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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철학서

유교 경서,시대를 뛰어넘는 삶의 지혜를 전하는 동양철학의 고전 『논어(論語)』

by 언덕에서 2009. 12. 15.

 

 

유교 경서,시대를 뛰어넘는 삶의 지혜를 전하는 동양철학의 고전 논어(論語)

 

 

 

 

 

유교 경서의 하나이며 시대를 뛰어넘는 삶의 지혜를 전하는 동양철학의 고전 <논어>를 번역한 책이다.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이 세상을 사는 이치나 교육, 문화, 정치 등에 관해 논의한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다. 공자의 혼잣말, 제자의 물음에 공자가 대답한 것, 제자들끼리 나눈 이야기, 당대의 정치가들이나 평범한 마을사람들과 나눈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다.

 

 <논어>에는 공자의 풍모와 성격이 곳곳에 배어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에 공자와 제자들이 이야기하던 분위기와 말투가 그대로 살아 있다.  <예문지(藝文志)>에 의하면 공자가 그의 제자 또는 그 당시 사람들과 한 문답과 그의 제자들이 서로 토론한 내용 및 공자에게 배운 것을 기록, 편찬한 것이라 한다. 편찬자에 대해서는 이론이 구구하여 알 길이 없으나, 증자의 임종에 대한 이야기와 자유(子游)와 증자, 자장(子張)에 대한 비평의 기록이 있어 증자와 자유 혹은 민자(閔子)의 제子들에 의해 편찬된 것으로 보는 것이 온당하다.

 

 내용은, 상론 10편, 하론 10편 도합 20편으로 되어 있는데, 공자의 끊임없는 구도(求道)의 태도와 이상적인 선(善)으로서의 인(仁)에 도달시키려 하는 교훈과 안연, 자로, 자공 등 제자의 개성적 인품 등을 서술하면서 인도주의를 외치고 있다. 그 어느 것도 깊은 인생 경험의 예지에 찬 결정이며 인생 체험에 의해 음미하면 할수록 심오한 교훈인 것으로 유교의 생활 철학을 이룬 것이다.

 

 <논어>는 모두 20편으로 나뉘어 있고, 각 편의 머리 두 글자를 따서 편명으로 삼고 있다. 예컨대, 첫 편인 학이(學而)는 ‘학이시습지불역열호(學而時習之不亦說乎)’에서 따 왔다. 따라서 <논어>의 내용 구성은 ‘배움’에서 시작해 ‘하늘의 뜻을 아는 것(知命)’까지로 되어 있다. <논어>의 내용은 ① 공자의 말, ② 공자와 제자 사이의 대화, ③ 공자와 당시 사람들과의 대화, ④ 제자들의 말, ⑤ 제자들간의 대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이들 모두는 공자라는 인물의 사상과 행동을 보여주려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여러 역자의 번역본이 있으나 동양학의 최고 권위자인 도올 김용옥의 역주본이 원저자의 의도에 가장 적합해 보였다. 도올의 글솜씨는 역시 그가 당대 최고의 문사임을 인정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온고지신의 원리는 중요한 것이다. 사색과 예의의 근본을 찾게 해주는 동양고전의 바이블인 논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이야기해도 지나칠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