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여성 종합지 [여성(女性)]
1936년 4월 1일 창간된 월간 여성 종합지로 [조선일보사]가 발행했다. 편집 겸 발행인은 방응모였고, 편집인은 계용묵ㆍ윤석중ㆍ노천명 등이었다. 4ㆍ6 배판 48면으로 출발했다가 뒤에 국판 100면 내외로 늘렸다.
개벽사의 [신여성], 동아일보사의 [신가정]과 함께 광복 전의 3대 여성잡지였으며, 8ㆍ15 광복 전의 여성잡지로서는 알찬 내용으로 가장 수준이 높았다,
창간호의 내용으로는 논문에 이광수의 <결혼론>, 김여제의 <애정의 심리>, 시로는 김기림의 <파랑항구>, 허보의 <안해> <푸른 물>, 소설에 이석훈의 <사엽 클로버의 꿈>이 있다. 또 연재소설로 함대훈의 <빈사의 백조>, 콩트에 김유정의 <봄밤>, 안회남의 <봄밤>이 있으며, 수필에 김문집의 <월광곡>, 이태준의 <달래>가 있다. 그 외에 이 잡지에 수록된 작품으로는, 백철의 <신정조론(新情操論)>, 김남천의 <여성의 직업문제> 등과 소설에 강경애의 <어둠>, 박태원의 <성탄제>, 이석훈의 <사엽 클로버의 꿈>, 유진오의 <우수의 뜰> 등, 시에 김기림의 <파랑항구>, 정지용의 <명수대(明水臺) 진달래>, 김광섭의 <황혼> 등이 있다. 그밖에도 ‘내 남편을 말함’이라는 기획주제로 여러 필자들의 글을 싣고 있으며, 설문 <봄을 꾸미는 마음>과 <여성월평(女性月評)>이 있다.
문예면과 그밖에 교양면ㆍ상식면의 내용이 매우 알찬 편이었다. 문학작품이 많이 실렸으며, 그밖에 교양·상식면의 내용도 알찬 편이어서,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여성지로는 가장 수준 높은 잡지로 평가된다. 1940년 12월 1일 통권 57호로 종간되었다.
'참고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우스트 전설(Faustage) (2) | 2024.10.02 |
---|---|
문학잡지 [인문평론(人文評論)] (6) | 2024.09.20 |
월간 종합지 『조광(朝光)』 (2) | 2024.09.06 |
불가리아 소설가ㆍ극작가 엘리아스 카네티 (17) | 2024.08.24 |
‘강강술래’의 어원 (0) | 2024.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