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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소설 <옛날의 금잔디>100

왜 그리 가난했을까? 왜 그리 가난했을까? 오늘은 어린 시절, 책과 관련된 일화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1970년대. 아주 오래전, 방학이 되면 나는 '뭐 읽을 게 없나' 하며 온 집을 뒤지기 일쑤였다. 책을 많이 읽으면 똑똑해지고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데 기실 집에는 읽을 만한 게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앞집에 사.. 2013. 7. 12.
물이 철철 흐르는 내 배를 사세요! 물이 철철 흐르는 내 배를 사세요! &lt;육이오 전쟁 당시의 제주 육군훈련소&gt; 배 사이소! 배 사이소! 물이 철철 흐르는 내 배 사이소!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배’라는 단어에는 대략 8가지 의미가 있는데, 주로 사용되는 것은 아래의 3가지 용도일 것이다. 1.&lt;의학&gt; 사람이나 동물의 .. 2013. 7. 5.
아주 오래된 기억 아주 오래된 기억 내가 갓 태어났을 때 우리 가족은 부산항이 내려다보이는 영주동의 판자촌에서 살았다. 위의 사진은 인터넷에서 찾은 1960년대 초반 부산항 전경을 담은 사진인데, 살던 집이 지금의 메리놀병원 부근이라 했으니 사진을 찍은 위치 쯤 될 것이다. 한국전쟁 때 영천전투에.. 2013. 6. 28.
프롤로그 프롤로그 , 청년 시절부터 만약 내가 소설책을 내게 된다고 가정하며 지은 책 제목이 ''이다. 내가 소설을 완성할는지 어쩔는지는 알 수 없다. 그래도 틈만 나면 작은 스토리를 연결시켜 뭔가를 쓰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부디 완성되기를 바란다. 1년이 걸리던 10년이 걸리던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았던 흔적이 남겨져서 누군가가 읽어준다면 기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아래의 글은 그 책의 프롤로그가 될 요량으로 적어보았다. 언제 완성될 지는 신만이 아시지만 그래도 지금부터 조금씩 이야기를 시작해야겠다. ♣ 대학 시절 군대 가기 전에 나는 학보사 기자였다. 그래서 기삿거리를 찾아 하루 종일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곤 했다. 그러다가 캠퍼스에서 한 여자애를 만났다. 그 애를 만나고부터 ‘만약 김일성이 죽고 남북 .. 2013.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