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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140

스위스 작가 카를 슈피텔러(Carl Spitteler) 스위스 작가 카를 슈피텔러(Carl Spitteler.1845∼1924) 스위스의 시인ㆍ소설가 카를 슈피텔러는 스위스 바젤주(州) 리스탈 출생이다. 러시아와 핀란드에서 8년간 가정교사로 있다가 귀국 후 첫 번째 위대한 시작(詩作)인 신화적 서사시 (1881)를 썼다. 그 후 몇 년 동안은 학생을 가르치거나 신문·잡지에 기고하면서 생계를 꾸려나갔는데, 이 시기에 폭넓은 문학형식으로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1892년 유산을 상속받아 루체른에 정착해 창작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2번째 위대한 작품 (1900~05)은 대담한 창의력과 생생한 표현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1919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말년에는 첫 작품을 수정하는 데 몰두하여, 초판보다 더 짜임새 있는 구성을 보여주면서 처럼 운을 맞춘 .. 2023. 3. 17.
노르웨이 소설가 운세트(Sigrid Undset.1882∼1949) 노르웨이 소설가 운세트(Sigrid Undset.1882∼1949) 덴마크 칼룬보르 출생으로 고고학자였던 아버지 덕분에 그녀의 집안은 전설, 민속, 노르웨이 역사로 가득했다. 여기서 받은 영향과 자신이 겪은 인생 이야기가, 어린 시절에 관한 소설 (1934)에서부터 나치의 점령하에 있던 노르웨이를 탈출하는 이야기로 원래 영어로 출판된 (1942)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작품 속에 나타난다. 그녀는 10년 동안 전자회사에서 일하다가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초기 소설은 현대의 중하류계층의 낭만 없는 세계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위치를 다루었으며, (1917) (1911)와 같은 작품이 그것이다. 그 후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그녀의 걸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3부작 (1920~22)를 썼다. .. 2023. 3. 10.
아니 에르노 장편소설 『단순한 열정(Passion Simple)』 아니 에르노 장편소설 『단순한 열정(Passion Simple)』 프랑스 소설가 아니 에르노((Annie ERNAUX, 1940~)의 장편소설로 1991년 발표되었다. 『단순한 열정』은 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의 사랑을 다루며 그 서술의 사실성과 선정성 탓에 출간 당시 평단과 독자층에 큰 충격을 안겨준 작품이다. 2001년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 “작년 9월 이후로 나는 한 남자를 기다리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 작품은 서술자인 ‘나’가 외국 외교관인 연하 유부남과 나눴던 밀회 경험을 고스란히 담았다. ‘경험하지 않은 것은 쓰지 않는다’라는 작가의 지론은 자신의 불륜일 때조차 예외가 없었다. 상대 남자에 대한 그리움에 사로잡혀 지하철역을 놓치고, 정사의 흔적을 간직하기 위해 샤워마저 미.. 2023. 3. 9.
러시아 작가 이반 알렉세예비치 부닌(Ivan Alekseevich Bunin) 러시아 작가 이반 알렉세예비치 부닌(Ivan Alekseevich Bunin.1870∼1953) 러시아 시인ㆍ소설가 부닌은 러시아 보로네슈 출생으로 수학을 싫어하여 중학교를 4년만에 자퇴하고 독학하였다. 1887년 추도시 로 시인으로 데뷔하였다. 톨스토이를 사숙하고 A.P. 체호프ㆍM. 고리키 및 상징주의 시인들과 교분을 맺었다. 98년에 결혼하였으나 2년이 채 못 되어 이혼하였다. 1903년 시집 으로 푸슈킨상을 수상하였으며, 동방 여행으로 동양사상에 흥미를 가졌다. 1909년에 농노해방 후의 농촌을 무대로 러시아인의 혼을 탐구하는 장편 을 발표하여 명성을 얻었으며, 두 번째 푸슈킨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명예회원이 되었다. 15년에 객관적 필치로 미국인 부르주아의 사치스런 여행과 그의 허무한 죽음을 그.. 2023. 3. 3.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수상록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수상록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벨라루스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Светлана Александровна Алексиевич, 1948~)의 수필집으로 1983년 간행되었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소설가도, 시인도 아니지만 자기만의 독특한 문학 장르를 창시했다. 일명 ‘목소리 소설(Novels of Voices)’로, 작가 자신은 ‘소설-코러스’라고 부르는 장르이다. 다년간 수백 명의 사람을 인터뷰해 모은 이야기를 Q&A가 아니라 일반 논픽션의 형식으로 쓰지만, 마치 소설처럼 읽히는 강렬한 매력이 있는 다큐멘터리 산문이다. 즉, 영혼이 느껴지는 산문으로 평가된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백만 명이 넘는 여성이 전쟁에 가담하여 싸웠다. 하지만 그들.. 2023. 3. 2.
