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소설가ㆍ극작가 엘리아스 카네티(Elias Canetti. 1905∼1994)
불가리아 소설가ㆍ극작가. 불가리아 루스추크 출생. 스페인계 유대인 혈통이며 주로 스페인어와 영어를 썼으나 창작은 독일어로 했다. 영어는 부모가 영국에 정착했을 때 배웠다. 1913년 아버지가 죽자 어머니와 함께 빈으로 이주했다. 취리히·프랑크푸르트·빈 등지에서 공부했으며 1929년 빈대학교에서 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군중에 관한 관심은 1920년대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일어난 인플레이션 항의 폭동을 지켜보면서 구체화하였다. 이 거리 폭동은 1927년 성난 군중이 빈 법무궁을 불태우는 데서 절정에 올랐다. 그는 자신이 목격한 군중의 광기를 8권짜리 대하소설에 담을 예정이었으나 <현혹>(1935)이라는 1권의 책으로 축소했다.
이 작품은 어느 도시의 기괴한 지하세계에서 한 학자의 삶이 파멸하는 과정을 그린 무시무시한 소설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직전에 그는 영국으로 망명해 창작을 중단하고 권력의 정신병리학적 연구에 전념했는데 <군중과 권력>(1960)은 이에 관한 강력한 흥미의 소산이며 3편의 희곡 <결혼식>(1932) <허영의 희극>(1950) <죽음을 앞둔 사람들>(1964)도 이를 반영한다.
이 가운데 <결혼식> <허영의 희극>은 1965년 독일 브라운슈바이크에서 초연되었고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1956년 옥스퍼드에서 초연되었다. 이 작품들은 1964년 <드라마들>로 출판되었다. 그는 또한 자신의 비망록을 토대로 <기록 1942~72>(1978)를 출판했으며 인물 스케치를 담은 <증인─50명의 인물>(1974)과 자서전 <구원받은 혀>(2권. 1977) <귓속의 횃불>(1980)을 출판했다.
그의 작품은 사회와 대립하는 개인 및 군중심리를 탐구하고 있다. 1981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소설】<현혹>(1935)
【희곡】<결혼식>(1932) <허영의 희극>(1950) <죽음을 앞둔 사람들>(1964)
【작품집】<희곡집>(1964)
【기행문】<마라케슈의 소리>(1968)
【저서】<군중과 권력>(1960) <또 하나의 심판>(1969) <증인─50명의 인물>(1974)
【자서전】<구원받은 혀>(1977) <귓속의 횃불>(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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