 이민자 사회를 그린 <갱스 오브 뉴욕(Gangs of New York)> 뉴욕의 암흑가와 이민자 사회를 그린 영화 은 2002년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19세기 중반 뉴욕의 암흑가와 이민자 사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대한 복수극 영화다. 유명 배우 디카프리오, 다니엘 데이 루이스, 카메론 디아즈가 주연을 맡아 당시 뉴욕의 정치적 혼란과 폭력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은 19세기 뉴욕의 암울한 현실과 당시 이민자들 간의 갈등을 리얼하게 묘사하며, 갱 전쟁을 통해 사회적 모순과 불안정을 보여주는 영화다. 1800년대 중반 뉴욕의 극심한 빈부 격차, 정치적 부패, 이민자에 대한 차별, 그리고 갱단의 권력 다툼 등 다양한 요소가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스코세이지 감독은 19세기 뉴욕을 재현하기 위해 이탈리아 시네치타 스튜디오에 파이브 포인츠 거리를 완벽하게 재.. 2024. 12. 13. 윤성희 단편소설 『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 윤성희 단편소설 『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윤성희(1973~)의 단편소설로 2005년 [현대문학상] 수상작이다. 작가가 소설을 통해 그리고 있는 현실은 그것이 가진 감각적인 현재의 다채로움이다. 독자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역사적 삶으로 이 소설을 끌어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이 당선되어 등단했고, 가 2001년 이 연이어 에 실렸다. 으로 2011년 11회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이수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한국일보문학상], [김승옥문학상]을 수상했다. 단편소설「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는 독자들이 원하는 서사로 향하지 않는다. 이 소설의 장점은 여전히 비루한 주변부 모더니티의 개체적 삶의 국면을 생생하게 .. 2024. 12. 12. 토머스 울프 장편소설 『세월과 강물 (Of Time and the River)』 토머스 울프 장편소설 『세월과 강물 (Of Time and the River)』 미국 소설가 토머스 울프(Thomas Wolfe, 1900~1939)의 자전적 장편소설로 1935년에 출판되었다. 전작『천사여, 고향을 보라 (Look Homeward, Angel)』의 후속 편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 유진 갠트(Eugene Gant)의 성숙 과정과 자아 발견을 그린 서사적 대작으로 저자인 토머스 울프의 삶을 투영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작품 속에는 고향과 가족에 대한 열정적인 애정이 드러나 있으나 한편으로는 증오와 고통도 암암리에 나타나고 있다. 소설 속의 배경이 울프의 고향인 노스캐롤라이나 주 애슈빌임을 바로 알 수 있도록 서술되어 있어 울프는 고향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았다. 고향에 대한 이러한 양가감정.. 2024. 12. 11. 최인훈 장편소설 『서유기』 최인훈 장편소설 『서유기』 최인훈(崔仁勳. 1936∼2018)의 장편소설로 1966년 5월 [문학]지에 발표되었다. 이후 1971년 [을유문화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전작 의 속편인 『서유기』는, 주인공 독고준의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면서 파격적 서사 실험을 선보인다. 한반도 지식인의 존재론적 고민과 고뇌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저자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극단에 놓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중국의 고전 『서유기』와 동명의 작품이지만 완전히 다른 현대적 · 철학적 접근을 담고 있다. 인간 존재와 이상향에 대한 성찰을 통해 한국 사회의 문제와 역사적 현실을 탐구하는 상징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현실 세계와 비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여정을 다루고 있다. 전작 의 주인공 독고준이 다시 .. 2024. 12. 10. 토마스 만 중편소설 『베네치아에서 죽다(Der Tod in Venedig)』 토마스 만 중편소설 『베네치아에서 죽다(Der Tod in Venedig)』 독일 소설가 토마스 만(Thomas Mann. 1875∼1955)의 중편소설로 1912년에 발표되었다. 