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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8

러시아 혁명가 베라 니콜라예브나 피그네르 필리포바(Ве́ра Никола́евна Фи́гнер Фили́ппова) 러시아 혁명가 베라 니콜라예브나 피그네르 필리포바(Ве́ра Никола́евна Фи́гнер Фили́ппова) 러시아 혁명가 베라 피그네르(러시아어: Ве́ра Никола́евна Фи́гнер Фили́ппова: 1852-1942)는 1852년 러시아 귀족 가운데서도 명문의 딸로서 태어났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에서 의학을 수학, 박사과정을 거쳐 학위를 따기 직전에 의학을 포기하고 혁명운동에 투신했다. 그것이 20세 때이니 무척 조숙한 여자이다. 베라가 혁명운동에 투신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바쿠닌과의 만남에 있었다. 바쿠닌은 마르크스주의, 특히 마르크스의 프롤레타리아 독재론을 맹렬하게 공격한 사람이다. 권력에는 반드시 악이 따르는 법이며, 그 권력 악은 국가 악으로서 최대의 규모와 형태로 발.. 2023. 11. 20.
이병주 단편소설 『쥘부채』 이병주 단편소설 『쥘부채』 언론인·소설가 이병주(李炳注. 1921.∼1992)의 단편소설로 1969년 월간 [세대]에 발표되었다. 이병주가 지닌 작가적 상상력과 감수성의 깊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민족의 비극이었던 6ㆍ25 전쟁과 분단의 아픔과 사회적 상황이 한 쌍 연인의 삶을 통해 애잔하게 그려진 작품이다. 비상조치법 위반으로 형무소에 갇힌 두 남녀의 사랑, 부조리한 시대의 아픔, 당시 젊은이들의 고뇌와 방황 등이 '쥘부채'라는 작은 소품을 통해 한데 어우러진다. 단편소설 『쥘부채』의 중심 이야기는 프랑스 희곡 읽기 스터디그룹에 참여한 유 선생, 주인공 동식, A, B, C 등의 학우가 여러 차례 빚어내는 대화와 토론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 사이에는 설악산 등반 조난사고, 죽음의 방법, 공산당.. 2023. 11. 6.
이병주 단편소설 『매화나무의 인과(因果)』 이병주 단편소설 『매화나무의 인과(因果)』 언론인·소설가 이병주(李炳注. 1921∼1992)의 단편소설로 1966년 [신동아]에 발표되었다. 이후 작가는 이 작품을 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단편집에 게재했는데, 2010년 [한길사]에서 출간한 단편집 에는 『매화나무의 인과(因果)』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어 있다. 소설가 이병주는 44세의 나이로 뒤늦게 문단에 나왔지만 이후 1백 권이 넘는 책을 펴낸 한국문단의 가장 정력적인 ‘직업작가’로 손꼽혀 왔다. 이병주는 엄청난 분량의 작품을 통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변화하는 인간성을 묘사하면서 궁극적으로는 휴머니즘을 추구하는 작품세계를 구사했다. 특히 그는 짙은 농도의 화려한 문체로 자신이 직접 보고 겪은 다양한 체험을 녹여냄으로써 일반대중은 물론 지식인들 사이에서.. 2023. 10. 30.
이병주 단편소설 『변명(辨明)』 이병주 단편소설 『변명(辨明)』  언론인·소설가 나림 이병주(李炳注. 1921∼1992)의 단편소설로 1972년 [문학사상] 12월호에 발표되었다. 전통적인 소설 형식과는 달리 문명비판적인 필치로 쓰였으며, 역사가 인과관계의 섭리를 떠나서 운행되는 부조리성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우리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다. 역사의 부산물로서 형성된 인격형(人格型)과 이런 인격형을 고발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의식 구조를 파헤치고 있다.  단편소설 『변명』은 일제강점기에 학도병으로 강제 징병되었던 주인공이 항독운동을 하다 생을 마감한 프랑스 역사학자 마르크 블로크의 사관에 의문을 제기하며 시작된다. 역사는 변명되어야 한다는 것이 블로크의 사관이라면 역사는 변명될 수 없다는 것이 주인공의 결.. 2023. 10. 24.
