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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집 감상102

백석 시집 『사슴』 백석 시집 『사슴』 미지의 신인이었던 백석은 1936년 1월 100부 한정판 시집 『사슴』을 발간했다. 적은 부수를 발간했기 때문에 당시에도 백석의 시집은 구하기 힘든 희귀본이었다. 윤동주가 백석의 시집 발간 소식을 듣고 애써 이 책을 구하고자했으나 구하지 못하고 직접 육필로 필사.. 2013. 1. 28.
마광수 정신세계의 응축, 『가자, 장미여관으로!』 마광수 정신세계의 응축, 『가자, 장미여관으로!』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마광수 교수의 대표적 시집이다. 1977년 잡지 《현대문학》에 , , , , , 등 여섯 편의 시를 발표했을 때, 박두진 시인에 의해 추천되어 문단에 데뷔하게 되었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꼭 금이나 다이아몬드가 아니더라도 양철로 된 귀걸이, 반지, 팔찌를 주렁주렁 늘어뜨린 여자는 아름답다 화장을 많이 한 여자는 더욱더 아름답다 덕지덕지 바른 한 파운드의 분(粉) 아래서 순수한 얼굴은 보석처럼 빛난다 아무 것도 치장하지 않거나 화장기가 없는 여인은 훨씬 덜 순수해 보인다 거짓 같다 감추려 하는 표정이 없이 너무 적나라하게 자신에 넘쳐 나를 압도한다 뻔뻔스런 독재자처럼 적(敵)처럼 속물주의적 애국자처럼 화.. 2013. 1. 24.
서정주 시집 『화사집(花蛇集)』 서정주 시집 『화사집(花蛇集)』 서정주(徐廷柱)의 첫 시집, 변형 A5판, 76면으로 1941년 남만서고(南蠻書庫)에서 간행하였다. 발행인은 오장환(吳章煥), 인쇄인은 조인목(趙仁穆)이다. 작자의 첫 시집으로 총 24편의 작품을 5부로 나누어 수록하였고, 말미에는 김상원(金相瑗)의 발문이 있다... 2013. 1. 21.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민족의 생활사가 반영된 토속적 언어로 그리움의 정한을 표현한 김소월 시인의 대표 시집이다. 표제시 ‘진달래꽃’을 비롯해 ‘먼후일’ ‘산유화’ ‘초혼’ ‘엄마야 누나야’ 등 127편의 주옥같은 시가 실렸다. 근대출판물로서 유일하게 지난해 문화재로 등록됐다. 그만큼 역사적·문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작품이다. 대중에게도 친숙한데 이는 김소월이 장삼이사(張三李四)의 사랑을 솔직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송희복 문학평론가는 “세속의 남녀가 서로 사랑했다가 미워하면서 애틋한 그리움의 감정을 되새기곤 하는, 이를테면 수평적인 현실의 부대낌 속으로 파고드는 사랑을 그렸다”고 평했다. 1925년 매문사(賣文社)에서 간행되었다. 반국판. 234면. 김소월 생존 시에 간행된 유일한 시집으로 가장 널리 .. 2013. 1. 14.
김소월 모든 글을 묶은 『김소월 전집』 김소월 모든 글을 묶은 『김소월 전집』 우리 모두에게 김소월은 고향 동산이며 온돌방 아랫목이요 모국어 그 자체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김소월이 쓴 작품으로 판명된 시는 대충 250여 편이다. 이에 대하여 두 편의 소설과 세 편의 수상, 그리고 한 편의 평론과 기타 서간, 산문, 번역 등.. 2012. 5. 16.
원본대조 윤동주 전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원본대조 윤동주 전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尹東柱)의 시집으로 1948년 정음사(正音社)에서 간행되었다. 윤동주는 1941년 연희전문 졸업 기념으로 19편의 자선시(自選詩)로 발간하려다 실패했다. 일본 동지사(同志社) 대학 유학 중 사상 불온, 독립운동 혐의로 체포, 후쿠오카(福岡) 형무소에서 옥사하는 바람에 발간을 하지 못했다. 자필로 3부를 남긴 것을 기초로 친구 정병욱(鄭炳昱), 김삼불(金三不)과 동생 윤일주(尹一柱)가 주선하여 발행했다. 시집의 제목이 의미하는 내용은, 그의 시에 등장하는 숱한 자연의 언어가 그러하듯 그의 내면세계를 그려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시집 초판에는 시인 정지용이 “무시무시한 고독에서 죽었고나! 29세가 되도록 시도 발표하여 본 적도 없이!”라는 유명한 경.. 2009.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