예술과 인간의 본성,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를 주요 주제로 다룬 작품이다. 으로도 번역되었다. 이 소설은 예술가의 고뇌와 죽음을 아름다움과 욕망이라는 주제를 통해 심도 있게 그려낸, 독일 문학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이후에 발표된 과 그리고 마지막 소설 까지 예고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토마스 만은 이 작품을 "유혹과 불멸의 힘을 발휘하는 죽음에 대한 욕망을 이야기"라고 언급하며 “베르테르는 권총으로 자살했지만 괴테는 살아남았다. 이 작품은 기묘한 도덕적 자기 징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베네치아에서 죽다』는 예술가 .. 2024. 12. 9. 월간종합지 [개벽] 월간종합지 [개벽] 1920년에 창간되었던 월간종합잡지로 A4판. 160쪽 내외였다. 천도교단(天道敎團)에서 민족문화 실현 운동으로 세운 [개벽사(開闢社)]에서 출간하였으나, 1926년 8월 1일 통권 제72호(8월호)를 끝으로 일제의 탄압으로 폐간되었다. 천도교는 항일운동과 신문화운동을 활발히 전개하던 중, 민족 문학의 수립과 민족 전통의 문화유산 확립을 기본으로 언론·학술·종교·문예를 게재하는 종합월간지를 발간하기로 하고, ‘후천개벽 사상’에서 이름을 따 ‘개벽사’를 창업하고 [개벽]을 발간하게 되었다. 이때 사장은 최종정(崔宗禎), 편집인은 이돈화(李敦化), 발행인은 이두성(李斗星), 인쇄인은 민영순(閔泳純) 등이었다. 창간 이유는 “세계사상을 소개함으로써 민족자결주의를 고취하며, 천도교 사상과 민.. 2024. 12. 7. 홍성원 중편소설 『무사(武士)와 악사(樂士)』 홍성원 중편소설 『무사(武士)와 악사(樂士)』 홍성원(洪盛原. 1937∼2008)의 중편소설로 1976년 [한국문학]에 발표되었다. 일제 말엽에서 자유당 독재의 1950년대까지를 배경으로, 김기범이라는 인물이 벌이는 우스꽝스럽고 기이한 행적이 그려진다. 그의 친구인 노년의 화가(畵家) 정동근의 회상으로 그의 행적이 서술되며, 추리 소설적인 기법이 가미되어 있다. 이 소설은 1970년대 서울과 전라도 K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소설에 투영되어 나타나는 시기는 일제 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격동기의 한국 현대사 시기이다. 특히 독자가 숨겨진 정보를 하나하나씩 찾아가게 하는 추리 소설적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서술의 긴장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작가는 오일규와 김기범이라는 무사형과 악.. 2024. 12. 6. 제임스 셜터 장편소설 『올 댓 이즈(All That Is)』 제임스 셜터 장편소설 『올 댓 이즈(All That Is)』 미국 소설가 제임스 셜터(James Arnold Horowitz,1925~2015)의 마지막 장편소설로 2013년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전쟁 이후 미국 사회와 주인공의 삶을 중심으로 한 다사다난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올 댓 이즈』는 제2차 세계대전 중 해군으로 태평양전쟁에 참전했던 한 미국 남성의 일대기다. 주인공 필립 보먼은 전쟁이 끝나고 대학을 나와 기자로, 출판사 에디터로 비교적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가는 동안 숱한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며 마음속 공허함을 메워간다. 맞지 않는 사람과의 결혼과 이혼, 공허감을 메우기 위한 임시적인 연애들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뉴욕의 단골 카페와 레스토랑의 모습, 편집인으로 일하면서 맞닥뜨리는 작가와 .. 2024. 12. 5. 셰익스피어 희곡 『말괄량이 길들이기 (The Taming of the Shrew)』 셰익스피어 희곡 『말괄량이 길들이기 (The Taming of the Shrew)』 영국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의 희곡으로 1590년에서 1592년 사이에 쓰였다. 인간관계의 복잡성과 권력 역학을 탐구하는 코미디극이다. 당시 20대 후반이었던 셰익스피어가 쓴 이 작품은 주인공 캐서리나(Katherina)에게 페트루치오(Petruchio)가 청혼하고 결혼한 후 함께 생활하면서 겪는 변화를 다룬 스토리다. 당대 성 역할과 결혼에 관한 사회적 통념을 도발적이고 유머러스하게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16세기 영국의 가부장적 사회 속에서 남성과 여성 간의 권력관계를 풍자적으로 서술하여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키는 문제작으로 자리 잡았다. 「말괄량이 길들이기.. 2024. 12. 4. 이전 1 2 3 4 5 6 7 ··· 2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