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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 단편소설 『배따라기』 김동인 단편소설 『배따라기』 김동인(金東仁. 1900∼1951)의 단편소설로 1921년 [창조] 9호에 게재되었다. 작가 스스로가 이 작품부터가 본격적인 단편이라고 주장한 작품으로, 전설에서 취재한 대표적인 낭만적인 유미주의 계열의 소설이다. ‘배따라기’란 ‘배 떠나기’란 춤의 일종이다. 애조 띤 서정이 작품 전편에 넘쳐흐르고 단편으로서의 짜임새가 비로소 완벽한 경지에 이른 김동인의 초기 자연주의의 대표작이다. 작가 자신도 이 단편이 “여(余)에게 있어서 최초의 단편소설(형태로든 양으로든)인 동시에 조선에 있어서 조선글, 조선말로 된 최초의 단편소설일 것이다”라고 자부하였다. 오해가 빚은 형제간 관계 파탄의 이야기로, 양순하고 다정다감한 아우와 붙임성 있으면서도 성미 급한 형수, 선량하나 난폭한 형, 이.. 2022. 12. 6.
G.G. 마르케스 중편소설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El coronel no tiene quien le escriba)』 G.G. 마르케스 중편소설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El coronel no tiene quien le escriba)』 콜롬비아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Gabriel Garcia Marquez. 1928∼2014)의 단편소설로 1957년에 집필되어 보고타에서 발행되는 문예지 [미토]에 처음 발표되었으며, 1961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한동안 잊혔다가 마르케스가 등으로 백만 부 이상을 파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서 작가와 함께 되살아났다. 이 작품은 단순한 초기 습작이 아니라 출간 당시부터 라틴아메리카 문학 비평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고 있었고, 이후 그의 대표작들에 담긴, 마법적이고 환상적인 소설 요소들이 이미 모습을 드러낸 초기 걸작이다. 중편소설 『아무도 .. 2022. 12. 5.
이탈리아의 시인ㆍ비평가ㆍ번역가 콰시모도(Salvatore Quasimodo.1901∼1968) 이탈리아의 시인ㆍ비평가ㆍ번역가 콰시모도(Salvatore Quasimodo.1901∼1968) 이탈리아의 시인ㆍ비평가ㆍ번역가 콰시모도는 원래에는 메티스모(er metismo: 20세기 초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모더니즘 시인들의 운동) 시인들의 지도자였는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당시의 사회 문제를 비판하는 유력한 시인이 되었다. 1959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시칠리아에서 철도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시라쿠사와 메시나에서 교육을 받았고, 팔레르모에서 공학과 수학을 배운 뒤 로마에서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토목 기사가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해 대학을 졸업한 뒤 10년 동안 이탈리아 정부에서 토목 기사로 일하면서도 틈틈이 시를 썼다. 그의 처녀 시는 피렌체에서 발행되는 정기간행물 [솔라리아.. 2022. 12. 2.
엘리스 먼로 장편소설 『거지 소녀(The Beggar Maid: Stories of Flo and Rose)』 엘리스 먼로 장편소설 『거지 소녀(The Beggar Maid: Stories of Flo and Rose)』 캐나다 소설가 엘리스 먼로(Alice Munro, 1931~)의 연작소설로 1978년 발표되었다. 먼로는 1931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시골 마을 윙엄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교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던 시절 첫 단편 」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1968년 출간된 첫 소설집 이 캐나다 최고 권위의 문학상 중 하나인 [총독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영어권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978년 『거지 소녀』와 1986년 가 [총독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세 차례나 [총독문학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다. 앨리스 먼로의 작품은 모국인 캐나.. 2022. 12. 1.
