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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희곡56

입센 희곡 『유령(幽靈, Gengangere)』 입센 희곡 『유령(幽靈, Gengangere)』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Henrik Ibsen.1828∼1906)의 희곡으로 1881년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직전에 발표한 작품 ☞(1879)이 결혼과 가정을 파괴한다는 사회적 비난에 대한 해답으로서, 만일 노라가 사회인습과 타협하여 집을 나가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 것인가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자연주의 비극으로 발표 당시부터 막장 드라마 같은 줄거리로 논란이 되었던 작품이다. 요즘의 드라마에서는 흔해졌지만, '알고 보니 나의 오빠(비록 씨는 다르지만)'라는 비밀은 당시로써는 충격적인 사건 전개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 작품이 주목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당시의 가부장적 가치관을 부정하는 새로운 사상에 있었다. 그러한 사상은 남편에 순종하여 .. 2020. 12. 22.
이오네스코 희곡 『코뿔소(Rhinoceros)』 이오네스코 희곡 『코뿔소(Rhinoceros)』 루마니아 출신 프랑스 극작가 외젠 이오네스코(Eugene Ionesco.1912 ∼ 1994)의 희곡으로 1960년 초연되었다. 이오네스코의 극(劇)은 '블랙 코미디'라고 불린다. 그것은 일순간 웃음을 자아내지만, 배후에 섬뜩하고 잔인한 느낌을 담고 있는 블랙 유머를 포함하여 냉소․잔인․음산하면서 풍자적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도 인간이 코뿔소로 변한다는 희극적인 소재를 이용해 현대 생활의 밑바닥에 깔린 존재에 대한 불안감을 극화하고 있다. 이오네스코는 루마니아에서 태어나 소년 시절을 프랑스에서 보내고 부쿠레슈티 대학을 졸업하였다. 그는 비평 활동을 하다가 1938년부터 프랑스에 정착하여 근대시를 연구하였다. 오늘날 그의 이름은 세계적인 희곡 작가로 알려졌지.. 2019. 12. 9.
사뮈엘 베케트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 En attendant Godot )』 사뮈엘 베케트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 En attendant Godot )』 아일랜드 출신 프랑스 소설가·극자가 사뮈엘 베케트(Samuel Barclay Beckett.1906∼1989)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는 1952년에 출판되어 극히 일부의 지식인들에게만 알려져 있던 베케트에게 일약 명성을 안겨다 준 작품으로 20세기 후반 서구 연극사의 방향을 돌려놓은 부조리극의 대표작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일반 극장 못지않게 학교와 교도소에서도 많이 공연되고 있는 끊임없는 베스트셀러이며, 아일랜드에서는 현재 닐 조던 등 이름난 영화인들이 베케트의 희곡들을 영화화하는 이라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을 정도로 출간된 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고도를 기다리며』에 깔린 허무주의.. 2019. 5. 10.
체호프 희곡 『바냐 아저씨(Дядя Ваня)』 체호프 희곡 『바냐 아저씨(Дядя Ваня)』 러시아 소설가·극작가 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1860∼1904)의 대표적인 희곡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수많은 극단에 의해 수없이 새롭게 태어난 작품이다. 1897년에 출간되었고, 1899년 러시아 모스크바예술극장에서 무대화되었다. 「바냐 삼촌」또는 「바냐 외삼촌」으로도 번역된다. 4막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개인의 고립과 소통의 단절 속에서 반복되는 절망과 후회를 보여 주며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바냐 아저씨』는 1889년 체호프가 집필했던 을 개작한 작품이다. 등의 작품과 함께 체호프의 이 출판된 후에 러시아의 많은 지역의 극장에서 성공적으로 공연되었다. 이 희곡은 '영웅없는 인생', '일상생활의 드라마' 등의 평.. 2019. 4. 26.
