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종합지 『조광(朝光)』
1935년 11월 1일 조선일보사에서 창간한 월간 종합지로 월간. 국판 400면 내외였으며 정가 30전이었다. 저작 겸 발행인 방응모(方應謨)이며, 편집인은 함대훈(咸大勳)ㆍ김내성(金來成)이었다. 국판(菊版) 400면 내외로 시작하였다가 점점 줄어들었으며, 시사ㆍ경제ㆍ사회문제 등을 다루는 한편, 문화면에 역점을 두어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1940년 8월 일제의 압박으로 [조선일보]가 폐간되면서 [조광사]로 독립하여 경영하였으나, 일제의 탄압이 가중되어 1941년부터 일문(日文)이 섞이기 시작하였고, 논조도 친일적인 방향으로 기울었다. 1944년 12월 통권 110호로 종간되었고, 광복 이듬해인 1946년 3월에 속간호를 내었으나, 1948년 12월(15권, 통권 130호)로 폐간되었다. 현재 발행되고 있는 [월간조선(月刊朝鮮)]의 전신(前身)이라고 할 수 있다.
주요 필진은 이광수(李光洙)ㆍ최현배(崔鉉培)ㆍ채만식(蔡萬植)ㆍ주요섭(朱耀燮)ㆍ차상찬(車相瓚)ㆍ홍난파(洪蘭坡)ㆍ김영수(金永壽)ㆍ이헌구(李軒求)ㆍ김도태(金道泰)ㆍ윤석중(尹石重) 등이었다.
수록된 작품으로는 평론에 서춘의 <제2차 세계대전론>, 함상훈의 <당국의 교육책을 논함>, 권환의 <농민문학의 제문제> 등, 시에 신석정의 <푸른 하늘>, 김동명의 <파초> 등, 소설에 주요섭의 <사랑 손님과 어머니>, 김유정의 <봄봄> <동백꽃>, 이상의 <날개> <종생기>, 최명익의 <봄과 신작로> 등이 있다.
'참고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학잡지 [인문평론(人文評論)] (6) | 2024.09.20 |
---|---|
월간 여성 종합지 [여성(女性)] (3) | 2024.09.13 |
불가리아 소설가ㆍ극작가 엘리아스 카네티 (17) | 2024.08.24 |
‘강강술래’의 어원 (0) | 2024.06.13 |
영국 소설가 도리스 레싱(Doris May Lessing) (0) | 2024.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