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부산 여행하는 방법
어린 시절 살던 동네나 모교, 옛 애인과 함께 숨어들던 스무살 시절의 뒷골목을 찾아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있겠지만 그런 기억 때문에 요즘도 시내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더라도 대형 횟집이나 일식집보다는 시장통의 낡은 횟집, 포장마차가 더 편합니다. 그럴 때마다 내 어린 날과 젊은 시절을 향한 그리움과 아쉬움, 부끄러움 같은 감정이 겹치곤 하지요.
누군가 그런 내 뒷모습을 지켜보며 "왠지 쓸쓸해 보인다"고 할 때, 그는 훗날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할 수밖에 없는 삶의 근원적 고독을 떠올릴 것입니다.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습니다. "이상할 것 없다. 그것은 우리가 서 있던 공간이, 우리가 그 자리를 떠남과 동시에 흔적 없이 사라질 거라는 어쩔 수 없는 예감 때문일 것이다."
중년이 되면서 산뜻한 카페보다 옛날식 다방에 더 끌리고, 레스토랑보다는 허름한 맛집을 찾는 이유도 우리가 "맛은 기억이고 추억이므로, 물고기 떼처럼 다들 과거라는 폐허로 몰려가기 때문"일 것입니다.
본격적인 피서 시즌이 돌아오나 봅니다. 시내 거리에 나가면 바캉스 온 것으로 보이는 외지 인파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블로그도 이곳저곳 구경하다 보면 부산여행을 적어놓은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서울의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당일 또는 1박2일 부산여행 또는 2박3일 부산여행 이라는 상품도 있는 듯합니다. 자세히 여행하자면 3박4일 부산여행도 짧은 기간입니다. 대부분 용두산, 해운대, 자갈치 시장 등을 들르는 경우인데요. 볼거리가 이것 밖에 없을까 해서 제 기억 속의 뒷골목과 같은 장소, 편하게 지하철을 타면 갈 수 있는 곳들을 생각나는대로 10곳을 선정해보았습니다. 혹시 혼자서 부산을 여행 계획 중인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국내 최초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과 감천 벽화마을
서구 송도해수욕장은 1913년 일본인들이 송도유원주식회사를 설립해 수정(水亭)이라는 휴게소를 설치하고 문을 연 국내 최초 공설해수욕장입니다. 송도 해수욕장 바다 위에 세워진 고래모양의 등대는 국내에서 처음 생긴 해상 조각 작품이 있습니다. 조용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것 외에 이 근처에는 한국의 마추비추로 불리는 감천벽화 마을이 있어 덤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부근의 암남공원은 한 나절 산책하기 좋은 곳이며, 송도 방파제 근처에는 생선회 등을 파는 포장마차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 여름밤을 즐길만한 곳입니다. 지하철 1호선 남포동 역에 내려 Biff 광장 근처에서 버스를 타면 15분 거리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2. 국내 최고(最古) 온천, 동래온천
동래구 온천1동의 동래온천은 역사기록상 처음 지명이 밝혀진 온천으로, 그 역사가 1천330여년이 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입니다. 이 온천은 관절염과 피부병에 특효라고 알려져 있지요. 무료로 온천 족욕할 수 있는 시설도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 온천역에 내려서 길 건너면 됩니다. 동래온천 부근에는 부산의 명물 먹거리인 곰장어 구이집들이 즐비합니다.
전철을 타고 한 구역 더 가면 부산대학교 역이 나옵니다. 서울의 신촌을 연상시키는 곳으로 신촌에 있는 것이 이곳에 다 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요.
3. 국내 최대 산성, 금정산성
부산의 진산 금정산(801m)을 두르고 있는 금정산성은 1703(숙종 29)년에 축성된 것으로, 길이 1만8천845m, 높이 1.5~3m, 총 면적 8.2㎢의 국내 산성 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 온천역에서 산성행 마을버스를 타면 손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산성 입구 남문에서 북쪽으로 계속 걷다보면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에 손쉽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산성 마을에는 염소불고기와 박정희 대통령이 즐겼다는 산성막걸리가 유명합니다.
