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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희곡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Troilus and Cressida)』 셰익스피어 희곡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Troilus and Cressida)』 영국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가 1601년 을 쓴 직후인 1602년 쓴 것으로 추정되는 희곡으로 1603년경 상연되었고, 1609년 출판되었다. 줄거리는 초서의 와 대동소이하다. 다만 크레시다를 경박한 음부(淫婦)로 하며, 또한 전설 중의 영웅ㆍ미인들을 왜곡시켜 조롱 조로 비꼰다든지, 비극인지, 희극인지 분간할 수 없는 이상한 점이 많아 예로부터 의문의 작품으로 논의의 대상이 되어왔다. 작품 중에 나오는 서시티스(Thersites)라는 장애인 독설한(毒舌漢)이 유명하다. 드라이든의 개작(改作: 1679)은 걸작이라 일컬어져 18세기에 상연되었다. 이 작품은 희극인지,.. 2024. 12. 31.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장편소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國境の南,太陽の西)』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장편소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國境の南,太陽の西)』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1949∼ )의 장편소설로 1992년 출간되었다. 발표 당시 세계적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ノルウェイの森)>의 완결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 세계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하루키는 이 작품에서 데뷔작 (風の歌を聴け(かぜのうたをきけ)> 이후로 일관되게 고집해온 1970년대를 떠나 ‘현재’를 이야기한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지금 변화하고 있는 자신’이며, ‘마음이 밖을 향해서 열리기’ 시작한 ‘징조’이다. 이 작품 속 주인공인 하지메는 잃은 것을 열거하거나 찾으려 하지 않는다. 그저 한 여자를 다시 만남으로써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상실할 뿐이다. 그는 시마모토를 매개.. 2024. 12. 30.
월간 문예잡지 [문예공론] 월간 문예잡지 [문예공론] 1929년에 창간되었던 월간 문예잡지. 1929년 5월 평양에서 양주동(梁柱東) 주재로 창간하여 1929년 7월 통권 제3호로 종간되었다. 편집은 평양에서 하고 인쇄는 서울에서 한 점이 특이하다. 편집인 겸 발행인은 방인근(方仁根)이다. 1929년 4월 30일 광문사(光文社)에서 인쇄하여 5월 3일 [문예공론] 사에서 발행하였다. 창간호의 ‘편집여언’에 “본지는 한 문단의 권위를 총망라하여 현대 조선 문예의 일대 조감도를 전개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듯이, “문단의 총체적 발표기관으로서…… 문예상 모든 의견과 주장을 불편부당의 태도로써 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권두의 집필자 명단에 40명 가까이 되는 이름이 열거되어 있어, 상당히 다양한 필진을 수용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역.. 2024. 12. 28.
인간에게 영생이 가능할까? <아일랜드(Island(2005)> 인간에게 영생이 가능할까?    영화 는 마이클 베이가 감독하고 이완 맥그리거와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을 맡은 SF 액션 영화이다. 이 영화는 복제 인간과 자유, 생명의 가치를 이야기하며 긴박한 액션과 빠른 전개로 흥미를 준다. 사람에게 이식할 장기를 구하기 위해 복제 인간을 양성하는 시대를 가정하여 만든 영화다. 특정 부위가 고장나면 그 부속품을 구해 끼워버리면 자동차가 구동되듯이 인간도 특정 부위나 장기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복제 인간의 해당 부위를 이식해서 낫게하는 시스템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생태적인 재앙으로 지구가 멸망 일보 직전에 있고 자신들을 비롯한 소수의 사람만이 살아남은 지구 종말 시대의 생존자라고 믿는다. 이들은 유토피아란 시설에서 매일 양질의 음식과 잠자리를 받으며 모든 생활을 통제.. 2024. 12. 27.
도스토옙스키 장편소설 『여주인(Хозяйка)』 도스토옙스키 장편소설 『여주인(Хозяйка)』 러시아 소설가 도스토옙스키(Dostoevski Fedor Mikhailovich. 1821∼1881)의 장편소설로 1847년에 발표되었다. 도스토옙스키 작품의 기조를 이루는 것은 따뜻한 인간애와 신을 향한 반항이었는데 그 심각한 심리적 해부와 서술은 고금을 통하여 그를 따를 사람이 없었다. 사상적으로는 보수적이요, 광의의 범슬랍이즘에 속하는데, 즐겨 대도시의 음침한 뒷골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동시대의 문호 투르게네프가 서구의 문명을 존중한 작가인데 반하여 그는 러시아 사람 특유의 민족성을 깊이 사랑했으며, 좋은 점이나 나쁜 점이나 슬리브혼(魂) 그대로를 체현한 작자였다. 더욱이 그는 종교의 힘이 엄격하였던 중세를 지나 근대문명의 영향을 받아 한없이 복잡.. 2024. 12. 26.
짐 해리슨 장편소설 『가을의 전설 (Legends of the Fall)』 짐 해리슨 장편소설 『가을의 전설 (Legends of the Fall)』 미국 소설가 짐 해리슨(Jim Harrison. 1937∼2016)의 장편소설로 1979년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미국 서부의 광활한 풍경을 배경으로 삼 형제의 비극적인 삶을 다룬 이야기이다. 작가는 이 작품를 통해 인간의 사랑과 상실, 배신과 복수 그리고 운명의 불가해성을 서술했다. 해리슨은 이 소설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본성을 거친 필치로 묘사하며, 인간의 욕망과 운명 속에서 한 가문이 겪는 비극적 서사를 펼쳤다. 작가는 인간의 존재가 대자연과 대비되어 무상하게 스러져 가는 모습을 그려내어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 작품은 1994년 에드워드 즈윅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졌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몬태나주의 거친.. 2024. 12. 25.
