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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143

카스트 제도의 희생자 - 세자르 카프로 작. <밴디트 퀸> 카스트 제도의 희생자 - 세자르 카프로 작. 1991년 인도의 세자르 카프로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카스트제도라는 계급세계가 엄존하고 있는 인도라는 국가에서 제도와 인습이 인간을 얼마나 불행하게 만드는지를 알려주는 영화이다. 공교롭게도 이 영화가 전 세계에 상영된 이후에 실화의 주인공은 대로상에서 살해되고 만다. 이 비극적인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열한 살의 어린 나이에 폴란 데비(Phoolan Devi: 시마 비스와스 분)는 가난한 부모에 의해 자전거 한 대와 암소 한 마리의 대가를 받고 민며느리로 팔려 간다. 그러나 무지한 남편이 아직 어린 그녀를 학대하고, 강간하자 그녀는 다시 집으로 도망 오게 된다. 그녀의 아버지는 폴란이 걷게 될 힘든 삶을 예감한다. 그 후.. 2010. 12. 15.
스릴러 대표영화 - 알프레드 히치콕 작. <싸이코 (Psycho) > 스릴러 대표영화 - 알프레드 히치콕 작. &lt;싸이코 (Psycho) &gt; 이 영화는 알프레드 히치콕이 1960년도에 제작한 세계영화사의 대표적인 스릴러 영화이다. 마리온(재닛 리)은 애인 샘 (존 개빈)의 빚을 갚아주려고 회사 공금 4만달러를 빼돌려 달아난다. 비를 피해 들어선 모텔에서 주인 노먼 .. 2010. 12. 13.
To sir, with Love 선생님께 사랑을 <언제나 마음은 태양> To sir, with Love 선생님께 사랑을 &lt;언제나 마음은 태양&gt; 1967년 제임스 클라벨이 감독한 이 영국 영화는 시드니 포이티어라는 명배우의 첫주연 작이다. 직장을 구하던 아프리카 기니 출신의 젊은 엔지니어 흑인 마크는 런던 동부 빈민가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거칠고 반항적.. 2010. 12. 8.
인간 내부의 보편적 허위의식 <나에게 오라> 인간 내부의 보편적 허위의식 이 영화는 시인이자 소설가인 송기원(宋基元. 1947 ~ )의 자전적 소설 「너에게 가마, 나에게 오라」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1996년 김영빈이 감독한 이 영화는 원작 이야기의 전체를 살리지 못하고 일부분만 발췌하여 영화를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소설 속의 진지함을 유지시키며 흥행에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흥행에도 실패하고 작품성도 인정받지 못한 그저그런 영화로 남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뇌리에 계속 기억되었던 것은 1970년대 지방 소도시에 살고 있던 민초들의 생활과 의식상태를 가감 없이 나타내고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이기 때문이다. 젊은 날의 끝없는 방황이 현재의 성숙한 자아형성에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하는 작가의 암시가 돋보이는.. 2010. 12. 1.
생은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다... 비토리오 데시카 작. <자전거 도둑> 생은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다... 비토리오 데시카 작. '생은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다, 그러나 그 가치는 있다’라는 명제를 잔잔하게 전하는 데 시카 감독의 대표작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피폐한 로마 거리에서 벌어진 작은 사건을 통해, 당시 이탈리아 사회에 만연한 실업 문제를 다루었다. 자신의 자전거를 가지고 일한다는 조건으로 취직한 한 실업자가 자전거를 도둑맞고 어린 아들과 함께 로마 거리를 돌아다니며 자전거를 찾는다. 궁지에 몰리자 다른 사람의 자전거를 훔친 아버지를 아들은 단지 쳐다볼 뿐이다. 감독 데시카는 무명배우를 기용하여 세트주의를 배제하고 제2차세계대전 후의 황폐한 로마 거리 여기저기를 헤매는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정교하면서도 풍부하게 묘사하였고, 현실의 가혹함에 떠밀리는 .. 2010. 11. 29.
행복한 시간은 결국 지나가고야 마는가? 허진호 작. <봄날은 간다> 행복한 시간은 결국 지나가고야 마는가? 허진호 작. &lt;봄날은 간다&gt; 영화는 치매에 걸린 상우의 할머니를 자전거를 탄 상우가 따라가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상우 할머니가 간 곳은 기차역인데 그녀는 하염없이 플랫폼을 바라보며 할아버지를 기다린다. 상우의 가족들은 저마다 사랑에 대한 상흔(혹.. 2010. 11. 24.
