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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문학상17

선우휘 단편소설 『불꽃』 선우휘 단편소설 『불꽃』 언론인·소설가 선우휘(鮮于 輝.1922∼1986)의 단편소설로 1957년 [문학예술] 신인 특집에 당선된 작품이다. 1957년 제2회 [동인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이 소설 『불꽃』은 역사에 대한 한국인의 체념과 순응주의를 비판하고 적극적이며 행동적인 삶의 태도를 형상화하고, 현대사의 굴절 속에서 성장한 주인공의 극복 의지를 담은 작품이다. 이 소설은 3ㆍ1운동에서부터 6ㆍ25에 이르는 이 나라 민족사의 가장 어두웠던 격동기를 짜임새 있게 응축한 야심작으로 평가받는다. 중, 단편으로서는 다루기 벅찬 소재를 고현이라는 주인공을 통해서 민족의 비극사를 극명하게 묘사하고 있다. 1957년 7월호 [문학예술]에 실렸던 『불꽃』은 바로 그해 9월호 [사상계]에 다시 수록되기도 했다. .. 2014. 6. 25.
손창섭 단편소설 『잉여인간(剩餘人間)』 손창섭 단편소설 『잉여인간(剩餘人間)』 손창섭(孫昌涉.1922∼2010)의 단편소설로 1958년 [사상계] 9월호에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 등과 함께 손창섭의 전후소설에 속하는 작품이다. 한국 소설은 전후 소설에 이르러 그 의식이나 기법 면에서 현대 소설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후 소설이란 한국전쟁 이후 약 10여년간 손창섭, 장용학, 서기원, 오상원, 이범선 등의 소설에 나타나는 어떤 경향인데 전쟁의 참혹성과 거기에서 오는 허무의식, 인간성의 파괴, 그리고 생활의 의욕을 상실하고 방황하는 황폐한 삶의 양태 등이 짙게 반영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손창섭의 소설은 전후의식을 새로운 소설 기법으로 수용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 작가는 전쟁의 상흔을 숙명적으로 안고 살아가는 처참한 인간상.. 2009. 10. 20.
이범선 단편소설 『오발탄(誤發彈)』 이범선 단편소설 『오발탄(誤發彈)』 이범선(李範宣. 1920∼1982)의 단편소설로 1959년 10월 [현대문학]지에 발표되었다. 6ㆍ25 전쟁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1950년대의 암담한 현실이 리얼하게 부각된 작품으로 [동인문학상] 수상작이다. 같은 민족끼리 총을 겨누었던 6ㆍ25 전쟁은 숱한 상처를 남겼다. 전쟁은 죽음과 질병과 이별과 상처를 만들어 냈다.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생겨나고 아예 자기 나라를 떠난 사람들도 있었다. 1950년대 우리 소설가들은 전쟁을 겪고 난 뒤 참혹한 이 땅의 현실에 눈을 돌렸다. 왜 전쟁이 일어났는지, 그 전쟁의 의미가 무엇인지 묻지는 않았다. 다만, 전쟁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의 비참하고 일그러진 삶을 그려내고자 했다. 이범선이 쓴 「오발탄」도 그런 작품 가운데 하나.. 2009. 10. 15.
김승옥 단편소설 『서울 1964년 겨울 』 김승옥 단편소설 『서울 1964년 겨울 』 김승옥(金承鈺. 1941 ~ )의 단편소설로 1965년 [사상계]에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한국 현대소설 사상 획기적인 성격을 지닌, 1960년대 문학의 서장(序章)을 여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왜냐 하면, 1950년대 문학은 6ㆍ25전쟁과 직결된 문학으로 엄격하고 교훈주의적이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이러한 1950년대 문학의 특질을 배격하고, 전혀 새로운 양식으로 인정주의에서 개인주의에로 변모하는 경향을 보이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동인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 소설을 읽고 나면 한 동안 뭔지 모르게 언짢아지고, 알 수 없는 불안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것은 아마도 이 소설이 사랑과 양심 따위의 소중한 미덕들이 걸레조각처럼 찢겨져 너덜거리는 우리 시대의 아픔.. 2009. 10. 10.
송기원 중편소설 『아름다운 얼굴』 송기원 중편소설 『아름다운 얼굴』 소설가·시인 송기원(宋基元.1947 ∼ )의 자전적 고백을 담은 중편소설로 1993년 제24회 [동인문학상] 수상 작품이다. 「창작과 비평」 1993년 봄호에 발표되었다. 이 소설은 작가의 자기 출신에 대한 자기 혐오가 문학에 대한 출발점이자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였음을 자전적인 고백을 통해 드러내는 작품이다. 송기원은 1947년 7월 1일 전라남도 보성군 조성면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개가한 어머니를 따라 의붓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불우한 가정 환경으로 인한 방황으로 고등학교 때는 퇴학을 당하기도 했다.그러나 고등학교 재학 중인 1963년 고려대학교 주최 전국고교생 백일장에서 시 〈꽃밭〉이 당선되었다. 1966년 서라벌예술대학 주최로 열린 백일장에서 시가 당선되.. 2009.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