엘프리데 옐리네크 장편소설 『피아노 치는 여자(Die Klavierspielerin)』 엘프리데 옐리네크 장편소설 『피아노 치는 여자(Die Klavierspielerin)』 오스트리아 소설가 엘프리데 옐리네크(Elfriede Jelinek, 1946~ )의 장편소설로 1983년 발표되었다. 2001년, [칸 영화제] 사상 최초로 그랑프리와 남녀 주연상을 모두 석권한 영화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원작소설이다(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만든,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와는 전혀 다른 영화이다). 유능한 피아니스트인 주인공 에리카 앞에 금발의 공대생 클레메가 나타난다. 아름다운 제자를 사랑하는 여자 선생님의 이야기가 충격적인 영상으로 그려졌으며, 국내 개봉 당시, 화장실 바닥에 앉아 키스하는 남녀의 사진이 실린 영화 포스터만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장편소설 『피아노 치는 여자』.. 2023. 2. 28.
이탈리아 소설가 그라치아 델레다(Grazia Deledda) 이탈리아 소설가 그라치아 델레다(Grazia Deledda.1871∼1936) 이탈리아 소설가로 사르데냐 섬 누오로 출생이다. 농가에서 태어나 학교교육을 받지 못했으나, 독학으로 공부하였다. 사실주의가 쇠퇴하고 신비주의․상징주의․이상주의가 일기 시작하면서 그녀는 17세 때부터 문학 활동을 시작, 민족적인 주제의 소설을 썼다. 당시의 폐습 때문에 그녀는 중등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였으나, 항상 베리스모(verismo: 진실주의)의 수법으로 자연과 소박한 농민상을 즐겨 묘사, (1892) 이후 고향 사르데냐섬의 농민과 목인(牧人)들의 생활을 작품에 표현했다. 그의 문체는 상징적이나 인물의 성격 묘사는 사실주의적인 수법을 썼다. 1900년에 결혼하고, 1903년 로마로 이사하여 많은 소설을 썼다. 출생지인 사.. 2023. 2. 24.
이탈리아 극작가 루이지 피란델로(Luigi Pirandello) 이탈리아 극작가 루이지 피란델로(Luigi Pirandello.1867∼1936) 이탈리아의 극작가ㆍ소설가 루이지 피란델로는 유황 광산주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가 자신의 뒤를 잇기를 원했지만 사업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공부하기를 원했다. 처음에는 시칠리아의 수도인 팔레르모로 갔다가, 1887년 로마대학교에 진학했다. 그러나 고전 문학교수와 논쟁을 벌인 뒤, 이듬해 독일의 본대학교에 편입해 1891년 아그리젠토 방언에 관한 논문으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894년 아버지의 동업자인 부유한 유황 광산주의 딸 안토니에타 포르툴라노와 결혼했다. 아내가 가져온 결혼지참금 덕분에 경제적으로 독립해 로마에서 살면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때 이미 조수에 카르두치가 확립한 시 형식에 경의를 표한 첫 시집 (188.. 2023. 2. 17.