체호프 희곡 『갈매기(Chaika) 』 체호프 희곡 『갈매기(Chaika) 』 러시아 작가 A.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1860∼1904)의 4막 희곡으로. 잡지 [러시아 사상] 1896년 12월호에 발표되었다. 체호프가 36세 때 쓴 것으로 1896년 발표되어 알렉산드르 극장에서 이뤄진 첫 공연은 연출가가 희곡의 본질을 잘 이해하지 못한 탓으로 실패하여 작자를 매우 실망케 하였으나, 1898년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의 재연 때는 큰 성공을 거두어 갈채를 받았다. 희곡 『갈매기』는 젊은 예술가의 열정과 사랑, 가슴 아픈 좌절을 그리고 있는,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희곡이다. 1896년 알렉산드르 극장에서의 초연은 대실패로 막을 내렸지만 2년 뒤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다시 올린 무대는 큰 성공을 거두어 체호프의 희곡이 .. 2019. 3. 26.
고골(리) 대표 희곡『검찰관(Revizor)』 고골(리) 대표 희곡 『검찰관(Revizor)』 우크라이나 출신 러시아 소설가 고골리(Gogoli, Nikolai Vasil'evich.1809∼1852)의 희곡, 5막으로 1836년에 페테르부르크의 알렉산드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되었으나, 찬반의 격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제정 러시아 지방관리의 악덕을 철저히 묘사했기 때문인데, 그로 말미암아 고골리는 국외로 도피까지 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단편 와 더불어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낭만파의 대표적인 시인이던 주코프스키는 이 작품을 상연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애써왔다. 「검찰관」은 19세기 부패한 러시아 사회상을 지방의 작은 도시로 설정하여 신랄하게 비판한 사회 풍자극으로, 상연 당시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줄거리는 도박으로 여비를 몽땅 날린 건.. 2018. 3. 14.
차범석 희곡 『새야 새야 파랑새야』 차범석 희곡 『새야 새야 파랑새야』 1975년 간행된 차범석의 제3희곡집 에 수록된 작품으로 동학 혁명을 1970년대의 입장에서 재조명하였다. 이 작품은 1부 4장, 2부 3장, 전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학 농민 운동에 앞장섰던 두 사람이 시대의 격동 앞에서 어떻게 변모되어 가는가를 통하여 민족사의 한 시대를 재조명하고, 인간의 삶의 참된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를 다룬 작품이다. 한때는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둘도 없는 동지였지만, 대의명분과 현실주의라는 두 극단의 논리 때문에 헤어졌다가, 결국은 독립군과 매국노라는 신분으로 변신하여 다시 만난다. 두 사람의 운명적 대결은 곧 우리 민족의 역사적 비극을 대변한다. 작자는 두 사람의 갈등을 '참'과 '거짓'으로 분명히 구분함으로써, 위기에 처한 조국 앞에.. 2018. 1. 4.
차범석 대표 희곡 『산불』 차범석 대표 희곡 『산불』 극작가 차범석(車凡錫.1924∼2006)이 쓴 5막 희곡으로 1963년 5월~6월에 [현대문학] 지에 발표되었다. 차범석은 주로 전통적 개성이 뚜렷한 사실주의극을 창작하였고 이념의 갈등과 민족분단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많이 발표한 극작가이다. 이 작품은 1962년 12월 25일부터 29일까지 이진순의 연출로 국립극단이 국립극장에서 공연하여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차범석의 각본은 장종선의 사실주의 무대미술로 꾸며진 공연에는 박상익ㆍ백성희ㆍ나옥주ㆍ진랑 등 중견 연극배우들이 출연하여 매우 밀도 있는 작품이 되었다. 이 희곡 작품은 6ㆍ25전쟁으로 희망이 깨져버린 한 젊은이와 그를 둘러싼 애욕을 표현한 사실주의극이다. 1967년 김수용에 의해 신영균, 주증녀, 도금봉 등.. 2017. 11. 1.