아랫길로 내려가면 천년고찰 범어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범어사 인근의 금샘로는 사시사철 달라지는 표정만큼 먹거리도 다양한 곳입니다. 금샘로는 범어사 입구에서부터 구서동 우성아파트 앞까지 약 3㎞에 걸친 외식타운으로, 금정산에 있는 ‘금샘’이라는 우물에서 이름을 딴 곳입니다. 금샘로는 130여개의 레스토랑 음식점이 빽빽히 들어서 있어, 한식 양식 일식 중식을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데다 빼어난 금정산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어 해운대 달맞이길이 부럽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지하철 1호선 범어사 역이 근처에 있습니다.
4. 오륙도와 유엔공원
부산 시내 한 중심, 시청이 있는 연산동과 서면을 지나 용호동으로 접어들면 바로 눈앞에 섬 5-6개가 보입니다. 전철 2호선 광안역에 내려서 트래킹도 할 겸, 이기대까지 걸어가다 보면 자연스레 이기대 공원 지역인 용호동에서 오륙도를 만나게 됩니다. 영도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이기대와 이것이 지척지간에 있어 뚜렷이 볼 수 있는 곳이지요. 이기대의 절경 또한 어디서나 볼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오륙도는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으로 불리고 있으며 기록에는 동쪽에서 보면 여섯,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돼 오륙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붉은 태양아래 갈매기 떼들과 함께 귀향하는 어선들의 모습은 해운팔경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절경입니다.
오륙도를 돌아보고 인근에 있는 유엔평화공원을 둘러보면 좋습니다. 한국 전쟁 때 세계평화와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16개국 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입니다. UN에서 인정하는 유엔특구로 지정되어 개발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인근에는 부산박물관과 유엔조각공원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5분 거리인 부경대.경성대 전철역 근처에는 싸고 맛있는 맛집들이 많습니다. 연극을 공연하는 소극장들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5. 국내 유일의 영화광장, 남포동 BIFF 광장과 보수동 헌책방골목
중구 남포동BIFF 광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태동지로, 세계 유명 배우와 감독들의 핸드 프린팅이 새겨져 있는 국내 유일의 영화광장입니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곳의 포장마차에서 파는 씨앗호떡이 유명합니다.
이곳에서 주변을 조금만 살펴보면 여러 곳에서 추억의 40계단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에스컬레이터도 설치되어있습니다. 그걸 타고 쭉 올라가면 용두산 공원에 도착하게 됩니다. 용두산 공원에서는 부산 구시가지와 영도 그리고 북항을 한 눈에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근처의 그 유명한 국제시장과 부평시장이 있습니다. 국제시장은 별도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하고, 부평시장은 과거 ‘케네디시장’또는 ‘깡통시장’으로 블리던 곳입니다.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깡통제품, 양담배 등을 팔던 곳입니다. 요즘의 부평시장에는 '이주 외국인'들이 저녁에만 운영하는 풍물시장이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위의 용두산 공원에서 북쪽 길로 내려오다 보면 보수동 책방 골목을 만나게 됩니다.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은 한국전쟁 동안 피난민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미군의 헌 잡지 등 책을 내다 팔면서 생겨난 헌책방 골목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헌책방골목입니다. 헌책방 20개가 한 골목에 모여 있습니다. 희귀서적 등 각종 오래된 책을 구하려면 우리나라에서 이곳만 한 곳도 없습니다.
6. 조명 예술의 극치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
수영구 남천동과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를 잇는 광안대교는 총연장 7천420m, 폭 18~25m(왕복 8차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 위에 세워진 2층 구조의 다리입니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광안역에 내리면 광안리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지요. 광안리 해수욕장 아무 곳에서나 광안대교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야경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광안해수욕장 좌측에는 민락회 타운이 있습니다. 이곳은 300여개 횟집이 몰려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회센터입니다. 민락 회타운 옆에 위치한 민락수변공원은 길이 543m, 너비 60m, 바다와 휴식공간을 결합한 수변공원입니다. 이곳 횟집이나 카페에 앉아 바다와 광안대교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이곳은 과거에는 그저 그런 해수욕장이었으나 해운대가 국제적인 위락지로 바뀌면서 개발되기 시작한 곳입니다. 국내 최대의 해상 복층교량인 광안대교는 10만 가지 이상의 색상을 연출할 수 있는 환상적인 야간조명이 해수욕장의 야경과 어우러져 멋진 장관을 연출합니다.