이병주 중편소설『소설· 알렉산드리아 』 이병주 중편소설 『소설· 알렉산드리아 』 이병주(李炳注, 1921~1992)의 중편소설로 1965년 7월 [세대]지에 발표되었다. 원래 제목은 「(소설) 알렉산드리아」이다. 『소설· 알렉산드리아』는 데뷔 이전에도 지방신문사 주필로서 많은 글을 써 온 이병주의 공식적인 등단작으로, 당시에는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방대한 규모의 소설적 배경과 흥미로운 서사로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병주 문학의 원형이자 그를 세상에 알린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내용은 부모를 일찍 여읜 두 형제의 이야기이다. 형은 공부를 잘해 동경 유학을 마치고 출세를 꿈꾸었고, 동생은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군사정부에 의해 형이 사상범으로 감옥에 투옥되면서 동생에게 편지를 써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로 갈 것을 .. 2016. 1. 4.
이병주 단편소설 『예낭 풍물지』 이병주 단편소설 『예낭 풍물지』 소설가·언론인 나림 이병주(李炳注.1921∼1992)의 중편소설로 1978년 작이며 [서울출판사]에서 간행되었다. ‘기록자로서의 소설가’라는 평가를 받는 이병주는 5.16 쿠데타 이후 군사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쓴 관계로 3년가량 옥고를 치룬 후 1970년대 당시 사회 제도, 특히 사법 제도와 맞부딪치며 소설로써 저항했는데, 이 작품에는 그러한 이병주 소설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사법 제도에 의해 삶이 파괴된 인물과 사법 제도에 반하여 자신의 철학에 따라 행동하는 인물을 통해 법과 삶, 제도와 인간의 관계를 묻는다. 사회 제도, 그중에서도 사법 제도는 엄격한 잣대로써 인간의 직접 행동을 규제하고 규범화한다. 이는 그만큼 사법 제도가 공정하게 이뤄져야 함을 의미한다. 그러.. 2015. 12. 17.
이병주 장편 소설『관부연락선』 이병주 장편소설 『관부연락선』 이병주(李炳注. 1921∼1992)의 장편소설로 1968년 4월부터 1970년 3월까지 [월간중앙]에 연재되었다. '관부연락선'은 제2차 세계대전 종료 시까지 부산과 일본의 시모노세키 사이를 운항하던 연락선을 의미하며, 부관연락선(釜關連絡船)이라고 부른다. 1905년 9월 산요기선주식회사[山陽汽船株式會社]에 의해 개설되어 한국의 경부철도(京釜鐵道)와 일본의 도카이도[東海道]·산요·규슈[九州] 철도 간에 여객· 수하물·속달취급화물의 연대운수를 개시하였다. 처음으로 취항한 것은 1680t급의 이키마루[壹岐丸]로 11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그 뒤 7000t급의 곤고마루[金剛丸]·고안마루[興安丸] 등과 3000t급의 도쿠주마루[德壽丸]·쇼케이마루[昌慶丸] 등이 제2차 세계대전 .. 2012. 9. 6.
이병주 대하소설 『지리산』 이병주 대하소설 『지리산』 소설가·언론인 나림 이병주(李炳注.1921∼1992)의 장편 대하소설로 1985년 발표되었다. 일제하 경남지방 사회주의 운동가들의 부침을 기록한 「지리산」은 이병주의 다른 장편 , 등과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이병주의 소설 세계는 사건을 에워싼 상황 전개가 광범위하고, 파란만장한 삶의 다채로운 분위기들이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병주의 등단 작품인 를 비롯한 그의 대부분의 소설들은 파란만장한 흥미있는 사건들로 점철되어 있으면서 사상적이며 지성적인 품격을 지니고 있다. 동시에 일제하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이들과 독립운동의 한 방법으로 사회주의운동을 하던 이들의 삶의 현장을 세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해방 전후 지식인들의 고뇌의 흔적이다. 장편소설 「지리산」의 등.. 2007.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