하인리히 뵐 장편소설 『열차는 정확했다(Der Zug war pünktlich)』 하인리히 뵐 장편소설 『열차는 정확했다(Der Zug war pünktlich)』 독일 소설가 하인리히 뵐(Heinrich Theodor Böll, 1917~1985)의 첫 장편소설로 1949년 발표되었다. 번역자에 따라 , 등으로도 번역되었다. 이 소설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배경으로 전쟁의 부조리와 인간의 고통을 섬세하게 묘사한 전후 독일 문학의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이다. 뵐은 이 작품을 통해 전쟁의 무의미함과 폭력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절망적인 모습을 그렸다. 독일 군인 안드레아스가 폴란드 전선으로 향하는 기차에 타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이후 폴란드에 도착한 그는 불길한 예감대로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야 만다는 줄거리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젊은 독일 병사 안드레아스는 휴.. 2024. 12. 24.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장편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風の歌を聴け(かぜのうたをきけ)』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장편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風の歌を聴け(かぜのうたをきけ)』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むらかみはるき, 村上春樹, 1949~)의 장편소설로 1979년 발표되었다. 하루키의 데뷔작이자 대표적인 초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며, 1979년 [군조 신인문학상]을 수상작으로 하루키를 일본 문학계에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하루키 문학의 원형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놓쳐서는 안 될 필독서이다. 젊은 날의 격정적인 시간을 보낸 뒤 밀려든 허무감과 깊은 상실감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고 재생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여정을 작가 특유의 짧고 경쾌한 문장으로 담아냈다. 작중 마지막 장면에서 ‘나’가 바람의 노래에 귀 기울이는 모습은 삶의 부.. 2024. 12. 23.
순수 문예지<문학예술(文學藝術)> 순수 문예지 1954년 4월 l일 창간된 순수 문예지로 편집 겸 발행인 오영진(吳泳鎭)이었다. 발행소는 [문학과 예술사]로 국판(菊版) 200면 내외였다. 애초 [문학예술]로 등록되었으나 환도(還都)와 인쇄소 사정 등으로 미처 발간하지 못하여 납본하려던 날 정간령(停刊令)이 내려 [문학과 예술]로 재등록하고 제3호부터 다시 [문학예술]로 복귀하였다. 이 잡지는 애초 피난지 부산에서 [문총구국대(文總救國隊)] 북한지부(文總北韓支部: 지부장 오영진)가 발행하던 타블로이드판 [주간문학예술(週刊文學藝術)]을 개편ㆍ게재한 것으로 박남수(朴南秀)ㆍ원응서(元應瑞)ㆍ김이석(金利錫) 등 월남 문인이 주체가 되어 제작ㆍ발행하였다. 국판 200면 내외로 매호 화가들의 표지화(表紙畵)로 장식했고, 추천제를 두어 많은 신인을 .. 2024. 12. 21.
안톤 체호프 장편소설 『결투(決鬪.Dueli)』 안톤 체호프 장편소설 『결투(決鬪.Dueli)』 러시아 소설가 안톤 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 1860∼1904)의 장편소설로 1891년 [신시대(新時代)] 지(紙)에 연재되었다가 이듬해 단행본으로 간행되었다. 의지가 박약하고 우유부단한 몽상가 라예프스키와 확고한 신념의 소유자인 동물학자 폰 코렌을 대립시켜 지식계급의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객관적인 처지에 있는 작자는 조급한 해결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결말이 부자연스럽기도 하지만, 두 사람이 주고받은 “참다운 진실을 아는 자는 아무도 없다”라는 대화 속에 복잡한 인간관계에 대한 작자의 감개(感慨)가 담겨 있다. 이 작품은 러시아 흑해 연안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성격과 그들 사이의 갈등을 세밀하게 그리고 .. 2024. 12. 20.
성공을 꿈꾸며 도시로 나간 시골청년의 비극적 삶을 그린 영화 <젊은이의 양지(A Place in the Sun)> 성공을 꿈꾸며 도시로 나간 시골청년의 비극적 삶을 그린 영화   젊은이의 양지(A Place in the Sun)>는 성공을 꿈꾸며 도시로 나간 시골청년의 비극적 삶을 그린 1952년 작품의 미국영화이다. 인간의 욕망, 사랑, 도덕적 갈등을 진지하게 다룬 이 영화는  [파라마운트]영화사가 제작한 흑백영화로 조지 스티븐스이 제작과 감독을 맡았고 몽고메리 클리프트와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주연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T.드라이저의 원작 을 스티븐스 감독이 현대적으로 각색한 내용으로 관객에게 사랑과 책임, 죄와 양심이라는 중요한 질문을 던지며 시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내었다. 원작〈아메리카의 비극>의 초점을 축소하여, 사랑을 통해 신분상승의 꿈을 이루려는 젊은이의 욕망을 예리하게 표출한 성공작이다. 이 작품.. 2024. 12. 19.
최인훈 중편소설 『구운몽』 최인훈 중편소설『구운몽』 최인훈(崔仁勳. 1936.∼2018)의 중편소설로 1962년 4월 [자유문학]에 발표되었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며 존재와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정치적 알레고리와 초현실적 서사를 결합한 독창적인 소설이다. 이 작품은 꿈속에서 벌어지는 듯한 장면들과 인물의 내면 여정을 통해 현대 사회의 혼란과 인간의 본질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구운몽』은 초현실적 요소와 정치적 메시지를 결합해 20세기 한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역할(선생님, 사장, 혁명군 지도자)은 개인의 정체성이 외부 환경에 의해 얼마나 쉽게 정의되고 왜곡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진정한 자아와 사회적 기대 사이.. 2024.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