이곳에서는 여름이면 매주말 어둠이 깔리면 야외공연이 시작되고 빛의 예술품들이 진가를 발휘합니다. 참고로 근처의 황령산 정상이나 이기대 공원, 장산에서 내려다 본 야경은 황홀하다고 입소문이 나있습니다. 그래서 사진 애호가들이 많이 선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7. 국내 최대 수산물시장, 자갈치시장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은 최근 갈매기 모양의 첨단 건물로 새 단장, 4천841㎡의 부지에 매장 면적만 3천577㎡에 달하는 국내 최대 수산물시장입니다.
자갈치시장은 부산의 상징이자, 우리나라 최대의 수산물 시장이기도 합니다. 영도대교 바로 옆의 건어물시장에서부터 충무동 공동 어시장까지를 통틀어 자갈치시장이라 부르는데요. 자갈치 아지매들의 무뚝뚝하면서도 정겨운 사투리를 들으며 살아서 펄떡이는 물고기들, 싱싱한 해산물들을 구경하며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시장통을 걷는 것이 자갈치시장의 구경 포인트입니다. 일제시대의 건축물이 그대로 남아 있는 건어물시장과 부두, 그리고 멋지게 단장한 자갈치 시장 건물 뒤편의 수변공원은 장을 보러 나온 사람보다 관광객들로 더 붐빕니다.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나무 데크가 인상적인 수변공원에서는 유명한 영도다리가 왼쪽으로 보이고 코앞에는 영도가 우뚝 서 있습니다. 선착장에서 통통배를 타면 영도로 뱃길 여행을 해볼 수도 있구요. 싱싱한 해산물이 자갈치시장의 자랑이고 생선구이도 유명해 그날 잡힌 싱싱한 생선을 구워 내는 식당도 만날 수 있습니다. 부산시민들이 즐기는 곰장어 구이와 곱창 구이도 빼 놓을 수 없는 명물 먹거리입니다. 비리다고는 하지만 의외로 매니아들이 많은 고래고기 식당들도 꽤 많습니다.
좌측에는 영도대교가 있는데요. ‘굳세어라 금순이’를 부른 현인 선생 흉상이 있습니다. 영도대교는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적 건축물로 평가되어 2006년 11월 25일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되었고, 2007년 확장 복원 공사를 착수하여 2011년 4월 완전 철거한 뒤 길이 214.7m, 너비 25.3m의 왕복 6차로로 확장하고, 도개 기능도 복원하여 2013년 7월 준공되었습니다. 매일 정오 12시면 도개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 남포역이나 자갈치역에 내리면 됩니다.
8. 을숙도 둘레길
동양 최대 철새 도래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낙동강 하류인 사하구 하단동 낙동강 하류 일대 철새 도래지는 고니, 민물가마우지, 솔개, 참수리, 쇠제비갈매기, 흰물떼새가 집단으로 찾아오는 세계적 철새 도래지입니다. 지하철 1호선 하단역에 내려서 강변 쪽으로 쭉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근처 어촌계 주변에는 회타운이 있어 값싼 회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을숙도는 낙동강 하구에 넓게 자리 잡은 모래섬으로 큰 비가 오면 물에 잠겼기 때문에 황량하게 방치된 채 철새와 갈대의 보금자리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문열의 소설 '젊은 날의 초상' 1부 '하구'의 배경지이기도 합니다.
낙동강 하구에 방조제가 건설되면서 강에서 실려 온 모래가 바다로 내려가지 못하고 여기에 쌓여 점점 커져갔고, 홍수 때도 물에 잠기지 않는 곳이 되었습니다. 하구언 제방을 따라 생긴 도로는 사람들이 자동차로 편히 갈 수 있는 곳이 되자 부산시는 이 곳을 거대한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였지요.