이상 단편소설 『봉별기(逢別記)』 이상 단편소설 『봉별기(逢別記)』 이상(李箱, 김해경. 1910∼1937)의 자전적 일인칭 단편소설로 1936년 12월호 [여성] 지에 발표되었다. 작자는 1936년에 이르러 창작 경향이 시에서 소설 쪽으로 기울어졌는데, 이 해에 『봉별기』 등의 대표적 단편소설들을 발표하였다. 이 작품은 자전적인 소설로 제목 ‘봉별기(逢別記)’는 첫 여인인 금홍(錦紅)과의 ‘만남(逢)에서 헤어지기(別)까지의 기록’이란 뜻을 갖는다. 나이 23세 3개월인 ‘나’ 이상(李箱)이 폐병 요양차 B 온천장으로 가서 작부 금홍을 만나 동거하고, 이별과 동거를 거듭하면서 끝내는 다시 “작부가 된 그녀와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놀다가 영원히 헤어지기로 서로 합의를 본다”라는 그의 첫 아내 금홍과의 생활 경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2022. 11. 30.
엘리아스 카네티 (Elias Canetti) 장편소설 『현혹』 엘리아스 카네티 (Elias Canetti) 장편소설 『현혹』 불가리아 사상가·소설가·극작가 엘리아스 카네티(Elias Canetti, 1905~1994)의 장편소설로 1935년 발표되었다. 카네티는 불가리아 누에 출생으로 에스파냐계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소년 시절을 유럽 각지에서 보내고 빈 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하고 문필생활로 들어갔다. 1939년 영국으로 망명, 주로 독일어로 저작 활동을 하였다. 필생의 작품인 (1960)은 신화ㆍ종교ㆍ역사ㆍ인류학ㆍ전기ㆍ정신병학 등에 관한 방대한 문헌을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어떤 전문과학의 방법에도 의거하지 않은 독창적 통찰로 죽음이라는 ‘힘의 터전’에서 연출되는 군중과 권력의 상호작용 메커니즘을 인류사 속에서 해명한 대작이다. 카네티가 25세에 집필한 3부작 장.. 2022. 11. 29.
김동리 단편소설 『무녀도(巫女圖)』 김동리 단편소설 『무녀도(巫女圖)』 김동리(金東里. 1913∼1995)의 단편소설로 1936년 [중앙] 지에 발표되었다. 1978년 [문학사상] 지에 제목을 (乙火)라 고쳐 중편으로 개작, 발표하였다. 단편소설 『무녀도』는 원래 「중앙」에 발표된 이래 1947년 판 단편집 에서, 1967년 판 에서, 각각 개작(改作)되었고 1978년 장편 로 완전히 개작되었다. 원작 『무녀도』에서는 욱이는 살인범이며 기독교도가 아니었다. 무당 ‘모화’와 그의 딸 ‘낭이’, 씨 다른 오빠 ‘욱이’가 등장하여 사건은 주로 모자 사이에 벌어진다. 낭이는 벙어리로 그림을 그리고, 욱이는 어려서 가출하여 각지를 전전한 후 예수꾼이 되어 돌아온다. 모화는 아들은 사랑하나 예수교를 죽도록 싫어했다. 어느 날 밤 욱이가 잠결에 품에 .. 2022. 11. 28.
솔 벨로(Saul Bellow) 장편소설 『오늘을 잡아라(Seize the Day)』 솔 벨로(Saul Bellow) 장편소설 『오늘을 잡아라(Seize the Day)』 미국 소설가 솔 벨로(Saul Bellow, Solomon Bellows; 1915~2005)의 장편소설로 1956년 발표되었다. 작가는 제2차 세계대전 뒤 미국 문단의 중심이 된 유대계 미국 작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본명은 솔로몬 벨로스(Solomon Bellows)로, 1915년 6월 10일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유대계 러시아 이민자의 4남매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9살 때 가족이 미국 시카고로 이주하였으며, 그곳에서 거의 평생을 살았다. 장편소설 『오늘을 잡아라』는 주인공 윌헬름 애들러(토미 윌헬름)에게 닥친 절망과 파국의 단 하루를 통해 현대인의 삶을 압축하듯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이 겪는 비극과 구원의.. 2022. 11. 25.
