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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10

김유정 단편소설 『노다지』 김유정 단편소설 『노다지』 김유정(金裕貞, 1908~1937)의 단편소설로 1935년 [조선중앙일보] 신춘문예 가작 입선 작품이다. 1935년 3월 2일부터 9일까지 5회 연재되었다. 작자의 가 [조선일보사]에서 공모한 신춘문예작품 현상모집(1935. 1. 3)에 1등으로 당선된 이후, 1935년 3월 2일에는 『노다지』가 [조선중앙일보] 신춘문예 가작 입선작품으로 제목 앞에 ‘가작 단편소설 기사(其四)’라는 표식을 붙이고 5회에 걸쳐 연재되었다. 그러니까 김유정은 27세 되던 1935년에 [조선일보]와 [조선중앙일보]에 동시에 1등 당선과 가작 입선이 됨으로써 무명에서 일약 천재라는 찬사를 받게 되었다. 김유정의 소설 중에는 금을 소재로 한 작품이 세 편 있다. 『노다지』와 과 이 그것이다. 『노다지』.. 2023. 4. 6.
김유정 단편소설 『만무방』 김유정 단편소설 『만무방』 김유정(金裕貞, 1908∼1937)의 단편 소설로 1935년 [조선일보]에 발표되었다. ‘만무방'이란 원래 '염치없이 막돼먹은 사람'이란 의미이다. 이 작품은 살아가기 힘든 응칠, 응오 두 형제의 부랑하는 삶을 중심으로 하되, 노동보다는 도박판에 뛰어드는 농촌 청년들의 사행적 행태도 제시되어 있다. 특히, 추수해도 아무런 수확도 돌아가지 않는 소작농(동생 응오)이 자기 논의 벼를 도둑질하는 사건은 작가의 날카로운 비판 의식을 보여 준다. 왜 '만무방'과 같은 사람들이 생겨났을까? 시대가 만들었다는 의미가 깔려있다. 응칠도 5년 전에는 처자식이 있었던 성실한 농군이었으나 빚을 갚을 능력이 없어 야반도주했다. 김유정의 등의 작품들은 농촌을 배경으로 하여 일어나는 여러 가지 재미난 .. 2023. 3. 6.
이상 단편소설 『실화(失花)』 이상 단편소설 『실화(失花)』 이상(李箱·김해경. 1910∼1937)의 단편소설로 작가 사망 2년 후인 1939년 3월 잡지 [문장]에 유고 형태로 발표되었다. 단편소설 『실화』는 국문에 한자를 혼용하고 있는데 이상(李箱)의 소설 가운데 동경 생활을 배경으로 쓰인 유일한 작품이다. 특히 작중 이야기의 배경으로 1936년 12월 23일이라는 날짜가 나타나므로 그 창작 시기를 짐작할 수 있다. 단편소설 『실화』는 실험성이 강하게 나타난 이상(李箱) 김해경의 대표작으로 시간과 공간의 몽타주 기법으로 이뤄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총 9장으로 되어 있는데 그 이야기의 전개 과정에서 플롯(구성)의 기능이 상당히 위축되어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전통적인 이야기 형식인 총체적인 사건들의 연속과정으로서의 진행되지 않고.. 2023. 1. 18.
김유정 단편소설 『따라지』 김유정 단편소설 『따라지』 김유정(金裕貞, 1908~1937)의 단편소설로 1937년 [조광(朝光)] 지(誌) 3권 2호에 발표되었고, 1938년에 간행된 단편집 에 수록되었다. 셋방살이하는 서민과 집주인과의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풍자와 애수를 섞어 밑바닥 인생의 애환을 잘 그려낸 소설이다. 그의 문학적 특성인 정확한 문장과 독특한 해학 스타일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작가는 부모를 일찍 여의고, 외롭게 자라났다. 작가 자신이 고백한 바대로 폐결핵 때문에 우울한 성격이 되었고, 항상 애수를 지닌 분위기의 작품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 김유정의 문단 생활은 2년 여에 불과했으나, 그동안 병고, 빈한과 싸우면서 거의 30편에 달하는 단편을 창작해 내었다. ‘무지개와 같이 찬란하게 나타났다가 무지개 같이 순.. 2023. 1. 12.
이상 단편소설 『김유정』 이상 단편소설 『김유정』  이상(李箱·김해경. 1910∼1937)의 단편소설로 작가 사망 2년 후인 1939년 [청색지]에 발표되었다. 모더니스트 이상은 동료 문인인 김기림, 박태원, 정지용, 김유정 등 무려 네 명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구상했는데, 이 작품은 김유정을 주인공으로 한 내용이다. 수필 형식으로 쓴 이 작품에는 주인공 ‘나’와 실명의 ‘김유정’ 그리고 ‘S’와 ‘B’가 등장한다. 함께 자살을 도모할 정도로 절친이었던 소설가 김유정을 주인공으로 한 이 소설은 이상이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인간에 대한 애정과 함께, 그 자신의 삶(생명)에 대한 애정을 에둘러 보여주고 있다. 이상은 1936년 [조광(朝光)]에 단편소설 를 발표함으로써 시에서 시도했던 자의식을 소설로 승화시켰다. .. 2022. 12. 20.