핀란드 소설가 프란스 에밀 실란페(Frans Eemil Sillanpää) 핀란드 소설가 프란스 에밀 실란페(Frans Eemil Sillanpää. 1888∼1964) 핀란드의 소설가. 러시아령 핀란드 헤멘퀴뢰 출생.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고학으로 헬싱키대학에서 생물학 공부를 시작했으나, 벨기에 작가 M. 메테를링크, 노르웨이 작가 K. 함순의 작품과 러시아문학에 심취했으며, 헬싱키 근교 투즐라에서 활동하고 있던 예술가그룹에 참가하여 작곡가 J. 시벨리우스, 화가 할로넨 등 핀란드의 엘리트·예술가들과 교제하며 자극을 받고 1913년 시골로 귀향하여 결혼한 후 문필활동을 시작했다. 초기 단편소설들은 1915년 여러 잡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1924~27년 포르보의 한 출판사에서 근무했고 1930년대 초에 새로운 창작기를 맞아 몇 권의 걸작을 썼다. 첫 장편소설 (1916)은 .. 2023. 2. 10.
G.G. 마르케스 장편소설 『100년 동안의 고독(Cien años de soledad)』 G.G. 마르케스 장편소설 『100년 동안의 고독(Cien años de soledad)』 콜롬비아 소설가 G.G. 마르케스(Gabriel Garcia Marquez.1928∼2014)의 장편소설로 1967년 발표되었다. 1982년 [노벨 문학상]을 안겨 준 그의 대표작으로 32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100만 부 이상 팔렸다. 우리나라에서는 1975년 안정효(安正孝) 역으로 [문학사상]에 연재되었고 이후 단행본으로도 출간되었다. 내용은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와 그의 사촌 여동생 이과라와의 근친상간 결혼생활로부터 시작한다. 「백 년 동안의 고독」에서 선조부터 시작되어 수없이 되풀이하는 근친상간으로 상징되는 도덕적 타락은 남미 콜롬비아 배경의 한 가문 몰락을 재촉하는 견인차 구실을 한다. 동종교배가 열등한 .. 2023. 2. 6.
폴란드 소설가 브와디스와프 레이몬트(Wladyslaw Stanislaw Reymont) 폴란드 소설가 브와디스와프 레이몬트(Wladyslaw Stanislaw Reymont) 폴란드 소설가 브와디스와프 레이몬트(Wladyslaw Stanislaw Reymont. 1867∼1925)는 제정 러시아의 점령하에 있던 피오트르코프 주 출생으로 빈곤한 가정과 불안정한 성격 때문에 소년 시절부터 양복점 점원, 유랑극단의 단원, 철로공원(鐵路工員) 등의 일을 하면서 유랑생활을 했다. 그 후 1893년 문학에 뜻을 두고 바르샤바에서 솅키에비치를 탐독하면서 창작에 전념했다. 첸스토호바의 마돈나로 순례하러 가는 농민 대중의 심리를 그린 (1895), 유랑극단 생활의 체험을 소재로 쓴 소설인 (1896)로 작가로 인정받았고, 이어 공업도시인 루지를 무대로 인간의 노예화를 취급한 역작 (1899) 등을 발표해서.. 2023. 2. 3.
올가 토카르추크 장편소설 『낮의 집, 밤의 집(Dom dzienny, dom nocny)』 올가 토카르추크 장편소설 『낮의 집, 밤의 집(Dom dzienny, dom nocny)』 폴란드 소설가 올가 토카르추크(Olga Tokarczuk, 1962~)의 장편소설로 1998년 발표되었다. 연대기적 흐름을 거부하고, 단문이나 짤막한 에피소드들을 엮어 하나의 이야기로 빚어내는 특유의 내러티브 방식의 소설이어서 단편의 이야기들은 사실이 아닌 모티브를 결합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의미를 드러내며 마치 성좌와 같이 눈앞에 펼쳐진다. 토카르추크는 장편소설 에서 ‘별자리 소설(Constellation novel)’이라는 새로운 모형을 통해 문학과 철학 사이를 유랑하듯 넘나들며 관계 지향적인 사유를 강조한 바 있다. 『낮의 집 밤의 집』은 누군가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의 경험은 폭넓고 방대하여 언어로 .. 2023.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