가을의 넓은 갈대숲과 겨울 철새의 군무가 영화와 사진의 배경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가을부터 겨울까지 전국에서 많은 사진애호가들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물론 여름에도 좋습니다. 이곳은 넓고 거대한 공원으로 한편에는 낙동강이 흐르고 낙동강 너머로 부산의 고층 아파트들, 머리위엔 하강하는 큰 여객기, 철새 떠난 자리를 지키는 텃새들, 길 따라 배치되어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들, 빡빡한 갈대와 늪, 주위를 나르는 새들, 이 모든 요소들이 어울리는 곳입니다. 번잡한 곳을 싫어하는 분, 사진애호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9. 태종대와 해안길
한국의 해안지형 가운데 관광지로서 개발이 가장 잘 된 곳으로 1년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여러 가지 모양의 바위와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숲이 푸른 바닷물과 잘 조화되어 해금강을 연상하게 하는 곳입니다. 태종대에 이르는 중턱에는 4.3㎞의 순환관광도로가 나 있으며, 이 도로를 따라 약 2㎞쯤 가면 절벽 위에 모녀상이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은 자살바위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날씨가 맑은 날에는 오륙도와 쓰시마 섬[對馬島]이 보입니다. 해상관광 코스로는 등대를 거치는 유원지해상관광 코스와 인공해수 풀장과 선착장이 있는 곤포의 집에서 한국해양대학을 거쳐 다시 곤포의 집으로 돌아오는 유람선 코스가 있습니다.
이때 병풍바위·신선대·생도(주전자섬)를 지나 오륙도를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입니다. 태종대 호텔을 비롯하여 여관·민박 등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유람선, 순회관광 버스, 바닷물 풀장, 주차장 등의 시설물이 있습니다.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이 있는 남포동과 20분 거리입니다.
태종대는 차량으로 바다에 떠있는 크고 작은 배들을 보며 섬을 한바퀴 돌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이며 , 송도와 영도를 잇는 남항대교 위를 걸어 태종대 자갈마당까지 만들어진 해안산책로를 따라 한번 걸어보는 산책코스도 아주 좋습니다. 태종대에 도착하면 산책로를 걸으며 등대까지 가기도 하고, 공원 열차를 타고 태종대를 한바퀴 돌면 태종대의 절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인근 볼거리로는 아치 섬에 한국해양대학교가 있고 해양대학교 입구에 동삼동 패총과 박물관이 있습니다.
10. 해운대 해수욕장
여름이면 최대 인파가 모이는 해운대 해수욕장은 비치파라솔이 많이 설치되어 기네스북에 오른 곳이기도 합니다. 매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해수욕이 가능했는데 요즘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6월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해수욕이 가능합니다. 오른쪽에는 동백섬이 왼쪽에는 달맞이 고개가 있습니다. 이 달맞이 고개 산책길은 문텐로드라고 부르는데 왕복에 도보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입니다. 해안 산길을 걸으면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특이한 코스로 야간 산보를 권하는 바입니다.
해수욕장 오른편의 동백섬에는 2005년 제10차 APEC 정상회담 회담장으로 사용된 누리마루 APEC하우스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동백나무와 송림이 우거진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해운대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동백섬을 한바퀴 돌면서 누리마루하우스, 등대, 최치운 선생이 해운대라고 각인한 '海雲臺' 라는 바위가 있고, 인어상이 있어 많은 볼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백섬 정상에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동상과 비석들이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인근에는 영화 ‘해운대’ 촬영지 미포 선착장이 있고 , 어린이와 함께 하면 좋은 곳 ‘아쿠아룸’ 수족관이 있습니다. 국제적인 고급 호텔과 식당이 많은 곳이기도 하지만 송림공원 근처에는 포장마차 타운이 있고 해수욕장 뒤편 해운대 재래시장도 가볼만 합니다. 이곳 시장에는 꼼장어, 생선회, 고래고기 등 부산 향토음식을 주로 파는 토속장터도 있습니다.
아울러 시장 근처의 해운대 구청 옆에 자리한 해운대 온천 단지에는 오래된 온천탕들이 많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수질 좋은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10군데에 넣진 않았지만 지하철 1호선 부산역 맞은편의 '이바구 길'과 지하철 1호선 좌천역 근처의 '이중섭 길' 도보 트레킹도 추천해봅니다. 여행이란 게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 않습니까? 뭔가 생각하며 몸을 쉬게 만들고 머리를 식혀 보는 것, 그것도 좋은 여행의 한 방법이지요.
아울러 부산 가면 뭘 먹을까 하는 분들은
▶백파 홍성유 선생이 추천한 '부산의 별미집 10군데' (https://yoont3.tistory.com/11301210)와
▶제가 포스팅 한 '부산 음식 10가지'(https://yoont3.tistory.com/11301176)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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