유진 오닐 희곡 『느릅나무 밑의 욕망(Desire Under the Elms)』 유진 오닐 희곡 『느릅나무 밑의 욕망(Desire Under the Elms)』 미국 극작가 유진 오닐(Eugene O'Neill.1888∼1953)의 희곡으로 1924년에 발표하여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다. 이 희곡은 아버지에 대한 반항, 근친상간, 영아 살해라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공연이 열리는 곳마다 검열이라는 문제를 야기했다. 또 어떤 도시에서는 이 극을 공연한 극단 배우 전원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극 속에는 그리스 신화 메데이아(Medeia)2와 파이드라(Phaedra)3 이야기가 녹아 있다. 복수를 위해 자신의 두 아들을 희생시킨 메데이아처럼 이 극의 여주인공 애비(aebby) 또한 자신의 사랑을 입증하기 위해 갓난아이를 질식시켜 죽인다. 테세우스가 전쟁에 나간 동.. 2017. 1. 24.
소포클레스 희곡 『안티고네(Antigone)』 소포클레스 희곡 『안티고네(Antigone)』 고대 그리스의 비극작가 소포클레스(Sophocles, BC 496∼BC 406)가 쓴 희곡으로, 과 연결되는 대표작이다. BC 441년 고대 그리스 춘기대제(春期大祭) 디오니소스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소포클레스는 서구 문학사에서 가장 훌륭한 극작가 중의 한 사람이다. 그의 작품들은 고대 그리스의 사상과 희곡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중요한 작품이고, 동양과 서양을 가릴 것 없이 어느 독자에게나 감명을 줄 수 있는 수작이다. 『안티고네』와 『오이디푸스 왕』을 위시한 소포클레스의 비극 작품들이 희곡 문학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 중의 하나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소포클레스는 아이스킬로스, 에우리피데스와 더불어 고대 그리스 3대 .. 2017. 1. 10.
소포클레스 희곡 『오이디푸스왕(Oidipous Tyrannos)』 소포클레스 희곡 『오이디푸스왕(Oidipous Tyrannos)』 고대 그리스 극시인 소포클레스(Sophocles.BC 496∼BC 406)의 희곡으로 비극 작품으로 이 작품이 상연된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BC 429∼420년으로 추정된다. 아이스킬로스와 에우리피데스에게도 같은 제재의 비극 작품이 있으나, 소포클레스의 작품이 특히 유명하다. 소포클레스는 아이스킬로스, 유리피테스와 함께 3대 비극시인 중의 한 사람으로, 「오이디푸스 왕」은 인간 감정을 극의 주제로 한 그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모든 시대에 걸쳐 가장 위대한 희곡 작품으로 꼽히며, 불확실하며 인간 의지대로 조정할 수 없는 운명의 굴곡을 이야기하고 있다. 오이디푸스 왕의 비운을 취급하여, 왕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의 죄악을 한걸음 한걸.. 2016. 12. 28.
프리드리히 실러 5막극 희곡 『빌헬름 텔(Wilhelm Tell)』 프리드리히 실러 5막극 희곡 『빌헬름 텔(Wilhelm Tell)』 독일 극시인 프리드리히 실러(Johann Christoph Friedrich von Schiller.1759.11.10∼1805)1의 5막극의 희곡으로 1804년 발표되었다. 전설을 바탕으로 한 역사극으로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스위스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텔’을 주인공으로 하여 실러의 근저사상인 자유의 문제를 취급한, 그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대중성이 풍부한 작품이다. 자유 독립의 정신이 강한 스위스 사람들은 태수의 이유 없는 압제에도 은인자중하며 살았다. 인내에도 한계는 있는 법.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스위스 사람들은 마침내 활의 명인 빌헬름 텔을 중심으로 굳게 뭉쳐, 포악한 태수 게슬러를 쓰러뜨리고 자유와 독립을 지켰다. 유.. 2016.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