염상섭 단편소설 『표본실의 청개구리』 염상섭 단편소설 『표본실의 청개구리』 염상섭(廉想涉. 1897∼1963)의 단편소설로 1921년 8월에서부터 10월에 걸쳐 [개벽] 지에 발표한 처녀작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주의 단편소설로 일컬어지는 중요한 작품이다. 3ㆍ1운동을 전후한 시대적으로 가장 암울했던 무렵의 어두운 현실을 냉철히 관찰한 작품으로, 당시 지식인들의 창백하고 무기력한 고민과 우울한 심경을 ‘나’와 ‘김창억’이라는 두 주인공을 통해 해부한 것 이외에 인간을 표본실의 청개구리에 비유하여 염세적ㆍ퇴폐주의적 필치로 묘사한 작품이다. 뛰어난 묘사의 사실성이 문장의 특징이며, 의식이나 심리, 관념의 세계를 감각적 표현으로 바꾸어 형상화하는 수법을 구사하여 후기의 완만하고도 정공법적이며 평면적 문체와는 달리 생기와 멋이 깃든 문체를 보여 .. 2022. 11. 24.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Miguel Angel Asturias) 장편소설 『대통령 각하』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Miguel Angel Asturias) 장편소설 『대통령 각하』 과테말라 소설가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Miguel Angel Asturias, 1899~1974)의 장편소설로 1946년 발표되었다. 196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다.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는 칠레 시인 가브리엘라 미스트랄(1945)에 이어 중남미 작가로는 두 번째로 196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다. 그러나 아스투리아스 자신은 1950년대 중반 친미 우익 정권에 의해 과테말라 시민권을 박탈당한 뒤 아르헨티나와 칠레, 그리고 유럽에서 망명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대통령 각하』 역시 대학생이던 1922년 초안을 구상하기 시작해 1932년 프랑스 파리에서 탈고했지만, 1946년에야 멕시코의 작은 출판사에서.. 2022. 11. 23.
김유정 단편소설 『소낙비』 김유정 단편소설 『소낙비』 김유정(金裕貞. 1908∼1937)의 단편소설로 193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이다. 원제목은 '따라지 목숨'이었는데 신문사에서 발표 당시 『소낙비』로 제목을 바꾸었다. 『소낙비』는 ‘따라지 목숨’이라는 원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고향을 버리고 타관으로 떠도는 1930년대 한국 유랑 농민의 서글픈 삶의 한 단면을 그리면서, 농촌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가난한 농민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작품으로, 식민지 치하에서 농촌 생활의 가난과 윤리관에 대한 극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보편적인 농촌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 본다면, 김유정이 어려서부터 성장한 곳이 ‘강원도 춘성군 신남면 중리’이므로 그쪽이 지리적인 배경일 것이다. 주인공인 춘호의 아내는 .. 2022. 11. 22.
헤르타 뮐러(Herta Muller) 연작소설 『저지대(低地帶)』 헤르타 뮐러(Herta Muller) 연작소설 『저지대(低地帶)』 루마니아 출신 독일 소설가 헤르타 뮐러(Herta Muller, 1953~)의 연작소설로 1982년 발표되었다. 200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다. 15개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된 첫 연작소설 『저지대』는 소녀의 시선을 통해 루마니아 내 소수계 독일 민족이 살아가는 시골 마을의 숨 막힘, 유년 시절의 공포를 분석적인 언어로 그려냈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루마니아 독재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뒤에는 루마니아에서 출판 활동을 금지당했고, 1987년 뮐러는 마침내 독일로 망명했다. 연작소설 『저지대』는 총 열아홉 편이 실린 원래의 온전한 모습으로 세상의 빛을 보기까지는 삼십여 년의 지난한 세월을 겪어야 했다. 먼저 사회주의 치하의 루마.. 2022.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