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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월간 여성 종합지 [여성(女性)]

by 언덕에서 2024. 9. 13.

 

 

월간 여성 종합지 [여성(女性)]

 

1936년 4월 1일 창간된 월간 여성 종합지로 [조선일보사]가 발행했다. 편집 겸 발행인은 방응모였고, 편집인은 계용묵ㆍ윤석중ㆍ노천명 등이었다. 4ㆍ6 배판 48면으로 출발했다가 뒤에 국판 100면 내외로 늘렸다.

 개벽사의 [신여성], 동아일보사의 [신가정]과 함께 광복 전의 3대 여성잡지였으며, 8ㆍ15 광복 전의 여성잡지로서는 알찬 내용으로 가장 수준이 높았다,

 창간호의 내용으로는 논문에 이광수의 <결혼론>, 김여제의 <애정의 심리>, 시로는 김기림의 <파랑항구>, 허보의 <안해> <푸른 물>, 소설에 이석훈의 <사엽 클로버의 꿈>이 있다. 또 연재소설로 함대훈의 <빈사의 백조>, 콩트에 김유정의 <봄밤>, 안회남의 <봄밤>이 있으며, 수필에 김문집의 <월광곡>, 이태준의 <달래>가 있다. 그 외에 이 잡지에 수록된 작품으로는, 백철의 <신정조론(新情操論)>, 김남천의 <여성의 직업문제> 등과 소설에 강경애의 <어둠>, 박태원의 <성탄제>, 이석훈의 <사엽 클로버의 꿈>, 유진오의 <우수의 뜰> 등, 시에 김기림의 <파랑항구>, 정지용의 <명수대(明水臺) 진달래>, 김광섭의 <황혼> 등이 있다. 그밖에도 ‘내 남편을 말함’이라는 기획주제로 여러 필자들의 글을 싣고 있으며, 설문 <봄을 꾸미는 마음>과 <여성월평(女性月評)>이 있다.

 문예면과 그밖에 교양면ㆍ상식면의 내용이 매우 알찬 편이었다. 문학작품이 많이 실렸으며, 그밖에 교양·상식면의 내용도 알찬 편이어서,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여성지로는 가장 수준 높은 잡지로 평가된다. 1940년 12월 1일 통권 57호로 종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