신 또는 인간의 구원 - 데리코 펠리니 작. <길> 신 또는 인간의 구원 - 데리코 펠리니 작. &lt;길&gt; 영화 &lt;길&gt;은 물질적인 성향이 강했던 시대의 흐름에서 탈피해 인간의 순수성을 고찰한, 1954년작 이탈리아 영화로 1954년에 발표된 페데리코 펠리니(Federico Fellini) 감독의 작품이다. 당시 34살이었던 펠리니 감독을 ‘이탈리아 영화의 새로운 천재’.. 2010. 11. 22.
너무 잔인한 영화... 멜 깁슨 작. <THE PASSION OF THE CHRIST> 너무 잔인한 영화... 멜 깁슨 작. IPTV의 보급으로 이제는 굳이 영화관이나 비디오가게에 가지 않더라도 HD화면의 실감나는 영상으로 보고싶은 영화를 마음껏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2004년 개봉되어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몰고왔던 영화 「THE PASSION OF THE CHRIST(그리스도의 수난)」는 당시 영화를 보다가 중간에 영화관을 나와버린 기억이 난다. 이제 시간이 좀 흘렀으므로 남긴 숙제를 마치는 기분으로 다시 영화를 보았다. 오늘은 이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하도록 하겠다. 이 영화는 아람어와 라틴어를 살려내었으며 4복음서의 철저한 고증이 대단하여 역사적인 사실에 부합한다는 평이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 나서 머릿속에는 십자가형의 잔혹함만 남았다. 2004년 제작된 이 .. 2010. 8. 25.
절망의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 - 마이크 피기스 작.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절망의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 - 마이크 피기스 작. &lt;라스베가스를 떠나며&gt; 휴일날 IPTV를 통해 15년 전에 보았던 영화를 다시 볼 수 있었다. 1995년 출장 때 L.A에서 첫개봉하는 영화를 보았는데 지금까지도 스토리를 대충 기억하고 있다. 꽤 괜찮았던 영화같은데 한글 자막으로 된 영화를.. 2010. 8. 12.
영화 사마리아(Samaria) 그리고 페미니즘(Feminism ) 영화 사마리아(Samaria) 그리고 페미니즘(Feminism ) 바수밀다(婆須蜜多) 1... 대승경전의 꽃 입법계품에는 창녀 바수밀다의 이야기가 나온다. '선재동자의 53 선지식을 찾아서'에 나오는 여인으로 지식을 찾아다니는 선재동자에게 가르침을 주는 여인이다. 입법계품은 선재동자가 53 선지식을 찾는 구도여행 끝에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 장엄하게 묘사된 품이다. 입법계품에서 선재동자가 창녀 바수밀다를 찾았을 때 사람들은 몹시 걱정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러나 바수밀다의 지혜와 공덕을 아는 사람들은 오히려 바수밀다를 찬양하며 선재동자를 바수밀다에게 소개했다 선재동자가 법을 청하자 바수밀다는 이렇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해탈을 얻었으며 애욕의 근본을 여의었다. 그래서 나는 온갖 중생들.. 2010. 6. 1.
신파극 <이수일과 심순애> 신파극 1931년 [대경영화양행]이 제작하여 [단성사]에서 개봉한 흑백 무성영화이다. 이구영 감독이 연출을 하였고 시마다(島田)가 제작을 맡았다. 이명우가 촬영을 하였는데 이 영화에서 이동촬영을 시도하였으며 손용진이 현상을 맡았다. 이경선ㆍ김연실ㆍ심영ㆍ윤봉춘 등이 출연한 통속영화이다. 조중환(趙重桓: 필명 조일재)이 1913년 [매일신보]에 연재한 연애소설 이 1920년 연쇄극, 1926년에 무성영화로 제작되어 흥행에 크게 성공하였던 작품을 다시 리메이크하였다. 상편은 〈매일신보〉에 1913년 5월 13일부터 10월 1일까지, 중·하편은 1915년 5월 25일부터 12월 26일까지 연재되었다. 원작은 일본의 오자키 고요[尾崎紅葉]가 1897~99년에 발표한 〈곤지키야샤 金色夜叉〉이다. 이수일과 심순애의 .. 2009.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