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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세계명작산책54

톨스토이 단편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Чем люди живы)』 톨스토이 단편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Чем люди живы)』 러시아 대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Tolstoi.Lev Nikolaevich, 1828.∼1910)의 연작 단편소설로 1885년 발표되었다고 알려져 있다.「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러시아 지방에서 전해오던 민화를 바탕으로 쓰인 소설로 기독교적인 사랑관이 잘 나타나 있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숙모에 의해 양육된 톨스토이의 성장배경과 내용을 연관 지어 생각하면 더욱 감동적인 작품이다. 천사 미하일은 어떤 여인의 영혼을 거두어 오라는 하느님의 명령에 불순종했다가 알몸으로 지상에 쫓긴다. 하느님께서는 미하일이 세 가지 깨달음을 얻었을 때 다시 하늘로 부름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가난한 구두수선공 세몬은 벌거벗은 채 떨고 있는 .. 2011. 6. 17.
모파상 단편소설 『비계덩어리(Boule de Suif)』 모파상 단편소설 『비계덩어리(Boule de Suif)』 프랑스 작가 모파상(Guy de Maupassant.1850∼1893)의 단편소설로 1880년 간행되었다. 이 소설은 인간의 추악한 이기주의를 그린 걸작으로서 모파상의 데뷔작이다. 모파상은 1850년 노르망디의 미로메닐 출생으로, 1869년부터 파리에서 법률 공부를 시작했으나 1870년에 보불전쟁이 일어나자 군대에 자원입대했다. 전쟁이 끝난 후 1872년에 해군성 및 문부성에서 근무하며 플로베르에게서 문학 지도를 받았다. 모파상은 1874년 플로베르의 소개로 에밀 졸라를 알게 되면서 당시의 젊은 문학가들과도 친분을 쌓았다. 1880년 6명의 젊은 작가가 쓴 단편모음집 에 「비곗덩어리」를 발표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그 후 , 등의 단편집을 비.. 2010. 6. 14.
카프카 중편소설 『변신(變身, Die Verwandlung)』 카프카 중편소설 『변신(變身, Die Verwandlung)』 체코 출신 독일 작가 F.카프카(1883∼1924)의 중편소설으로 1912년에 집필하여 1916년에 출판하였다. 카프카의 「변신」은 단지 기괴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인간 실존의 허무와 절대 고독을 주제로 하는 「변신」은 바로 이렇게, 사람에서 벌레로의 ‘변신’을 말한다. 「변신」은 벌레라는 실체를 통해 현대 문명 속에서 ‘기능’으로만 평가되는 인간이 자기 존재의 의의를 잃고 서로 유리된 채 살아가는 모습을 형상화한다. 그레고르가 생활비를 버는 동안은 그의 기능과 존재가 인정되지만 그의 빈자리는 곧 채워지고 그의 존재 의미는 사라져 버린다. 인간 상호간은 물론, 가족간의 소통과 이해가 얼마나 단절되어 있는가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벌.. 2010. 1. 29.
모파상 단편소설 『목걸이(La parure)』 모파상 단편소설 『목걸이(La parure)』 프랑스 소설가 모파상(Guy de Maupassant.1850∼1893)의 단편소설로 1882년 간행되었다. 이 작품은 인간의 헛된 욕심이 얼마나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잘 보여 준다. 만약 마틸드가 자기 분수에 맞게 행동하였다면, 자신의 아름다움을 잃고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빚에 쪼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모파상의 단편은 뜻밖의 결말로 읽는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에도 그러한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모파상(Guy De Maupassant)은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출생하였으나 아버지가 지독한 난봉꾼으로 결국 부모가 이혼한 뒤 어머니 품에서 자랐다.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노르망디의 전원생활을 경험하고, 10 대 초반에 어머니에 의.. 2009. 11. 10.
에드가 앨런 포 단편소설 『어셔 가의 몰락(The Fall of the House of Usher)』 에드가 앨런 포 단편소설 『어셔 가의 몰락(The Fall of the House of Usher)』 미국 시인ㆍ소설가 E.A. 포우((Edgar Allan Poe. 1809∼1949)의 단편소설로 1839년 발표되었고, 이듬해 발간된 에 수록되었다. 근대 단편소설의 비조로, 단편소설의 첫 비평가이기도 하다. 모파상, 체호프와 더불어 19세기 세계 3대 단편작가로 손꼽힌다. 시대와 환경에서 동떨어진 신비경만을 찾아다녀 사상성이 빈곤한 작가라는 비난을 받기도 하였으나, 고도의 예술성을 추구한 면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4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포우는 궁핍, 음주, 광기, 마약, 우울, 신경쇠약 등으로 불운한 삶을 보냈다. 저서로는 「어셔가의 몰락」 등이 있다. 그의 작품들은 보들레르, 말라르메, 도스.. 2009. 11. 2.
오 헨리 단편 소설 『마지막 잎새(The Last Leaf)』 오 헨리 단편 소설 『마지막 잎새(The Last Leaf)』 미국 소설가 오 헨리(O Henry / 본명 : William Sydney Porter, 1862 ~ 1910)의 대표 단편소설로 1905년 발표되었다. 은행원을 지냈으며 40세 가까이까지 기구한 생활을 하다가 단편소설을 써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심한 남작(濫作)과 음주로 건강을 해쳐 사망하였다. 어릴 때 부모를 잃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오 헨리는 은행돈을 몰래 쓰고 남아메리카로 도망갔다가 아내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돌아와 체포되었다. 3년간 감옥 생활을 하면서 얻은 경험을 소재로 글을 쓰기 시작한 오 헨리는 10여 년 동안 300편 가까운 단편소설을 썼다. 그의 작품 속에는 따뜻한 유머와 감정이 녹아있다고 평가되며, 모파상이나 체.. 2009.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