김유정 단편소설 『소낙비』 김유정 단편소설 『소낙비』 김유정(金裕貞. 1908∼1937)의 단편소설로 193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이다. 원제목은 '따라지 목숨'이었는데 신문사에서 발표 당시 『소낙비』로 제목을 바꾸었다. 『소낙비』는 ‘따라지 목숨’이라는 원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고향을 버리고 타관으로 떠도는 1930년대 한국 유랑 농민의 서글픈 삶의 한 단면을 그리면서, 농촌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가난한 농민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작품으로, 식민지 치하에서 농촌 생활의 가난과 윤리관에 대한 극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보편적인 농촌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 본다면, 김유정이 어려서부터 성장한 곳이 ‘강원도 춘성군 신남면 중리’이므로 그쪽이 지리적인 배경일 것이다. 주인공인 춘호의 아내는 .. 2022. 11. 22.
김유정 단편소설 『산골나그네』 김유정 단편소설 『산골나그네』 김유정(金裕貞.1908∼1937)이 지은 단편소설로 1933년 3월 [제일선(第一線)] 제3권 제3호에 발표되었다. 이후 1936년 [서해공론]에 다시 발표되었으며, 그 뒤 1938년에 간행된 단편집 에 수록되었다. 김유정의 작품에서는 1930년대 식민지 시대, 약탈당하고 배고픈 하층민들의 부도덕한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아내 팔기’라는 해학 속 비극도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남편이 도박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아내에게 매음을 종용해 동네 유지에게 보내는 줄거리가 해학적이고 향토적으로 묘사되고 있는 , 들병이 아내를 얻고자 하는 욕심에 제집의 솥을 훔치는 , 술집 작부까지 하다가 혼인 혼수를 들고 본남편과 도망가는 『산골 나그네』 등의 중심에는 생존을 위해 윤리마저 버린 일제강.. 2022. 11. 16.
김유정 단편소설 『봄 · 봄』 김유정 단편소설 『봄 · 봄』 김유정(金裕貞, 1908∼1937)의 단편소설로 1935년 [조광(朝光)]지 12월호에 발표하였다. 머슴으로 일하는 데릴사위와 장인 간의 희극적인 갈등을 매우 익살스럽게 그린 농촌소설이다. 혼인을 핑계로 일만 시키는 교활한 장인과 그런 장인에게 반발하면서도 끝내 이용당하는 어리석은 머슴인 나의 갈등을 재미있게 그린 작품이다. 김유정은 이 작품에서 해학적 분위기와 개성적인 인물을 부각하는 데에 그의 독특한 문체를 이용한다. 김유정 소설의 장점은 토착적인 속어, 잘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말투로 작중 인물을 해학적으로 그리는 데 있다. 게다가 주인공의 심리 묘사를 친근감 있게 표현하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이용하여 ‘나’의 우직하고 순박한 성품과 행동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여기에.. 2019. 3. 12.
김유정 단편소설 『금 따는 콩밭』 김유정 단편소설 『금 따는 콩밭』 김유정1(金裕貞, 1908~1937)의 단편소설로 1935년 [개벽(開闢)]지 3월호에 발표하였다. 김유정(1908∼1937)이 등단 이전 금광을 전전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그가 언제, 어디서, 어떤 이유로 금광을 전전했으며 금광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문학평론가 김영기의 ‘김유정, 그 문학과 생애’(지문사·1992)에 따르면 김유정은 1930년 여름, 연희전문을 자퇴하고 고향인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리 실레마을로 낙향해 마을 근처 물골에 놀러가곤 했다. 물골 개천 바닥에서 사금을 캐느라 떠들썩한 금장이들을 보고 단편 ‘금 따는 콩밭’을 썼다는 것이다. 이후 경성에서 함께 살던 둘째누님은 광업소 기사인 정씨와 동거 중이었다. 1931년 .. 2015. 3. 24.
병석에서 친구에게 보낸 편지 / 김유정 병석에서 친구에게 보낸 편지 김유정(1908 ~ 1937) 형아! 나는 날로 몸이 꺼져간다. 이제는 자리에서 일어나기조차 자유롭지 못하다. 밤에는 불면증으로 하여 괴로운 시간을 원망하고 누워있다. 그리고 맹열(猛熱)이다. 아무리 생각하여도 딱한 일이다. 이러다가는 안 되겠다. 달리 도리를 찾지 않으면 이 몸을 다시 일으키기 어렵겠다. 형아! 나는 참말로 일어나고 싶다. 지금 나는 병마와 최후의 담판이다. 흥패가 이 고비에 달려 있음을 내가 잘 안다. 나에게는 돈이 필요하다. 그 돈이 없는 것이다. 형아! 내가 돈 백원을 만들어 볼 작정이다. 동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네가 좀 조력하여 주기 바란다. 또다시 탐정 소설을 번역해 보고 싶다. 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는 것이다. 허니, 네가 보던 중 대중화되고 .. 2010.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